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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9 15:06

펜듈럼과 새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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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듈럼 시리즈의 원작 저작권은 텐티빈님에게 있으며, 허락받고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

 

나즈린이 영원히 느긋해져서 그런걸까. 쇼우는 한동안 시무룩해 있었다.

맛있는 달콤달콤을 가져다주어도, 시무룩한 건 그대로였다.

 

"물건씨를 이쪽으로 옮겨주세요!" "10층! 10층!"

 

갑자기 누군가가 이사를 온 모양이다. 밖은 소란스러웠고, 이삿짐을 나르는 차들이 아파트에 들어와 있었다.

 

"언니야..."

"누군가가 이사를 온 것 같아." "만약 윳쿠리 친구를 데리고 있으면, 친해지고 싶어."

"쇼우. 새 친구 사귀고 싶어."

 

"글쎄... 과연 어떤 윳쿠리 친구가 올까?" "민폐 끼치는 윳쿠리만 아니면 좋겠는데."

 

똑똑똑...

 

"안녕하세요!" "유즈키라고 합니다! 이사온 기념으로 달콤달콤과 간식 돌리러 왔어요!"

 

나는 깜짝 놀랐다.

윳쿠리 혼자 독립을 해 인간과 같은 삶을 영위하는 경우는 극소수니까.

 

왠만한 희소종 금뱃지라고 해도 애완윳으로 길러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보니 인간과 같은 삶을 영위하는 경우는 희귀종이라고해도 찾기 힘들다.

 

"혹시 너의 이름은 뭐니?"

"유즈키에요!"

 

아. 유즈키종. 보통 게임장의 리듬 게임 부스 (특히 발로 하는 게임들) 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 이 윳쿠리는 실제로 게임장에서 일하는 개체가 대다수다 보니 인간씨들에게 돈을 받고 윳권을 부여받으며 산다. 보통 대형 게임장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경우가 대다수고, 몇몇 개체들은 실제로 인간씨에게 집세를 내 인간씨들이 사는 집과 같은 집에서 생활한다.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쇼우에게, 괜찮은 친구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쇼우는 저 윳쿠리랑 친구 하고싶어."

"오 그래?" "유즈키도 친구를 갖고싶었어." "그리고 옆의 옆집에 텐코도 있는것 같은데 같이 점심 먹을까?"

"이사 온 기념으로 유즈키가 살게!"

 

쇼우와 텐코, 그리고 오늘 이사 온 유즈키는 자윳이 아는 식당으로 가서 음식을 주문했다.

 

"언니야, 쇼우는 치즈 그라탕이 먹고싶어."

"텐코는 복숭아 주스 마시고 싶어!"

 

"근데 텐코, 복숭아 주스만 있어도 충분해?"

"응!"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을 때, 밖에서 멱 따는 소리가 들렸다.

 

"레이무의 아가야를 구해달라구우우우!! 음식씨를 먹지 못해서 영원히 느긋해지기 직전이라구우우우!!"

"배씨... 꼬...륵꼬르...륵... 이라규... 느으..."

 

"저 가게씨로 가면 음식씨를 구할 수 있다제!"

 

"레이무는 아가야 가지고 있어서 가게씨에 갈 수 없다구우우우!!" "느그타게 달링! 인 마리사가 갔다오라구!!"

"알았다제! 음식씨를 가져오겠다제!"

 

"저 들윳들은 짜증나게 왜 들어온거야?"
"음식을 사려면 돈씨가 필요한데, 돈씨 가지고 왔어요?"

 

종업원이 돈을 가져왔냐고 물어보았다.

 

"자 여기 돈씨라제! 어서 음식씨를 달라제!"

"이건 돈이 아니라 그냥 종이쪼가리인데요? 이거로는 음식을 살 수 없습니다!"

 

아마도 저 마리사는 종이쪼가리는 모두 돈씨라고 인식하고 있는 모양이다.

 

"왜 돈씨는 인간씨들이 모두 독점씨를 하고 있냐제?" "인간씨들이 모두 독점씨를 하고 앉아있으니까 마리사들이 돈씨를 가지지 못하는 거라제에에에!!?"

 

"저 들윳을 어쩌면 좋을까요?"

 

"꼬질꼬질해서 요리 재료로도 못쓰니까 그냥 살처분합시다."

 

종업원들은 그 들윳 마리사에게 사탕을 주었다.

 

"이 사탕을 아가야에게 가져다 줘. 그럼 느긋해질 수 있어!"

 

"진작 그렇게 했어야 한다제! 마리사의 능숙한 언변씨! 로 인간씨를 똥노예로 만든거라제!"

"사탕은 마리사가 독점한다제!"

 

독점 선언을 하고 사탕을 핥는 마리사. 사탕의 황홀한 맛에 정신을 잃는다.

"존나 맛있다제에에에에에에에!!" "다 핧겠다제에에에!!"

 

결국 사탕을 아가야에게 가져다줘야 한다는 사실을 잃고 다 먹어버렸다.

"이거 아가야에게 가져다 줄 사탕 아니었니? 왜 다 먹어버렸니?"

 

"사탕씨는 맛있으니까 마리사가 독점씨 하겠다제에에에!!"

 

"너희 아가야가 사탕을 먹지 못해서 결국 굶어 죽은건 몰랐지? 만약 사탕을 다 먹지 않고 가져다줬으면 너의 아가야는 살았어."

 

"아가야가 느긋해진 건 거짓말씨라제! 마리사를 속인거라제에에!!"

밖으로 뛰어나간 마리사.

 

하지만 이미 아가야는 굶어 죽어버렸다.

 

"마리사가 사탕씨를 제때 가져오지 않아서 아가야가 굶어죽었다구! 책임지라구! 책임지라구! 게스!!!!!!!!"

"....."

"사탕씨가 맛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제!" "사탕씨는 독점하는 거라제!"

 

이 두 윳은 서로 싸우다가 결국 식사를 하고 있던 가공소 직원에게 걸려서 가공소로 끌려갔다.

요즘 들윳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자 가공소에서 일을 하겠다고 하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 윳쿠리 구제 사업이 매우 활발하다 보니 가공소로 끌려가는 들윳이 속출했다.

 

"으휴 멍청한 들윳들. 저 들윳들때문에 가게바닥만 더러워지고 뭐하자는거야?"

 

"아무튼 텐코. 쇼우. 음식이 나왔으니까 맛있게 먹으렴."

 

텐코는 복숭아 주스, 쇼우는 치즈 그라탕을 먹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였다.

 

그럼 쇼우, 텐코. 내일은 무슨 일을 하면서 놀까?

유즈키, 새 친구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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