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라니 뭔 소리니? 그런거 없거든. 헛소리는 그만 하고 너희 부모가 애타게 찾고 있는데. 돌아가는게 낫지 않겠니? 슬슬 레미랴가 나올 시간인데."
뭐, 이 날씨에 돌아다니는 레미랴는 없겠지만. 다섯마리의 윳쿠리중 네마리는 내 말에 동요하는듯 헀지만
단 한마리의 마리사가 단호하게 외쳤다
"레미랴따윈 무섭지 안타제!!!! 마리사들은 전설의 무기를 가진 쵯!!깡!!의 윳쿠리 군단이라제!!"
아, 그러세요
그러고보니 뭐 무기 컬렉션인가를 훔쳐갔다고 헀던가
하기사 뭐 이런 날씨에 날아다니는 레미랴라면 십중팔구 동면에 실패할 판이라 먹이를 추가로 얻어야 하는 녀석일테니. 건강할것 같진 않다
"어쨌든 돌아가라고. 부모가 기다린다니까?"
"늣!! 부모님을 기다리게 하는건 나쁜거지만!! 마리사가 한번 칼을 뽑은 이상!! 무라도 썰어야 한다제!!"
"무 줄까? 냉장고에 있는데."
"늣!! 느긋한 야채씨야!!!"
"그딴게 아니라제!!! 마리사들은 반!! 려!! 를 찾으러 나온거라제!!! 반!!려!!를 데리고 가면 부모님도 행!!복!! 시시를 지릴정도로 기뻐하실거라제!!!"
젠장. 잘 넘어갈수 있었는데
"그러니 어서 프린세스들을 해! 방!! 하는거라제!!!"
라면서 무언가로 내 가슴께를 가리키는 가장 덩치가 큰 마리사.
"그러니까 무슨 프린세스.."
"숨기고 있는걸 마리사가 모를줄 아는거냐제!!"
뭘 숨겨?
아니 뭐 내 집안엔 윳쿠리들이 바글바글하게 있긴 하지. 노동력으로 부려먹는 금-백금뱃지들이나 의료용 재료 공급용인 일반 윳쿠리나... 그런데 얘네들이 투시안을 가지지 않는한 그걸 알리가 없을텐데.
"그 농염한 엉덩이를 마구 흔들면서 구해달라고 하고 있는거라제!!!"
"뇌쇄적인 몸매는 인간씨의 포대기 안에서도 존재감을 어!!필!!! 하고 있다제!!!"
"천하의 미윳쿠리 프린세스가 분!명 한거라제!!!"
"겅듀님이라서 댤머꼬 댤사라져 덩치도 크다규!!"
아..설마..
...아니지? 아닐거야.
"빨리 내놓으라제!!!"
"공주님들이 답답해 하고 있다제!!"
"그대로 계속 있으면 터져버리고 말아아아!!!"
..설마라는 생각이 들면 꼭 맞더라고.
"야이 미친놈들아! 이건 윳쿠리가 아니라고!!!!!"
"늣?! 마리사들을 바보로 보는거냐제!"
"바보 맞거든?"
"느아아아아아! 마리사를 모!!욕!! 했다제!!!!!"
"결!!투!!를 신청하는거라제!!!!!!!!!"
"정정당당한!! 진!! 검!! 승!!! 부!!!!! 를 하는거라제에에에!!"
미치겠네 진짜.
"늣 잠깐만 여동생들 진정하라제."
장녀로 보이는 마리사가 한창동안 소란을 떨던 마리사들을 진정시키곤 말을 걸었다
"마리사들의 대표로 진검승부를 신청 한다제. 인간씨가 이기면 마리사들은 그냥 집에 간다제. 하지만 인간씨가 진다면. 마리사들은 인간씨에게서 프린세스들을 받아가야 겠다제!"
아니, 애초에 없는걸 뭔수로 받아가.
그전에. 내가 얻는 이득이 없잖아. 그리고 말이야
"저기, 진검승부가 뭔지 알고 있어?"
"당연하다제!! 최고의 무기를 가지고! 전신전령을 다해서!!! 최선의 싸움을 해서!! 둘중 하나가 죽을수도 있는 진정한 결!!투!!라제!!!"
"그럼 너네가 죽을수도 있단건데?"
"그럴리가 없다제"
"늣헷헷헷.."
"레-뮤의 언니들은 갱!장! 한거라구!!"
대체 왜 윳쿠리라는 놈들은 지들에게 불리한 예상따윈 전혀 안하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별로 윳쿠리와 승부따위 할 맘도 없고. 적당히 발로 차서 내쫒는게 낫겠다.
늉늉 쳐울다가 집에 가겠지.
"그 승부 받아들이마!"
응? 뭐여 넌 언제 나왔어
"정정당당한 마음가짐이 맘에 들었네."
넌 또 왜 있어.
"말이 통하는 인간씨들이 나왔다구!!!"
"그럼 느긋하게 결투장으로 갑시다~"
"아라따제!!!!"
"자, 보상품도 같이 가야죠?"
갑툭튀한 여장남자와 그 여동생에게 질질 끌려 집안으로 들어갔다
젠장
뭐여 이게
난 옷을 느닷없는 드레스로 갈아입혀진채 지금 뒷마당에 있는 의자에 묶여있다.
그것만 해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드레스의 디자인 상 훤히 드러난 윗가슴에다 윳쿠리 얼굴을 개판으로 그려놓고는 저온 촛불인지 뭔지로 가슴에다가 앨리스종과 레이무종의 머리장식을 하나씩 붙여놨다.
지들 말로는 엉덩이는 앉으면 안보이니까 안하겠단다
그리고 가슴 밑에다 뭔 판을 끼워놨는데.. 안보이니 모르겠다,
"야이씨 이게 뭔짓이야!! 니들 지면 내 가슴 짤라다 줄거냐!!"
라고 말은 했지만
만에 하나라도 윳쿠리들이 가지고 온게. 전설의 명검인 엑스칼리버든. 청룡언월도든 아무래도 질 일은 없겠지.
두 녀석이 들고 있는건 반자동 산탄총과 자동소총이니까.
뭐 진검승부라고 꼭 칼만 쓸 필요는 없겠지만. 너무하네 진짜.
아무튼.
결투장은 내 집 뒷마당이였다.
두 결투자는 서로 오십미터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시작하기로 되어있었고. 입회자..그러니까 나는 한가운데에 있다. 그리고 다음 결투를 할 대기자는 방탄유린지 뭔지로 막혀있는 대기장에서 결투를 볼수 있는 구조였다
대체 이런걸 뭔수로 20분도 안되서 만든건지 진짜로 알 도리가 없다
더군다나 여동생쪽은 날 갈아입히고 있었으니까..
뭐 여장 남자쪽도 메이드들이 도왔겠지
"양쪽 결투자. 준비."
입만 안막혔지 꽁꽁 묶여있는 날 대신해서 사실상의 입회자 노릇을 하는 아마. 여장남자의 메이드로 보이는 여성이 무표정한 얼굴로 선언하자
"잠깐. 잠깐만 이라제!!! 버!프!를 받아야 하는거라제!"
버프?
뭐여 그건 또.
"느긋한 막내 레이무가 버-프를 걸어준다제!!"
"레이무는 마리사 용사 파티의 바-드 씨인거라제!!"
"레이무는 채-신 노래들을 다 꿰고있다제!!"
아 그러세요
"좋아, 맘대로 해."
의외로 쿨하게 여장남자가 선언하자 결투장 한가운데. 그러니까 하필이면 내 앞에 아기..라기보단 아이 레이무가 나오고 마리사들이 레이무를 둘러 싼다
"늣헴, 늣헴."
레이무는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노래를 시작한다
"매춘 윳쿠리가 집에 있다구~"
..응?
내가 잘못 들었나?
"여기 매춘 윳쿠리들이 집에 있다구~"
..내가 벌써부터 보청기를 고려해야 할 나이는 아니지 않아?
주변을 황급히 둘러보니.
메이드는 여전히 완벽한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장남자는 웃음보를 터트리기 직전이고
여동생쪽은 손을 덜덜 떨면서 귀에다가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
내가 잘못들은건 아니네. 그보다 이 메이드는 대체 무슨 훈련을 받은거지.
"마리사는 젖은 마무마무와 상-캐 하고이써~ 대걸레씨 가져와서 젖은 마무마무를 닦아바~ 젖은 마무마무를 위해 채선을 다해바~"
이 불경한 노래는 대체 언제 끝나는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니 메이드가 슬쩍 핸드폰을 보여준다.
그 동영상 올리는 사이트가 떠있었는데 대강 4분짜리 노래였다
4분이라는걸 알려주는건가
..그보다 뭐야. 독심술이야? 정체가 뭐야 이여자?
"파츄리의 팥소처럼 만드러져~ "
파츄리의 팥소가..크림이였지?
"드러올땐 마른막대~ 나갈때는 저즌 막대~"
제발 좀 끝내줘.
"냄비씨 속의 마카로니씨! 그게 저즌 마무마무!"
지옥같은 4분의 시간이 끝났다.
무슨노랜진 모르지만
적어도 내 집에서 틀면 죽여버릴테다
"느와아!!"
"느그태!!!!"
..아직 어려서 뭔 가사인지 모르는거겠지.
제발 그렇다고 해줘."
아무튼 마리사들의 찬사와 함께 레이무와 대기자 마리사들은 대기석으로 돌아갔다.
다행이다 정말.
주변을 둘러본 메이드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다시금 결투자들의 준비를 선언했다.
이번엔 헛소리 없이 여장남자와 마리사-아마도 장녀같다-가 대기선에 들어선다.
"준비."
메이드는 손수건을 가슴골에서 꺼내 손에 들었고. 곧이어 하늘로 집어던졌다
"시작."
손수건이 땅에 닿자 마자 메이드가 선언했고
"느아아아아아아아아!!!!"
동시에 마리사가 전력질주한다
"느와아아아앗!! 엒쓰!!!! 깔리버어어어!!!"
대체 왜 저놈의 윳쿠리들은 칼 이름을 맨날 저렇게짓는가
어쨌든 마리사는 용감하게 엑스칼리버.
라고 해봐야 케이크 사면 주는 그거를 들고 여장남자에게 돌격한다
하다 못해 쇠칼은 없는거냐고.. 무기 컬렉션이라며.. 하기사. 누가 길거리에 쇠칼을 버리고 다닐것 같진 않다
뭐 윳쿠리들끼리 싸울때야 문젠 없으니 무기는 무기겠다
결과가 뻔히 보이는 질주를 하는 마리사. 그 건너편에 있는 여장남자는 아직 조준도 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리 빨라봐야 윳쿠리. 아직도 35미터는 떨어져있다.
산탄총의 사정거리나 산포도를 생각해보면 쏠 필요가 없..
파앙!!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
어라
여장남자는 순식간에 자세를 잡고 발포했다
그리고 동시에 마리사는 온몸을 전율..이라기보단 지랄 발광을 하며 널부러졌다
"테이저 탄 같습니다. 전기 충격으로 신경계를 마비시키죠."
메이드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런데 왜 굳이? 실탄으로 한번에 죽이지.
"좀더 즐기고 싶으신게 아닐까요?"
뭐야. 나 아무말 안했다고
"느기기긱...느깃..."
한참동안 널부러져있던 마리사.
"일어나라제!! 일어나라제!! 상대는 인간이라제!!! 애비를 죽인 인간이라제!!!"
어떤 마리사종의 목소리
아니. 너네 부모님 살아있는데.
아무튼 그 목소리를 듣고 마리사는 간신히 몸을 세워 주변을 둘러보고. 떨어져있던 엑스 칼리버를 다시금 들어올린다
"느오오오오!!!"
"갱장해!!"
"언니야!!! 대다내여!!!"
자매들의 함성소리와 대비되게
여장남자는 핸드폰을 켠채 무어라 중얼거렸다
잘 안찍힌다고 하는것 같으니 아마 사진 찍는거겠지
"마리사는 아직 죽지 아는거라제!!!!"
다시금 뿅뿅 거리며 달려오는 마리사.
파앙!!
이번엔25m거리였다. 그러니까 내 코앞.
"느긱!!!!"
아오 따가워!!!
마리사의 비명과 내 비명이 거의 동시에 울렸다.
뚫려있는 가슴골에 따가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메이드가 신속하게 내 가슴골에 손을 집어넣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무언가를 꺼냈다
"소금탄입니다. 비 치사성 탄환이기도 하고. 거리도 거리라서 윳쿠리라도 죽일순 없습니다.. 다만.."
메이드는 마리사에게 슬쩍 시선을 주었다
"튼튼하지 못한 부분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요."
"늉야아아아!! 마리사의 눈씨이이이!! 마리사가 암-흑 상태이상에 걸려따제!!"
아니 그냥 소금 결정에 눈깔이 터진거야
눈이 먼채로 엑스칼리버를 마구 휘둘러대는 마리사
"해독초씨가 필요하다제!!!!"
아니 암흑 상태 이상에 왜 해독초야 그건 중독이잖아
"느긋하지 않게 나와줘 보물상자씨이이이!! 해독초를 줘어어어!!!"
하면서 칼을 휘둘러대던 마리사가
파앙!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
정확히는 두멍 네개가 동시에 나면서 팥소를 강하게 분출했다.
"좀 더 데리고 놀려고 했는데. 달링의 주변에서 칼을 휘두르게 내버려 둘수는 없더라구요."
"내 코앞에 산탄 박아넣는놈이 더 위험해."
"에이 그정도야, 그 드레스 방탄이라구요."
"내 가슴은 방탄 아냐!!"
"그정도 크기면 더블오벅 정도는 막아요!"
어쨌든간 눈 앞에서 최강이라던 장녀 마리사가 농락당하다 죽은 꼴을 본 마리사 자매의 눈은 휘둥그레해진다.
"어떠케 언니야가 뒤진거야아아?!"
"언니야가 죽긴 한거야?! 힘의 혼이 된건 아니냐제?!"
"언니야는 명예롭게 하늘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갔다제!! 발 할라라제!!"
라며 떠들어댔다.
"잠깐!! 이의를 제기한다제!"
한 마리사가 앞으로 나섰다.
"이건 진 '검'승부라제! 검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제!!
..와. 이 논리 진짜 꺼내는구나.
여장남자는 생긋 웃으며 산탄총을 등 뒤로 숨기더니. 곧 다시 꺼낸다
"어머나, 무슨 말일까?"
어느샌가 산탄총 총구 바로 아래 에는 날카로운 단검이 꽂혀있었다
"늣?! 막대기씨가 아니라 검이였다제?! 미안하다제. 잘못본것 같다제."
마리사는 순순히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물러났다
"다음 결투자. 앞으로."
이번에는 여장남자의 여동생. 그리고..덩치로 보아 아마 차녀 마리사일것이다
차녀 마리사는 한때 장녀였던 팥소덩이에 다가가서 고개를 숙이더니
"언니야의 느긋한 싸움 잘 봤다제.. 마리사는 언니야의 유지를 받들어서...."
똑 떨어지는 눈물 한방울.
"언니야의 몫의 프린세스와도 상! 캐! 할거라제!! 3P인거제!!!"
....눈물이 아니였구나.
"쌍검술이라제!! 언니야의 엑스칼리버와 마리사의 발!뭉!이 함께라면 인간씨 따윈 한번에 날려버릴수 있다제!!"
"준비."
손수건이 하늘을 난다
"시작!"
"마리사는 알았다제!!"
장녀보다 좀 더 빠른 차녀 마리사
"마리사는!! 아는거라제!!!"
점프하고 점프하고..
"지금이라제!!!"
과연.
비록 움직인 거리는 3미터 뿐이였지만.
재빠른 점프로 총알을 피..하진 못했고 빚맞는데는 성공했다.
뺨의 거죽이 정확히 긁어낸듯 파였던 것이다.
"아직이라제!! 아직이라제!!"
이봐.. 아직 45미터는 남아있다고..
"느헥...아직..마리사는...사라..이따..제.."
결국 마리사는 죽었다.
여장남자의 여동생 3미터 앞에서.
그렇구나 일부러 빗나가게 쏜거구나.
일부러 뺨,머리, 배, 옆구리.
가장자리 부분을 삭 삭 스쳐지나가게 총알을 맞춰 팥소 유출사를유도한것이다
약 40미터에 달하는 길다란 팥소의 줄은 그 솜씨를 알게했다
직격시키면 즉사할거고
그렇다고 나름 빠르게 움직이는 물건을 대충대충 쐈다간 빗나갈것이며
적당히 맞췄다면 20미터도 못가서 팥소 손실로 죽었을 것이다.
예술적인 솜씨라고 인정할수밖에 없다
길다랗게 늘어진 자매의 팥소 줄을 본 마리사들은 이제 두려움에 대놓고 시시를 갈기고있다
어디에 있었는지 메이드들이 튀어와서 팥소를 정리하는동안
"야. 뭐하냐."
"늣? 마..마리샤는..그..그냥.."
"진검승부 해야지. 상쾌해야 하는거 아니였냐?"
"늣..그..그렇다제에..사..상캐하거 싶따제.."
"그럼 싸워서 이겨야지. 넌 뭐 삼도류냐?"
남장여자가 삼녀 마리사의 모자에서 칼을 꺼낸다.
...편의점 도시락에 종종 들어있는 자그마한 칼이였다.
저걸로..뭐하려고..나뭇가지가 낫겠다.
여장남자는 친절하게도 장녀의 엑스칼리버를 땋은머리에. 차녀의 발뭉을 입에다가
"늣! 바리쟈의 버즨찌."
그리고 이름 모를 편의점 칼을 마무마무에다가 쑤셔넣어 고정했다
그리고 어느새 청소가 끝난 결투장의 윳쿠리 자리에다가 내려다 놓고 자신도 위치에 섰다.
"바리쟈..바리쟈.... 느긋!!! 상캐에!! 하거싶따제에!!"
그렇게까지 하고싶은걸까.
"시작."
이번에도 손수건이 바닥에 닿았지만
"바리쟈는!!! 프린쎼쓰와!! 허니문 상!!캐!! 할꺼라제에~~~ 축의금씨 잔뜨그러 져아아!! 바리쟈는~ 프린쎼쓰를~ 퀸!!으러 만드러 주꺼라쪠~"
맛이 간 마리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마무마무에서 팥소가 약간 섞인 시시를 계속 흘려댈 뿐이였다
30초간의 조용한 (?)시간이 흐른뒤.
"우리 꼬마친구한테 인사나 하라고."
라는 외침과 함께 삼녀 마리사는 폭발했다
이번엔 진짜로 폭발했다
"야!!!!!남의집에 뭐하는거야!!!!!!!!"
"데헷!"
이라면서 머리 긁어봐야 안통해!!!!!!!
아오 진짜 묶여있지만 않았어도
"근성이 없네요."
여동생이 불만인듯 중얼거렸다. 그래도 패기있게 결투를 신청한것 치곤 빨리 무너졌다는 거겠지
하지만 윳쿠리 주제에 여기까지 온것만 해도 대단한거라는 생각이 든다.
"야, 너는 뭐냐?"
"어머, 이건..?"
정신줄을 반쯤 놓아버린 마지막 마리사의 모자에선 수많은 단검이 튀어나왔다
"이거, 그거잖아?"
"해적 룰렛의.."
그 나무통에 든 해적에게 단검을 꽂아 튀어나오게 하는 그런 게임에 쓰이는 플라스틱 단검이였다.
당연히 윳쿠리조차 제대로 해칠수 없는 그런 물건.
"바..바리쟈아... 무기씨 버린거라제...제..제네바 협정씨는 뭐하냐제에.. 바리쟈를 지켜주는거라제에!"
윳쿠리주제에. 실제 인간에게도 안지켜지기 일쑤인 협정을 말해봐야 바뀔건 없었다
푹!
"뉴긱!"
첫번째 단검이 마지막 마리사의 몸에 꽂힌다
"느겟!"
두번째 단검이 꽂힌다.
"느데붓!"
세번째 단검이 꽂힌다
....
"느헤엑..느헤엑.."
수많은 단검이 꽂힌 마리사
이젠 남은 플라스틱 단검도 없다.
여장남자는 잠깐 고민하는듯 하더니. 아까 산탄총에 꽂아놓았던 단검을 빼낸다음. 마리사에게 깊게 찔렀다
"느규우욱!!"
플라스틱 단검과는 차원이 다른 날카로움과 깊이.
마리사는 팥거품을 물며 비참한 소리를 낸다
"그만해라."
"...네?"
동시에 날 쳐다보는 두사람.
"난 그녀석 부모한테 그녀석들 보면 돌려보내주겠다고 했단 말이야."
"하지만.. 한낫 윳쿠리인걸요?"
"윳쿠리와 한 약속을 지키시겠다는건 아니시죠?"
하긴, 쟤네한텐 그렇게 느껴지겠지
"뭐, 맘대로 생각해. 하지만 너네 계급을 생각해보면 너네와 내 계급차는 인간과 윳쿠리 정도 아니야? 그렇다면 나한테 한 약속도 지키지 않을거야?"
"어머, 달링도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여장남자는 단검을 내다 버리고 최대한 상냥한 목소리를 내면서 애교를 부린다
"당장 돌려주도록 할게요."
"반 시체 돌려줘서 뭐하게? 풀어나 줘."
날 속박하던 끈이 잘려나간다
아오 이거 진짜 불편하더라
내 가슴 밑에 깔려있던 판때기를 꺼낸다
뭐여 이건. 인질이라고 쓰려다가 윳질이라고 바꿨구만.
아무튼 윳질이라고 써있는 판때기로 여장남자의 머리를 내리 친 다음. 곧바로 윳쿠리용 구급키트를 가져온다
"레이무도 지베 보내주는거야?!"
"아니."
구둣발로 희망에 가득차있던 아기 레이무를 짓밟아버린다. 신발의 면적이 좁아 전부 밟진 못하자 밟히지 않은쪽의 눈이 터져나가고 그 구멍이로 팥소가 쫘악 빠져나간다.
"오떄셔어..."
"그런 음탕한 말을 지껄여도 되는 윳쿠리는. 금뱃지 정도는 달고 있는 묭은 되어야 한단다."
황당한 표정을 짓는 둘을 내버려 두고 응급키트를 연다.
일단은 오렌지주스를 마리사에게 있는대로 들이 붓고 방금 터져죽은 레이무의 거죽으로 상처를 봉합한뒤. 빠진 한쪽 눈을 굴러다니는 레이무의 눈으로 때워놓고 주변을 잘 봉합한다.
빠져버린 머리카락은 주변에 흩어져있는 마리사 자매들의 머리카락을 가져와 붙였고 크게 상처입은 저부 부분은 별수없이 다른 윳쿠리들의 거죽으로 교체할수밖에 없었다. 두꺼운 저부가 얇은 거죽으로 대체됐으니 아마 평생 빠른 속도로 걸어다니진 못하고. 상처날까봐 조심조심 다녀야 할것이다 다만. 단검이 깊게 후벼파버린 마무마무는 대체할 방법이 없었다. 자매들은 죄다 폭사당했고 레이무는 내가 밟아버린 부분에 있어서 쓸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길윳쿠리를 위해서 의료용 윳쿠리를 쓸 이유는 없고.
결국 상처를 메꾸는 정도로밖에 대처할수 없어서 아마 평생 임신은 못할것이다. 그래도 페니페니는 건졌으니 다행이라 해야하나. 다행히 모자는 좀 찢어지고 뭉개진 정도라서 자매 마리사들의 모자를 재료로 수선하는건 어렵지 않았다.
"누구세요오.. 늣?! 프린세스씨?!"
"아냐 임마. 아까 만났던 그 사람이야."
"맞는데요?"
"난 민주 시민이라니까?"
쓸데없는 콩트를 할 시간 없다. 무엇보다 팥소까지 튄. 가슴팍의 반을 까버리는 드레스 입고 나온것만 해도 부끄럽단 말이야.
그렇기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마리사를 꺼내주었다
"느읏!!"
"아가야아아!!!"
대충 둘러댔다. 자매들은 레이퍼의 습격을 받아. 용감하게 싸웠지만 결국 패배했다고.
자매들은 모두 죽었으나 내가 우연히 발견해서 레이퍼를 죽였다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놈도 내가 치료는 해줬지만 마무마무는 더이상 못쓰게 될거라고 둘러댄것이다
"늣... 상관없다제!!! 마리사는 페니페니라제!!!"
"그..그렇다구!!! 마리사의 아가야의 아가야를 낳을 윳쿠리라면 얼마든지 있어어어!!!"
"뭐 그럼 잘 살아라. 이것좀 먹고."
사정도 모르고 마냥 기뻐하는 부모들에게 좀 미안했기에 바로 옆 편의점에서 사탕과 초콜렛을 좀 사다가 주었다
점원이 내 가슴만 봐서 무지 부끄러웠지만 나같아도 그럤을거니 그냥 입 다물었다
그보다 왜 이 두녀석은 지들이 자랑스러운 표정을 짓는지 모르겠다
떠나는 길에. 세발짝도 걷기 전에
"마리사의 동생을 만드는거야아!!"
"응호오오오오오옹!!!"
이라는 소리가 등 뒤에서 들린다.
뭐, 새끼도 잔뜩 잃었고. 식량도 잔뜩 얻었다면 당연히 그런 일인가.
다시금 뜨거운 시선을 받으며. 야식으로 먹을것들을 편의점에서 사서 나오는데. 마리사들이 살고 있는 상자쪽으로
"분명 마리사의 목소리가 들렸다구!!"
"오늘은 윳쿠리 푸드 파티인거네!!"
"레이무 새끼가 묭을 속인거다 묭!!!"
를 외치며 각자 무기를 든 윳쿠리들이 달려가고 있었다
"눙야아아아!!!"
"어째서 마리사가 들킨거야아아!!"
뭐, 알아서 잘 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