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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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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에 침입한 마리쨔의 말로

건조 아키
 

 

「여기를! 마리쨔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삼는고제-!」

 

키릿

 

엷은 녹색으로 뒤덮인 땅 위에서 마리쨔는 자랑스럽게 가슴을 폈다.

그것은 윳쿠리들 사이에서 낡아빠진 관습―――집 선언.

여기를 자신의 것이라고 선언했을 때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면 선언한 윳쿠리의 것이 된다는, 잘 알 수 없는 규칙이다.

아기 윳쿠리가 된 지 얼마 안 된 마리쨔도 다른 윳쿠리들과 다를 것 없이 그 규칙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느후후, 마리쨔의 세계 제패의 첫걸음인고제!」

 

인간의 집에 있는 정원에 침입하는 데 성공한 마리쨔는 기고만장해져 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인간은 없었기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이 마리쨔의 근거 없는 만능감을 높이고 있었다.

 

「느-응, 마리쨔에게 먹히기 위해 자라나 줘서 고마운고제!」

 

잠시 기분 좋은 감각에 젖어 있던 마리쨔는 근처에 있던 화단으로 다가간다.

그곳에는 그 집 주인이 기른 형형색색의 꽃들이 심어져 있었다.

 

「마리쨔의! 슈퍼 우-걱 우-걱 타임! 시작하는거제에에엣!」

 

이렇게 저항할 수단 없는 화단의 꽃들은 작은 아기 윳쿠리에게 유린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

 

「하…?」

 

남자가 돌아온 것은 마리쨔가 침입하고 나서 몇 시간 정도 지난 후였다.

막 귀가한 남자는 약간의 피로를 풀기 위해, 한 번 보려고 자랑스러운 자작 화단으로 향했다.

거기서 남자가 목격한 것은, 엉망진창으로 으깨지고 갉아먹혀 원형이 거의 없어진 꽃의 모습이었다.

부드러운 흙도 변덕스러운 놀이로 꽃 뿌리째 파헤쳐져 있다.

남자가 고심하여 만들어낸 공간을 망가뜨린 것이, 화단 중앙에서 태평하게 자고 있는 한 마리의 윳쿠리라는 것은 명백했다.

마리쨔는 땋은 머리로 배를 벅벅 긁으며 침을 흘리고 있다.

가끔 자신만만하게 키릿 하고 눈썹이 치켜 올라가는 것이 남자의 짜증을 가속시켰다.

 

「윳쿠리 퇴치약은… 아아, 그런가…」

 

남자는 만일 윳쿠리가 침입해도 괜찮도록 화단을 울타리로 둘러싸고, 윳쿠리 퇴치용 시체 냄새 나는 약도 뿌려 두었다.

하지만 마침 전날 울타리가 부서졌기 때문에, 이날 울타리 재료를 사러 갔던 것이다.

운이 나빴던 것은 윳쿠리 시체 냄새를 내는 약도 한 달 정도면 효과를 잃는 것이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오늘이 약을 뿌리고 한 달 하고 며칠.

남자는 모처럼 가공소에서 산 시체 냄새 약의 효과 시간을 깜빡하고 있었다.

약효가 떨어지고, 울타리가 부서지고, 그날 우연히 마리쨔가 침입했다.

방심도 있었지만, 이런 우연이 세 개나 겹친 것은 꽤 드문 수준으로 운이 나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뭔가 확 피곤해지네…」

 

알기 쉽게 낙담하는 남자였지만,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일단 정신을 차린다.

 

「우선 이 녀석을 어떻게 할까.」

 

용서한다는 선택지는 남자 안에 이미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하고 머리를 굴린다.

남자는 학대 경험은 있어도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다.

기껏해야 어릴 적에 장난 삼아 윳쿠리 집을 부순 정도였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그런 기회를 잃고 자신부터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럴 때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지 알 수 없었다.

팔짱을 끼면서 마리쨔를 내려다본다.

마리쨔는 너덜너덜해진 꽃을 발밑에 깔고, 가끔 자면서 몸을 움직여 땅과 마리쨔 사이에 있는 꽃을 요처럼 으깨고 있었다.

 

「이 녀석도 뭉개버릴까…」

 

딱히 아무 생각 없이 중얼거린 말이었지만, 남자는 그 한마디에 무언가를 떠올린다.

 

「해볼까.」

 

―――――――――――――――――――――

 

「늣?」

 

마리쨔는 몸에 위화감을 느끼고 뒤척였다.

하지만 한순간도 위화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위화감은 강렬해져 간다.

마리쨔는 잠을 방해받은 불쾌감에 천천히 눈을 뜬다.

 

「아, 일어났냐.」

 

거기에는 한 명의 인간이 있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이 화단의 주인인 그 남자다.

 

「인갼?」

 

「엉, 참고로 거기 있는 화단은 내가 만든 거고, 심겨 있던 꽃은 내가 심은 거다, 오케이?」

 

「?」

 

마리쨔는 잠이 덜 깼는지 그다지 남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일단 마리쨔는 자신의 잠을 방해한 남자에게 한마디 해주려고 다가간다.

하지만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늣? 뭐인고제 이건?」

 

마리쨔의 발밑에는 한 장의 나무판자가 붙어 있었다.

마침 직사각형 나무판자 한가운데쯤에 마리쨔가 올라탄 형태가 되어 있다.

 

「네 발에 나무판자를 접착제로 붙인 거다. 이제 두 번 다시 너는 움직이지 못해.」

 

그것은 남자가 이전에 울타리를 자작하기 위해 사 온 나무판자의 자투리였다.

울타리는 완성품이 전문점 등에서 팔리고 있지만, 어딘가 어설픈 남자가 그것을 아는 것은 아직 먼 이야기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다른 용도로도 도움이 되고 있으니, 꼭 낭비라고만은 할 수 없는 듯하지만.

 

「늣, 느늣! 느으으읏!?」

 

자신이 움직이지 못한다고 듣자 마리쨔는 발을 꿈틀거린다.

윳쿠리는 발을 신축시켜 그것을 이용해 이동하기 때문에 나무판자가 붙어 있는 상태에서는 당연히 움직일 수 없다.

그래도 어떻게든 움직이려고 마리쨔는 안간힘을 쓰며 작은 둥근 몸을 꿈틀꿈틀거리고 있다.

잠시 알 수 없는 움직임을 하던 마리쨔였지만, 어떻게 해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홱 하고 남자를 노려본다.

 

「지금이라면 아직 반죽음으로 용서해주겠는고제! 당장 이걸 떼어내는거제 똥인갼!」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왜 저렇게까지 강하게 나올 수 있는지 남자는 신선한 놀라움을 느끼고 있었다.

자존심… 아니, 그냥 바보인 건가.

남자의 작은 중얼거림을 들은 마리쨔는 더욱 날뛴다.

눈앞의 남자를 입 더럽게 욕하고, 설탕물을 튀기면서 차마 볼 수 없는 표정으로 잇몸을 드러내고 분노에 미쳐 날뛴다.

평소라면 딱히 윳쿠리에게 무슨 말을 듣든 남자는 신경 쓰지 않지만, 지금은 화단을 이렇게 만든 마리쨔가 언제까지나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말을 거는 것은 재미없었다.

 

「모자씨이잇!?」

 

남자가 마리쨔의 모자를 집어 든다.

더럽고 만진 순간 손가락 끝에 기분 나쁜 즙이 묻는다.

그것에 얼굴을 찡그리면서 남자는 마리쨔의 모자를 그대로 다른 곳으로 가져간다.

그리고 남자가 돌아오자 마리쨔는 당연히 모자를 돌려달라고 요구… 아니, 명령한다.

하지만 돌아온 남자가 들고 있던 것은 모자가 아니라 작은 투명한 상자였다.

 

「어릴 때 장난감 블록을 넣었던 상자다. 버리지 않고 놔두길 잘했네. 설마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될 줄은 몰랐지만.」

 

그 미묘하게 더럽고 스티커 자국이 붙어 있거나 하는 상자는 한 변의 길이가 마리쨔 세 마리 정도다.

잘 보이지 않지만 더럽기 때문에 마리쨔는 그 투명한 상자를 어떻게든 시야에 담을 수 있었다.

남자에게는 작은 상자지만 마리쨔에게는 아주 커다랗게 보였다.

그것의 밑면에 접착제를 듬뿍 바르고 마리쨔의 머리에 퐁 하고 놓았다.

 

「느늣!? 무, 무슨 짓인고제!」

 

필사적으로 머리를 흔들지만 머리카락은커녕 두피째 완전히 접착된 상자는 마리쨔의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두께가 있는 데다 마리쨔에게는 제법 큰 크기 때문에 무게감이 있다.

 

「빌어먹을 인갼…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고제, 이제 사과해도 늦었는고제…? 네놈은 마리쨔님이 절대로 죽여버릴고제…」

 

분노로 일그러진 표정 그대로 남자를 노려보지만 남자는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 작업을 재개한다.

마리쨔 앞에 대량의 작은 돌멩이를 쌓아 올린다.

작은 돌멩이라고 해도 마리쨔의 크기를 생각하면 바위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크기의 돌이다.

그것이 대량으로 마리쨔의 시야에 들어왔다.

 

「네가 내 기분을 상하게 할 때마다 돌을 1개씩 넣어 갈 거다. 용서받고 싶으면 사과하는 게 좋을걸. 비굴하게 내 신발이라도 핥으면 용서해 주지 않을 것도 없지?」

 

그 말에 멍하니 얼빠진 마리쨔.

 

―――지금, 뭐라고 했지? 이 인간은, 세계의 패자인 마리쨔님을 향해… 무엇을?

 

「자, 장난치지 마는고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엣!!」

 

「네, 1개.」

 

분노의 포효를 지른 마리쨔에게 남자는 미소를 띠더니 머리 위의 상자에 돌을 1개 넣었다.

 

「느귯…!?」

 

돌은 생각 이상의 무게였다.

상자의 무게와 합하면 지금까지의 윳생에서 경험한 것 중 가장 큰 중량감이었다.

집에 가져왔던 보물인 반짝반짝씨보다 무겁다.

인간으로 치면 양손이 가득 찰 정도의 대량의 짐을 들었을 때 같은 무게를 마리쨔는 느낀다.

몸이 흐물흐물해지며 약간 납작해진다.

중추팥소를 머리 위의 상자가 압박했다.

그리고 한순간 마리쨔가 움찔했다.

그 한순간에 마리쨔의 중추팥소가 분노 상태에서 한 발짝 물러선다.

마리쨔는 그때 말을 잃었다.

상상해 버린 것이다.

만약… 만약 눈앞의 돌이 전부 자신의 머리 위에 올라간다면…

 

오싹…!

 

마리쨔는 팥소를 싸늘하게 식히고, 아냐루가 꽉 조여졌다.

 

「이, 인갼… 아까는 좀 심했던고제, 지, 지금이라면 반죽음으로 용서해주겠는고제?」

 

「네, 하나 더~」

 

 

「……!!」

 

그때 마리쨔의 신음은 소리가 되지 못했다.

온몸이 삐걱거리고 팥소가 비명을 지른다.

마리쨔의 팥소가 차가워지고 공포에 질린다.

땋은 머리로 상자를 들어 올리려고 상자 밑바닥을 만지지만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머리에 완전히 접착된 상자는 1밀리미터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느, 윽…」

 

이를 악물고 눈물을 글썽인다.

마리쨔는 온몸에 힘을 주고 입을 열려고 한다.

 

―――― 할 수 없지, 용서해주마, 특별히 지금이라면 달콤달콤을 헌상하는 것만으로 용서해 줄 테니 빨리 이걸 치워라

 

그렇게 말하려던 마리쨔였지만, 남자는 그 말을 듣기 전에 어딘가로 가버렸다.

마리쨔는 분노에 팥소를 확 뜨겁게 한다.

하지만 없는 자에게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돌아오면, 불평을 늘어놓아야지.

하지만 결국 남자는 그날 마리쨔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어이! 잘 지내냐?」

 

다음날 찾아온 남자는 마리쨔에게 명랑한 목소리를 건넸다.

마리쨔가 살아있는지 걱정했던 남자였지만, 미묘하게 몸이 움직였기 때문에 살아있다.

그것을 보고 남자는 한숨 돌리는 것이었다.

 

「이, 인, 갼… 씨…」

 

「네, 하나 더~」

 

「기이잇!?」

 

남자가 보기에 마리쨔는 몸은 아직 괜찮아 보였지만 체력이 위태로워 보였으므로 비교적 작은 돌멩이를 1개 넣었다.

그래도 마리쨔에게는 껍질이 뿌직 하고 기분 나쁜 소리를 낼 정도의 무게였다.

들어갔을 때의 진동이 팥소에 울려 퍼져 푸샥 하고 소변이 터져 나왔다.

 

「아직도 입장 파악 못 했냐?」

 

「인간, 님…」

 

「네, 합격, 그래서 뭐?」

 

굴욕감에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 마리쨔는 남자를 촉촉한 눈동자로 올려다본다.

 

「마리쨔… 반, 성했는고제, 이젠, 이젠 용서해줬으면 하는고제…」

 

마리쨔는 이제 상자를 들고 있다기보다, 상자가 몸 위에 올라타 있을 뿐이겠지.

처음에는 필사적으로 작은 몸으로 들어 올려 저항했지만, 하룻밤 새 체력을 빼앗긴 마리쨔는 머리 위의 무게에 저항할 힘을 잃고 있었다.

팥소의 중추에 직접적으로 무게가 걸려 있었다.

마리쨔에게 경험은 없지만 그것은 비윳쿠리증을 발병했을 때와도 비슷한 압박감이었다.

 

「에-… 어떡할까나아」

 

히죽히죽하고 음흉한 미소를 짓는 남자.

마리쨔는 남자가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다.

눈치채고 있어도, 어떻게 할 수도 없다.

어쩔 수 없는 무력감과 굴욕감이 마리쨔를 지배했다.

 

「잠깐 기다려라.」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집 안으로 들어간다.

돌아온 남자의 손안에는 작은 나뭇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이쑤시개.

날카롭게 뾰족한 그것을 든 채, 마리쨔의 등 뒤로 돌아간다.

맹렬하게 불길한 예감은 들었지만 움직일 수 없는 마리쨔는 어떻게 할 수도 없다.

 

까득

 

「느큐우우우웃!?」

 

아냐루에 날카로운 자극이 달렸다.

남자가 이쑤시개로 아냐루의 주름을 긁은 것이다.

 

「자, 아냐루 조여 둬라.」

 

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까득

 

「느으으으읏!!? 느우우웃! 느으으으으으으읏!?」

 

남자가 아냐루의 주름을 긁을 때마다 마리쨔의 몸이 자잘한 경련에 휩싸였다.

이쑤시개가 아냐루에 얕게 삽입된다.

푸흣 하고 공기가 새어 나왔다.

남자는 그대로 쑤욱 하고 이쑤시개를 마리쨔의 몸 안에 넣어 간다.

 

「그, 그먀, 아아안…!」

 

그 자극은 기분 좋기까지 했다.

더러운 구멍을 보여주고 후벼파이는 배덕감에 마리쨔의 페니페니가 발기한다.

하지만 남자가 돌을 다시 1개 추가하자 그런 감정은 날아가 버렸다.

아냐루가 꿈틀꿈틀 떨리지만, 그 자극은 지금은 방해될 뿐이다.

긴장을 풀면 바로 온몸이 납작하게 찌부러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리쨔가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려 하자, 남자가 아냐루에서 이쑤시개를 쑥 뽑는다.

그 충격으로 응응이 뿅뿅 하고 얼굴을 내밀었다.

 

「뭘 페니페니 세우고 있냐? 벌이다.」

 

푸욱

 

「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페니페니를 이쑤시개가 관통했다.

옆에서가 아니라 정면에서.

페니페니의 길쭉한 형태에 맞춰 이쑤시개가, 페니페니 중앙 구멍을 깨끗하게 관통했다.

마리쨔는 의식을 잃을 뻔하지만, 남자가 가볍게 껍질을 찢어버리자, 그 격통으로 마리쨔는 눈을 떴다.

 

「시러시러시러어어어어엇!! 이제 싫은고제에엣! 용서해주세욧! 이젠 안 하겠슴미다! 이젠 마리쨔 아픈 것도 무거운 것도 싫다구여어어어어어!!」

 

마리쨔는 마침내 울부짖는다.

삑삑 울며, 지금까지의 잘못을 사과한다.

이미 마리쨔의 마음은 완전히 꺾여 있었다.

하룻밤 새 이어진 무게 고문에 더해, 온몸을 희롱당하고, 욱신욱신 온몸이 아프다.

근육통을 넘어 근육 파열 같은 상태가 된 마리쨔는 이제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도 없다.

지금이라면 남자의 신발을 핥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사과하는 마리쨔를 남자가 흘끗 본다.

남자는 빙긋 마리쨔에게 미소 짓더니 지금까지 중 가장 큰 돌을 마리쨔의 머리 위로 옮겼다.

 

「아아아아앗구으으읏!?」

 

그대로 마리쨔는 몸 안에 비윳쿠리증 방지제와 영양제를 주사 맞고, 또 하룻밤 방치되는 것이었다.

 

 

―――――――――――

 

 

찰싹! 찰싹! 찰싹!

 

「삐이이이이잇!? 삐이이이이잇! 삐이이이이이이이잇!!」

 

남자가 손가락 끝으로 튕겨 마리쨔의 껍질을 두드렸다.

아주 가벼운 자극이었지만, 마리쨔는 채찍 고문과 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그럴 만도 하다.

지난 이틀 동안 마리쨔는 몸을 계속 혹사당했으니까.

마리쨔의 몸은 조금만 건드려도 격통을 일으킬 정도로 지쳐 있었다.

그런 곳을 인간의 손가락으로 튕기고 두드리니, 맞은 부분에서는 전격과 같은 격통을 마리쨔는 느끼고 있었다.

인간이 몸을 일으켜 마리쨔에게서 떨어진다.

시선 끝에는 뺨이 움푹 패고 피로감을 온몸에서 풍기는 지칠 대로 지친 아기 윳쿠리 한 마리가 있었다.

비참한 마리쨔는 이제 무언가를 자발적으로 말할 기력조차 없었다.

 

「마리쨔, 내가 말했지? 발을 핥으면 용서해 줄지 생각해 본다고. 자, 핥아봐, 용서받고 싶으면 말이야.」

 

남자는 자신의 발을 마리쨔 앞에 놓았다.

마리쨔는 이제 저항하는 기색도 없이 작은 혀를 내밀었다.

 

「자, 이제 조금만 더~」

 

하지만 닿지 않는다.

낼름낼름 혀를 흔들지만, 절묘한 위치였기에 남자의 발에 마리쨔의 혀는 닿지 않았다.

 

「아-, 아쉽네에, 마리쨔는 아직 사과할 마음이 없는 건가아.」

 

그리고 멀어져 가는 남자의 신발.

 

「느아아…… 아……!」

 

마리쨔는 절망에 가득 찬 표정으로 그것을 보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핥게 해달라고 말할 듯한 표정이다.

 

「사과해주지 않아서 나 상처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추가!」

 

 

「읏……」

 

이미 상자 안은 절반 정도가 돌로 채워져 있다.

이제 마리쨔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내지 못했다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지만…

 

「그럼, 내일 또 보자!」

 

집 안으로 들어가는 남자를 마리쨔는 텅 빈 눈동자로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

 

「이, 인갼니이이임……!」

 

「응?」

 

남자가 찾아오자 마리쨔는 입을 열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주겨, 주겨주세여엇…… 마리쨔는, 이, 이제 견딜 수 없어여…… 한 번에, 주겨줬으면 하는거제에……!」

 

「에-?」

 

 

「삐이잇!?」

 

돌 추가에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는 마리쨔.

하지만 각오는 변함없는 듯, 간청하는 듯한 시선을 남자에게 향하고 있다.

남자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확실히 울분은 풀렸다.

마리쨔도 한계를 넘어서서, 위험한 느낌이고.

껍질도 얇아져서 팥소 색이 비치고 있다.

내버려 둬도 앞으로 며칠 못 버틸 것이다.

 

「응, 좋아.」

 

그 순간 마리쨔는 처음으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기뻐하는 듯한 얼굴을 했다.

 

 

 

―――――――――――――――――――

 

 

 

「아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자!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고!」

 

마리쨔의 머리 위에서는 상자에 8할 정도나 들어간 돌이 마리쨔를 짓누르고 있었다.

그 압도적인 무게는 아주 아슬아슬한 지점에서 마리쨔를 으깨지 않고 있었다.

이제 서너 개만 더 돌이 들어갔다면 마리쨔의 몸은 터져버렸을 것이다.

이것은 남자가 며칠간의 학대로 마리쨔의 한계를 파악한 것이 컸다.

마리쨔는 절묘한 힘 조절로 현재 살려지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남자는 그런 무게를 견디는 마리쨔의 배를 푹푹 하고 이쑤시개로 찌르고 있었다.

때로는 배를 찔러 팥소를 휘젓고, 때로는 옆으로 이쑤시개를 눕혀 고속으로 비벼 마찰로 배를 조금씩 깎아낸다.

 

「아, 아니야아아아!! 이거, 아니, 아니얏, 아픈 거 시러어어어어!! 주겨져엇! 이, 이제 주겨져어어어어어어어어!!」

 

마리쨔가 격통이라고 부르기조차 미지근한 지옥에 절규하는 모습을 남자는 어딘가 즐거운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어릴 때 했을 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네 뭔가.」

 

푹, 푹

 

「느교고고고고곳!! 느기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혹사당해 예민해진 신경 팥소를 꼼꼼하게 휘저어진다.

그것은 그야말로 이 세상의 지옥이라고 부르기에 걸맞은 고통.

마리쨔는 죽음을 바라지만 남자는 그것을 천천히 연장시킨다.

이윽고 남자는 천천히 이쑤시개를 안으로 찔러 넣는다.

마리쨔가 움찔움찔 경련을 일으키지만, 남자는 그것을 무시하고 신중하게 안쪽을 탐색해 간다.

 

꼬득

 

「읏읏읏읏!!!!!!!!!!!!!!!!!!!!!」

 

남자의 손끝이 딱딱한 무언가를 감지하자 마리쨔의 몸이 유난히 크게 떨렸다.

그것은 중추팥소.

마리쨔의 가장 소중한 팥소 덩어리였다.

 

까득까득까득 꼬득꼬득

 

「느쟈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이쑤시개로 천천히 중추팥소를 깎아낸다.

허용량을 훨씬 넘은 고통이 마리쨔의 몸을 덮친다.

신경을 휘저어진다고? 아니, 다르다.

그런 미지근한 것이 아니다.

형용할 수 없는 고통, 격통.

마리쨔가 할 수 있는 것은 1초라도 빨리 죽음을 바라는 것뿐이었다.

 

까득

 

「―――――」

 

그리고 중추팥소에 치명적인 상처가 새겨진다.

 

「앗, 앗, 앗, 앗」

 

마리쨔는 혀를 축 늘어뜨린 채 불규칙한 경련을 할 뿐이 되어버렸다.

이제 제대로 된 반응은 돌아오지 않는다.

마리쨔가 보이는 것은 이제 그저 반사 운동이었다.

남자는 이쑤시개를 땅에 놓더니, 곁에 있던 돌을 몇 개 집어 머리 위의 상자에 쏟아 넣었다.

 

퍼억

 

이렇게 마리쨔는 허무하게, 그리고 처절하게 윳생의 막을 내리는 것이었다.

 

………………………………

 

「이거 큰일인데…」

 

남자는 으깨진 마리쨔를 내려다보면서 어떤 감정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꽃 키우는 것보다, 즐거울지도 몰라…」

 

이렇게 남자는 윳학에 완전히 눈을 뜨게 되는 것이었다.

 

 

  • ?
    세라폰 2025.05.21 20:30
    마리쨔는 새로운 문을 열기 위한 제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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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 글 번역물 게시판 이용안내 류민혜 2015.09.05 1991 0
383 일반 anko 6721 야채는 멋대로 자라난다구? 5 다섯개 2025.05.27 533 7
382 일반 anko 7408 윳쿠리 세금 in forest 2 다섯개 2025.05.27 530 4
381 학대 anko 6174 마리사님과 노예 학대 오니이상 2 다섯개 2025.05.27 528 7
380 일반 anko 12877 컴포스트의 격차 자매 4 다섯개 2025.05.26 732 7
379 일반 anko 6922 대자연 5 다섯개 2025.05.26 608 7
378 일반 anko 9877 내 마리사가 그 레이무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4 다섯개 2025.05.25 648 5
377 학대 anko 6730 가시 2 다섯개 2025.05.25 545 5
376 일반 anko 7013 지역 윳쿠리로서 산다는 것 2 다섯개 2025.05.25 583 6
375 일반 anko 8198 마리사 일행의 내일 6 다섯개 2025.05.25 729 7
374 일반 anko 10994 통나무 집과 영지 운영 2 다섯개 2025.05.23 570 4
373 학대 anko 3911 길러도 되죠? 3 다섯개 2025.05.23 516 4
372 학대 anko 9446 장난감이 된 도스의 무리 2 다섯개 2025.05.23 687 5
371 일반 anko 11784 아가야 시험에 합격하자구 4 다섯개 2025.05.23 532 6
370 학대 anko 8027 들윳쿠리의 연기 2 다섯개 2025.05.23 588 6
369 일반 anko 8888 마리사의 정원 3 다섯개 2025.05.23 650 7
368 학대 anko 9261 도구로 사는 자들은 장난감으로 사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8 다섯개 2025.05.22 937 6
367 일반 anko 11170 어리석음과 선량함 4 다섯개 2025.05.22 542 5
366 일반 anko 9375 배지씨는 돌아오지 않아 2 다섯개 2025.05.22 612 6
365 학대 anko 9158 어느 마리쨔의 자아 찾기 5 다섯개 2025.05.21 652 7
» 학대 anko 8698 뜰에 침입한 마리쨔의 말로 1 다섯개 2025.05.21 70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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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의 마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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