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헤에~ 왜 그리 굳었냐제? 쌍.검.술.의. 마.리.사.쨩.?”
“느히히히히.... 이 야한 냄새.... 참을 수 없다제.....”
“뉴...! 뉴히이익!! 뉴힉..!! 니힉!”
한 마리의 아기 마리사가 상당한 거구의 두 마리사에게 둘러싸여있다.
나뭇가지를 두 개나 들고(물고) 있던 아기 마리사지만, 전의를 잃고 오들오들 떨 뿐이었다.
사정은 이러했다.
이 곳은 길윳쿠리 중에서도 상당히 베테랑인 길윳쿠리만이 모인 뒷골목.
일명 강자들의 아지트이다.
인간에게 시비걸기, 쓰레기 봉지 완벽하게 뒤집어놓기, 시끄럽게 노래 부르기.
마을지키미 플랑과 레미랴의 눈 앞에 얼쩡거리기, 거리 화단의 꽃 우걱우걱 먹어치우기, 등등...
길윳쿠리라면 당연히 해보는 것들, 그리고 결국 90%는 사망하는 행위들.
길윳쿠리 생활이 6~8년은 넘어가는 베테랑 그녀들은 갈고 닦은 노하우로 죽지 않고 쉽고 완벽하게 해낼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골목의 그녀들은 모든 길윳쿠리들의 우상이었지만,
또 그랬기 때문에 그녀들은 항상 재미없고 지루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마리의 아기 마리사가 등장한 것이다.
“요기눈 이제부터 이 썅검슈레 마뤼쨔니미 접-수 한다졔!!”
참으로 건강하고 기운 찬 아기 윳쿠리였다.
지루함에 빠져있던 두 마리의 마리사가 이 귀여운 신참에게 시선을 보냈다.
방금 저것이 쌍검술이라고 했나?
“팥도 마르지 않은 밀가루 덩어리, 방금 뭐라고 한거제?”
“마리사님들이 잘 듣질 못했는데... 다시 말해보라제,”
아기 마리사가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마리쨔니믄 썅검슈를 다루는 초-고!슈!인고졔! 어떤고졔? 두려운고졔?! 뉴퓨퓻!
이곤 마리쨔니미 튝!뼐!하게 개발햔 기슐인고졔! 뉴헤헤헤헷!!
이 썅겸슐로 시시-를 지리게 해쥴테니 빨랑 덤벼보라졔에에!!”
참으로 자신만만한 태도. 그리고 그것보다도...
마리사들은 순간 중추팥소가 짜릿했다.
쌍검술!
마리사종은 댕기머리가 하나 뿐이다.
즉, 나뭇가지는 하나밖에 들 수 없다.
입에도 물고 댕기머리에도 쥐면 되잖아?
이들은 윳쿠리다.
그렇게 고차원적인 생각을 할 리가 없다.
그런 방법은 마리사종들에게도 바보취급 받을 정도로 한심하다는 의견이 주류였다.
이 두 마리의 마리사는 쌍검술의 매력에 빠져있었고, 완벽하게 다룰수도 있게 되었다.
그녀들은 이 쌍검술의 매력을 다른 윳쿠리들도 알아주길 바랐고, 전수하려고도 했으나,
따라할 수 있는 윳쿠리는 아무도 없어 허탈할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쌍검술을 다룬다는 아기 마리사가 나타나다니!
이 새파랗게 어린 갓난아이가 쌍검술의 매력을 느낀단 말인가!
마리사들의 몸이 점점 뜨거워졌다.
밀가루 피부에서 땀이 흘러내리며, 배씨에 열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뉴에? 몬가 쟈꾸 커지고 있눈고졔? 쓸데없는 짓 말고 빨량 덤비눈고졔!”
아기 마리사의 말에 페니페니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렇다, 마리사들은 지금 굉장히 흥분하고 있었다.
그 어려운 쌍검술에 도전하는 새파랗게 어린 윳쿠리!
베테랑인 자신들을 상대로 저 건방진 태도!
참으로... 참으로 야하다!
마구마구 교육 시켜주고 싶다!!
더는 참을 수 없어진 마리사들이 달려들고....
―
“뉴에에에엥!! 규만!! 규만하라졔!! 아푼고졔에에에!!”
고작 10분도 되지 않아 아기 마리사가 항복을 선언했다.
아기 한 마리에, 길 생활 수년의 성체 윳쿠리 두 마리였다. 이길 리가 만무했다.
아기 마리사만이 이리저리 박치기를 당해 심한 꼴을 당했다.
“좀 뎌... 좀 뎌 단련해셔 오눈고졔... 반듀시! 다음뻐넨 박!샬! 내쥬눈고졔에...!!”
“그건 안된다제 애송이,”
마지막까지 마음에 드는 소리를 하는 꼬맹이다. 마리사들이 아기 마리사를 가로막았다.
심한 꼴을 당한 아기 마리사는 “뉴에?!” 하며 동요했다.
자신들과 마음이 같은 단비같은 신참이다,
덩치 큰 마리사가 아기 마리사를 긴 혀로 핥았다.
“뉴에에에에에엑?!! 무슨!! 무슨짓인고졔!!”
“헤에~ 왜 그리 굳었냐제? 쌍.검.술.의. 마.리.사.쨩.?”
“느히히히히.... 이 야한 냄새.... 참을 수 없다제.....”
“뉴...! 뉴히이익!! 뉴힉..!! 니힉!”
뭔가 종류가 다른 거대한 공포감에 아기 마리사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살해당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기묘한 두려움이었다.
“너 같은 윳쿠리는 정말 드물다제.”
다른 마리사가 입맛을 다셨다.
“그냥 놓아줄 수는 없다제.”
아기 마리사를 핥았던 덩치 큰 마리사가 아기 마리사를 댕기머리로 붙잡았다.
“뉴아아아!! 모하는고졔에에에에!! 마리쨔를 놔죠오오오오!!”
아기 마리사가 반항했으나, 소용 없었다.
그녀들은 그저 변태같은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데려가서 마구 교육시켜 주는거제...느히히힛”
“가르치고 싶은게 너무 많은거제... 느히힛..! 일단 무기부터 바꾸게 하는거제”
“공중에서 회전하는 법도 알려주고 싶다제, 느힛... 느히히힛”
“느히히힛.... 꼬맹이 넌 정말로 강해질거라제,”
“느히히히힛!”
“살려죠오오오오오!!”
아기 마리사가 골목 깊숙이 끌려가고, 더는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
뉴비를 보고 흥분한 고인물이라는 컨셉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삘이 와서 소설로 썼습니다.
이 쓰레기는 그 결과물입니다.
느긋하게 있던 결과가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