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곱등이님이 요청하신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거의 죽어가는 마리사를 다시 오렌지쥬스로 살린다음.나는 다시한번 쓰레기맛 윳쿠리푸드를 주었다.
"느그치....먹는다구..."
"그래그래.잘먹네."
다행히 마리사도 가끔식 헛구역질을 할뿐 먹이에 토를 달지는 않았다.이대로 순종적으로 갱생된다면 내가 길러야지
하고 생각했다.솔직히 그 정도로 애정을 쏟아부었는데 기르지 않으면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
"야."
"느힉?! 잘못해써요! 잘모해쓰니까 때리지 마라주세요오!!!"
"안때려 임마. 너 앞으로 여기서 살아라.지금껏 사람손에 살아온 놈이 야생에서 살아갈 턱이 있나.."
"느그..느그치......."
"싫어? 그럼 나가고."
"늣! 알았다제! 여기서 살거라제! 그대신 아파아파씨는 그만두라제!"
"그래 단.또 나한테 지랄하면 진짜 죽여버릴 줄 알아라"
"느긋하게 알아먹었다제."
그렇게 몇달이 지났다.예상외로 마리사는 얌전히 사료를 먹거나 뿅뿅 뛰어노는 일과를 반복했다.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마당의 터줏대감이 되었다고나 할까.마당의 윳쿠리들과는 좀처럼 대화를 하지 않지만 나한테 대들면 죽는 다는 것 만은 확실하게 일러주었다.
"야 마리사 밥이다."
"슬금~슬금~"
"빨리와 임마"
"뿅~뿅~"
"우걱-우걱-행복-!"
이제는 사료도 적당한 맛으로 주고 있고 괴롭히지도 않는다,이제는 마리사가 없는 마당은 이상하다고나 할까,왠지 생기가 없는 곳이다.
"인간씨 인간씨."
"왜"
"마리사는 신부가 갖고싶다제"
"응? 뭐...그래 사주마.."
"신난다~ 마리사는 이제 솔로씨가 아닌고제!"
이거 조금 부러운데 누군 27년째 솔로인데 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