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작자 : 후타바 / 촉발아키
번역자 : 원포올
번역 출처 : 숨은 은신처
anko0067 환상향의 느긋윤회
*원제는 '윳쿠린네' 라고 읽습니다.
※쟈리아키의 작품 "윳큥 이야기"에 촉발되어서 썼습니다.
※동방원작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설정날조가 잔뜩
환상향에 갑자기 나타난 윳쿠리.
환상향의 새로운 얼굴이다.
지금, 나는 그 존재에 대해서 어떤 의문을 가지고 있다.
한계가 있는 인간의 몸으로는 확인할 기술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여러가지 행운에 힘입어, 그 의문을 해소할 기회를 얻었다.
첫번째 행운.
그것은, 샤메이마루 아야 라는 존재가 있던 것이었다.
이 환상향에서도, 인간이 요괴와 연줄을 가지는 것은 어렵다.
본래 인간과 요괴는 대립하는 것.
하쿠레이의 무녀나 마법사의 숲의 도구점 같은 인간은 특례중의 특례이며, 나같이저급한 술자로써는 사이좋게 지낸다는 건 두려워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신문을 나눠주는 이 텐구는 강력한 요괴임에도 상관없이 인간이어도비교적 말 걸기 쉬운 희귀한 존재이다.
또 하나의 행운.
그것은 뭐니뭐니해도, 이렇게 우연히 신문을 나눠주던 샤메이마루 아야와만나서, 이야기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묻는다.
윳쿠리에 대한 의문과, 그에 대한 나의 가설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환상향의 느긋윤회
(역주-원문은 ゆっく輪廻로써 윳쿠린네 라고 발음합니다.윳쿠리+윤회(린네)의 말장난.)
윳쿠리에 대한 의문.
그것은, 어떤 윳쿠리의 발견에서 시작되었다.
윳쿠리.
최근 들어 환상향에 나타난, 만쥬 대가리. 요정이라고도 요괴라고도 불려지나, 분명하지 않다.
산이나 숲에서 약초나 산나물의 채집을 생업으로 하고 있는 나는 자주 본다.
최근에는 수가 늘어, 인간마을에도 모습을 드러내, 밭이나 인가를 황폐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윳쿠리는 채취 중에 만나는 경우가 많아서, 몇 번이고 으깨 죽여왔다.
그런데도 전혀 수는 감소하지 않았다.
피해를 입은 인간마을에서도, 몇 번이고 구제를 시도했다고 들었다.
나도 몇 번인가 도와주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수가 줄어도 금세 돌아와, 어찌되었건 점점 수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 강력한 요괴와 인연을 가진 자가 근절을 의뢰하려고 한다는소문도 들리게 되었다.
그것도 한번 두번이 아니다.
가까운 새에 실행하려는 게 아닐까.
그런 어느 날의 일.
언제나처럼 채집을 위해 산길을 걷고 있자니, 어떤 윳쿠리 무리를 찾아냈다.
보통, 윳쿠리를 발견한 경우는 일에 해 가되니까 배제하거나,또는 어차피 금방 늘어나니까 쓸데없다고 방치하거나 둘 중 하나다.
망설일만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날은 잠시 망설이게 되었다.
"앗큥♪ 앗큥♪"
처음 보는 윳쿠리였다.
하지만, 그 얼굴은 낯이 익었다.
검정색 바가지머리에 꽃 머리장식.
신문에서 본 적이 있다.
9대째 사관소녀, 히에다아큐의 얼굴과, 그 윳쿠리는 정말이지 꼭 닮았다.
필경 윳쿠리 아큐라고 말해야 할 것인가.
윳쿠리 아큐는 크기로 볼 때 아이윳쿠리같았다.
아마도 자매일 터인 윳쿠리 레이무, 윳쿠리 마리사와 같이 즐겁게 뛰어다니고있다.
나는 그 3마리의 윳쿠리를 잠시간 관찰하기로 했다.
일 때문에 윳쿠리의 생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극단적으로는 나의 채집대상을 망치는 것이라면, 근절은 무리여도 우선적으로으깨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늣, 늣~♪"
윳쿠리는 등 뒤의 나를 눈치채지 못 하고 한가로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이 무경계함은 관찰을 편하게 한다.
인간마을을 떠나, 산이나 숲에 들어오는 것을 생업으로 하는 나다.
요정이나 저급한 요괴에게도 들키지 않는
은신술정도는 몸에 익히고 있다.
윳쿠리 상대라면 들키는 것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다.
"느굿!? 아퍄다구우우우우우웃!"
하고, 갑자기 윳쿠리 마리사가 비명을 지른다.
뭔 일인가 보니, 뛰어다닐 때 뾰족한 돌에 걸려버린 것 같다.
그것도 부주의하게 뛰어다녔으니 그 몸은 크게 찢겨서 팥소가 흘러나와있었다.
인간으로 치면 출혈과다를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상처다.
하여튼, 이런 무경계하고 취약한 날것이 설치고 다니는 건 정말로 납득이어렵다.
그것을 보충할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다, 그런 이야기겠지만.
"날-름 날름해준다구!!"
윳쿠리 아큐는 재빠르게 마리사에게 다가가서, 흘러나온 팥소를 핥기시작했다.
"아픔씨 아픔씨 날아가라구!"
"느으으"
눈에 눈물을 머금으면서, 아큐는 헌신적으로 계속 핥았다.
레이무는 걱정스러운 듯 보였으나, 아큐를 믿는 건지, 불안하진 않아 보였다.
흠, 어른스러운 윳쿠리라면 특별히 주의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이 윳쿠리도 보통 윳쿠리와 같아서, 만났을 때 눌러 죽일까 무시할까, 그날 기분에 따르면 되겠다.
형세가 이상해진 때는,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느앗……? 아앗……! 아아, 아, 앗큐……!"
"느아아……그망더……아퍄아……!"
아큐의 목소리가 요염함을 띄기 시작하고, 눈은 열이 오른 것처럼 텅비게 되었다.
그 혀는 그야말로 그 자체가 하나의 생물인 것처럼 움직임을 격하게 하고 있었다.
그 격렬함은 팥소를 핥아내고 있다고 할까 상처를 도려내 벌리고 있다고 할 정도였다.
마리사는 팥소가 너무 많이 나와 움직일 수 없는지, 아픔에 떨며 신음할뿐이었다.
아큐의 혀의 움직임은 점점 격렬함이 늘어서, 지금은 상처를 치료한다기보다마리사의 상처에서팥소를 빨아낼 정도가 되었다.
"언니야 바보옷! 마리사죽어버려어!"
이제야 이상함을 눈치챈 레이무의 말에, 아큐의 눈이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그 목소리에 나도 헉 했다.
몰입하고 있었다.
마리사를 치료하는……아니, 탐하며먹는 아큐의 표정과 그 목소리가, 그야말로 요염한 기녀처럼 색기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큐는 지금에와서 자신이 한 일을 눈치 챘는지,
"느게에에에에!"
토하기 시작했다.
당연하다.
윳쿠리에서 흘러나온 팥소는 인간에게 비하면 피와 살이다.
때때로 윳쿠리는 살기 위해서 동족을 먹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보통은금기로 되어있는 것이라고 들었다.
토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여튼, 이 윳쿠리 아큐는 어떤 윳쿠리일까.
어른스러운 윳쿠리라고 생각했더니, 아닌 걸까.
사고가 정리되지 않는다.
달그랑
갑자기, 그런 소리가 났다.
소리의 근원으로 눈을 돌렸다.
거기에는 윳쿠리 아큐가 토한 팥소가 있고, 그 안에는 쇠망치 같은게 있었다.
윳쿠리는 먹은 것이라면 뭐든지 팥소로 바꿀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입에 밀어넣어 먹인다면, 아마 여러가지 유기물을 팥소로 바꿀 수 있을것 같다.
그렇다면, 반대는 어떨까.
예를 들면, 윳쿠리 레이무의 리본.
예를 들면, 윳쿠리 마리사의 모자.
예를 들면, 윳쿠리 앨리스의 카츄샤
윳쿠리는, 팥소에서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어내는게 아닐까.
지금, 눈 앞에 그 것이 일어나는 게 아닐까.
윳쿠리 아큐가 토한 것은, 작은 쇠망치였다.
그것을 본 윳쿠리 아큐는 돌변했다.
망치를 입에 물자마자, 윳쿠리답지 않은 재빠름으로 상처입은 마리사와그것을 걱정하는 레이무에게 달려들었다.
"느……느기잇! 느갸……!"
"어, 언니야!? 무슨 짓으……느베에엣!!"
"앗……큥! 큥!"
일방적이었다.
자그마한 쇠망치는 망치 정도의 굳기와 무게를 가진 것 같았고, 만쥬인윳쿠리를 쉽게 파괴했다.
교묘하게 망치를 다루어, 상처입은 마리사는 물론 레이무에게도 저항하는것을 허락하지 않고 때려 눕히고 있었다.
"큥♪ 큥♪"
그 목소리는 다시 요염함 가득한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분명하게도 이 잔학한 행위를 즐기고 있고, 게다가 성적인 흥분을 얻고있다.
"앗……큥!"
그리고, 레이무와 마리사는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얻어맞았다.
파괴의 끝에 최고의 쾌감을 얻었는지, 아큐는 몹시 감동한 듯 한층더 높은 목소리를 냈다.
그 눈동자는 감기고, 눈썹은 쾌락의 눈물로 젖어들고 있었다.
만족한 듯 미소짓는 입 끝에서는 단정치 못하게 침이 흘러 나오고, 볼은촉촉하게 홍조가 들었다.
그 모습은, 그야말로 절정에 도달한 여자의 것.
원본이 순결가련한 사관소녀의 얼굴이었던 만큼, 그 위화감에는 도리어배덕감조차 들었다.
아큐는 잠시 그 쾌락의 여운에 잠겨있었지만, 이윽고 자신이 으깨버린윳쿠리의 팥소를 게걸스레 먹기 시작했다.
아까만큼의 금기에 대한 혐오따위 한 조각도 없다.
"큥♪ 큥♪"
오히려, 즐기는 듯 했다.
잠시 후 모든 것을 먹어 치운 뒤, 그야말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뛰어서 사라지고 있었다.
아니,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다음 사냥감을 찾으러 가는 것이다.
아큐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나는 이제야 정신을 차렸다.
영문을 모르겠다.
뭘까, 저 윳쿠리는.
윳쿠리가 윳쿠리를 먹는 것은 결코 드문 것은 아니다.
아까 말한 것처럼 살기 위해 동족을 먹는 경우도 있고, 레미랴나 플랑이라는포식종도 있다.
하지만, 저 아큐는 그 어느 것과도 달랐다.
팥소가 이어진 자매인 윳쿠리를, 그냥 즐거움만을 위해서 쇠망치로 으깨서먹은 것이다.
이 무슨 꺼림칙한 윳쿠리란 말인가.
이런 건, 될 수 있으면 두 번 다시 보고싶지 않다.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바램은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배신당했다.
"느갸아아아아! 그망더어어어어어!"
그 후로, 윳쿠리 아큐에게 습격당한 윳쿠리를 보는 것이 일상적이 되었다.
갑자기 나타난 윳쿠리들은, 동일하게도 갑자기 나타난 윳쿠리 아큐에게사냥당하게 되었다.
산 속에도 숲 속에도 자주 윳쿠리의 비명이 울려퍼지고, 보러 가면대체로 아큐가 "앗……큥!"하고 요염한 소리를 내면서 윳쿠리를 먹고 있었다.
"자꾸야아아아, 자꾸야아아아! 살려져어어어어어!"
어제는 한쪽 발을 찢긴 몸첨부 레미랴가 기어와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나의 곁에 당도하기 전에 무수한 윳쿠리 아큐에게 둘러쌓여, 망치로 철저하게 두들겨 맞았다.
아큐는 포식종의 윳쿠리조차 포식하는 것 같다.
"느갸아아아아아아앗!"
골짜기 아래에서 울려퍼지는 큰 비명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거대한 도스마리사가날뛰고 있었다.
도스에게는 무수한 윳쿠리가 엉겨붙어 있었다.
도스는 벽에 몸뚱이를 부딪히거나 도스스파크를 쏘거나 해서, 몇 마리나되는 윳쿠리를 눌러 죽이고 있었다.
하지만 도스에게 달라 붙는 윳쿠리의 수는 줄지 않았다.
오히려 늘고 있었다.
죽이는 것 보다 모이는 윳쿠리 쪽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도스는 순식간에 몸이 깎여나가, 이윽고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멀리서 확인은 곤란했지만, 일부러 확인할 필요도 없다.
도스를 물리친 무수한 윳쿠리는 봉처럼 생긴 것을 물고 있었다.
그것은 쇠망치가 틀림없었고, 저 윳쿠리는 아큐가 아니라곤 생각할 수없었다.
그리고, 누구도 근절하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했던 윳쿠리는, 환상향에서 모습을 감췄다.
*
*
벌써 해가 떨어진 지 오래되었다.
등잔의 불빛에 의지해, 나는 다시 한번, 가설을 글로 정리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문득 떠오른 의문에서였다.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던 윳쿠리 아큐.
그 모델인 사관 소녀는, 지식을 가지고, 몇번이고 윤회전생을 계속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윳쿠리도 몇 번이고 환생하고 있는 건 아닐까.
최근들어 급속히 발생했다고 생각되는 윳쿠리는, 사실 과거에도 발생한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상당히 재미있는 가설이라 생각했다.
내가 봐도 별난 것이었지만, 이를 위해 일부러 절차를 밟아 신청하고, 환상향기록을 열람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깝게도 윳쿠리에 대한 서술은 없었다.
사관 소녀, 히에다 아큐에게 직접 물어 볼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윳쿠리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환상향기록에의 기재는 검토중인 것이었다.
이렇다는 것은, 과거에 발생했다고 하는 나의 가설은 역시나 그냥 공상에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어딘가 걸리는 게 있었다.
그리고, 오늘. 샤메이마루아야를 만날 수 있었다.
인간보다 훨씬 길게 살고 있는 요괴.
게다가 그녀는 신문을 만드니까, 그 정도로 눈에 띄는 존재가 과거에있었다면 기억하고 있을 터.
그녀는 말했다.
"윳쿠리같은 건, 제가알고 있는 한 과거에 2번정도는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대체로 100년정도의 간격으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그녀는 말했다.
나의 가설은 증명되었다!
그리고, 그 흥분은 나의 망상을 가속시켜, 가설을 보다 황당무계한 것으로 발전시켰다.
윳쿠리는 발생할 때마다, 사관 소녀의 윳쿠리가 전멸시키고 있는 것이아닐까 하고.
우선, 아큐가 발생한 타이밍이 너무 좋았다.
윳쿠리는 인간마을에 영향을 뻗칠 정도로 수를 늘렸다.
인간마을에서는 윳쿠리근절을 위해 강력한 요괴에게 의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었다.
거기에서, 아큐의 발생.
그야말로 윳쿠리가 최고로 수를 늘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 같았고, 다른것에 멸망당하기 전에 자기가 멸망시켜주겠어 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
그 윳쿠리를 으깨면서 쾌감에 젖은 얼굴을 떠올리니, 그렇다고 밖에생각할 수 없다.
그리고 나는 어떤 두려운 결론에 도달하려 하고 있다.
사관 소녀는 윳쿠리를 살육하기 위해서, 윳쿠리가 다시 발생하는 타이밍을노려서 윤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거기까지 글을 기록하자, 나는 한숨을 쉬었다.
바보같다. 게다가 사관 소녀에 대해서 더할나위 없이 커다란 무례이다.
이런, 나도 어떻게 되었나.
그때였다.
누군가가, 나의 집에 방문해왔다.
이런 밤늦게 드물게도.
도대체 누구일까.
대문을 여니,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팥소 투성이로 더러워진 쇠망치였다.
흔들리는 검은색 바가지머리를 봤다.
(망치를) 높이 쳐든, 갸날픈 소녀를 보았다.
단정한 소녀의 얼굴의 모진 눈동자를 보았다.
그리고, 그 망치가 내 얼굴에 다가와서――
끗
by촉발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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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만 더럽게 긴데다 갑자기 뜬금 끔살결말이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