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25.06.14 04:05

anko 5339 그 생명에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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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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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명에 축복을

페케폰

 

 

 

「우ー……」

 

……그곳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숲 속.

시각은 해 질 녘으로, 주변은 서서히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어둠에 휩싸이려 하는 숲 속에서, 한 마리의 몸통 달린 윳쿠리 플랑이 나뭇가지에 멈춰 있었다.

 

「오늘은 좀처럼 찾을 수 없네……」

 

플랑은 그런 말을 중얼거리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플랑은 지금, 오늘의 『저녁 식사』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

그 『저녁 식사』란 물론, 윳쿠리를 말하는 것이다.

윳쿠리 플랑은 다른 통상종처럼 풀이나 나무 열매가 아니라, 윳쿠리의 팥소를 주식으로 하는 포식종의 동료이다.

포식종에는 그 밖에도 레미랴나 유유코, 레티 등 다양한 윳쿠리가 존재하지만, 플랑은 그중에서도 가장 폭력적이고 호전적인 본능의 소유자이다.

고로 플랑은 통상종 윳쿠리들에게서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였다.

 

꾸르르르륵…….

 

「우, 으으~……」

 

자신의 뱃속 벌레가 우는 소리를 듣고, 플랑은 배를 누르며 그 자리에 웅크렸다.

윳쿠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자신의 공복을 채울 수 없으며, 그것이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자신의 둥지에서 날아오른 지 몇 시간, 오늘은 한 마리도 윳쿠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반드시, 찾아야만 해……」

 

그래도 플랑은, 이대로 포기하고 둥지로 돌아간다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

지금의 플랑에게는, 어떻게든 윳쿠리를 찾아야만 하는 이유가 플랑에게는 있었던 것이다.

 

「조금 더, 멀리 가보자……」

 

공복을 참고 탐색 범위를 넓히려 날개를 펼친, 바로 그때였다.

 

「……제~……」

「……거네……」

 

「!」

 

플랑은 숨을 죽이고, 신경을 곤두세우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주 약간이지만, 윳쿠리의 목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저쪽 방향에서다……」

 

플랑은 목소리가 들린 방향을, 가만히 눈을 부릅뜨며 바라보았다.

……플랑의 시선 끝에는, 나뭇가지나 잎으로 막힌, 윳쿠리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 크기의 구멍이 있었다.

십중팔구, 그것은 윳쿠리의 둥지일 것이다.

 

「찾았다……!」

 

저 둥지 안에, 오늘의 『저녁 식사』가 있다.

 

그렇게 확신한 플랑은 송곳니를 드러내며 미소를 짓고, 나뭇가지에서 날아올랐던 것이다.

 

그 생명에 축복을

 

 

 

 

 

작가: 페케폰

 

 

 

 

 

 

「느헤헷, 마리사는 행복한 녀석인거제!」

「느뉴~응! 레이무도 행복하다구!」

 

……그곳은, 윳쿠리의 둥지 안이었다.

둥지 안에는, 윳쿠리 레이무와 윳쿠리 마리사가 한 마리씩 있었다.

아무래도 두 마리는 짝인 모양이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레이무 쪽은 복부가 불룩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빨리 건강한 아가야를 이 눈으로 보고 싶은거제!」

「그러네! 레이무의 배 속에는, 레이무와 마리사의 사랑의 훈장이 있다구!」

 

이 레이무는 태생 임신을 하고 있었다.

몇 주 전에 상쾌-! 를 하고, 레이무의 체내에 새로운 생명이 깃든 것이다.

복부의 부푼 정도로 보아, 아마 두세 마리의 빨강윳이 있을 것이다.

임신한 시기부터 역산하여, 이제 슬슬 태어나도 좋을 상태가 되어 있었다.

 

「느헷헤~에! 기대되는거제~에!」

「느후훗, 레이무도 아가야와 함께 느긋하게 있고 싶다구!」

 

두 마리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두 마리에게는 이렇다 할 친한 사이의 윳쿠리는 아무도 없었다.

두 마리는 다른 윳쿠리들의 둥지에서 떨어진 장소에 살고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런 자신들에게 이제부터, 사랑하는 아이들이 태어나려 하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아주 느긋하게 있는 가정을 꾸릴 수 있다.

두 마리는 지금, 행복의 절정에 있었다.

 

빠직!!

 

「「늣!?」」

 

……그리고, 꿈결 한가운데에 있던 두 마리는 순식간에 현실로 되돌려졌다.

갑자기, 둥지 입구를 막고 있던 나뭇가지나 잎으로 만든 벽이 산산조각 나 날아갔던 것이다.

 

「뭐, 뭐인거제!?」

「대체 뭐야!?」

 

갑작스러운 사태에 두 마리는 패닉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입구에서 쑥, 침입자가 들어왔다.

 

「우ー……. 먹잇감은 두 마리인가」

 

그 침입자……, 플랑은 두 마리를 보고, 씨익 웃었다.

 

「「프……, 플랑이다아아아아아!!」」

 

침입자인 플랑을 보고, 두 마리는 비명을 질렀다.

눈앞에 자신들의 천적인 포식종이 있다면,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어, 어째서 이 집 씨의 장소를 안거제에에에에!?」

「제대로, 집 씨의 입구를 모르게, 언제나 막고 있었는데에에에에!?」

 

입구를 위장해도, 그 안에서 목소리가 새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두 마리는 모르고 있었다.

게다가 포식종들의 세계의 시작인 해 질 녘에 유난히 시끄러운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면, 찾아달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두 마리는 플랑을 앞에 두고 단지 두려워하며, 떨 수밖에 없었다.

플랑은 느긋하게 두 마리 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히익!? 오, 오지 말아 줬으면 하는거제에에에에!!」

「오지 말라구!? 플랑은 빨리 집 씨에서 나가라구!?」

 

두 마리는 필사적으로 플랑에게 그렇게 호소하지만, 굶주린 짐승 앞에서는 그러한 간청은 무의미하다.

 

「우ー! 시끄러워!」

 

퍽!!

 

「뿌베엑!?」

「마, 마리사아아아아아!?」

 

두 마리의 목숨 구걸 따위 전혀 들을 귀 갖지 않고, 플랑은 마리사의 안면을 있는 힘껏 때렸다.

그리고, 그대로 마리사 위에 올라타, 다시 안면을 때리기 시작한다.

 

퍽! 퍼걱! 빠직!

 

「호겟!? 아팟!? 사, 살려져!! 아, 이갸아아아아아!!」

「그, 그만둬어어어어!? 마리사가 아파한다구우우우우!?」

「우ー읏!! 죽어!! 죽엇!!」

 

안면이 붓고, 이빨이 몇 개 부러지든, 플랑은 마리사를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부츅! 꾸쟉! 베챡!

 

「뿌규웃!? 이비이잇!? 사, 살려져……, 베에엑!?」

「부탁이야아아아아아!! 이 이상 하면, 죽어버린다구우우우우!!」

 

때린 충격으로 오른쪽 눈이 뭉개지고, 왼쪽 뺨의 가죽이 벗겨져 떨어져도, 마리사는 계속 맞았다.

 

「우ー……. 이 정도로 됐나……」

「느……, 게에엑……」

 

몇 분 후, 플랑의 팔이 지치기 시작하고, 겨우 마리사는 플랑으로부터의 구타 폭풍에서 해방되었다.

마리사의 신체는 계속 맞은 탓에 전신이 붓고, 내출팥이 신체 곳곳에 생겨 있었다.

그런데도 마리사가 숨이 끊어지지 않은 것은, 플랑이 평소부터 먹잇감을 괴롭힐 때의 가감을 터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마, 마리사아……」

 

보는 것도 참혹한 모습이 된 자신의 짝을 눈앞에서 보고, 레이무는 눈물 흘렸다.

 

「우ー……. 너, 임신하고 있네」

「히익!?」

 

그리고 플랑의 표적은, 마리사로부터 레이무에게로 옮겨졌다.

 

「그, 그만둬어!? 레이무의 배 속에는 아가야가 있다구우!?」

「그런 거, 알 바 아니야」

「사, 살려져……, 이기이잇!?」

 

목숨 구걸을 시작한 레이무는 갑자기, 복부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

 

아직 플랑은 레이무에게 손을 대지 않았고, 통증에 얼굴을 찡그리는 레이무를 앞에 두고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바로 그 이유를 이해했다.

 

「우ー……. 지금부터 태어날 것 같네」

「!!」

 

레이무의 산도가 우지끈 우지끈 소리를 내며, 서서히 넓어져 간다.

……이 최악의 타이밍에, 레이무의 출산이 시작된 것이다.

 

「아, 아가야!? 지금 태어나면 안 된다구우!?」

 

레이무는 자신의 복부에 필사적으로 부르지만, 그런 것으로 출산이 멈출 리가 없다.

지금 낳을 수는 없다고 머릿속으로 이해해도, 자신 안에 있는 아기 윳은, 필사적으로 밖으로 나가려 하고 있다.

 

「이, 이기이이이이잇!?」

 

……레이무에게는, 이 출산을 멈출 방법은, 아무것도 없었다…….

 

「느삐이……. 느삐이……」

「큐~울……. 큐~울……」

「느긋치이……」

 

……그곳은 어둑하고, 어른 인간의 주먹 정도 크기의, 고기 같은 벽으로 둘러싸인 구멍이었다.

그 구멍 안에, 세 마리의 아기 마리사가 잠들어 있었다.

지금, 이 아기 마리사들이 잠들어 있는 장소는, 어미 윳쿠리의 자궁 안이었다.

아기 마리사들은 이 안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들여 자라났던 것이다.

 

「느……」

 

그리고, 방금 전까지 잠들어 있던 세 마리 중, 한 마리 아기 마리사의 눈이 떠졌다.

 

「늣……! 마리쨔는 느긋하게 일어나는고제……!」

 

다른 두 마리는 아직 잠들어 있었고, 눈은 뜨지 않았다.

 

「마리쨔가 언니야인고제! 마리쨔가 먼저 태어나는고제!」

 

자신이 깨어났다는 것은, 어미 태내에서 밖으로 나간다는 것.

그것을 본능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아기 마리사는, 다른 두 마리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자신의 근처에 있는 산도로 들어갔다.

다른 자매들도 나중에 깨어나, 이 아기 마리사의 뒤를 따르는 형태가 될 것이다.

빨강 마리사……, 아니, 장녀 마리사는 산도 안을 우지끈우지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마리쨔는 바깥에 나가면, 맛있는 것을 우~걱 우~걱 하고 싶은고제!」

 

장녀 마리사에게는 꿈이 있었다.

밖으로 나가면, 맛있는 음식을 만족할 때까지 먹는 것이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에 둘러싸이면서, 계속 느긋하게 있는 것이었다.

 

「빨리, 바깥에 나가고 싶은고제!」

 

장녀 마리사는 자신의 최고의 느긋함을 꿈꾸면서, 산도를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산도 출구까지 다다르고 있었다.

 

「느~웅! 마리쨔는 느긋하게 태어나는고제~!」

 

스퐁!

 

자신의 느긋한 윳생에 기대로 가슴을 부풀리며, 장녀 마리사는 산도에서 기세 좋게 튀어나왔다.

 

덥석!

 

「……늣?」

 

……그리고, 바로 누군가에게 그 신체를 잡히게 되었다.

 

「우ー. 아기윳은 오랜만이다……」

 

……자신을 와락 움켜쥐고 있는 장본윳……, 플랑은 장녀 마리사를 보고,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다.

 

「무슨 짓 하는고제! 놓는고제!」

 

장녀 마리사는 허둥지둥 날뛰지만, 플랑의 손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이 똥윳쿠리! 빨리 마리쨔 님을 놓는고제! 맛있는 밥 씨를 가져오는고제엣!!」

 

장녀 마리사는 플랑에게 그렇게 명령하지만, 플랑은 전혀 들을 귀 갖지 않는다는 모습이다.

 

 

「어어어이이이이!! 듣고 있는고제에에에에!? 이뇨ㅅ」

 

덥석.

 

「……느?」

 

플랑은 장녀 마리쨔의 잔소리도 도중에, 장녀 마리쨔의 밑부분을 물어뜯었다.

 

「삐……, 뺘아아아아아!?」

 

장녀 마리쨔의 전신에 뒤늦은 통증이 퍼지고, 장녀 마리쨔는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아퍄이이이이잇!? 마리쨔의 떡 같은 저부 씨가아아아아아!?」

「우ー……. 별로 맛없네」

 

비명을 지르는 장녀 마리사를 아랑곳하지 않고, 플랑은 떫은 표정을 지으며 장녀 마리쨔의 물어뜯은 부분을 씹고 있었다.

 

「뺘아아아아앗!? 무슨 짓 하는고제에에에에!? 이 똥윳쿠리이이이이잇!?」

「우ー, 좀 조용히 해」

 

플랑은 그렇게 말하고, 이번에는 장녀 마리쨔의 뺨을 물어뜯었다.

 

「아갸아아아아앗!? 아퍄이이이이잇!?」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자신의 밑부분과 한쪽 뺨을 잃은 장녀 마리쨔는, 폭포 같은 설탕물의 눈물을 뚝뚝 흘리고, 통증에 몸을 떨고 있었다.

 

「왜인고제에에에에!? 왜 마리쨔가 먹히는고제에에에에!?」

 

장녀 마리쨔는 자신이 지금 처한 입장을 모르고 있었다.

 

「마리쨔는, 맛있는 밥 씨를 우~걱 우~걱 할 예정이었는데에에에에!!」

 

자신은 만족할 때까지 배불리 맛있는 음식을 먹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괴로운 생각을 해야만 하는가.

장녀 마리쨔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우ー, 이제 됐어, 한꺼번에 먹어버리자」

 

이 이상 날카로운 소리를 듣는 것도 질렸는지, 플랑은 장녀 마리쨔를 자신의 입속으로 던져 넣었다.

 

「마리쨔는 느긋하게 있고 싶은고제에에에엣!! 맛있는 음식 씨를 먹는고제에에에에엣!!」

 

플랑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장녀 마리쨔는 자신의 그린 느긋함을, 윳생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자신의 윳생이 막다른 지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ー. 네가 말하는 것은, 이상해」

 

플랑은 장녀 마리쨔를 씹어 뭉개려고, 자신의 턱을 닫았다.

 

「먹이가 먹이를 먹고 싶다니, 이상한 이야기다」

 

……그것이, 플랑에게 씹어 뭉개지기 직전에 장녀 마리쨔가 들은 마지막 말이었다.

 

「우ー. 이 이상 아기윳이 태어나기 전에, 집으로 데려가자」

「느그읏……」

「놔줘!? 부탁이니까 놔줘!?」

 

장녀 마리쨔를 먹어 치운 플랑은, 양손에 각각 너덜너덜해진 마리사와 허둥지둥 발버둥 치는 레이무를 붙잡고, 두 마리의 둥지에서 나왔다.

그리고 날개를 펼쳐, 그대로 숲을 빠져나가 넓은 하늘로 날아올랐다.

 

「하늘을 나는 것 같아아아아앗!?」

 

레이무는 눈물과 시시와 땀을 줄줄 흘리면서, 외침 소리를 질렀다.

 

「히이이이이잇!? 무서워어어어어!? 부탁이니까 내려줘어어어어!!」

「우ー. 떨어지면 죽지만, 그래도 좋다면 떨어뜨리지」

「떨어뜨리지 말아주세요오오오오!!」

「그리고, 그 이상 떠들면, 한쪽 눈을 파낼 거다. 마리사처럼 조용히 있어라」

「알겠습니다아아아아아!!」

 

통증으로 제대로 목소리도 내지 못하는 마리사와는 정반대로, 유난히 떠들고 있는 레이무를 조용히 시키고, 플랑은 자신의 둥지가 있는 장소로 향한다.

 

「우ー. 이 정도 있으면, 당분간은 괜찮다. 아기윳도 있다면, 더욱 그렇다」

 

성체 윳쿠리 두 마리에 아기윳 덤까지라는 충분한 수확을 얻은 플랑은, 싱글벙글 웃는 얼굴이었다.

 

「아, 아픈거제에……」

「무, 무서워어……!」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마리사는 고통으로, 레이무는 공포로 표정을 찡그리고 있었다.

포식종에게 잡힌 자신의 미래가 어떤 것인지, 쉽게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지금은 높은 하늘 위에 있다는 공포감이 더 커지고 있겠지만.

 

「어, 어째서 이런 일이……, 이기잇!?」

 

갑자기, 레이무의 복부에 또다시 진통이 덮치기 시작했다.

 

(아, 안 좋아앗!! 지금, 아가야가 태어나면……)

 

지금 자신들이 있는 곳은 땅이 아니라, 하늘이다.

이 상황에서 출산을 시작하려 한다면, 틀림없이 태어난 아기윳은 땅으로 곤두박질이다.

 

(차, 참는다구!! 아가야를 낳는 것은, 참는다구우우우우!!)

 

레이무는 자신에게 덮쳐오는 진통에, 필사적으로 견디려 하는 것이었다…….

 

「느으……, 응……」

 

장소는 바뀌어, 레이무의 태내.

자신들의 주변이 유난히 흔들리기 시작한 탓에, 한 마리의 아기 마리사……, 차녀 마리사의 눈이 떠졌다.

 

「……늣! 마리쨔, 느긋하게 눈이 떠진고제!」

 

차녀 마리사는 드높이 그렇게 선언하고, 방금 전의 장녀 마리사와 마찬가지로 산도 쪽으로 향하려 했다.

 

「느-웅……」

 

그러자, 마지막 한 마리인 아기 마리사의 눈이 떠졌다.

 

「늣! 마리쨔! 느긋하게 하는고제!」

 

차녀 마리사는 맨 마지막에 눈을 뜬 아기 마리사……, 삼녀 마리사에게 말을 걸었다.

 

「늣! 느긋하게 하는고제!」

「마리쨔! 언니야는 이제부터 느긋하게 태어나는고제! 마리쨔는 나중에 따라오는고제!」

「늣! 알았다제!」

 

차녀 마리사는 삼녀 마리사에게 그렇게 말을 남기고, 산도 안쪽으로 들어간다.

 

「느뉴~웅! 마리쨔는 느긋하게 태어나는고제! 마리쨔는 커지면, 바깥 세계의 왕이 되어줄고제!」

 

차녀 마리사는 표정을 빛내면서, 산도를 나아가고 있었다.

차녀 마리사에게는 꿈이 있었다.

그것은, 바깥 세계에서 자신이 가장 최강이며, 패자가 되는 것이었다.

자신의 주변에는 자신을 따르는 하인이나 미윳쿠리들을 대량으로 둘러싸고, 느긋한 윳생을 보내는 것이다.

차녀 마리사는 이제부터 앞의 자신의 빛나는 윳생에 생각을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차녀 마리사의 눈앞에는, 산도의 출구가 보이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최강의 마리쨔 님이 느긋하게 태어나는고제~엣!!」

 

차녀 마리사는 드높이 선언하고, 우쭐한 얼굴로 산도에서 스퐁 하고 튀어나왔던 것이다.

 

「……느?」

 

차녀 마리사는 동경하던 바깥 세계에 나온 순간, 일종의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왜, 마리쨔, 거꾸로인고제? 아빠야랑 엄마야는, 어디에 있는고제?」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지만, 자신의 부모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리고, 왜인지 자신은 거꾸로 된 상태가 되어 있는 것이다.

 

「어……!」

 

……그리고, 차녀 마리사는 자신이 거꾸로 된 상태가 되어 있는 이유를 깨달았다.

 

「하늘을 날고 있는고제에에에에엣!!」

 

……그렇다, 차녀 마리사는 지금 바로 공중에서 낙하하고 있는 중이었다.

결국 레이무는 출산을 참을 수가 없어, 그대로 차녀 마리사를 하늘로 내던지는 형태로 낳아버렸던 것이다.

 

「마리쨔는 하늘을 날고 있는고제에에에엣!! 마리쨔는 천공의 패자인고제에에에엣!!」

 

그 사실을 모르는 차녀 마리사는, 완전히 낙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늘을 날고 있는 기분이 되어 있었다.

……아니, 그런 기분이 『되어야만 했다』고 해야 할까.

차녀 마리사는 이빨을 딱딱 떨고,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억지로 만든 듯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던 것이다.

 

「마리쨔는 하늘을 지배한고제에에에엣!! 이 기세로, 지상도 지배하는고제에에에엣!!」

 

시시를 흘리고, 응응을 부리부리 비틀어 내면서, 차녀 마리사는 『떨어지고』 있었다.

……차녀 마리사에게는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날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것을.

그래도 날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공포로 미쳐버릴 것 같아진다.

그러니까, 억지로라도, 자신이 『날고』 있다고 생각해야만 했다.

자신은 최강이고, 이 세상의 패자이고, 모든 것을 지배하는 존재가 될 것이니까, 하늘을 날 수 없으면 이상하다.

……어떻게 발버둥 쳐도 마리사 종이 하늘을 나는 따위 불가능하지만, 그렇게 믿지 않으면, 차녀 마리사는 확실히 미쳐버렸을 것이다.

 

「느뺘뺘뺘뺘아아아아앗!! 마리쨔 님은 최강인고제에에에에엣!!」

 

그렇게 외치는 차녀 마리사의 눈앞에는, 땅이 있었다.

 

「최강인 마리쨔 님이이이이이잇!! 대지 씨도 지배해 줄고제에에에엣!!」

 

차녀 마리사가 그렇게 외치는 것과, 차녀 마리사의 신체가 땅에 격돌해, 비산하는 것은, 거의 동시였다.

차녀 마리사는 땅에 격돌하는 순간,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

자신의 망상보다 공포가 이겨, 자신의 죽음에 절망했는가.

마지막까지 자신의 망상을 믿고, 거짓된 행복을 느끼며 짧은 윳생을 마쳤는가.

혹은, 미쳐버렸는가.

그것은, 차녀 마리사 자신에게밖에 모른다.

 

단 하나 말할 수 있는 것은, 차녀 마리사는 무엇 하나 자신의 야망을 이루는 일 없이, 그 무의미한 생명을 흩날렸다는 것뿐이었다…….

 

 

「우ー! 이 바보! 누가 멋대로 낳아도 좋다고 했어!」

「히이이이이잇!?」

 

상공에서는 플랑이 출산을 참지 못하고 아기윳을 낳아 떨어뜨려 버린 레이무에게 고함치고 있었다.

 

「모처럼의 먹잇감이 하나 낭비됐다! 이 똥 데이부!!」

「용, 용저해주세요오오오오옷!!」

「다음에 참지 못하고 낳으면, 입과 마무마무를 비틀어 으깰 거다!!」

「알겠슴미다아아아아앗!!」

 

레이무는 시시와 땀을 줄줄 흘리면서 플랑에게 대답했다.

 

「느그그읏……. 놔, 놔주면 좋겠는고제에에……」

「우ー! 시끄러워! 마리사!」

「그으읏……」

 

레이무에게 고함치고, 마리사에게 고함치고, 두 마리를 안고 하늘을 날고, 플랑은 매우 바빴다.

……얼마나 날았을까.

해는 지고, 하늘에는 달과 별이 뜨고, 주위는 어둠에 휩싸여 있었다.

 

「우ー. 도착했다」

 

그리고, 플랑은 한 그루의 큰 나무를 발견하자, 그 나무뿌리 근처에 착지했다.

그 나무에는 윳쿠리가 몇 마리는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큰 구멍이 뚫려 있었다.

플랑은 두 마리를 손에 든 채, 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우ー! 다녀왔어! 허니-!」

 

플랑은 구멍에 들어가자, 구멍 안쪽을 향해 그렇게 말했다.

 

「우ー……, 어서 와, 달링……」

 

……구멍 안쪽에는, 한 마리의 몸통 달린 윳쿠리 레밀랴가 있었다.

왠지 그 레밀랴는 누워 있었고, 약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 이유는, 레밀랴의 신체에 있었다.

레밀랴의 복부는, 옷 위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불룩하게 부풀어 있었다.

……이 레밀랴는, 레이무와 마찬가지로, 태생 임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ー! 허니-! 봐라! 오늘은 레이무와 마리사가 한 마리씩이다!」

「우ー……. 축하해, 달링……」

 

플랑은 레이무와 마리사에게 보였던 흉포한 표정이 아니라, 사랑스러운 것을 보는 듯한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서로 허니-, 달링-이라고 부르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이 포식종들은 짝일 것이다.

플랑은 레밀랴와 레밀랴 안의 새로운 생명을 위해, 필사적으로 식량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허니-와 배 속의 베이비에게는, 확실히 영양을 섭취하게 하지 않으면 곤란하니까!」

「우ー, 그러네……. 하지만, 허니-도, 무리는 하지 마……」

「우ー! 괜찮아! 허니-와 베이비를 위해서라면, 어디까지든 힘낼 수 있어!」

「고마워, 달링……」

 

플랑과 레밀랴는 서로 행복하게 웃고 있었다.

 

「느……, 느그으으……」

「이상해……. 이상하다구……」

 

……그런 광경을 눈앞에서 보고 있었던 마리사와 레이무는, 원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그런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우!? 뭐가 이상하다는 거냐!?」

 

플랑은 방금 전까지 두 마리에게 보였던 표정으로 돌아와, 두 마리를 노려보았다.

 

「프, 플랑에게도, 이제부터 아가야가 태어난다면, 아, 알 수 있을 텐데에……」

「레이무들에게도, 배 속에 아가야가 있다구!?」

「그런데……. 어째서, 이런 짓을, 할 수 있는거제에……?」

「같은 부모잖아!? 레이무들의 기분을 모르는 거야!?」

「아가야가 죽임당하면, 플랑도, 슬퍼할 텐데에……」

「플랑에게는, 인정이라는 것이 없어!?」

 

두 마리는 플랑에게 필사적으로 호소했다.

실제로 레이무와 마리사의 아이는 두 마리 모두 죽었다.

같은 부모가 되려는 자들끼리라면, 자신의 아이가 죽는 것의 고통이나 괴로움을 알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두 마리에게는 알 수 없었다.

 

「……슬픔? 인정?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너희들. 너희들은, 그저 플랑들의 먹이다」

「「늣!?」」

「먹이의 기분 따위, 이해할 필요는 없다」

「그, 그런……!」

「시, 싫은거제……!! 마리사는 먹히고 싶지 않은거제에에에에엣!!」

 

마리사는 반쯤 미친 듯이 되면서, 둥지 입구에서 도망치려 했다.

 

「마, 마리사앗!?」

「마리사는 죽고 싶지 않은거제에에에에엣!!」

 

마리사는 짝인 레이무 따위 돌아보지 않고, 자신만 도망치려 하고 있었다.

 

「우ー! 도망치지 마!」

 

……하지만, 플랑에게 머리카락을 붙잡혀, 도주를 저지당해 버렸다.

 

「아파아아아아앗!! 놓는거제에에에에엣!!」

「우ー! 먹이라면 먹이답게, 얌전히 있어라!」

 

퍽!!

 

허둥지둥 날뛰는 마리사를 조용히 시키려고, 플랑은 마리사의 안면을 있는 힘껏 때렸다.

 

「우게에에에에엣!? 바, 바리사는 맛없고제에에에에엣!! 저기 레이무 쪽이, 훨씬 맛있는고제에에에에엣!!」

「무슨 소리 하는 거야아아아아!? 마리사아아아아앗!!」

「플랑!! 아니, 플랑 님!! 부탁임미다제엣!! 저기 레이무와, 배 속의 아가야들을 드릴 테니, 마리사는 살려줬으면 하는고제에에에에엣!!」

 

마침내 마리사는 자신의 짝과 배 속의 아이를 팔아넘기기 시작했다.

 

「마리사아아아아앗!? 무슨 소릴……, 이갸아아아아앗!?」

「느으읏!?」

「우ー……. 슬슬 시작될 거라 생각했다」

 

레이무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산도가 우지끈 우지끈 다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 이갸아아아아앗!! 태어난다아아아아앗!!」

 

두 번이나 아기 마리사의 통로가 되었던 산도는 느슨해져 있어, 이제 레이무의 의지로는 출산을 참을 수도 없었다.

 

「느칫! 느칫! 마리쨔는 느긋하게 죽지 않고 태어나는고제!!」

 

그렇게 말하며 산도를 필사적으로 꾸물꾸물 통과하고 있는 것은, 삼녀 마리사였다.

 

「마리쨔는 가족 모두와 느긋하게 있는고제!!」

 

삼녀 마리사는 따뜻한 가족에게 둘러싸여 느긋하게 있는 것을 바라고 있었다.

 

「태어나면, 엄마야랑 아빠야에게 부-비 부-비 받을고제!」

 

가족으로부터 온 마음을 다해 애정을 받는 것을 바라며, 삼녀 마리사는 오로지 산도를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삼녀 마리사는, 자신의 행복으로 가득 찬 윳생을 의심하지 않았다.

자신이 태어나는 것으로, 가족은 아주 느긋하게 있을 수 있다.

가족이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것은, 자신도 느긋하게 있을 수 있다.

 

「느뉴~웅!! 마리쨔는 아주 느긋하게 있는고제~!!」

 

삼녀 마리사는 그렇게 확신하고, 산도에서 바깥 세계로 튀어나왔다.

 

「부탁함미다아아아아앗!! 레이무와 아가야는 먹어도 괜찮으니까아아아아앗!!」

「마리사아아아아앗!! 이 쓰레기!! 배신자아아아아앗!!」

「우ー웃!! 너희들 조용히 해!!」

 

「……느?」

 

……바로 지금 이 순간, 삼녀 마리사는 이 세상에 태어났다.

하지만, 아무도 삼녀 마리사가 태어난 것을 축복하려 하지 않았다.

 

「마리사는 죽고 싶지 않슴미다아아아아앗!! 마리사만은 살려주세요오오오오옷!!」

「……느느?」

 

자신의 아버지로 보이는 마리사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자신의 목숨 구걸을 하고 있었다.

 

「마리사아아아아앗!! 레이무를 버리는 쓰레기는, 즉시 죽어어어어어엇!!」

「……느느느?」

 

자신의 어머니로 보이는 레이무는, 잇몸을 드러내면서 마리사를 욕하고 있었다.

 

「우ー웃! 모처럼 찾았는데, 너희들이라는 먹이를 놓아줄 리 없잖아!!」

「……느느느느?」

 

그리고, 제삼자로 보이는 몸통 달린 윳쿠리가, 자신들을 먹이 취급하고 있었다.

아무도, 느긋하게 있지 않았다.

아무도, 느긋하게 있으라구 라고 말하지 않았다.

……아주, 느긋할 수 없었다.

 

「느뺘아아아아앗!! 이 똥부모오오오오옷!! 느긋하게 있는 마리쨔가 태어났다구우우우우옷!! 인사하라구우우우우옷!!」

 

……그러니까, 자신을 느긋하게 하려 하지 않는 부모가 용서되지 않았다.

 

「「늣!?」」

「시끄러운 목소리다……」

「똥아빠앗!! 똥엄마앗!! 빨리 마리쨔를 느긋하게 하라고!! 느긋하게 하지 않으면, 바로 죽어엇!!」

 

부모는 아이를 느긋하게 할 의무가 있는데, 이 똥부모는 자신을 무시하고, 느긋하게 하려 하지 않는다.

삼녀 마리사의 팥소 뇌에, 이 부모는 느긋할 수 없는 쓰레기라는 인식이 깊게 새겨졌다.

 

「시끄러운고제엣!! 이 똥아가얏!! 빨리 마리사를 위해, 플랑에게 먹히는고제엣!!」

「닥쳐어어어어엇!! 마리쨔를 느긋하게 하지 않는 주제에, 무슨 소리 하는고제에에에에엣!!」

 

마리사와 삼녀 마리사의 추한 싸움이 시작되고, 플랑은 쓴 벌레를 씹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우ー!! 너희들 시끄러워엇!!」

 

그리고 슬슬 성가시게 생각했는지, 마리사를 그 자리에 내동댕이쳤다.

 

「고베에에에에엣!?」

 

그 충격으로 남아 있던 이빨이 모두 부러지고, 방금 전 이상으로 안면을 부풀리면서 마리사는 움찔움찔 경련하기 시작했다.

 

 

 

 

「느, 느후후훗! 레이무를 배신한 마리사에게는, 벌 받은 거네!」

「우ー. 너도 슬슬 닥쳐라」

 

플랑은 그렇게 말하고 레이무의 머리를 꽉 눌렀다.

 

「뭐, 뭐 하는 거야!? 플랑 놔줘!? 레이무는 임산부라구!!」

「정말로 임산부인지, 확인해주마」

 

플랑은 그렇게 말하면서, 레이무의 산도에 쑥 하고 팔을 찔러 넣었다.

 

「아갸아아아아아!? 아파아아아아앗!! 그마아아아안!!」

 

레이무의 비명을 아랑곳하지 않고, 플랑은 난폭하게 데이부의 태내를 휘젓기 시작했다.

 

「그갸아아아아앗!! 레, 레이무의 마무마무가아아아아앗!! 하기이이이이잇!!」

 

레이무는 너무나 격통에 흰자위를 뒤집고, 사탕 세공 같은 이빨에 금이 갈 정도로 깨물고 있었다.

 

「우ー……. 배 속에는, 아가야는 없는 것 같네」

 

플랑은 그렇게 말하면서, 레이무의 산도에서 팔을 뽑아냈다.

그 팔은 팥소 범벅이 되어 있어, 상당히 안을 난폭하게 움직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레이무의 생식 기능은 완전히 잃어버렸다.

 

「배, 배 속에, 이제, 아가야, 없는 거야……!?」

「우ー. 그렇다. 이제 없다」

「왜……, 왜……!? 왜, 레이무랑 아주 닮은 아가야가, 한 마리도 없는 거야아아아아앗!?」

 

레이무는 자신의 생식 기능이 잃어버린 것보다, 자신과 같은 레이무 종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 눈물 흘렸다.

 

「늣!! 똥엄마아!! 뭘 울고 있는고제! 울고 있을 틈이 있으면, 마리쨔를 느긋하게 하는고제!!」

 

이 상황에서 어떻게 느긋하게 할 여유 따위 전무에 가깝지만, 그런 것은 삼녀 마리쨔에게는 상관없었다.

 

「닥쳐어어어어엇!! 이 똥아가야가아아아아앗!!」

「늣!?」

「왜, 배 속에, 저기 똥마리사랑 똑같은, 너 같은 똥아가야들밖에 없었던 거야아아아아앗!!」

「그, 그런 건 모르는고제엣!!」

「레이무는 레이무랑 똑 닮은 아가야가 갖고 싶었다구우우우우웃!! 너희들 같은 쓰레기 따위, 처음부터 필요 없었다구우우우우웃!!」

「누가 쓰레기인고제에에에에엣!! 마리쨔를 느긋하게 하지 않는 네가, 쓰레기인고제에에에에엣!!」

「시끄러워어어어어잇!! 너희들 똥아가야가 배 속에 없었다면, 레이무는 바로 도망칠 수 있었다구우우우우웃!!」

「죽어어어어어엇!! 너 같은 똥부모, 죽어버려어어어어엇!!」

 

「……」

 

……레이무와 삼녀 마리사가 추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을, 플랑은 쓰레기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어이, 레이무」

「뭐야!? 방해하지 말라구!?」

「너도, 마리사도, 잘도 그런 것으로 아까처럼 잘난 척할 수 있구나」

「시끄러워엇!! 레이무를 나쁘게 말하는 새끼 따위에게, 사양할 필요 따위 없다구!」

「우ー. 그런가……. 그렇다면 플랑도, 먹이인 너에게, 사양할 필요는 없겠네」

 

플랑은 그렇게 말하고, 둥지 안쪽에 놓여 있던, 긴 나무 막대를 손에 들었다.

그 막대는 몸이 무거운 레밀랴의 호신용으로 놓아두었던 것이었다.

 

「달링……」

「우ー. 바로 조용히 시키겠다」

「뭐, 뭐 할 셈이야!?」

「우ー! 이렇게 하는 거다!」

 

플랑은 나무 막대를 겨누고, 레이무의 정수리에 푹 하고 찔러 넣었다.

 

「응븟ㅎㅍㄱㅍㄱ제로ㅍ코에흐에코페ㄹ브네ㅋ브페크ㅍㄹㅍ브제!?」

 

나무 막대는 중추 팥소에는 기적적으로 찔리지 않았지만, 너무나 격통에 레이무는 목소리 되지 않는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구레나룻을 바들바들 떨며, 흰자위를 휙 뒤집고 경련할 뿐이 되었다.

팥소가 그다지 새어 나오지는 않으므로, 아마 당분간은 아직 계속 살아있을 것이다.

 

「우ー, 처음부터 이렇게 조용히 시켰으면 좋았을 것을. ……미안, 허니-. 꽤 시끄러워졌다」

「우ー……, 달링, 신경 쓰지 마……, ……윽!? 으아아아아앗!?」

「허, 허니-!?」

 

갑자기 복부를 누르고 괴로워하기 시작한 레밀랴를 보고, 플랑은 놀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레밀랴에게도, 진통이 시작된 것이다.

 

「태, 태어난다읏……!」

「우ー웃! 허니-! 정신 차려! 기운 내!」

 

플랑은 레밀랴의 스커트 안에 손을 넣어, 속옷을 벗기고 배 속의 아이가 태어날 준비를 갖췄다.

 

「아, 아아아아앗!! 아, 아프다읏……!!」

「힘내! 힘내는 거야! 허니-!」

 

플랑은 괴로워하는 레밀랴의 손을 잡고, 필사적으로 응원했다.

 

「아그으으으읏……! 괴, 괴로워엇!! 너무……, 아파아앗……!!」

「힘내는 거야! 허니-! 이제 얼굴을 내밀고 있어! 몸이 나올 때까지, 이제 곧이다!」

「아……!! 아그아아아아앗!!」

 

레밀랴의 플랑의 손을 잡는 힘이 순간 강해지고, 움찔움찔 경련하며, 이윽고 힘이 빠져나갔다.

플랑은 떨리는 손으로 다시 레밀랴의 스커트 안에 손을 넣어, 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허니-! 플랑과 허니-의 베이비다!」

 

플랑은 눈물 글썽이며 레밀랴에게 그렇게 고했다.

……플랑의 양팔 안에는, 새근새근 잠자는 숨소리를 내고 있는, 작은 몸통 달린 아기 플랑의 모습이 있었다.

 

「달링……!」

「수고했어! 허니-! 아아……! 다행이다! 정말로 다행이야!」

 

플랑은 그렇게 말하면서, 벅벅 양쪽 눈에서 흘러넘치는 눈물을 닦고 있었다.

 

「우……. 우ー. ……파파, 마마……」

 

……그리고, 아기 플랑은 깨어나, 플랑과 레밀랴를 불렀다.

 

「우ー……. 축하해, 베이비. 플랑이 파파다」

「축하해, 레밀랴의 귀여운 베이비. 레밀랴가 마마야……」

「우ー! 파파-! 마마-!」

 

……아기 플랑은 플랑과 레밀랴로부터 축복을 받고, 바로 지금 이 순간, 따뜻한 포식종 일가가 탄생했다.

 

「……왜인고제……? 왜, 마리쨔는, 축하한다쳇, 말해 받지 못하는고제……?」

 

……그런 포식종 일가의 모습을, 원망스럽게 노려보고 있는 자의 모습이 있었다.

그것은, 누구에게도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기뻐 받지 못하고 있었던, 삼녀 마리사였다.

 

「왜인고제에에에에엣!! 왜 마리쨔는 느긋할 수 없는고제에에에에엣!!」

 

삼녀 마리사는 인정할 수가 없었다.

자신은 부모로부터 태어난 것에 감사받고, 지고의 윳생을 보낼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아무도, 자신에게 느긋하게 있으라구 라고, 말해주지 않는가.

삼녀 마리사는, 누구에게도, 축복받지 못했다.

가장, 자신의 가족을 파는 듯한 아버지와, 자신과 같은 종 이외의 아이는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어머니 밑에서는, 확실히 행복한 윳생 따위 도저히 무리일 것이다.

 

「저렇게 느긋할 수 없는 녀석들이, 왜 느긋하게 있는고제에에에에엣!!」

 

……그리고, 자신이 눈앞의 느긋할 수 없는, 게다가 포식종인 일가의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대해, 질투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삼녀 마리사는 느긋하게 있고 싶었다.

눈앞의 포식종 일가처럼, 느긋하게 있고 싶었다.

그것은, 윳쿠리라면 누구나 가지는 본능이며, 욕구이기도 했다.

어떻게든, 행복한 윳생을, 느긋함을 얻고 싶었다.

 

「……늣!」

 

……그리고, 삼녀 마리사는 한 가지 방법을 떠올렸다.

 

「늣! 저기 플랑이랑 레밀랴!」

「우ー!?」

「우?」

 

플랑은 모처럼의 행복한 시간을 방해받은 것에 기분을 상하게 하고, 삼녀 마리사 쪽으로 돌아보았다.

 

「우ー……, 이 녀석이 있었다는 것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지금부터, 두 윳에게 제안이 있는고제!」

「우? 제안?」

 

먹이가 대체 무엇을 제안한다는 것일까.

플랑은 의아한 눈빛으로 왜인지 우쭐한 얼굴이 되어 있는 삼녀 마리사를 보고 있었다.

 

「마리쨔도, 플랑이랑 레밀랴의 가족의 일원으로 하는고제!」

 

「……하?」

「우ー……?」

 

플랑도 레밀랴도, 삼녀 마리쨔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두 윳은, 마리쨔를 잔-뜩 느긋하게 하는고제! 그러면, 마리쨔는 아주 느긋할 수 있는고제!」

「……그래서?」

「마리쨔의 느긋하게 있는 모습을 보면, 두 윳 모두 최고로 느긋할 수 있는고제!」

「……」

「그러니까, 마리쨔를 가족의 일원으로 하는고제! 그러면, 둘 다 느긋할 수 있는고제!」

「……」

 

삼녀 마리쨔는, 눈앞의 포식종 일가에게 빌붙는다는 수단을 취했던 것이다.

자신을 느긋하게 하지 않는 쓰레기 같은 부모는 필요 없다, 그렇다면, 다른 느긋한 가족의 일원이 되면 된다.

그러면 반드시, 느긋한 윳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아기윳답게, 어디까지나 어리석고, 얕고, 제멋대로인 생각이었다.

 

「……우ー. 좋다. 플랑들의 가족으로 해주마」

「우ー!? 달링!?」

「파파ー?」

 

……그리고, 놀랍게도 플랑은 그것을 승낙했다.

 

「늣늣늣~! 저기 쓰레기들이랑은 달라서, 말이 통하는고제~!」

 

자신의 요구가 통과된 것에 대해, 삼녀 마리쨔는 완전히 우쭐해져 있었다.

 

「우ー, 마리사. 네가 먼저 태어났으니까, 너는 우리 베이비의 언니야구나」

「능?…… 뭐, 그런 셈인고제!」

「가족이 된 지 얼마 안 돼서 미안하지만,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늣!? 뭐인고제!? 마리쨔가 느긋할 수 없다면, 싫은고제!!」

「괜찮다, 너는 반드시 느긋할 수 있으니까」

「느긋할 수 있다면, 빨리 말하는고제! 꾸물거리는 건 싫은고제!」

 

삼녀 마리쨔는 자신이 느긋할 수 있게 되자 돌변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느뉴~웅! 빨리, 마리쨔를 느긋하게 하는고제~!」

 

삼녀 마리쨔는 플랑에게 그렇게 명령했다.

 

「……베이비. 사냥 연습이다. ……노리는 것은, 저 녀석이다」

「우ー?」

 

「……하?」

 

삼녀 마리쨔는, 플랑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무슨……, 말 하는고제?」

「너에게는 지금부터, 베이비의 사냥 연습에 어울려 줘야겠다」

「뭐……, 뭐인고야 그거에에에에엣!?」

 

플랑의 그 말에, 삼녀 마리쨔의 팥소 뇌는 이제 곧 프리즈 직전이었다.

 

「왜 마리쨔가, 그런 짓을 해야만 하는고제에에에에엣!? 느긋할 수 없는고제에에에에엣!?」

「느긋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여동생의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플랑은 그렇게 말하고, 씨익 웃었다.

그것은 가족에게 향하는 미소가 아니라, 어리석은 자에게 향하는 미소였다.

 

「아……, 아……」

 

삼녀 마리쨔는, 겨우 이해했다.

처음부터, 플랑은 자신을 가족으로 할 생각은 없었다.

자신은, 플랑의 가족의 일원이 아니라, 플랑의 아이의 사냥 연습대가 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어, 어이이이이잇!! 똥마리사아아아아앗!! 빨리 느긋하게 있는 마리쨔를 도와라아아아아앗!!」

 

삼녀 마리쨔는 근처에서 경련하고 있는 마리사에게 고함쳤다.

……하지만, 단지 경련하고 있을 뿐, 마리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똥레이무우우우우웃!! 네가 마리쨔 대신이 되어라아아아아앗!!」

 

삼녀 마리쨔는 근처에서 정수리에 가지가 찔려, 흰자위를 뒤집고 있는 레이무에게 고함쳤다.

……하지만, 단지 구레나룻을 바들바들 흔들 뿐, 레이무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삼녀 마리쨔를 돕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시……, 싫은고제에에에에엣!! 마리쨔는 도망치는고제에에에에엣!!」

 

삼녀 마리쨔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려고, 포식종 일가에게 등을 돌렸다.

 

「우ー……, 베이비. 먹잇감은 저렇게 도망치는 경우가 많다. 놓치지 않도록, 단숨에 다가가는 거다」

「우ー! 파파, 알았어-!」

「잡으면, 베이비가 먹어도 좋으니까」

「우ー웃!」

 

아기 플랑은 천진난만한 미소를 띄우고, 삼녀 마리사에게 달려들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해도, 몸통 달린 플랑 종의 속도는 상당한 것이었다.

플랑의 팥소를 강하게 계승하고 있는 것이겠지.

삼녀 마리사의 너무나 느린 진행 속도와는 비교할 필요도 없었다.

 

「싫은고제에에에에엣!! 도와줬으면 좋겠는고제에에에에엣!!」

 

……삼녀 마리사의 몇 초 후의 운명은, 바로 아기 플랑의 배 속인가, 희롱당해 죽임당하는가의 두 가지 선택이었다.

삼녀 마리사의 윳생은, 완벽하게 막혀 있었다.

 

「마리쨔는 느긋하게 있고 싶은고제에에에에엣!! 이런 건, 너무한고제에에에에엣!!」

 

삼녀 마리쨔는, 부모로부터 그 삶을 축복받는 일은 마침내 없었다.

 

하지만, 삼녀 마리쨔는, 『신』에게 사랑받고 있었던 것이다.

 

삼녀 마리쨔뿐만 아니라, 이미 이 세상에는 없는 장녀 마리쨔도, 차녀 마리쨔도, 사랑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신님아아아아앗!! 부탁이니까 도와줘어어어어엇!!」

 

아기 플랑의 손이 닿기까지 남은 시간 몇 초 전.

 

삼녀 마리쨔는 모습 없는 『신』에게 구원을 구했다.

 

하지만, 그 『신』은 삼녀 마리쨔를 사랑하되, 구하려 하지 않았다.

 

구할 수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좀 더 느긋하게 있고 싶었던고제에에에에에에엣!!」

 

삼녀 마리쨔를 누구보다 가장 사랑한 것은, 누구보다 삼녀 마리쨔의 죽음을 바라는, 『사신』인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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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라폰 2025.06.17 06:51
    스스로 사신을 끌어들이는것이 통상종 윳쿠리의 퀄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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