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20.04.22 18:35

[단편]4월은 마리사의 눈물

B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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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아아아아아아!!! 어째서 눈씨가 오는거야아아아아아아!!!”

 

상당히 몸집이 큰 레이무가 씩씩거리며 몸집이 꽤 마른 마리사에게 소리 질렀다.

휘날리는 눈의 결정과 차가운 공기가 윳쿠리 가족의 피부를 찢어버릴 듯이 불어댔다.

세 마리의 아기 레이무와 세 마리의 아기 마리사도 너무 춥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레, 레이무 진정하는거제. 마리사도...”

“마리사가 분명 봄씨가 왔다고 했잖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가 보기엔 지금이 봄씨같아아아아아?!! 말도 안되겠지이이이이이!!”

“느...느으... 하지만 지금은 분명...”

 

4월이었다.

 

사육 윳쿠리 마리사는 상당히 똑똑했다.

마리사는 브리더 오빠야의 수 많은 교육을 받은 일급 윳쿠리였다.

단순히 사계절이 있다는 것 말고도 년(年)과 월(月)도 알고 있는 마리사.

마리사는 4월이 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4월은 아직 봄 치고는 추운 달이라는 것과,

4월에도 눈이 내릴 수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마리사가 소풍씨를 오자고 해서 나왔는데 이게 뭐냐구우우우우우!!

아가야들도 추워하지만 그것보다도 레이무가 더 춥단 말이야아아아아아!!”

““추버어어어어어어!! 엉마야아아아아!!””

“너무 추어어어어어!! 마리쨔를 입쇽에 너어달라제에에에에에!!”

“레-뮤갸 이러케나 츄어하는대 엉먀야뉸 왜 입쇼게 너어쥬지 안는거야아아아아아!!”

“아가야들은 조용히 좀 해봐아아아아아!! 엄마야도 춥다구우우우!!”

 

레이무는 바락바락 화를 냈다.

사실 레이무는 단지 추울 뿐, 그 이상의 무언가는 없었다.

오히려 지금 큰 데미지를 입고 있는 것은 아가야 쪽이지만,

레이무는 자신이 기분이 나쁘다는 것이 더 중요했다.

 

“느으... 레이무 마리사가 잘못했다제...

일단은 화를 풀고 집으로 돌아가는거제... 그리고”

“하아아아아?!! 레이무는 너무 추워서 꼼짝도 하기 싫다구우우?!

마리사 혼자서 집씨에 가서 무언가 덮을만한 것을 가져와! 당장이면 돼!”

“느으으?!”

 

추울 땐 몸을 따뜻하게 한다. 이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었다.

그러나 레이무는 지금 상황엔 모두가 집에 돌아가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마리사와는 달리 머리가 너무나도 나쁜 팥소뇌였다.

 

“레이무! 지금은 다 같이 돌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제! 빨리...”

“레 레 레...레-이뮤 츕다규.....몸찌가...떨려....”

“아아아아가야?! 아빠야가 핥아주는거제! 할-짝 할-짝!

레이무! 아가야가 너무 차갑다제! 빨리 다 같이 집에...”

“그러니까 너무 추워서 움직일 수 없다고 했잖아아아아아아!!

마리사가 빨리 다녀오지 않아서 아가야가 죽어가는거잖아아아아아아!!”

“대체 그게 무슨 헛소리냐제에에에에에!!”

 

레이무가 꺼낸 말은 참으로 기가 막힌 대답이었다.

두 윳쿠리가 잠시 말싸움을 하는 사이, 아가야 두 마리가 절명해버렸다.

 

““죰...뎌.....느그...치.....””

“아아아아아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

“아가야가 죽어버렸잖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탓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가 빨리 집씨에 다녀오지 않아서 아가야가 죽어버렸잖아아아아아아!!

이런 마리사하고 결혼하는 게 아니었는데에에에에에에!!”

“아뺘야때무니야아아아아아아아!!”

“뮤능한 아빠야는 쮸거!!”

“어째서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아아아아?!!”

 

레이무가 마리사의 탓이라며 몰아세우자, 평소 엄마야와 같이 지내던 아기 레이무들이 레이무와 같이 마리사를 매도했다.

아기 마리사 한 마리가 “엉마야가 바보라서 그런거자나아아아아!” 라고 외치자

레이무는 그 아기 마리사를 짓뭉개버렸다.

 

“엄마야의 편을 들지 않는 게스는 죽어!”

“쀼겕!”

“레이무우우우우우?!! 무슨 짓을 하는거야아아아아아?!!”

“마리사의 편을 드는 게스를 제재한거야! 흥흥!

귀여운 레이무의 말대로 하지 않는 마리사가 나쁜 게 당연하잖아!!”

“대체 무슨 개소리냐제에에에에에에!!”

 

너무 추운 날씨, 죽어버린 아가야들, 헛소리를 지껄이는 반려윳, 그에 동조하는 레이무와 닮은 아가야들,

마리사는 이 상황이 너무나 절망스러웠다.

한 마리 남은 아기 마리사만이 몸을 덜덜 떨며 마리사의 곁에 붙어왔다.

 

마리사는 아가야를 감싸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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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눈이 펑펑 내리고 있길래 간단하게 써봤습니다.

 

아기 레이무 3마리 아기 마리사 3마리

아기 레이무 1마리 동사

아기 마리사 1마리 동사

아기 마리사 1마리 레이무에게 사망

레이무 2마리와 마리사 1마리의 상황입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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