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급 이상의 성실함으로 봉사하는 맑고 올바른 류민혜입니다.
제목 그대로, 우리 신윳사의 명목상 회원수가 950명을 넘었습니다.
이 중에는 불건전한 닉네임 (○지쮸릅쮸릅, 섹○하고싶다 등등)을 사용하여 차단된 회원 n명과, 은신처때부터 꿋꿋하게 트롤링을 해오다 차단된 회원 n명, 그리고 메일인증 시스템의 문제인지 메일인증이 안되어 단 한번도 로그인하지 않은 분들이 약 100여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차단회원과 허수회원을 제외한 실제 회원수는 850명 정도.
대충 숨은 은신처 시절의 인원수는 회복된 셈입니다.
그렇긴 한데...
요즘 뭐 새학기...라 그런가 다들 바쁘신 듯, 사람이 많다는 느낌이 안 듭니다.
사실 사람이 많으면 문제도 많아지니까, 일하기 싫은 운영진으로서는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렇긴 한데...
제가 요즘 실장석 카페를 좀 보고 있습니다.
DAUM에 있는 두루마리 카페... 이쪽은 회원수 4800을 넘어섰네요.
대량의 번역물, 매일같이 올라오는 창작글과 그림은 물론이고 게임까지 만들어내며,
일부 작가의 만화는 일어로 번역되어 수출(!)까지 되고 있습니다.
실장석의 전성기 때 일본 커뮤니티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실장석은 흥하는데 윳쿠리는 왜 이렇게 썰렁한거야! 우리도 느긋하게 해줘어어어어!'
하고 파닥파닥거리는 것도 재밌겠지만 저는 인간이니 그건 좀 어렵겠고,
실장석은 어떻게 해서 저렇게 흥하고 있는가를 좀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두루마리 카페의 회원구성인데...
제가 그쪽 운영진도 아니고 거길 꾸준히 지켜본 것도 아니라서 정확한 근거는 없고 그냥 추측입니다.
보다 사실에 근거한 다른 내용을 알고있으시다면 좀 알려주세요...
두루마리 카페는 옛날 실장석 커뮤니티들의 전통을 계승한 생존자들이 현재의 카페를 부흥시킨 게 아니라,
대략 2010년 이후에 디씨에서 자연발생(?)한 신세대의 참피맨들이 만든 것 같습니다.
기생충갤러리, 카카오, 일베 무슨 게시판 등등으로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는 과정이 있었던 모양인데 자세한 건 모르겠고,
옛날부터 실장석을 즐기던 사람들이 아직도 살아서 활동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현재 두루마리 카페의 주류는 디씨, 일베 등에서 온 신세대 참피맨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어째서 디씨 일베 등등에서 이렇게 젊은 참피맨들이 많이 나타났는가...
이것도 역시 그냥 추측인데,
구제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강철같은 의지를 가진 힘세고 강한 참피온들이
널리 실장석을 포교하고 다니는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씨콘이라던가...하는 것이 의외로 잘 팔리고 있는 모양이에요.
이외에 학대물이 끌리게 되는 팍팍한 시대상이라던가,
반말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학대욕구...같은 그다지 고오급이라고는 할 수 없는 욕구를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더 편한 분위기를 제공해준다던가... 여러 가지 이유가 더 있을 것 같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오늘날의 신윳사는 어떠한가...
윳쿠리 1세대, 그러니까 네이버의 윳쿠리 모음 카페 시절의 생존자들이 개설했습니다.
포교는 커녕 존재 자체를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폐쇄적인 사이트 상태 및 흉악한 약관 기타등등...
...사람이 없을 만도 하군요.
그래서 한때는 '참피제국의 성공비결을 벤치마크해서 우리도 본격적으로 홍보를 나서자!' 같은 생각도 했습니다만,
디씨 힛갤에 실장석 요리 글이 올라간 것을 보고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실장석은 지금 너무 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실장석이든 윳쿠리든 간에 사실 보편적 감성에서는 좀 빗나간데다가,
높으신 분들이 구제하려고 하면 저항조차 할 수 없는 입장이지요.
괜히 밖에 홍보랍시고 나갔다가, 인간에게 구걸하러 간 들윳쿠리처럼 구제당하고,
덤으로 무리의 본진까지 일제구제로 털려버리는 결과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윳쿠리는 실장석보다 선정성 수위도 낮고 폭력성도 약한데도(?)
고작 3개월동안 두 번이나 일제구제를 당했으니까...
두루마리 카페의 운영자님은 '♡♡♡♡를 걸고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라는 패기넘치는 운영을 하고 계십니다만,
저는 그런 용자가 아니라서 신윳사를 그정도로 흥하게 하는 건 역시 무리일 것 같습니다.
일제구제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 용맹한 영웅이 나타나서 윳쿠리계를 부흥시키는 날이 올 때까지,
만쥬족 최후의 볼트를 유지하는 정도는 할 수 있겠지요... 아마.
어쩌면 나무위키 항목정도는 좀 손볼 수도 있겠지만, 그럴 필요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시대의 갓겜 똥3을 하면서 틈틈이 쓰느라 글이 엉망인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제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전달이 잘 안되었을 것 같으니 세줄로 요약하자면
1. 실장석은 흥하는데 우리는 조용하다
2. 우리도 참피온들의 예를 본받아 만쥬족의 기상을 널리 떨치러 나가야 하는가?
3. 류민혜는 쫄보라서 나무위키 항목 편집도 못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