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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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느 쪽이 더 나쁜거야?
쵸코죠 아키
마리사의 알람은 찌릿찌릿 아픈 두통이다.
머릿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듯한 통증에 매일 아침 깨어난다.
「……」
일어나서 생각하는 것은 단 하나.
아직 졸리다.
두통은 새벽녘에 한층 강렬해질 뿐, 잠자는 동안에는 얌전히 있어 주는 것이 아니다.
어둠에 갇혀 소리가 사라진 시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주장하듯이 마리사의 머릿속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그래서, 잠들 수 없다.
잠들었다고 생각하면 깨어나기를 반복해, 눈 밑에 생긴 다크서클이 사라질 일은 없었다.
마리사는 아직 울리는 두통을 억누르듯이 모자 씨를 쓴다.
모자라고 해도 과거의 마녀 모자는 그 흔적도 없다.
반으로 찢어져, 그저 검은 천 조각이 되어 있다.
그런 상태로는 끝부분을 하늘로 향해 뻗을 수도 없고, 머리에 생긴 벗겨진 부분을 감추듯이 덮어둘 수밖에 없다.
이런 멍청한, 아니 느긋할 수 없는 모자를 쓰고 있는 것은 온 세상에서도 마리사 정도일 것이다.
그것을 자각하고도 여전히, 마리사에게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느삐이, 느으으」
마리사의 배 밑에서는 아가야가 자고 있다.
마리사를 닮은 사랑스러운 아가야다. 단지, 그 몸은 허름하게 더럽고, 생채기가 끊이지 않는다.
상당히 피곤한 것인지, 마리사와 달리 깊이 잠들어 있다.
「……다녀오겠다제」
마리사는 작게 중얼거리고, 움막집에서 기어 나간다.
덤불 아래에 구멍을 파고, 비바람막이로 찢어진 비닐봉지를 씌운 정도의 집이다. 넓이도 없고, 따뜻함도 없는 간소한 집이다.
공원을 나아가는 마리사의 용모를 한눈에 보고, 누구나 생각하는 것이 「아, 이 녀석 인간에게 학대당했구나」이다.
반으로 찢어진 모자 씨는 말할 것도 없다.
모자 씨에 감춰진 벗겨진 부분도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 아니라, 마구잡이로 뜯겨 태운 흔적이 붙어 있는 것을 보면
명백히 인간의 손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태운 흔적은 정수리의 벗겨진 부분만이 아니다.
죄인을 나타내듯이 오른쪽 뺨에도 확실히 글자가 새겨져 있다.
새겨진 글자는 「바보」
애완 윳쿠리는 물론, 조금 학식이 있는 들윳쿠리라면 그 글자를 본 것만으로도 웃음을 터뜨려 버린다.
더욱이 외견으로는 알 수 없지만, 마리사의 저부는 적당히 구워져 있어, 순속! 의 속도를 낼 수 없다.
스윽스윽 비참하게 기어가는 이동을 강요당할 뿐만 아니라, 움직일 때마다 욱신욱신 아프다.
이 하반신의 통증은 두통, 머리를 절개당해 박힌 따끔따끔씨와 합쳐져 마리사를 샌드위치 하는 건가 하고 생각해 버릴 정도이다.
그 밖에도 잘린 페니페니.
확장된 항문 씨는 생각난 듯이 응응을 흘려보낸다.
마리사의 비참함을 들자면 끝이 없고, 하나라도 그 비참함을 통감할 때마다
마리사는 라이터로 잇몸째 녹여진 맞물리지 않는 불쾌한 입을 꽉 다물 수밖에 없다.
달팽이가 기어가는 듯한 발걸음으로 마리사는 공원을 나아간다.
목표는 촌장의 집이다.
정말은 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가지 않으면 오늘, 마리사가 먹을 밥 씨를 손에 넣을 수 없다.
이런 몸이다. 마리사는 이제 사냥을 할 수 없다.
무리로부터 보호를 받지 않으면 바로 굶주려 버린다.
촌장의 집은 공원 한쪽 구석에 있다.
골판지를 사용해 만들어진 훌륭한 집이다.
뚜껑이 닫힌 입구 앞에 서자, 마리사는 목소리를 높여 촌장을 부른다.
잠시 후, 얼굴을 내민 것은 통통하게 부푼 마리사였다.
촌장 마리사는 마리사를 보자, 이빨을 보이며 웃는다.
촌장 마리사는 어렸을 때, 너무 장난을 친 탓에 넘어진 탓인지, 앞니 일부가 부러져 있다.
웃었을 때 그 부러진 앞니가 뭐라 말할 수 없이 마리사를 바보 취급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아침, 일찍부터 무슨 일인거제?」
「……오늘의 밥 씨를 내놓는거제」
마리사가 고하자, 촌장 마리사는 미소를 지우고 지긋이 노려본다.
「뭐인거제, 그 태도는?
무리에게서 밥을 받고 있는 주제에 태도가 큰거제.
제대로 모자를 벗고, 머리를 땅에 문지르는 것이, 올바른 부탁 방식이라고, 몇 번 말해야 아는거제?」
「욱끅」
마리사는 또 입을 다문다.
이를 악물고 참고 싶어도, 드문드문 녹여진 이빨로는 그것도 불가능하다.
떨리는 땋은 머리로 모자를 벗고, 타서 문드러진 벗겨진 부분을 촌장 마리사에게 보이듯이 이마를 땅에 댄다.
「바, 밥 씨를 주, 주세요……」
얼굴을 땅에 엎드린 마리사의 머리 위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철퍽 하고 차가운 감촉이 있고, 무언가가 자신의 머리에 부딪힌 것을 이해한다.
「빨리 가져가는거제. 아침부터 좋은 민폐인거제」
마리사가 머리를 들자 교체되듯이 진흙투성이 풀 덩어리가 머리 위에서 떨어져 왔다.
이것이 오늘의 마리사의 하루치 밥이다.
땅에 떨어진 만큼을 땋은 머리로 모아, 반으로 갈라진 모자 씨에 넣는다.
「흘린 응응도, 제대로 가져가는거제. 느햐햐햐햐!」
이제 돌아가려고 돌아선 마리사의 가는 길을 막듯이, 악취를 풍기는 자신의 응응이 자리 잡고 있었다.
가지조차 가지는 것을 허락받지 못한 마리사는 혀를 사용해, 어느새 흘려버린 오물을 필사적으로 치웠다.
마리사는 짝인 레이무와 소중한 아가야 3마리를 데리고, 인간을 노예로 삼으려고 공원을 나선 것은 이 주일도 전이다.
마리사의 감각으로는 아주 옛날 일이다.
그때의 마리사는 무리 제일의 사냥 명윳으로서 이름을 떨치고, 무리의 부대장이자, 다음 촌장 후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차기 촌장 레이스도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당시 마리사에게는 라이벌이 있었다.
그것이 현재의 촌장 마리사다.
촌장 마리사는 당시는 그저 간부였지만, 신중한 성격으로 무리를 계획적으로 운영하고, 인기도 높았다.
옛날에는 그저 악동이었는데, 앞니가 부러지고 나서 개심한 것처럼 느껴진다.
대악당이 거미 한 마리를 구한 것만으로 천국에 갈 기회가 주어지듯이 이른바 불량배였던 촌장 마리사의 행동은 일일이 평가받아
마리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사냥 솜씨만이 자랑인 마리사와는 달리, 통치라는 점에서는 촌장 마리사 쪽이 우수했을 것이다.
그래서, 마리사는 라이벌인 촌장 마리사와의 실력 차이를 결정적으로 알리기 위해
무리에 달콤달콤을 가져다주겠다고 맹세하고, 원정에 나섰다.
당연히 무리의 윳쿠리는 반대했다.
그런 목적으로 공원을 나간다면 영구 추방한다고까지 당시 촌장이었던 파츄리에게도 고해졌다.
마리사는 그런 어리석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일가를 이끌고 인간의 집으로 향했던 것이다.
결과는 현재 마리사의 모습이 보여주고 있다.
마리사가 찾았던 인간의 집에는 싱글벙글 웃는 상냥해 보이는 언니가 있었다.
이 녀석이라면 원펀치라고 기세등등했던 마리사지만, 원펀치 당한 것은 마리사 쪽이었다.
안면에 일격을 맞고, 기절한 마리사가 눈을 뜨고 본 것은 비틀어 끊어지는 막내 레이뮤였다.
언니는 능숙하게 핀셋으로 레이뮤의 머리와 저부를 잡고, 느긋하게 비틀어 구부려 간다.
손이 다 돌아가지 않게 되면, 일단 핀셋을 놓고, 조금 되돌려지는 레이뮤의 머리를 다시 잡고, 또 비틀어 간다.
한 번 비틀릴 때마다 레이뮤는 입과 엉덩이에서 뚝뚝 팥소를 흘리고, 마침내 꽈배기 빵처럼 되어 버린다.
그 후, 짝인 레이무, 차녀 마리사와 차례차례 제재당해 가고, 마리사의 제재가 끝나자, 언니는 마리사를 무리로 돌려보내 주었다.
마리사가 떠나고 일주일, 무리는 마리사를 보고 무리와는 무관계라고 주장했지만, 언니는 억지로 마리사를 두고 갔다.
무리로 돌아온 마리사는 안도하고, 실컷 인간의 사악함을 호소했지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냉혹한 대응뿐이었다.
그리하여, 마리사는 새로운 촌장인 라이벌 마리사의 방침에 따라
인간에게 다가가면 어떤 꼴을 당하는지를 구현한 구경거리로서 무리에 놓여 있다.
집 씨에 돌아오자, 마리쨔는 아직 자고 있었다.
「아가야, 일어나는거제. 밥으로 하는거제」
마리사가 흔들어 깨우자, 마리쨔는 눈을 비비면서,
「아직 일어나고 싶지 않은고제……」
싫은 듯이 몸을 일으킨다.
마리사는 마리쨔에게 신경 쓰지 않고, 벗겨진 머리에 얹은 진흙투성이 풀을 바닥에 떨어뜨린다.
배가 고픈 것은 느긋할 수 없다.
비록, 맛없어도 먹지 않으면 안 된다.
마리쨔는 엎드려 있던 몸을 일으키자, 강렬한 흙냄새를 풍기는 덩어리에 다가간다.
「우걱-, 우걱-, 엄청 맛없어! 맛없어!」
「……불행한고제……」
식사 시간은 전혀 즐겁지 않다. 풀이라기보다 진흙을 입에 넣고 배를 채운다. 게다가 전부는 먹을 수 없다.
이런 진흙밥이라도 두 마리의 하루치 밥이 된다. 삼분의 일 정도를 먹으면 다음은 보류다.
「아가야, 학교에 갈 준비를 하는거제」
마리사는 재촉하지만, 마리쨔는 움직이지 않는다.
「……가고 싶지 않은고제……」
「제멋대로는 안 되는거제.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변변찮은 윳쿠리가 될 수 없는거제」
「……」
「자, 도시락인거제. 가져가는거제」
마리사는 큰 잎사귀를 가져와, 방금 전까지 먹고 있던 진흙투성이 풀을 조금만 싼다.
힐끗 마리쨔는 그 꾸러미를 보고,
「가져가고 싶지 않은고제……」
「점심밥이 없으면 하루 종일 공부할 수 없어서 바보 윳쿠리가 되는거제. 맛없어도 제대로 먹는거제」
「……」
마리쨔는 마지못해, 마리사로부터 도시락을 받는다.
모자 씨에 도시락을 넣자,
「……다녀오겠다는고제」
무거운 몸을 질질 끌듯이 집 씨를 나간다.
그 슬픈 듯한 등을 보고, 마리사는 또 꽉 입을 다문다.
마리사의 아가야인 마리쨔는 인간으로부터 육체적인 학대를 받지 않았다.
무상처인 채, 마리사와 함께 무리로 돌려보내면 즐거울 것 같다는 잔혹한 이유다.
그런데, 마리쨔의 몸은 언제나 허름하게 더럽고, 생채기가 끊이지 않는다.
그것은 결코 열악한 생활 환경만이 요인은 아닐 것이다.
학교로 향하는 마리쨔.
무리에는 이미 움직임이 있다. 사냥 가는 윳쿠리. 응응 등 쓰레기 내는 윳쿠리.
그리고, 마리쨔와 마찬가지로 학교로 향하는 아이 윳쿠리들.
「느헤헤헤. 노예가 걷고 있는거제」
마리쨔의 가는 길을 아이 윳쿠리들이 막는다.
집단의 리더로 보이는 아이 마리사가 마리쨔를 도발한다.
이 아이 마리사는 촌장의 아가야다.
무리에서 인기도 있는 촌장의 아가야라서, 성체 윳쿠리라도 함부로 대하지는 않는다.
마리쨔는 아이 마리사와는 되도록 엮이고 싶지 않았다. 특히 대답하지 않고 옆을 지나가려 한다.
「무시하는 거 아닌거제」
하지만, 아이 마리사는 마리쨔를 향해 몸을 부딪쳐 온다.
날아간 마리쨔의 머리에서 도시락이 굴러 나온다.
「느-응? 뭐인거제, 이것은?」
잎사귀 꾸러미에 아이 마리사는 흥미로운 듯이 다가간다.
상태를 살피듯이 냄새를 맡고,
「구려. 이거 엄청 구려!」
「도, 돌려주는고제! 그건 마리쨔의 도시락 씨인고제!」
「도시락? ……이게?」
「그런고제! 돌려주는고제!」
「느햐햐햐햐! 노예는 쓰레기를 먹고 있는거제! 이건 대폭소인거제!」
「……」
아이 마리사는 마리쨔에게 도시락을 던진다. 몸에 맞고, 발밑에 굴러간 그것을 마리쨔는 다시 모자 씨에 넣는다.
「……쓰레기 아닌고제……」
마리쨔는 도망치듯이 학교로 향한다. 그 등 뒤에서는 아이 마리사의 웃음소리가 언제까지나 울려 퍼지고 있었다.
학교에 도착했다고 해서 안녕은 아니다. 마리쨔는 바보 마리사의 아가야로서 유명하고, 아이 마리사도 함께 공부하기 때문이다. 마리쨔는 맨 앞자리로 쫓겨나고, 아이 마리사 일당이 수업 중 마리쨔를 향해 작은 돌멩이를 던져 온다. 마리쨔가 화를 내면, 교사 역할의 파츄리가 조용히 하라고 마리쨔를 꾸짖는 것이다. 마리쨔가 꾸중을 들으면, 그 모습에 또 아이 마리사 일당은 웃어댄다.
점심이 되면 마리쨔는 몰래 모두에게서 떨어진다. 도시락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덤불에 몸을 넣고, 잎사귀 꾸러미를 풀자, 마르고 굳어진 풀 섞인 진흙 전병이 모습을 드러낸다. 풀을 먹는다기보다 정말로 진흙을 먹는 기분이었다. 한입, 씹어보자 입에 쓴맛이 퍼진다. 혼자서 먹고 있는 것도 있어서, 전혀 행복해지지 않는다.
「불행-, 인고제……」
그런 희미한 중얼거림을 들었을 것이다.
「느으? 여기에 있었던거제?」
아이 마리사가 덤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무슨 일인고제」
「상냥한 마리사 님이 너를 위해, 밥을 가져와 준거제. 자, 빨리 나오는거제」
위에서 머리카락을 잡아당겨져, 마리쨔는 덤불에서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덤불에서 나오자, 아이 마리사의 추종자 아이 윳쿠리들이 마리쨔를 둘러싼다. 어느 아이 윳쿠리도 마리쨔를 보고 히죽히죽 웃고 있다.
「자, 먹는거제. 마리사 님의 한턱인거제!」
그렇게 말하고 아이 마리사는 마리쨔에게 물기 가득한 진흙을 던진다. 그것을 시작으로 추종자 아이 윳쿠리도 일제히 진흙을 던졌다.
「그만두는고제! 왜 이런 짓 하는고제!」
마리쨔가 항의해도 돌아오는 것은 진흙 덩어리와 웃음소리뿐이었다. 진흙투성이가 된 마리쨔는 막대기로 찔려 쓰러뜨려지고, 땋은 머리를 잡히자 땅바닥을 질질 끌려 다닌다. 그러는 동안 끌려다니는 마리쨔에게 진흙을 던지는 게임으로 변해간다. 얼굴을 땅바닥에 스치지 않도록 기울이면 그쪽을 향해 용서 없이 진흙이 던져진다. 겨우 선생님 파츄리가 말리러 왔을 때는 마리쨔는 정말로 진흙 경단이 되어 있었다.
「무큐!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정말 이런 놀이를 하다니! 쓰레기 아가야는 역시 쓰레기네! 무큐!」
하지만, 파츄리가 화내는 것은 언제나 마리쨔뿐이다.
「아닌고제! 마리쨔는 모두에게 괴롭힘당한고제! 도와줬으면 하는고제!」
「무슨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는 거야! 역시 바보 마리사의 아가야는 응응 이하의 대바보네! 정말, 변변찮은 윳쿠리가 아니야! 무큐우」
항의해도 파츄리는 들을 귀를 가지지 않는다. 바보 마리사의 아가야니까. 그뿐인 이유로 마리쨔는 불합리한 취급을 받아야만 했다. 이 무리에서는 어른도 아이도 마리쨔의 편을 들어주는 윳쿠리는 없다. 무슨 짓을 당해도 마리쨔는 견딜 수밖에 없었다.
점심 후는 특별 수업이 되었다. 강사를 초빙해 인간의 위험성을 배우게 된다. 강사는 촌장 마리사. 특별 협력으로서 허리 밧줄을 맨 바보 마리사가 끌려온다.
「마리사의 아빠야는 언제나 잘생겼네!」
「촌장에 어울린다고 알 수 있다구-」
촌장 마리사에 대한 아이 윳쿠리의 반응은 호의적인 것뿐이다. 아이 마리사도 자신의 아빠야를 칭찬받아 자랑스럽게 가슴을 편다. 한편 허리 밧줄을 매여 마치 죄인처럼 끌려온 바보 마리사.
「느풉풉풉. 바보 마리사는 변함없이 느긋하지 않은거제」
「왜 저런 이상한 윳쿠리가 무리에 있는 거야?」
마리쨔는 아빠야를 보지 못하고 단지 얼굴을 숙인다.
「모두, 오늘은 윳쿠리의 최대 천적인 인간에 대해 배우는거제」
촌장 마리사의 강의가 시작된다.
「인간은 아주 무서워서, 엮이면 안 되는거제. 엮이면 이런 꼴을 당하는거제」
촌장 마리사는 문 가지로 마리사의 등을 날카롭게 때린다.
「느비이」
마리사는 한심한 비명을 지르고, 한 걸음 앞으로 나오자 서툰 말투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바, 바리사는 인간 님의 집 씨를 빼앗으려 했습니다. 그, 그래도, 그런 거 할 수 있을 리 없고, 실컷 괴롭힘당했습니다. 마리사의 아가야는 하나를 남기고, 모두 죽임당했습니다. 짝인 레이무도입니다. 윳쿠리는, 인간에게 엮이면 안 된다고 배웠습니다……」
같은 윳쿠리라면 동정을 보낼지도 모르지만, 아이 윳쿠리들은 마리사의 이야기를 듣고 크게 웃는다. 소곤소곤 작은 목소리로 바보 마리사를 멸시하고, 그 아가야인 마리쨔에게도 모멸의 눈을 향한다.
「조용히, 조용히 하는거제. 인간은 아주 무서운거제. 인간에게 엮인다는 어리석은 행위는 자신뿐만 아니라, 무리까지 위험에 빠뜨리는거제. 어쩌면, 무리는 이 마리사 때문에 일제 구제를 당했을지도 모르는거제」
일제 구제. 그 단어에 아이 윳쿠리들은 느긋할 수 없다고 술렁거린다.
「마리사들이 살아있는 것은, 정말로 행운인거제」
「느비」
「한 마리 바보 때문에, 모두가 무서운 꼴을 당하는거제」
「느기」
「그러니까, 그것을 잊지 않도록 모두는 확실히 배우는거제. 이런 바보는 한 마리면 충분한거제」
「느그아!」
말하면서 촌장 마리사는 바보 마리사를 가지로 계속 친다. 부러진 앞니 틈새에서 흘러나오는 말의 수와 내리친 타격에는 무리를 위기에 빠뜨린 원한이 확실히 담겨 있었다.
그 후는 바보 마리사에 의해 자신의 몸의 상처에 대해 설명이 있다. 모자 씨는 어떻게 찢어졌는가. 그때 마리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머리의 벗겨진 부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그때 마리사의 모습은. 이것들은 모두 마리사에게 있어서 굴욕과 고통의 기억이며, 빨리 잊어버리고 싶었지만, 허락되지 않았다. 일이 있을 때마다 이렇게 이야기하게 되어, 마리사는 전혀 부정적인 기억을 잊을 수 없다. 인간에게 맛본 괴로움을 언제까지나 기억하고 있어야만 했다.
그 밖에도 현재의 생활 모습. 사냥을 할 수 없어 모두의 성과에서 남은 것을 받고 있는 것. 매일, 통증이 쑤시는 것. 그런 것들을 마리사는 이야기했다.
아이 윳쿠리의 반응은 당연히, 마리사를 바보 취급하는 것이었다. 이야기가 끝나자 더 잘 보고 싶다고 아이 윳쿠리가 마리사에게 다가간다. 마리사는 반쯤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
「느헤헤. 한심한 윳쿠리인거제」
아이 마리사는 마리사의 땋은 머리를 잡아당긴다.
「아파, 아파, 잡아당기면 안 되는거제!」
찰싹 하고 큰 소리가 울리고, 마리사는 비명을 지른다. 허리 밧줄을 가진 촌장 마리사가 마리사를 때린 것이다. 거역하지 말라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마리사는 땋은 머리를 잡아당겨져 땅바닥에 쓰러진다.
「느히히히. 이 녀석의 저부, 까맣게 되어 있는거제. 쿠-직 쿠-직」
「아파, 아파, 그만두는거제, 그만두는거제」
쓰러뜨려진 마리사는 저부를 가지로 찔린다. 그렇지 않아도, 걸을 때마다 아픈 저부에 더욱 고통이 더해진다. 마리사는 그만두도록 간청하지만 또 가지의 일격이 가해진다.
마리쨔는 망연자실하게 눈앞의 광경을 보고 있었다. 과거에는 존경을 모았던 아빠야가 아이들의 장난감이 되어 있다. 허리 밧줄을 매여, 옆으로 쓰러지고, 가지로 찔린다. 끝내는 아이 마리사가 마리사의 몸을 기어 올라, 대머리를 제재한거제! 라고 의기양양하게 외치고 있다. 마리사는 저항할 때마다 가지로 맞고, 분한 듯이 울 뿐이다.
마침내는 느슨해진 항문 씨에서 응응이 새어 나온다. 뿌빗! 뿌뿌쁩! 하고 상스러운 소리를 내며 마리사의 항문에서 튀어나오는 검은 점액에 모여 있던 아이 윳쿠리들은 비명을 지르고, 마리사로부터 도망쳐 간다.
「응응이라구-! 더러운 거네-!」
「쿠엑! 구려!」
「느히이! 응응투성이가 되는거제!」
마리사의 항문에서 대분화한 응응으로부터 거리를 두려고 아이 윳쿠리들은 사방팔방으로 달려간다.
옆에 있던 촌장 마리사는 순간 도망치지 못하고, 자랑스러운 모자 씨에 마리사가 뿜어낸 응응이 찐득하게 묻는다.
화난 촌장 마리사가 마리사를 마구 때린다.
「이, 이, 이런 곳에서 싸다니 부끄럽지 않은거제!
아가야도 남 앞에서, 오줌싸개 따위 안 하는거제.
같은 마리사로서 마리사는, 아주 부끄러운거제!!!」
「미안, 미안합니다, 아파, 그만둬, 그만둬주세요」
맞은 아픔으로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마리사는 자신이 흘린 응응을 치운다.
혀를 사용해 모아 모아, 버리는 장소가 멀다는 이유로 먹게 되었다.
땅바닥에 아직 응응이 남아 있다고, 찢어진 모자로 닦아내는 것도 마지막으로 하게 되었다.
그런 광경을 단지 마리쨔는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마리사가 비명을 지를 때마다 아이 윳쿠리들은 낄낄 웃고,
마리사가 응응을 먹자 불결이나 더러워 느긋하지 않다고 모욕의 말을 던지거나, 놀려댄다.
저녁이 되자 수업은 끝나고, 마리사는 촌장 마리사에게 질질 끌려가듯이 퇴장해 간다.
마리쨔는 몸이 떨려 움직일 수가 없었다.
보여진 아비의 무참한 모습.
저 바보 마리사는 이 무리에서 아니, 윳쿠리 세계에서 최하층이다.
마리쨔는 그런 녀석의 아가야이고, 지금도 함께 살고 있다.
이런 굴욕적이고 분하고 느긋할 수 없는 일이 있을까.
「아까 꺼 계속 하는거제」
등 뒤에서 아이 마리사가 마리쨔에게 몸통 박치기를 한다.
쓰러진 마리쨔의 모자가 머리를 떠나 굴러간다.
「빨리 돌아가라구~」
나는 상관없다는 듯 선생님 파츄리는 일찌감치 귀가해 간다.
마리쨔는 이제 도움을 구할 수는 없었다.
쓰러뜨려지고 땋은 머리를 잡혀 질질 끌려 다녀도, 가만히 견디고 있었다.
그런 마리쨔의 반응을 재미없다고 생각했는지, 아이 마리사는 아비인 촌장의 흉내를 내려고 가지를 들고 마리쨔를 치기 시작한다.
이것에는 마리쨔도 역시 비명을 지른다.
「이비, 아, 아퍄아! 그만두는고제, 그만두는고제!」
「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는 제재인거제! 너 때문에 무리 모두가 죽을 뻔했던거제!」
주변의 아이 윳쿠리도 아이 마리사의 제재를 정의롭고 용감하다고 놀려댄다.
그것에 기분이 좋아진 아이 마리사는 더욱 격렬하게 마리쨔를 때려눕혔다.
학교에서 실컷 당한 마리사는 이미 해방되어 귀가해 있었다.
마리사는 무리로부터 원조를 받는 몸이다. 촌장으로부터의 명령을 거절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막대기로 맞는다. 이것은 촌장 마리사가 폭군이라서가 아니다.
마리사는 무리에서는 물건으로 취급받고 있어 다양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냥을 할 수 없는 마리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취급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거부하면 원조는 받을 수 없게 되고, 아사할 수밖에 없으니까.
「아가야, 늦는거제」
밖에 떠 있는 태양은 이제 절반 가라앉아 있다.
학교는 이미 끝나고, 이제 돌아와도 좋을 무렵이다.
정말은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저부는 오늘의 수업에서 아이 윳쿠리들에게 괴롭힘당해 어느 때보다 더 아프다.
하지만, 아가야가 걱정이다. 찾지 않을 수는 없었다.
마리쨔는 바로 발견되었다.
학교가 열리는 광장에서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황급히 마리사가 달려가자, 마리쨔는 부어오른 얼굴을 마리사에게 향한다.
막대기로 맞고, 땅바닥을 질질 끌려 다니고, 린치 끝의 표정이었다.
「아가야, 아가야 정신 차리는거제!」
마리쨔의 양쪽 눈은 건재하지만, 초점은 맞지 않다. 부르는 마리사 쪽을 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된거제, 누구에게 당한거제!!!」
마리사의 부름에 마리쨔는 땋은 머리를 떨면서 올린다.
「너, 너 때문」
「느?」
「너 때문이야. 왜, 왜, 인간에게 싸움을 건고제!」
「느!」
「네가 인간 따위의 곳에 갔으니까, 마리쨔는, 마리쨔는 이런 꼴을 당한고제에!」
「아, 아가야……」
「엄마야가 죽은 것도, 여동생들이 죽은 것도, 전부, 전부 네 탓인고제!
마리쨔는 좀 더 느긋하고 싶었던고제……. 하지만, 이제 할 수 없는고제.
네 탓이야……」
땋은 머리에서 느껴지던 아가야의 무게가 없어져 간다.
「아가야! 아가야! 정신 차리는고제!」
마리사가 불러도 마리쨔가 반응하는 일은 없었다.
남겨진 것은 마리사에 대한 원망의 말뿐이었다.
「으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는 아가야의 유해를 안고, 달려 나간다.
향하는 곳은 촌장 마리사의 집이었다.
「촌장, 촌장!!!」
현관 앞에서 마리사는 큰 소리로 촌장 마리사를 부른다.
「시끄러운거제! 레미랴가 오면 어떻게 하는거제!!!」
「그런 것보다, 마리사의 아가야가 죽임당한거제! 바로 범인을 찾는거제!!!」
「죽임당했다고?」
촌장 마리사는 의아한 얼굴을 하고, 마리사가 안고 있는 마리쨔의 상태를 살핀다.
「늣! 트, 틀림없이 죽어 있는거제……」
마리쨔의 죽음을 확인하자 촌장 마리사의 안색이 변한다.
「아가야는 학교에 간 채 돌아오지 않았던거제.
마리사가 학교에 데리러 갔더니, 거기서 쓰러져 있었던거제」
「……느, 느으으」
마리사의 강한 질책 어조에 언제나 막대기를 휘두르는 촌장 마리사도 곤란한 듯이 얼굴을 흐린다.
「느헤헤헤. 저 노예는 죽은 건가제?」
촌장 마리사 등 뒤에서 아이 마리사가 웃으면서 얼굴을 내민다.
「방과 후, 마리사 님이 확실히 제재해 둔거제. 느햐햐햐햐!」
아이 마리사는 득의양양하게 크게 웃지만, 그것을 들은 두 마리 마리사의 안색은 순식간에 변해간다.
촌장 마리사는 파랗게 질려 떨고, 마리사는 새빨갛게 되어 떨려온다.
「촌장, 이건 어떻게 된거제!? 윳쿠리 죽이는 것은――――」
「알고 있는거제! 하지만, 지금은 이제 밤인거제.
아, 에-, 저기, 선생님인 파츄리에게도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안 되는거제!
어쨌든, 오늘은 돌아가는거제!」
촌장 마리사는 마리사를 밀쳐내고, 결계를 강제로 닫는다.
「촌장, 촌장, 확실히 설명하는거제! 마리사의 아가야는 죽임당한거제!」
「시끄러운거제! 떠들면 레미랴가 오는거제!
이 건은 조사해서 내일 보고하는거제! 오늘은 이제 돌아가는거제!!!」
마리사가 아무리 외쳐도 이제 결계가 열리는 일은 없었다.
마리사는 분노를 억누르고, 집 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아가야, 아가야, 미안한거제……」
집에 돌아온 마리사는 마리쨔의 유해를 안으면서, 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아침, 마리사는 집 씨를 나가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라면 촌장 밑으로 밥을 얻으러 가겠지만, 지금만큼은 결코 머리를 숙이는 짓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밥도 먹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는 마리사 밑으로 촌장이 찾아온 것은 점심 무렵이었다.
곁에는 학교 책임자이기도 한 파츄리도 있었다.
「마리사, 기다리게 한거제. 지금부터 확실히, 어제의 일을 설명하는거제」
「무, 무큐. 파체부터 설명할게」
「……」
파츄리에 따르면 어제는 학교가 끝나자 전원이 귀가했다.
그것은 파츄리가 확인했으니 틀림없다는 것이다. 물론, 마리쨔도 집 씨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니까,
「마리쨔가 없어진 것은 유감이지만, 그것은 귀가 도중의 불운한 『사고』야. 무리의 책임은 아니야」
「그런거제. 마리사는 아가야가 죽임당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큰 착각인거제. 마리사의 아가야가 죽은 것은 불행한 『사고』라는 것인거제」
「거, 거짓말인거제……」
마리사는 뱃속 깊은 곳에서 팥이 끓어오르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아가야는 학교에서 죽은거제. 돌아가는 길이 아닌거제. 파츄리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제!」
「무, 무큐? 그, 그런 거야?」
「에, 그, 그런 건가제?」
「그런거제! 자, 확실히 설명하는거제!」
촌장 마리사와 파츄리는 곤란한 듯이 얼굴을 마주 보고,
「무, 무큐! 그, 그렇다구. 마리사의 아가야는 분명 잊은 물건을 가지러 갔던 거라구. 저 아가야는 바보였으니까, 자주 물건을 잊었어. 그러니까, 학교에서 죽은 거라구」
「그런거제. 아무도 보지 않았으니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이것은 정말로 불행한 『사고』인거제! 그러니까, 이상한 트집은 그만두는거제!」
「너, 너희들!!!」
마리사 안에서는 확신이 있었다.
아가야는 살해당한 것이다. 게다가, 촌장의 아이에게.
아무리 바보 마리사의 아가야라고 멸시받아도 아가야도 무리의 일원이다.
이유 없이 제재하면 범죄가 된다. 촌장들은 그것을 숨기려 하는 것이다.
「촌장의 아가야가 말한거제! 마리사의 아가야를 제재해서 죽였다고! 마리사는 제대로 듣고 있었던거제!!!」
「그런 말 마리사의 아가야는 하지 않은거제! 그쪽의 착각인거제. 이 이상, 이상한 말을 한다면 무리에서 추방하는거제!」
「웃, 웃기지 마! 나쁜 것은 너희들이잖아! 마리사의, 마리사의 아가야를 돌려주는거제!!!」
「으가아아아!!! 끈질긴거제!!!」
촌장 마리사는 모자 씨에서 가지를 꺼내더니, 마리사를 언제나처럼 마구 때린다.
평소라면 울며 용서를 비는 마리사도 이번만큼은 구타에 견디면서 촌장 마리사를 노려보고 있었다.
「촌장, 촌장, 거기까지야. 이 이상은 안 좋아」
파츄리가 말리고, 촌장 마리사는 겨우 가지를 집어넣는다.
「후우, 후우. 어쨌든, 아가야가 없어진 것은 유감이었던거제. 이건 문병품이기도 한거제. 이제 옛날 일은 빨리 잊는거제」
그렇게 말하고, 마리사의 발밑에 언제나의 진흙 경단에 더해, 꽃이나 벌레 따위가 더해진 호화로운 밥이 던져진다.
마리사 혼자서 먹어도 닷새 분은 되는 물건이다.
그것만 두고 가자, 촌장 마리사와 파츄리는 이 이야기는 끝이라고 마리사의 집 씨를 나간다.
「느기이이이이이」
맞아서 온몸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마리사는 기어가듯이, 아가야의 유해에 다가가, 땋은 머리로 안자 목소리를 내지 않고 울었다.
다음날, 촌장 마리사가 문병품으로 남긴 밥 덕분에 마리사는 밥을 간청하지 않아도 되었다.
문병품을 탐하는 마리사의 눈에서는 이제 눈물은 흐르지 않았다.
마리사는 마리쨔의 유해를 안으면서 집 씨를 나선다.
매장해주려 생각했던 것이다.
「느풉풉. 바보 마리사가 쓰레기를 묻고 있는거제!」
자신을 모욕하는 목소리에 돌아보니, 거기에는 추종자를 데리고 있는 아이 마리사가 있었다.
「소중한 아가야를 죽임당하다니, 역시 저 마리사는 쓰레기에 바보인거제」
「너, 네 녀석!!!」
분노를 터뜨린 마리사가 아이 마리사에게 향하려 하지만, 꾹 땋은 머리를 잡아당겨진다.
「뭣! 놔라, 놔라, 이!!!」
아이 윳쿠리들이라고 해도 마리사는 너덜너덜한 몸이다. 몇 마리가 땋은 머리를 잡아당기면 간단히 넘어져 버린다.
「이! 이! 그만둬!」
뒤집어진 마리사를 언젠가와 똑같이 아이 윳쿠리들은 가지로 찌른다.
「느기이!!!」
그중 한 개가 허리 부근에 유난히 깊게 박혔다.
아이 윳쿠리들은 웃으면서 도망쳐 간다.
마리사가 몸을 일으키자 방금 전까지 안고 있던 마리쨔의 유해가 산산조각 나 있었다.
아마 마리사를 괴롭히는 동안 마리쨔도 똑같이 당했을 것이다.
말랐다고 생각한 눈물을 다시 흘리면서, 마리사는 파편을 모아 매장했다.
곁들임 물건도 아무것도 없는 찢어진 모자가 놓인 것뿐인 간소한 무덤이다.
마리사는 그 앞에서 아가야를 잃은 슬픔을 계속 흘렸다.
다음 날 아침 일이다.
어제, 마리쨔를 묻고 저녁 식사를 먹은 마리사는 밥은 없어지고,
촌장 마리사에게 원조를 부탁하러 가야만 했다.
하지만, 마리사가 집을 나서기 전에 촌장 마리사 쪽에서 마리사를 찾아온다.
「마리사, 유감이지만, 지금부터 이 무리를 나가는거제」
「느! 어째서인거제!!!」
「무리는 이제 너에게 원조는 할 수 없는거제. 세금을 내지 않는다면, 무리에서 추방인거제」
「웃, 웃기지 마! 마리사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던거제! 무리에서 추방당하면 살아갈 수 없는거제!」
「그런 거 모르는거제. 나가고 싶지 않다면, 제대로 세금을 내는거제」
마지막 원조라고 촌장 마리사는 마리사를 향해 진흙 경단을 던진다.
촌장 마리사는, 무리는 더 이상 마리사에게 원조를 할 생각은 전혀 없는 듯했다.
아무리 항의해도 사냥을 할 수 없는 마리사는 굶주릴 수밖에 없고, 이 무리에 아군도 없다.
살아가고 싶다면 마리사는 이 무리를 나갈 수밖에 없었다.
(왜, 왜, 마리사는 불합리한 학대를 받고 괴로워하고 있는데
어째서, 아무도 상냥하게 해주지 않는거제!)
촌장 마리사로부터 받은 진흙 경단을 모자에 넣고, 마리사는 집 씨를 나선다.
스윽스윽 이동하는 마리사를 무리는 경멸로 배웅한다.
딱, 하고 작은 돌이 마리사에게 맞았다.
돌아보니 웃음소리가 들렸다.
혀를 차고 다시 움직이자, 다시 한번, 돌이 맞는다.
돌아보는 마리사. 맞이하는 것은 웃음소리뿐이다.
점차 던져지는 돌은 많아지고, 마리사는 돌아보지 않고 공원을 나섰다.
공원을 나와 마리사는 또 울었다.
지금까지 무리를 위해 진력해 왔다. 차기 촌장으로서의 기대도 짊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마리사가, 조금 착각했을 뿐인데, 저 처사인거제!
지금까지 실컷 마리사에게 느긋하게 해줬으면서, 은혜도 모르는 녀석들인거제!)
저 무리는 얼마나 비정한 무리인가. 무리에 공헌해 온 마리사를 마침내 쫓아내다니.
(용서하지 않는거제. 절대로 복수해 줄거제)
아가야의 원수도 갚아야 한다.
이대로 순순히 물러설 수는 없다.
마리사는 마지막으로 한 번만 공원을 노려보더니, 스윽스윽 거리의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갔다.
마리사가 추방되고 나서, 일주일.
3까지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들윳쿠리 무리에게 그것은 이미 먼 옛날 일이다.
무리는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었다.
촌장 마리사도 특별히, 머리를 싸매는 일 없이 무리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이른바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던 때의 일이다.
「일제 구제다아아아아아아아!!!」
공원 입구에서 느긋할 수 없는 비명이 울려 퍼진다.
핫 하고 얼굴을 들자, 하나밖에 없는 입구에 트럭이 멈추고, 거기에서 분무기를 짊어진 인간이 내려온다.
인간들은 나른한 듯 가지고 있던 노즐에서 안개를 한 번 분사. 입구에서 보초를 서고 있던 윳쿠리가 몸부림치며 죽었다.
「뭐, 왜……」
촌장 마리사는 그 광경의 의미를 믿을 수 없었다.
무리는 공원 안에서 완결되어, 결코 밖으로 나가는 일은 인간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없었다.
일제 구제 따위 당할 기억은 없다.
인간은 윳쿠리를 발견하자, 분무기의 노즐을 향해 한 번 분사.
그것만으로 윳쿠리는 눈물처럼 눈에서 팥소를 흘리고, 위아래를 불문하고 팥소를 분출시키며 절명해 간다.
「도망쳐, 도망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누구랄 것 없이, 외침 소리가 울린다. 촌장 마리사도 외치면서,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는 파츄리 선생에게 떨고 있는 아이들이 모여 있었다.
그중 한 마리만.
촌장 마리사의 아가야만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드높이 선언한다.
「흥! 두려워할 것 따위 없는거제.
인간 따위, 마리사 님이 닥치는 대로 제재해 줄거제!」
학교에 도착한 촌장 마리사는 마침 아이 마리사의 연설을 들어 버렸다.
촌장 마리사의 팥소가 뜨거워진다. 물론, 분노로다.
「이, 대바보 자식!!!」
촌장 마리사는 전력으로 아이 마리사를 때려눕힌다.
「이, 바보, 바보!」
쓰러지는 아이 마리사를 그대로 땋은 머리로 계속 때린다.
「이길 리 없잖아! 인간에게 이길 리 없잖아!!!
잘난 척하면, 걷어차여 앞니를 부러뜨리는거제!
다음에, 그런 말을 해봐라! 죽여버릴거제!」
비록, 자신의 아이라고 해도 그런 큰 잘못은 고쳐야만 한다.
그 썩은 생각은 윳쿠리의 모든 것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 그때의 자신처럼. ……아니, 바보 마리사처럼, 이다.
「미아, 미안합니다……」
거칠게 숨을 쉬며, 반야의 형상 앞에 아이 마리사는 시시를 흘리면서 용서를 빈다.
촌장 마리사의 분노는 아직 가라앉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런 짓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마, 마리사.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파츄리가 말하는 대로다. 무리의 많은 윳쿠리는 이제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아가야들은 어떻게든 지켜야만 한다.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소중한 생명이다.
촌장 마리사는 계속 우는 아이 마리사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억지로 일으켜 세운다.
꾸물거리고 있을 수 없다. 빨리 도망쳐야 한다.
촌장 마리사를 선두로 파츄리가 후미를 맡으면서 일행은 공원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었다.
공원 출입구는 하나밖에 없지만, 실은 비밀 은신처가 있다.
인간에게는 결코 발견되지 않는 장소. 대대로 촌장만이 아는 장소다. 거기에 숨어 위기가 지나갈 때까지 가만히 기다릴 수밖에 없다.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으로부터 귀를 막고, 가만히 전진을 계속한다.
「느, 여기인거제」
도착한 곳은 덤불이 늘어선 장소다. 그 덤불로 들어가면 구멍이 있다.
촌장 마리사는 그 구멍으로 몸을 넣어 간다.
만일의 경우를 위해 역대 촌장들이 이 구멍을 파고, 서서히 넓혀갔다.
촌장의 일은 무리 운영은 물론, 이 구멍 파기도 포함되어 있다. 구멍 안은 결코 넓지 않지만, 전원이 들어갈 만큼은 충분했다.
「후우-. 이걸로 한시름 놓았네」
「그런거제. 잠시 여기에 머무는거제」
여기에 있으면 인간에게 발견될 일은 없다.
아가야들 중에는 부모를 걱정해 슬픔에 잠기는 녀석도 있지만, 포기하게 할 수밖에 없다.
무리 전원이 여기에 들어갈 수는 없고, 구제되는 윳쿠리가 너무 적으면 인간도 바로 돌아가 주지 않을 것이다.
「파츄리 모두 밥을 주는거제. 배 가득 채우고 진정시키는거제」
농성도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비축도 조금 있다.
무리의 세금으로 모은 귀중한 밥이지만, 상심하는 아가야들을 위해 인색하게 굴 것도 없다.
촌장 마리사의 지시에 따라, 파츄리는 안쪽에서 밥을 가져온다.
대부분이 별 맛 안 나는 풀이지만, 사치는 부릴 수 없다.
「무큐? 왠지, 이 풀, 좋은 향기가 나네」
「느느느?」
좋은 향기? 어째서, 마른 풀에서 그런 것이 풍겨올까?
「달콤달콤인거제!」
촌장 마리사가 의문을 해소하기보다 빨리, 아이 마리사가 외친다.
외쳤다고 생각했더니 아이 마리사는 파츄리로부터 풀을 빼앗아, 우걱우걱 먹기 시작한다.
「달콤달콤!!!」
그것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다른 아가야도 마른 풀로 쇄도한다.
어느 아가야도 향기에 이끌려 흩어진 마른 풀을 탐하듯이 입으로 넣어 간다.
그리고,
「느그으으으으으이」
배가 부풀 정도로 마른 풀을 먹자, 갑자기 괴로워하기 시작한다.
「어, 어떻게 된거제!?」
「모, 모르겠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마른 풀을 먹은 아가야들은 괴롭다고 신음하면서 바닥을 굴러다니고, 얼굴을 들었다고 생각했더니 팥소를 토해낸다.
입에서 크게 토해내진 팥소는 기세를 잃지 않고 윳쿠리에 따라서는 안구를 밀어내 흘러넘치는 녀석도 있었다.
「무, 무큐. 뭐야, 뭐야, 이건」
눈앞의 지옥에 파츄리는 당황할 뿐이다.
「아가야, 아가야!!!」
촌장 마리사는 아이 마리사에게 달려간다.
누구보다 먼저 마른 풀에 뛰어들어, 한마음으로 먹고 있던 아이 마리사의 상태는 비참한 한마디였다.
마리사가 불러도 아이 마리사는 자신을 좀먹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데 필사적이라 촌장 마리사의 목소리가 닿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느부부부. 꼴좋은거제」
동굴 입구에서 목소리가 났다.
거기에는 바보 마리사가 있었다.
「너, 네 녀석! 왜 여기에!」
「느후후후. 정해져 있는거제! 마리사에게 심술부린 무리에게 복수하러 온거제!」
「무, 무큐우. 복수라니! 그, 그럼, 저 일제 구제도!」
「느햐햐햐! 그런거제. 마리사의 짓인거제!
마리사가 여기를 일제 구제하도록 꾸민거제!」
「너, 네 녀석 무슨 짓을!」
「느~응. 가엾은거제. 마리사를 괴롭히니까 이렇게 되는거제.
아가야들도, 모두 죽여줄거제」
「마, 말도 안 돼. 저 먹이에 독을 넣은 거야!?」
「그런거제. 너희들이, 아가야들을 데리고 여기로 올 것은, 알고 있었던거제.
그러니까 확실히 숨통을 끊기 위해 준비해 둔거제」
「으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촌장 마리사가 바보 마리사에게 달려든다.
바보 마리사는 피할 수 없어 그 몸통 박치기를 맞아 버린다.
「웃, 웃기지 마! 무리 모두를, 네 녀석 때문에, 네 녀석 때문에에에에에!!!」
「마리사는 잘못 없는거제! 너희들이 마리사에게 상냥하게 했으면 이런 짓 따위 안 했던거제!」
「웃기지 마! 인간에게 폐를 끼쳐, 무리는 전멸할 뻔했던거제!
왜 네 녀석에게 상냥하게 해야 하는거제!」
「마리사는 아주 아픈 생각을 했던거제! 상냥하게 대해지는 것은 당연한거제!」
「자업자득이잖아아아아!!!」
「그, 그만둬. 그런 짓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바보 마리사와 촌장 마리사는 더러운 욕설을 계속한다.
무리 괴멸의 원인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네 녀석이 나쁜거제!」
「네 녀석이 나쁜거제!」
서로가 서로를 악이라고 단정 짓는 큰 소리의 말다툼은 파츄리가 인간에게 짓밟혀 뭉개져도 끝날 줄을 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