학대
2016.02.29 02:49

하얀 아기 레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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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지나가고 찾아온 봄은 동면에서 깨어난 윳쿠리들이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때다.

가혹한 겨울이 지나 새순이 돋기 시작하면서 들 윳쿠리들이 먹을 식량도 많아지고, 날씨도 따뜻해지는 기간

대다수의 윳쿠리들은 이때 번식을 한다. 겨울의 가혹함을 잊기 위해, 잃어버린 가족을 새로운 느긋함으로 보상받기 위해. 수많은 윳쿠리들은 아이들을 낳는다.

 

 허나 봄이어도 세상은 여전히 윳쿠리에게 잔혹하다. 임신상태에서 먹이를 얻기 위해 인간에게 구걸하다 짓밟혀 죽거나. 기껏 아이를 낳았는데 정작 부모가 죽어서 굶어죽는 아이 윳쿠리의 울음소리나, 어미에게 버림받은 아기 윳쿠리나, 어디에서도 아기윳쿠리의 울음이 끊이질 않는다.

 

 골목에 있는 이 하얀 레이무도 세상의 가혹함을 팥소저리게 느끼고있다. 봄을 맞이해 새로운 아이를 낳았더니 하얀장발 머리의 레이무가 튀어나왔다. 그나마 붉은 테가 있는 하얀리본 덕에 레이무라고 인식했지 그러지 않았으면 그냥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 취급받았을 것이다. 하얀 레이무는 나오자 마자 어미에게 인삿말을 했지만 돌아온건 어미 레이무의 가혹한 귀밑털 뿐이었다.

 

 윳쿠리들은 자신들의 가족과 닮지 않은 윳쿠리에게 배타적이다. 그걸 극복하는종이 일반종에선 레이무종의 모성이지만 이 어미 레이무는 일반적인 개체들과는 달리 배타적 경향이 극심해 그것이 자신의 자식이든 자신을 닮지 않으면 무조건적으로 학대했다. 이미 이 레이무의 언니들인 마리쨔들은 팥소자국으로 남은 상태다.

 

"-!! 먀먀 그먄됴!!! 찌뷰랴져!!"

 

"너같은건 데이부의 자식이 아냐!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는 죽어! 데이부! 자비로워서 미안해 늣늣!"

 

"그만두라제 레이무! 이제 하나밖에 남지 않은 자식이라제!! 더이상은 못참겠다제! 이혼이라제!"

 

"느앗 뭐하는 거야 마리사! 노예주제에!!! 잠깐! 아가야를 데리고 어디가는거야!!"

 

"아가야를 레이무에게 맡겼다간 바로 죽일게 뻔하다제. 이 아이는 내가 데리고 가겠다제"

 

"마지막 아가야가 없으면 데이부 싱글마더도 되지 못하잖아!! 하다못해 양육비랑 합의금은 내놓고 가라고 마리사아아아아!! 데이부를 느긋하게 할 의무는 숭고하다고오오오오!!"

 

 원래 집이었던 골판지에서 데이부의 비명소리가 울려펴지고 있지만, 마리사는 어린 레이무를 데리고 집을 떠났다. 한밤중이었지만 어떻게든 레미랴를 피해서 새로운 거처를 마련할 수 있었다. 아니 레미랴를 피했다기 보다는 레미랴가 아예 접근조차 하지 않았었다.

 

"미안하다제 아가야. 할짝할짝."

 

 원래대로라면 어미품에서 부비부비하고 있어야할 어린 아가야지만, 그런 따뜻함을 맛보기도전에 어미에게 죽임당할뻔했다. 그나마 찌부러질 위험속에서 상처가 없는게 천만다행이었다. 마리사의 할짝할짝에 하얀 레이뮤도 마리사에게 들러붙었다. 아직 어린 레이뮤와 마리사 둘뿐이었지만, 데이부와 함께있을때보다도 따뜻함을 마리사는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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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퍄! 느그타게 있쮸라고요!"

 

"그래그래 사냥다녀올테니 집 잘보고 있으렴!!"

 

 시간이 지나 어느덧 아이크기까지 성장한 레이무의 배웅을 받으며 아비 마리사는 사냥을 떠났다. 먹이의 대부분을 먹어치우던 데이부도 없고, 아기도 말버릇을 고쳐나가면서 예의바르게 잘 성장하고 있어서 마리사는 최근 활기찬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애초에 데이부를 끌고 겨울을 넘겼다는 점에서 이 마리사의 능력은 우수했다.

 

"오오! 잡초씨를 발견했다제! 이 잡초씨는 맛이 상큼하니 아가야도 좋아할거제!"

 

 공원 풀숲에는 잡초가 많이 피어났다. 화단의 꽃들이 마리사를 유혹했지만, 마리사는 알고 있다. 인간이 의도적으로 가꾼 풀씨에 손을 대면 어떤 꼴이 나는지.

 

"마침 애벌레씨도 겟!했다제. 아가야가 좋아할 진수성찬씨라제!"

 

 모자에 한가득 밥씨를 담고 풀숲을 나오려는데, 한 남자가 서있었다. 자신을 매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남자의 모습에 마리사는 주늑들었다. 분명 이 풀숲은 인간이 건들지 않는 곳이고, 잡초와 벌레 몇마리를 모았을 뿐이지만, 마리사는 일단 엎드렸다.

 

"미.. 미안합니다 인간씨! 마... 마리사는 이곳이 인간씨의 플레이스인줄 몰랐다제!!!"

 

"응? 아... 딱히 상관없어 애초에 건들지도 않는 공간이고, 잡초랑 벌레가 없어지면 나야 좋지."

 

"늣? 그... 그렇다면 지나가도 되겠냐제?"

 

"그건 안돼. 겨울동안 끊고 살았더니 더이상 못참을 것 같거든"

 

 남자는 마리사의 머리를 손으로 잡았다. 들 윳이라 더럽다고 사람들은 기피하지만, 이 남자는 그런것도 개의치 않은 듯했다. 들어올려지는 마리사의 모자가 떨어지고 그속에 담겨있던 풀과 벌레가 밖으로 나왔다.

 

"그.. 그만두라제! 마리사 이곳에서 죽을 수 없다제!!"

 

"무슨소리하는거야? 윳쿠리는 애초에 살아있지 않다고~?"

 

"그.. 그래도 사.. 살려달라제! 마리사 책임져야할 아가야가 있다제! 마리사가 없으면 아가야는 죽는다제!!"

 

"상관없어. 그딴 똥자루 새끼 하나 더 죽는다고 뭔 일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필사적으로 애원했지만 남자는 듣지 않는다. 살이 튼실하게 오른 마리사의 몸뚱이를 보고 남자는 점점 들뜨기 시작했다. 마리사를 잡지않은 손은 계속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고 있는 중이다.

 

"자... 그럼 너는 어떤 비명을 지를까나...?"

 

"안된다제! 아가야를 키워야한다제. 여기서 죽으면 안된다제!!!!"

 

"학대다아아아아아!!!!"

 

"느갸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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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오랜만에 똥자루 잡아패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네"

 

 남자는 학대를 끝내고 돌아갔다. 마리사는 한쪽눈이 뽑히고 머리카락의 절반이 사라졌다. 아가야가 언제나 찬양했던 귀밑털은 뿌리째 뽑혀 풀숲어딘가로 날아간지 오래다. 터진 저부에서 팥소가 흘러나왔다. 엄청난 고통속에서 마리사의 남은 눈에 모자가 들어왔다. 시간이 지나 벌레는 도망가고 풀은 시들었지만, 마리사는 있는 힘을 다해 모자로 다가가고 있었다.

 

"아가야...가 기다리고... 있다제... 어서 가지...않으면...."

 

 있는 힘껏 귀밑털을 뻗으려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귀밑털이 닿을리 없다. 어떻게든 기어가지만 저부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마리사는 마지막으로 아가야의 해맑았던 미소를 떠오르고 영원히 느긋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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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퍄... 오지 않아요... 어째셔...?"

 

 밤이 되었는데도 사냥을 나간 마리사가 돌아오지 않는것에 의아함을 느끼며 레이뮤는 집을 지키고 있었다. 아비가 예전에 모아놨던 먹이를 먹어서 굶주림을 피할 수 있었지만, 가족의 부재로 쓸쓸함을 느끼고 있었다.

 

"응응이랑 시시도 화장실씨에서 했고... 집안도 깨끄치했고... 뱝씨도 아껴서 머겄는데 어째셔 오지 않뉸고에요?"

 

 쓸쓸함에 계속 중얼거리지만 들어주는 윳은 없었다. 눈물 속에서 잠들었고 낮이 밝았다. 하지만 낮이 되어도 마리사는 없었다.

 

 며칠이 지난 밥을 먹으면서 레뮤는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저장했던 식량도 점점 떨어져가는 상황이다. 급한대로 주변의 잡초를 뜯어서 식량을 보충해보지만, 집주변에 풀이 그리 나있지도 않고, 아이에게 장거리 이동은 무리한 일이기도 하다.

 

"늣늣? 여기는 아주 느긋할 수 있는 장소네? 근데 뭐야 이 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는?"

 

"?? 여기는 ㅁ-유야야야야!!"

 

 결국 집을 찾아 떠돌던 어느 레이무에게 집을 뺏겼다. 레뮤는 아비 마리사와 정들었던 집을 그렇게 허무하게 잃을 수 밖에 없었고, 혼자서 길을 떠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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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날~ 상쾌한 날~"

 

 집을 얻은 레이무는 지금껏 전 주인인 마리사와 레뮤가 모아놨던 식량을 전부 먹어치운채 밤중이 되어서도 노래를 부르고 있다. 보통 상식이 있는 윳쿠리는 밤중까지 노래부르진 않고 시끄러운 행위를 하지 않지만, 갓 독립한 레이무 중에 종종 있다. 이런 바보가.

 

"어디서 윳쿠리 소리가 난다됴?"

 

"그집이다됴. 주인 바꼈냐보댜됴."

 

"오랫만에 포식하겠다됴."

 

 얼마안있어 소리를 듣고 포식종들이 모여들었다. 보통은 파닥파닥 소리를 듣고 불안함에 조용해질만도 하지만, 이 레이무는 자기 노랫소리에 날개소리가 파묻혀 계속 노래부르고 있었다.

 

"능야!!! 레이무 먹지 말라고! 그래! 밖에 있는 아가야를 먹으라고!!"

 

"여기에는 레이무밖에 없다됴."

 

"맛있는 팥소씨 감사하다됴."

 

"능야아아아아아아-"

 

 노랫소리가 그치고 곧 비명소리가 울렸지만 얼마가지 않아 그쳤다. 밤중에 윳쿠리의 시끄러운 노랫소리는 포식종을 부르는 신호이기도 한것을 레이무는 몰랐던게 재앙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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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업서요..."

 

 원래 살던 곳에서 쫓겨나 새로운 윳쿠리 플레이스를 찾아 헤매는 레뮤였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다. 골판지 상자를 찾았지만 상자를 피기엔 레뮤는 아직 작았다. 상자가 펴진 곳을 보면 대체로 가족이 있는데다가 빈곳은 곰팡이가 핀 곳이 많아서 들어가지도 않았고, 결국 길거리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잠들었다.

 

"잡초씨...씁쓸해요..."

 

 길가에 핀 잡초를 먹으면서 허기를 달래고 있지만, 아비가 가져다주던 풀과는 다른 씁쓸한 맛만이 느껴졌다.

 

"퍄퍄... 어디로 간거에요..."

 

 돌아오지 않는 아비 마리사를 생각하면서 레뮤는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다시 살곳을 찾았지만, 어제처럼 마땅한 곳은 없었다. 그러던 와중. 레뮤의 눈에 어떤 광경이 들어왔다.

 

"와아... 정말 느규탈쑤 있뉸 굣이에요..."

 

 유리창으로 보여지는 내부에는 귀여운 앨리쭈가 생전 처음보는 음식을 먹으면서 기쁜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레뮤는 그 음식들을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팥소 깊은 곳에서 매우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침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곳은 이미 앨리쭈가 자리잡은 플레이스다. 레뮤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어떻게 옮기며 그곳을 떠났다.

 

"인간씨! 마리사를 애완으로 삼아달라제! 마리사는 원래 동뱃지 윳쿠리였다제!"

 

"레이무는 금뱃지씨였다고! 이렇게 귀엽고 느긋한 레이무를 애완으로 삼지 않는건 죄라고?"

 

"시끄러워!!"

 

 길가를 보면 인간에게 애완 윳으로 삼아달라고 열심히 호소하는 윳쿠리도 보였지만 대부분이 인간에게 비웃음당하다 짓밟고 죽는 모습밖에 없었다. 레뮤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비 마리사가 했던 인간씨에게 함부로 접근하라지 말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먀먀? 여기에 느그탈 쑤 없는 윳쿠리가 있어?"

 

"고아 윳쿠리구나. 우리 레뮤의 장난감으로 괜찮을 것 같네?"

 

 어딘가에서 잡초를 뜯어먹는 중에 목소리가 들려온다. 돌아보니 레이무와 어린 레뮤 두마리가 눈에 보였다. 자신과는 다른 빨간 머리장식에 검은 머리카락이 덮인 통상 레이무다. 하얀 레뮤는 레이무를 보고 공포를 느꼈다. 아기를 이끌고 있는 저부가 둔중하고 탐욕스러워 보이는 어미 레이무는 태어나자 마자 자신을 죽이려했던 레이무였다. 

 

"느그타지 모탄 유쿠리는 얌전히 레이뮤의 장난걈씨가 되라고!"

 

"레이뮤가 열시미 노라쥬테니 영광씨로 샴으라교?"

 

 크기는 자신이 더 크지만 어미 레이무의 위협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레뮤들이 머리카락과 장식을 물어뜯고 있다.

 

"그만됴!! 머리장식씨 뜯지마!! 퍄퍄갸 칭찬한 쇼즁한 거란말이야!!"

 

"느긋할 수없는 윳쿠리주제 말이 많네! 조용히 안해?"

 

 어미 레이무가 귀밑털로 하얀 레뮤를 때린다. 어떻게든 저항하려 하지만 한쪽 귀밑털로 짓누른 후 다른 귀밑털로 때리니 울면서 맞는것밖에 할 수 없었다.

 

"어제셔 이런지슐 하뉸 고에요!! 사라있뉸 유쿠리라고요!!!"

 

"느헹. 무슨 말을 하뉸고람? 느긋할 슈 없는 유쿠리는 레뮤의 장난걈씨가 되는게 당연하다교?"

 

"유꾸리계의 아이돌씨인 레뮤가 친히 가지고 뇨라쥬겠다는데 그걸 거뷰하다니 게쑤인고네?"

 

"아냐-!  게슈가 아니에요!!!"

 

"느긋할수 없는 윳쿠리인데다가 고아인데다가 게스이기까지 한데 살아있을 필요는 없다고? 죽이지 않고 장난감으로 사용하는 것에 감사하라고? 레이무 상냥해서 미안해?"

 

"그래그래. 자기와 다른데다가 고아에 약자이기까지한 윳쿠리를 괴롭히는 게스인 너희들에게 살아있을 가치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

 

"늣? 무슌 소리럄?"

 

 갑작스러운 제 3자의 목소리에 레이무들이 뒤를 돌아보니 그곳에는 남자가 서있었다.

 

"느왓 인간씨!!!"

 

"아갸야 엄마 입으로 들어오렴 어서!"

 

"인간씨는 느규탈쯀 업서!"

 

 갑작스런 남자의 등장에 어미 레이무는 급히 아기 레뮤들을 입으로 피신시키지만 한마리만 들어오고 한마리는 그대로 밖에 있다. 하얀 레뮤는 남자를 보고 인간에 대한 무서움에 기절했다. 

 

"아가야 뭐하는 거니! 어서 엄마입에 들어오지 않고!"

 

"먀먀는 거기서 뵤고나 이쓔라고! 세상의 아이돌씨인 레뮤에게 먀먀가 주는 뵤샬핌씨는 쓔레기씨나 다름 없다고! 레뮤는 인간씨의 애완 윳!씨가 되어서 축복받은 윳생씨를 뉴릴테니 먀먀는 말리지 말라고!"

 

 그렇게 쏟아붓고 레뮤는 남자에게 돌아서서 말을 걸었다.

 

"그러니까 먕할 할아범은 어서 레뮤를 애완윳으로 삼아 달쿔달쿔과 퓩신퓩신한 침대씨를 대접해주고 공주씨같이 대접하라고!"

 

 남자는 그 말을 듣고 피식 웃는다. 자기가 기르는 마리사도 이런 미친 요구는 한적 없다. 애초에 마리사가 들으면 '미친소리네' 라고 외치고 밟았을 것이다.

 

"레뮤는 어떤 공주씨가 되고 싶어?"

 

"느에? 무슌 소리를 하고 이써! 당욘히 동화씨에 나오는 아름다운 공쥬씨에 머찐 왕자님 가튠 마리사를 먄나 캥뽁~!한 샮을 사는 거라교! 할아범은 그런 쇼리도 듣지 묘타는 고야? 오오 뷸썅해 뷸썅해~"

 

"그럼 잔혹 동화의 공주님으로 해줄께"

 

 남자는 레뮤를 손으로 들어올린 후 귀밑털을 떼고 머리장식을 찢었다.

 

"하뉼을 날고 이... 느뺘아아 레뮤의 흑진주보다 아름댜운 머리캬락씨가! 머리쟝식씨!!! 느규타게 나아!!!"

 

"그정도로 슬퍼하면 안될텐데...? 납치당하면 고문을 받아야지!!!"

 

레뮤의 저부에 이쑤시개를 꽂는다. 생전 처음느껴보는 고통에 레뮤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쑤시개를 꽂았다.

 

"레뮤의 마무마무에 꽂지먀!!!! 느뺘아아 레뮤의 버진씨갸아아아!!!"

 

"어이어이. 중세의 공주들은 결혼전에 한 사람들 많다고?"

 

"레뮤의 보석같은 고귀한 뉸씨가아아아아아!!"

 

"보석이면 이쑤시개가 박히지도 않아."

 

 여기저기에 이쑤시개가 꽂혔다. 마무마무, 야나루, 여기저기에, 그리고 머리에 왕관처럼 꽂힌 12개의 이쑤시개가 한눈에 들어왔다.

 

"그럼 이 이쑤시개 레뮤 공주님을 구출할 용자는 없어?"

 

"슬금슬금... 데이부는 느긋히 도망칠거야..."

 

"먀먀... 구해죠..." 

 

"아가야는 데이부를 위해서 느긋히 죽어. 슬금슬금"

 

"어재져 그룐먈을 하뉸고야..."

 

 레뮤공주는 계속된 학대에 비명을 지를 힘도 없는 모양이다. 게다가, 어미의 매몰찬 버림이 레뮤공주의 마음을 산산히 부수고 있었다. 결국 한순간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 레뮤공주는 무너져버렸다.

 

"늣늣... 느그치!... 느그치..."

 

"어? 비윳증에 걸린 모양이네? 힘도 없어서 크게 외치지는 않는것같지만... 그나저나 레이무씨? 어디 가나요?"

 

 느그치라고 반복해서 외치는 레뮤공주를 그대로 두고 남자는 도망가려는 레이무에게 말을 걸었다. 남은 아기를 입에 넣고 슬금슬금 도망치다보니 얼마 가지도 못했다.

 

"슬금슬금. 데이부는 싱글마더라고. 전 짝인 마리사를 잃어서 아기를 기를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그러니 인간씨는 못본척 하고 저리 가라고?"

 

"그렇게 말하는 레이무는 왜 자기 아기가 학대당하고 있는데 가만히 뒀어?"

 

"그런 게스는 데이부의 아가야가 아냐! 데이부와는 상관없는 게스라고! 데이부 결단력있어서 미안해?"

 

 어느정도 친절히 얘기를 나눴더니 도망쳐야한다는 사실도 잊고 기쁜듯이 얘기하고 있다. 전형적인 팥소뇌다.

 

"인간씨는 싱글마더인 데이부는 내비두고 저 느긋할수 없는 윳쿠리나 가지고 놀라고!"

 

 그런 레이무는 여전히 기절중인 하얀 레이무를 귀밑털로 가리킨다. 남자는 그런 레이무를 보고 피식 웃었다.

 

"싱글마더인 자기는 안되고 고아에 다른 윳쿠리는 된다? 어디서 나온 논리야 그건? 저런 아기 학대해봤자 뭐하겠어? 조금만 힘줘도 툭 터져버리고. 나는 어른윳 학대가 더 나을것 같은데?"

 

 그말을 듣자 레이무의 반응이 격해진다. 아무래도 살길이 보인듯한 아기 레이무가 입안에서 나오려고 바둥거리는 모양이다. 결국 레이무는 버티지 못하고 아기 레이무를 내뱉었다. 

 

"아가야!! 안돼 입안에서 나오면!! 죽는다고!!"

 

"시끄럽다규! 인간씨는 먀먀를 학대하교 시퍼하자나! 귀엽고 아름댜운 레뮤를 위해 느그치 주그라고!"

 

"어재셔 그런말을 하는거야!!" 

 

"먀먀는 레뮤의 동생을 벼린 게스 뷰모라교! 쥭는 건 당욘하다고! 레뮤가 뎌 열씨미 샬아쥴테니 감샤하고 쥭으라고!"

 

"뷰모에게 그론먈을 하는 게슈는 주거!!!!"

 

"느삐?! 그만됴!! 레뮤 찌뷰러져!!!"

 

 싱글마더의 가정붕괴를 한번에 보여준다. 파직 소리와 함께 그나마 남은 아기 레이무가 팥소자국으로 변해버린다. 하얀 레이무를 보고 고아윳의 고단함을 알 수도 있을텐데.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그런 당연한 것도 예상못하는 팥소뇌의 한계다.

 

"...아동학대에 존속살해까지... 이건 사람이어도 중형을 받는다고?"

 

"아니야! 이 게스 윳은 데이부의 아기가 아니라고!! 오히려 데이부는 게스를 징벌한 영윳이라고!!"

 

"그렇다고 쳐도... 너에게 남은 건 그 몸뚱아리밖에 없는데?"

 

"원래 데이부는 독고다이씨였다고? 데이부 독립적이라 미안해?"

 

"이런 거짓말쟁이."

 

 뻔뻔함이 굉장한게 철면을 깔아도 저런 뻔뻔함은 나올 것 같지 않다. 의기양양하게 서있는 레이무를 지켜보다 남자는 레이무의 귀밑털을 뜯었다.

 

"느아아아!! 데이부의 아름답고 찰랑찰랑한 귀밑털씨가!!!"

 

"왜. 난 원래 귀밑털씨가 없었다고 해보지?"

 

"돌려놓으라고!! 먕할 할아범은 데이부의 귀밑털을 원래대로 해!!!!"

 

"돌려놓기는 그렇고... 균형을 맞춰줄께."

 

"느아아아아아 데이부의 귀밑털씨 전부 돌아와!!!! 할짝할짝!!!"

 

 귀밑털을 전부 잃은 레이무는 뜯겨진 귀밑털에 혀를 문지른다. 하지만 사나에도 아니고, 그런 행위를 한다고 해도 돌아올리 없다.

 

"그 귀밑털로 고통받은 윳쿠리들이 꽤 많을 것 같은데... 이대로 납두면 원한에 땅이 오염된다고? 나 너무 친절해서 미안해?"

 

 남자는 떨어진 귀밑털에 불을 붙여서 한줌의 연기로 만들었다. 레이무는 그 장면을 보고 더욱 비명을 지른다.

 

"어우 둔중한 저부좀 봐... 다이어트좀 하지... 그러고 보니 살찐 부위를 떄려서 살빼는 다이어트도 있다던데..."

 

 그 말을 하고 남자는 레이무를 주먹으로 팬다. 점점 주먹이 빨라지는게 둔중한 데이부의 탄력이 꽤 중독적인가 보다.

 

"느갸아악 그만! 느붸에에! 망... 느삐이이 거긴... 느규으으으 제발... 느헤에엑 살려... 느궤궤궥 부타... 느푸풉... 잘모... 느그그그극"

 

 구타를 받는 와중에 레이무는 필사적으로 말하려 하지만 계속되는 연타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수 분의 패대기가 끝난 후 상태를 보니 살이빠지진 않고 맞은 부위가 넓게 퍼져서 보기 흉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속설이 잘못된것 같네... 안되면 지방흡입술이 있는데..."

 

"그...그만둬... 느뺘아아아아아아!!!!"

 

 남자는 기진맥진해 움직일 수도 없는 데이부의 저부를 절개해 그곳으로 다량의 팥소를 빼냈다. 봉합수술도 말끔히해서 더이상 팥소가 유출되지 않게하는것도 완벽하게 끝냈다.

 

"데..데이부의 저부씨... 어재셔 움지기지 않뉸고야..."

 

 필사적으로 움직이려 하지만 팥소가 빠진 저부는 헐렁헐렁해서 움직이지 않는다. 둔중하기 짝이 없던 몸의 대부분을 이루던 팥소가 빠져나가자 밀가루가 쭈글쭈글 해졌다. 얼굴에 전체적으로 주름이 진다.

 

"이...이건 생각 못했는데... 레이무가 아니라... 할망무?"

 

"데이부... 할망구 아냐..."

 

"뭐 너는 이제 살아도 사는게 아니겠지. 그 얼굴로 어떤 윳쿠리가 너에게 접근하겠어? 신랑은 영원히 물건너갔고... 먹고싶어도 입이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을것같고... 이동도 못하고... 너에게 볼건 다봤으니 난이제 가본다? 아참!"

 

 떠나려던 남자는 떠나는 와중에 윳쿠리를 집어든다. 기절한 하얀 레이무다.

 

"이건 돌연변이같은데... 한번 키워볼까?"

 

 남자가 떠난 길터엔 쭈글쭈글한 데이부와 이쑤시개 레뮤공주와 아기 레이무였던 팥소자국만이 남아있다. 자신이 겪은 불행에 눈물을 흘리는 데이부 주위엔 레뮤공주의 느그치 소리와 지나가는 윳쿠리들의 비웃음만이 들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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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 이거 봐봐! 돌연변이 하얀 레이무야!"

 

"주인님? 사람의 눈을 달고 무슨말을 하는 겁니까? 이건 레이무가 아닙니다..."

 

 집에 들어온 남자는 마리사에게 자신이 주운 윳쿠리를 보였다. 몸첨부인 마리사는 윳쿠리를 보더니 남자를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남자가 의아해하는 도중 하얀 레이뮤는 깨어났다. 갑자기 변한 풍경에 의아해하면서 고개를 돌리다가 마리사를 보았다. 그러자 레이뮤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퍄퍄!!"

 

 갑작스레 뛰어드는 레이뮤에 마리사는 놀라면서 손으로 안았다.

 

"모코 너무 무서웠어!!!!!"

 

"... 모코?"

 

"흰머리에 빨간 테의 하얀 리본. 그외 귀밑털을 장식한 수많은 리본 하면 모코말고 다른 윳쿠리가 어디있겠습니까? 윳쿠리 기르는 사람이 그런거 구분 못하면 어떻... 옷 더러워지니 그만 울어!"

 

"모코... 퍄퍄말 쟐들을테니꺄... 차칸 유쿠리 될꺼니까 다시 버리지 먈아줘!!!!"

 

"... 뭐 잘됬네...열심히 키우자고? 마리사 아빠?"

 

"......"

 

 어쨋든, 태어난이래. 몸첨부가 되어서도 줄곧 솔로였던 남자의 마리사는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아버지가 되고 말았다.

 

-끝-

 

다시는 서술트릭 쓰나봐라... 겁나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은 해피엔딩이지만 그전까지 학대이므로...

이번 게스는 분노유발에 성공적...인가?

마지막 몸첨부 마리사는 전작 마리사와 동일 윳입니다. 세계관이 연결되는게 언젠가 느긋토피아하고도... 되려나?

  • profile
    심심한인간 2016.03.01 00:31
    어라 모코우? 그럼 쟤 능력은...아 그냥 깊이 생각하지말자
  • ?
    마리모 2016.03.01 00:31
    모코우라니...의외지만 메데타시 메데타시
  • ?
    건달바 2016.03.01 00:31
    모코우라니... 그럼 쟤 내용물은...
    깊게 생각하지 말아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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