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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를 취재하기로 이름이 나 있는 길수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고 있었다. 신문사에서 윳쿠리 관련 취재로는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자신이였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윳쿠리들의 '하스스톤'에 대해서만은 도저히 취재에 진척이 나가지 않는 것이였다.

 

길수가 윳쿠리에 빠삭하기는 하여도, 결국 윳쿠리의 말만 가지고서는 정확히 애완윳쿠리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를 알 수가 없었다. 취재를 하기는 하려고 해도, 결국 자기가 직접 들어가서 봐야 하지만 윳쿠리 무리를 따라가도 무슨 수를 써도 전부 어디론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이였다.

 

"취재를 해야 하는데, 방법이.......... 하나 있구나!"

 

길수는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급히 휴대폰으로 어디론가로 전화를 걸었다.

.

.

.

마리사는 선량하기는 하였지만, 그렇게 똑똑한 윳쿠리는 아니였다. 겨우 동뱃지를 취득한 다음 애완윳쿠리가 아니라 간단하게 브리더 오빠야의 작업장에서 청소부로 일을 하는 윳쿠리 였다. 그런 마리사에게 브리더인 오빠야가 시킬 일이 있다고 하는 것이였다.

 

"마리사, 요즘 애완 윳쿠리들이 '하스스톤'을 하러 사라진다는데, 네가 취재를 해 줘야 겠다."

"늣! 마리사는 무얼 하면 되는거야?"

"내가 마리사의 모자에 이 카메라를 부착해 줄테니, 애완윳쿠리가 모이는 공원에서 '하스스톤'을 하러 가는 윳쿠리 무리를 따라가기만 하면 돼."

"오빠야, 그것만 하면 되는 거야?"

"그래. 아참 금뱃지 윳쿠리에게 접근해서 '마리사도 하스스톤 하고 싶은데 도와달라' 라고 말하면 될 것야."

 

그렇게 마리사는 길수가 특별히 준비해준 카메라를 모자에 장착하고서, 애완 윳쿠리가 모이는 공원을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한 무리의 동뱃지 윳쿠리들이 금뱃지 묭이 이끌고 가는 것을 보고는 먼저 묭에게 다가 가기 시작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무슨 일이냐 묭?"

"마......마리사도 하스스톤을 하고 싶어."

"그럼 따라와."

 

예상과는 다르게 어렵지 않게 마리사는 윳쿠리 무리를 따라서, 공원의 한켠에 있는 나무 그늘로 모두들 갔다. 그리고는 금뱃지인 묭이 앞장서서....

 

"열려라 묭~!"

 

순간 마리사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저 공원한켠에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나무에서 '문'이 열린 것 처럼 나무 밑둥이 움직이면서 통로가 나온 것이였다. 그리고 금뱃지인 묭을 시작으로 동뱃지인 윳쿠리들이 차례차례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이였다. 무언가 비 현실적인 관경에 멍하니 있던 마리사는 서둘어서 뛰어서 통로로 들어갔고, 한참 나무로 만들어 진 것 같은 윳쿠리가 이동하기에는 지장이 없는-마치 윳쿠리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사이즈의 통로를 일렬로 들어가자, 마리사는 쏟아지는 빛에 잠시 눈이 부셔서 앞을 볼 수가 없었다.

 

"느와아아아아아아.............."

 

이윽고 시야가 밝아진 마리사의 눈앞에는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마치 축구장 한개의 면적에 있는 듯한 곳에서, 윳쿠리들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앉아 있는 것이였다. 마리사가 그다지 머리가 좋지 않은 윳쿠리였기에 수를 3이상 셀수가 없었지만, 적게 잡아도 수십마리 이상의 윳쿠리가 둘씩 짝을 지어서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앉아 있었다.

 

마리사가 멀리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지만, 두 윳쿠리의 테이블 사이에는 가끔씩 먼지가 일어나기도 하였고, 불덩이가 상대를 향해서 날라가곤 하였다. 때때로는 테이블 위가 모두 초록색으로 물들기도 하였고, 테이블 위로 번개가 떨어지기도 하는 장면이 보였다.

 

"묭, 마리사는 처음 보는 거냐 묭!"

"느읏........ 그...........그래........... 마리사는 이런걸 처음봐..........."

"그럼 아랫층으로 내려가서 먼저 여기의 여관주인을 만나서 인사부터 나누라고 묭."

"여........여관주인?"

"그렇다묭. 하스스톤은 애초에 여관에서 하는 것이다 묭."

 

그렇게 마리사의 여관취재가 시작된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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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시죠? 언제나 게임 시작시키면 나오는 목소리가 실은 여관주인이 말하는 것이라는 거..........

그래서 윳쿠리들의 하스스톤도 '여관'에서 테이블 위해서 일어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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