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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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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날개를 달아줘요 

토시 아키

 

 

 

 

『레드불 날개를 달아줘요…구나』

 

도심의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광고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인간들은 그런 것을 볼 틈도 없는지,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런 아무도 보지 않는 광고를 레이무만이 보고 있었다.

 

「그래! 날개 씨가 있으면 되는 거라구!!」

 

레이무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전율했다. 먼저, 날개가 있으면 하늘을 날 수 있다.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이동도 자유자재, 사육 윳쿠리의 ‘싱ー’ 따위는 비교도 안 된다. 그리고 그런 멋지게 하늘을 나는 윳쿠리를 본 인간들은, 레이무의 위대함을 깨닫고 스스로 노예가 되게 해달라고 간청할 것이 틀림없다.

 

「레이무는 날개 씨를 손에 넣을 거라구!」

 

레이무는 드높이 그렇게 선언했다.

 

얼마 전, 레이무가 찾아간 곳은 마을 최고의 현자라고 불리는 파츄리의 거처였다. 만나자마자 「날개를 손에 넣는 방법을 가르쳐줘」라는 말을 듣고 파츄리는 곤란해하고 있었다. 날개가 돋아나는 방법 따위 물론 알 턱이 없다. 그런데도 끈질기게 물어보는 레이무는 솔직히 방해꾼이었다.

 

「무큐우… 뭘 말하는 거야?」

「그러니까! 레이무는 날개 씨가 갖고 싶다구!!」

「그러니까, 파체는 그런 거 모른다니까…」

「하아아아아아아!? 파츄리는 현자잖냐아아아아아아아!? 어째서 그런 것도 모르는 거야아아아아아아!?」

 

게다가, 「모른다」를 반복할 때마다 어째서인지 레이무의 태도는 더욱 거만해져 갔다.

슬슬 화가 난 파츄리는 「이제 나가!」라며 억지로 레이무를 쫓아냈다.

 

물론, 쫓겨난 레이무는 분노로 가득 찼다. 「모른다」라는 말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고, 파츄리는 레이무가 너무나도 귀여워서 심술을 부린다고 단정했다.

 

「늣! 저런 쓰레기 파츄리 따위 의지하지 않아도, 레이무는 혼자 힘으로 날개 씨를 손에 넣어 보이겠다구!!」

 

그렇게,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날개를 손에 넣기 위한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느으… 배고파… 밥 씨…」

 

사흘 후, 아무런 수확도 얻지 못한 레이무는 죽어가고 있었다. 날개를 손에 넣기 위한 비밀을 찾는 동안, 제대로 사냥도 하지 않은 탓에 결국 굶어 죽기 직전까지 몰렸던 것이다.

 

「주거… 누가… 살려줘…」

 

이럴 때, 들윳쿠리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복권에 당첨될 확률보다 낮다. 하지만, 그 희박한 확률을 레이무는 뽑아 들었다.

첨벙첨벙, 레이무의 몸에 액체가 쏟아졌다. 그것은 단순히 단맛뿐만이 아니라, 강력한 힘을 주는 무언가였다.

 

「달콤달콤!! 달콤달콤이라구!!」

 

정신을 차린 레이무는 하늘을 우러러보듯 그 액체가 떨어지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곳에는 인간 여성이 캔에서 레이무에게 액체를 뿌리고 있는 모습이 있었다. 그 모습은 레이무에게 여신과 같았다.

 

「레드불 맛있었어? 나 처음 마셔봤는데 하나도 맛없어서… 아, 이제 갈게.」

 

그렇게 말하고 레이무의 여신은 떠나갔다.

망연자실한 레이무였지만, 정신을 차린 순간, 방금 전 여성의 말이 머릿속에서 반복되었다. 그리고, 과거 길거리에서 봤던 영상이 동시에 플래시백했다.

 

『레드불 맛있었어?』

『레드불…』

『레드불 날개를…』

 

「…레드불은… 날개를 내려주는 거라구!!」

 

그 순간, 레이무의 믿음이 기적을 일으켰다. 날개가 손에 들어왔다고 믿어버린 레이무의 등은 순식간에 변형되어, 그 등에는 땋은 머리 정도 크기의 작은 날개가 생겨났다.

 

「느… 느… 느와아아아아아아! 레이무는 날개 씨를 손에 넣었다구우우우우우!!」

 

작지만 날개는 날개. 그 날개를 크게 펼치고, 지금 레이무가 하늘로…

 

 

 

 

 

 

 

 

날아오르지 않았다.

 

「늣! 늣!」

 

날개가 돋아났다고는 해도, 레이무는 하늘을 나는 방법 따위 알지 못했다. 필사적으로 날개를 파닥거렸지만 하늘로 날아오를 기미는 전혀 없었다. 애초에 몸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아서, 어떻게 해도 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어째서 하늘로 날아오르지 못하는 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 절규가 주위에 퍼졌다. 너무나도 시끄러워서, 몇몇 인간들은 레이무를 알아채기 시작했다.

 

「어이 이 똥만쥬 시끄럽다! 남에게 폐 끼친 죄를 세면서 죽어가도록 해. 윳학대의 무서움을 깨닫게 해주지.」

 

그중 한 명이 레이무에게 다가왔다. 괴롭힐 생각 만만이라는 말투로 다가온다. 주위 인간들은 '학대 오빠인 너도 민폐야’라고 말하고 싶은 듯한 표정으로 그쪽을 보고 있었다.

 

「늣! 인간 씨다! 레이무는 느긋하게 도망칠 거라구! 날개 씨는, 빨리 레이무를 하늘로 날려보내줘!!」

 

다가오는 남자에게 알아챈 레이무는, 도망치려고 더욱 날개를 파닥거렸다. 남자도 그 모습에 알아챘는지, 조금 생각하더니 발을 멈췄다.

 

「어이, 똥만쥬, 그런 걸로 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늣?」

 

남자에게서 예상 밖의 말이 튀어나왔다.

 

「너 그런 땅바닥에서는 그게… 항공역학? 적으로 생각해서 일단 못 날아. 높은 곳에서 기세를 붙이지 않으면 날 수 있을 리 없잖아.」

「늣!? 그, 그랬던 거야!?」

「아아, 그래. 자, 내가 높은 곳에 올려줄 테니 마음껏 날아오르도록 해.」

「느… 똥인간 치고는 제법 쓸모 있는 것 같네! 레이무의 노예 1호로 삼아줘도 괜찮다구! 고맙게 생각하라구!!」

 

남자는 짜증을 내면서도 레이무를 근처의 블록 담장 위에 올려주었다.

 

(크큭큭… 그런 작은 날개로 똥만쥬가 날 수 있을 리 없잖아… 이 높이라면 떨어져도 즉사는 아니겠지, 빈사 상태에서 퍼붓는 욕설 콤보로 저승에서도 느긋하지 못하게 해주지…)

남자는 히죽히죽 레이무 쪽을 본다.

레이무 쪽은 기분이 좋아서, 날개를 파닥파닥하고 있었다.

 

「늣! 지금이야말로 레이무는 하늘로 날아오를 거라구!!」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레이무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레이무는 둥실둥실 하늘을 향해 날아간다. 주위 인간들은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학대할 생각이었던 남자도 입을 반쯤 벌리고 레이무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윳쿠리도 있는 법이지…」

이제 와서 남자는 쓴웃음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믿음은 기적을 부른다. 중력이라는 말은 애초에 윳쿠리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날 수 있다고 믿어버린 레이무가 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였다.

 

「느푸푸푸푸… 레이무는 지금! 이 하늘의 지배자가 되었다구!!」

 

점점 작아져 가는 인간들을 보며 레이무는 외친다.

 

「레이무가 날개를 손에 넣은 지금! 이 하늘은… 느으응… 이 세계 전부를 레이무가 지배할 거라구!! 달콤달콤을 제대로 준비하라구! 잔뜩이면 된다구!!」

 

레이무는 전 세계를 향해 선언한다.

하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던 레이무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역시 레이무는, 세계의 지배자가 되기 위해 태어난 윳쿠리였던 거라구!!」

 

레이무는 세계의 지배자는커녕, 이 하늘에서조차 최약의 존재라는 것을.

 

「우〜, 하늘을 나는 만쥬가 있다구〜」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를 들은 레이무는 얼어붙었다.

천천히, 레이무는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땅바닥에 있을 때와 똑같이 외쳤다.

 

「어째서 레미랴가 있는 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세라폰 2025.06.21 04:45
    새로운 연구표본이 그저 먹이로 전락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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