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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배경지식이 필요한 작품입니다.


1. 해당 작품은 후타바 윳쿠리 소설 공모전 공모작입니다.

2. 공모전 주제는【장난감】【일상】【소리】【월동】【거리에서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고아 마리쨔】【발렌타인】【애완윳쿠리의 들윳쿠리화】중 택1이었습니다.

 

 


---

 


충격! 윳쿠리는 인간의 장난감이 아니었다!

토시 아키

 

 

「뭐, 뭐라고오오오-!?」

 

 

엄청난 충격에, 남자는 양손으로 움켜쥐고 있던 아가윳쿠리를 터뜨려버렸다.

왼손에는 검은 모자를 쓴 작은 쓰레기, 오른손에는 빨간 리본을 단 쓰레기였다. 지금, 남자의 손에서는 그 쓰레기들이 흘리는 팥소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이 얼마나 연약한 날것인가.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안!?」

 

 

커다란 빨간 리본이 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면서도, 남자의 모습을 따스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남자가 충격을 받아 손을 더럽히게 된 것은, 바로 이 쓰레기(大)가,

「윳쿠리는, 인간 씨의 장난감이 아니라구웃!」 따위의 말을 지껄여주신 덕분이었다.

 

 

「인간 씨, 어째서인거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손이 더러워졌잖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지만! 남자의 흰 비단결보다 매끄러운 손이! 쓰레기 팥소 줄여서 레이무로 더럽혀지고 말았다!

너무나 큰 쇼크에 남자는 빨간 리본을 있는 힘껏 걷어차 버렸다.

쓰레기가 그리는 포물선. 이 얼마나 더러운가. 포물선에게 전력으로 사과해주길 바란다. 아, 벽에 부딪혀 터졌다.

 

 

「레이무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신발이 더러워졌잖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럴 수가. 남자의 흰 비단결보다 검은 신발에 레이무(쓰레기 팥소의 줄임말)가 부착되어 있지 않은가.

분명 오늘이라는 날을, 남자는 10년 후에도 계속 후회할 것임에 틀림없다.

아아. 그렇다. 『오늘』로 떠올렸다. 잊고 있었다. 남자에게는 사명이 있다.

리본 쓰레기가 이상한 소리를 하는 바람에 잊고 있었던 사명이다.

어떻게든 그 사명만큼은 오늘 중으로 완수해야만 한다. 주로 유급휴가 관계로.

남자는 사명이 조목조목 적힌 메모를 펼쳐, 임무를 재확인한다.

【장난감】은 첫 번째 논의에서 가족과 남자가 함께 『윳쿠리는 인간의 장난감이다!』라는 결론이 나왔으니 이제 됐다고 치자.

메모장의 【장난감】을 한 줄로 지웠다. 남은 것은……

 

 

「어- 그러니까, 【일상】【소리】【월동】【거리에서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고아 마리쨔】【발렌타인】【애완윳쿠리의 들윳쿠리화】, 인가. 알았지 마리사!」

 

 

「레이무! 레이무! 느긋하게 나으라구! 핥-짝 핥-짝」

 

 

듣고 있질 않다.

남자는 어깨를 으쓱했다. 정말이지, 곤란하다.

숭고한 사명을 이제부터 자신과 공동 작업으로 완수하려는데, 마리사에게는 조금 자각이 부족한 게 아닐까?

마음은 아프지만 어쩔 수 없다. 어쩔 수 없으니 남자는 마리사 위에 발을 올려 압력을 가해주었다.

 

 

「찌, 찌부러진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일상】【소리】【월동】【거리에서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고아 마리쨔】【발렌타인】【애완윳쿠리의 들윳쿠리화】다. 알겠지?」

 

 

「찌부러져엇! 이대로 찌부러지면! 세계의 손실인거제엣! 마리사는! 이런 곳에서! 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말을 듣지 않으면 죽는다.」

 

 

「드, 듣겠어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그, 그, 그러니까, 발, 을, 느게에엣」

 

 

입에서는 팥소를 흘리고, 눈에서는 주르륵 눈물을 쏟아내면서 마침내 마리사는 남자의 이야기를 들을 마음이 생긴 모양이었다.

마리사의 머리에서 발을 떼주자, 마리사는 히익히익거리며 아첨하는 듯한 얼굴로 이쪽을 보았다.

기분 나쁘므로 2, 3발 걷어차 주니 더욱 순종적이 되어 주었다.

 

 

「좋아, 잘 들어라.」

 

 

그리고 마리사에게 사명의 내용을 이해시키는 데 1시간가량 걸렸다.

「이야기가 보이지 않는거제」라든가, 「사명이란 게 뭐인거제」라든가, 「아가야들을 죽인 의미는」이라든가, 쓸데없는 불평이 많다.

정말 팥소뇌에게 이야기를 이해시키는 것은 힘들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남자는 마리사에게 사명의 내용을 가르쳐 넣는 데 성공했다.

 

 

「좋아! 우선은 손쉬운 것부터 【소리】다!」

 

 

「결국 마리사는 뭘 하면 되는거제……」

 

 

「소리, 인가. 윳쿠리는 그러고 보니 어디로 소리를 듣는 거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남자는 일단 마리사의 모자를 찢어보기로 했다.

 

 

「느? 모자 씨! 마리사의 모자 씨! 찌-익 찌-익 하면 안 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왜지.

정말 신기한 만쥬이다. 남자는 일단 헤드폰과 음악 플레이어를 가방에서 꺼냈다.

반쯤 미쳐 모자 잔해를 모으고 있는 마리사의 엉덩이에 헤드폰을 장착. 과연 제법 진기한 광경이다.

 

 

「미안하군…… 이게 새 모자라고 생각해줘……」

 

 

그리고 음악 플레이어의 볼륨을 최대로 하고, 곡은 적당한 데스메탈로 세트.

꾹 눌렀다.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오보보오오오보오오오오오오오옷!?」

 

 

「엣」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 녀석, 엉덩이로 음악을…!

그건 그렇고 상당히 소리가 시끄러운지, 마리사는 괴로운 듯 펄떡펄떡 뛰어다니고 있다.

입은 반쯤 벌어져 있고, 팽팽하게 당겨진 혀가 밖으로 튀어나와 버렸다.

우와아. 믿을 수 없을 만큼 눈알이 튀어나왔고.

과연, 귀도 없는데 소리를 어떻게 듣는지 알 수 없었지만, 온몸이 감수 기관이라는 건가.

 

 

「【소리】…… 완수인가?」

 

 

잠시 고통의 댄스를 추는 마리사를 바라보며 만족한 남자는 플레이어의 스위치를 꺼준다.

파닥파닥 경련하며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근성 없는 녀석에게, 남자는 오렌지 주스가 든 앰플을 푹 찔러주었다.

그러자 순식간에 얼굴색이 좋아져 간다. 만쥬의 소생은 간편해서 좋다.

【소리】는 클리어, 라고. 남자는 글자 위에 줄을 그었다.

 

 

「하아…… 하아…… 죽는 줄 알았던거제……」

 

 

「좋아, 마리사. 다음은 【발렌타인】으로 하자. 아냐? 발렌타인. 너에게 주고 싶은 게 있어.」

 

 

「늣!?」

 

 

갑자기 마리사의 얼굴이 빛났다. 반짝-! 하는 소리까지 들려올 듯하다.

어, 어디였더라. 그거. 분명 가져왔는데.

 

 

「아, 알아! 발렌타인 씨는, 인간 씨가 윳쿠리에게 초콜릿 씨를 주──」

 

 

「호잇」

 

 

「──뭐야, 이거?」

 

 

「발렌타인 감독의 브로마이드다.」

(※ 역자 주 ; 일본 치바 롯데 마린즈의 2004년부터 2009년까지의 외국인 감독. 하위권 팀을 우승까지 시킨 것으로 팬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늣?」

 

 

「옛날의 나는 롯데 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 【발렌타인】 종료…… 라고.」

 

 

「늣? 느느늣?」

 

 

좋은, 감독이었다. 남자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정도다.

【발렌타인】에 연필로 줄을 긋는다.

자, 다음은 어떡할까나.

 

 

「【애완윳쿠리의 들윳쿠리화】…… 너 마리사, 원래 애완윳쿠리였지?」

 

 

「느, 그, 그래! 마리사는 원래, 은배지 씨였던거야! 느긋하지 않은 것도 열심히 배우고, 인간 씨에게 아첨해서, 겨우 손에 넣은 지위였는데! 인간 씨는, 아가야를 만들면 안 된다고 했으니까, 어쩔 수 없이 겟 와일드! 해서, 마리사는 들윳쿠리가 된 거야! 하지만, 들윳쿠리는 전혀 느긋할 수 없──」

 

 

 

 

「아- 네네, 그런 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좋지 않잖앗!? 마리사의, 장엄한! 드라마 씨를 들으라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재미없어-. 너 재미없어-.」

 

 

「마리사의 윳생은, 재미없지 않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뭐야. 순수 들윳쿠리가 아니었잖아, 이 녀석.

모처럼 내가 키워줄게! → 너는 오늘부터 들윳쿠리 아이다! 라는 콤보를 순식간에 결정해서, 『세계 최고속 올렸다 내렸다』를 하려던 계획이었는데.

시시해. 정말이지 시시하다.

하지만 뭐, 좋다. 오늘은 내 취향 따위는 쓰레기, 윳쿠리 같은 것이다. 사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애완윳쿠리의 들윳쿠리화】에 남자는 마지못해 줄을 그었다.

 

 

「좋아, 다음은 【거리에서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고아 마리쨔】다. 마리쨔, 마리쨔── 주, 죽어있네……」

 

 

「네가 죽였잖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러고 보니 그랬다.

고아 마리쨔는 의외로 그 근처에 굴러다니지 않아서 이 가족에게 말을 걸었던 것이었다.

일가의 마리쨔 외에 다 죽이면 고아 마리쨔 완성 아닌가! 오빠야 똑똑해서 미안해-! 계획은 빨간 리본의 비열한 책략에 의해 산산조각 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쩌지, 슬슬 시간도 없다. 마리쨔 따위를 찾을 시간은 없는 것이다.

──여기서 끝인가?

남자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듯한 착각을 느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인간 씨는, 느긋하게 반성! 하라구! 당연히, 아가야를 죽인 것에 대해서야! 반성했으면 사죄하라구!」

 

 

「되어라……!」

 

 

「하아!?」

 

 

「마리쨔가 되어라! 고아 마리쨔가 되란 말이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살아라 오랏! 거리에서! 거리에서 살라고!」

 

 

「아얏! 아야아아아아!! 마리사가 마리쨔로 돌아갈 수 있을 리, 없잖앗!」

 

 

「오늘부터 너의 1인칭은 마리쨔다! 그리고 살아라……! 필사적으로 살겠다고 맹세해! 맹세하란 말이다!」

 

 

「아야아아앗!! 마리사를 차지 말라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이제 싫어 집에 갈래애애애애애애애애애!!」

 

 

십여 분 후.

여기에 한 마리의 고아 마리쨔가 탄생했다.

청춘에 기한 따위는 없다. 탐구심에 나이는 관계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은가?

【거리에서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고아 마리쨔】, 완수.

 

 

「자, 좋아…… 마, 마지막이다. 【월동】. 아니 이건 쉽잖아. 왜냐면 겨울에 살아있는 것만으로 월동이라고 할 수 있고?」

 

 

「마, 마리쨔는 이제 화난고제!」

 

 

「호오?」

 

 

갑자기 마리사── 실례, 마리쨔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몸은 남자에게 폭행당한 덕분에 너덜너덜하고, 장식물은 없고, 머리카락과 이빨은 드문드문 빠져 있다.

도대체 무엇이 불만이라는 것일까.

 

 

「마리쨔는, 마리쨔는 인간 씨 말 따윈, 듣지 않는고제! 윳쿠리에게도, 프라이드가 있는고제!」

 

 

「그래……」

 

 

눈물을 흘리며 이쪽을 노려보고, 겨우 남은 땋은 머리로 땅을 치면서 마리쨔는 뭔가 아무래도 좋은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제 【월동】도 클리어한 거나 마찬가지고, 돌아갈까.

하지만 역시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하므로, 【월동】용으로 남자는 진심 어린 선물을 준비해 두었다.

수건이며, 윳쿠리 푸드며, 골판지. 그리고 발렌타인 감독의 브로마이드.

겨울도 이걸로 살아남을 수 있겠지? 라며 마리쨔에게 건네주고 쿨하게 떠나는 남자.

그리고 마지막은 『윳쿠리로부터 장난삼아 무언가를 빼앗고, 그래도 장난삼아 무언가를 준다── 이것이, 사람과 윳쿠리의 【일상】인 것이다』라고 마무리.

자, 완벽하잖아. 조금 뭉클하면서도 좋은 이야기처럼 끝날 수 있고.

 

 

「애초에, 마리쨔, 월동! 따윈 할 수 없는고제!」

 

 

「아? 나는 확실히 골판지랑 월동용 식량을 가져왔다고! 이것만큼은 서비스라고!」

 

 

「지금은, 여름 씨, 인고제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

 

 

「……………………」

 

 

「……………………」

 

 

「……………………」

 

 

에?

 

 

여름?

그러고 보니 덥다.

그렇다. 지금 여름이잖아.

 

 

써머잖아!?

엣, 그렇다는 건? 그렇다는 건?

불가능? 월동 불가능? 거짓말이지? 여기까지 와서? 아니. 그것만은 안 된다. 있을 수 없다.

남자의 머릿속에 희생된 빨간 리본 쓰레기, 빨간 리본 쓰레기, 그리고 검은 모자 쓰레기의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아아. 알고 있어. 헛되이 하지 않을게. 너희들의 죽음을.

 

 

「──그렇다면 되어버리면 되는 거야. 겨울로.」

 

 

「하아아아아아아아아!?」

 

 

「오랏! 몸뚱이가 겨울이 되어랏!」

 

 

남자는 마리쨔를 두들겨 패기로 했다.

별거 아니다. 만쥬는 믿음의 생물.

그렇다면 지금은 겨울이라는 것으로 하면 된다.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일으키는 것이다.

다리를 들어 올려 마리쨔를 찬다. 겨울이 되도록. 겨울 킥이다.

마리쨔를 들어 올려 벽에 내던진다. 겨울이 되도록. 겨울 펀치이다.

 

 

「겨울이라고 말해!」

 

 

「하늘 씨! 하늘 씨!」

 

 

「겨울이라고 말하라고오오오오오!!」

 

 

「하늘을 나는 것 같닷!!」

 

 

「겨울이라고 말했잖냐아아아아아아아!!」

 

 

마리쨔는, 월동하는고제.

정말 정말, 월동하는고제. 왜냐면 지금은 겨울 씨니까인고제.

추워추워는 정말 아야아야해서, 느긋할 수 없는고제.

하지만, 골판지 집 씨가 마리쨔에게는 있는고제.

포-근포-근한, 수건 씨도, 가-득한, 밥 씨도, 있는고제.

분명 이건, 마리쨔가 똑똑하고, 느긋하니까인고제.

 

 

그런데, 무리의 윳쿠리는, 어째서인지 마리쨔를 무서워하는고제.

「모두도 빨리 밥 씨를 모으는 편이 좋은고제!」라고, 마리쨔, 당연한 말을 하고 있을 뿐이고제.

하지만, 모두는 마리쨔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도망가 버리는고제.

마리쨔, 모두가 추워추워로 죽어버리지 않을까, 정말 걱정인고제.

자- 그럼, 오늘도, 마리쨔는 포-근포-근한, 이불 씨에서…… 포-근포-근…… 포-근………

 

 

「덥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덥고, 덥고 견딜 수 없는고제. 기분이 나빠지는고제.

정말 정말, 괴로운고제.

하지만, 마리쨔는, 이불에 둘둘 말려 포-근포-근하지 않으면, 아야아야 당하는고제.

정말, 무서운고제.

 

 

오늘도, 많이 많이, 울었던고제.

 

 

「오늘도 훌륭하게 월동하고 있군……」

 

 

너덜너덜한 몸인데 식량만큼은 듬뿍 가지고 있고, 여름인데 월동 같은 짓을 한다.

게다가 정신은 완전히 마리쨔 시절 그대로다.

대부분의 윳쿠리들은 모두, 저 윳쿠리를 기분 나빠하며 가까이 가지 않았다.

재산을 빼앗으려는 게스는 남자가 대충 짓밟았더니 더욱 저 녀석에게 다가가는 윳쿠리는 없어졌다.

이제 저 녀석은 누가 봐도 【거리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들윳쿠리 마리쨔】겠지.

영원히 고독하게, 저 마리쨔는 살아가는 것이다. 여름 속의 겨울을.

그래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저 마리쨔는 행복하다고.

사람에게 보호받고, 굶주리지도 않고, 추위에 떨지도 않는다. 그런 생활을 저 녀석은 손에 넣은 것이다.

분명, 들윳쿠리가 아무리 갈망해도, 무엇을 대가로 내놓아도, 손에 넣을 수 없는 생활일 것이다.

얄궂게도 그것을 준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저 녀석의 가족을 빼앗은 자신, 인간인 것이다.

운명 같은 것을, 느끼지 않는가?

 

 

윳쿠리로부터 장난삼아 무언가를 빼앗고, 그래도 장난삼아 무언가를 준다── 이것이, 사람과 윳쿠리의 【일상】인 것이다.

 

 

 

  • ?
    세라폰 2025.05.29 17:52
    인간씨 뭔가 너무 서둘러서 억지투성이라구
  • ?
    윳짱 2025.05.30 21:13
    묘사 보면 일부로 억지스러운 면 보여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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