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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17:53

anko 6308 꿈을 버린 레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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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버린 레이무

뷔페 아키 28kb

 

레이무에게는 단 하나의 꿈이 있었다.

엄마가 되어 귀여운 아가야를 낳아 기르고 싶다는 꿈이었다.

 

그러나 레이무는 애완 윳쿠리였다.

먹는 것, 사는 것에서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많은 윳쿠리들에게 있어서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환경이었지만,

제멋대로 상캐하는 것은 금지되고 있었다.

 

애완 동물 가게에서 자라 은뱃지를 취득한 레이무는 인간의 규칙에 따를 수 있었다.

아이 윳쿠리 시절부터 성윳이 될 때까지 레이무를 소중히 길러주는 오빠야를 위해서라도

레이무는 자윳의 꿈을 한켠에 미뤄둘 수 있었던 것이다.

 

"느~응....아가야...."

 

공원의 윳쿠리 런에서 레이무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 윳쿠리 런은 은뱃지 이상의 윳쿠리라면 첫등록을 마친 후에는 주인이 동반하지 않더라도 들어갈 수 있었다.

직장에서 바쁜 오빠야는 레이무가 홀로 윳쿠리 런에 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었다.

 

주위에서 애완 윳쿠리들이 이리저리 오가거나 흥미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각각 나름대로 느긋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무의 시선은 그런 애완 윳쿠리들이 아닌, 멀리서 이쪽을 엿보고 있는 들윳쿠리들에게 향해있었다.

 

멀리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더러운, 느긋하지 않은 모습이다.

애완 윳쿠리인 레이무가 눈에 둘 가치따윈 없다. 말하자면 윳쿠리 계의 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애완 윳쿠리의 입장에서는 쓰레기 이하의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들 윳쿠리는 아가야를 데리고 있었다.

 

들윳쿠리는 괜찮은 식사를 먹을 수 없었고, 골판지 집마저도 감지덕지인 비참한 존재이다. 그들에게 애완 윳쿠리인 레이무가 부러워할 요소따윈 없다.

다만 아가야를 만들 수 있다.

그것만은 장점이었다.

 

아가야는 느긋할 수 잇다는 것은 윳쿠리 상식ㅇ었다.

자윳 쪽이 풍족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레이무는 어쩌면 아가야가 있는 들 윳쿠리쪽이 느긋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어두운 생각이 맴도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어라, 레이무, 왔었던거네요."

"능?....앨리스? 어쩐지 오늘 정말 느긋하게 있다구!"

 

부르는 말에 뒤돌아 보자, 레이무의 친구인 앨리스가 있었다.

앨리스는 레이무와 마찬가지로 은뱃지의 애완 윳쿠리였고, 마음대로 상캐 금지되고 있는 것도 같았다.

상캐 그 자체보다는 아가야를 낳고 기르고 싶다는 욕망이 강한 레이무와 달리 상캐 그 자체를 하고 싶다는 욕망이 더 강한 앨리스였다. 하지만, 바라는 것이 금지되어있다는 것은 매한가지였다.

두 윳은 서로를 잘 이해하는 가장 친한 친구였다.

 

그러나 항상 어딘지 모르게 슬픔을 띄고 있었던 앨리스가 오늘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느긋해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레이무는 궁금했다.

 

"우후후, 고마워, 사실은 정말 도시파적인 곳을 찾았다인거네요. 친윳인 레이무에게도 가르쳐 주려고 생각했고."

"능?"

 

득의양양한 앨리스를 보며, 레이무는 점점 궁금해짐과 동시에 두근두근해졌다.

앨리스는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본 뒤,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느 마리사가 하고 있는 상캐관이에요."

 

 

*********************************

 

레이무는 앨리스에 이끌려 마리사의 상캐관으로 향했다.

상캐 그 자체에 대한 집착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레이무도 어엿한 나이를 먹었다. 나름대로 관심이 있었다.

앨리스에 의하면 윳쿠리 푸드와 같은 음식이나 장난감 등을 대가로 상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목적한 장소가 있었다.

골판지 하우스 같은 것을 상상하고 있었던 레이무였지만, 의외로 레이무가 살고 있는 오빠야의 집과 같은 훌륭한 건물이었다.

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새장 같은 곳에선 한 레이뮤가 훌쩍이고 있었다.

 

"느그치....느그치이꼬시퍼...."

 

불쌍하게 전시된 레이뮤의 모습을 보며, 레이무의 팥소가 저릿하고 떨려온듯 했다.

이 느낌은 무엇일까하고 레이무는 동요했다.

 

"그쪽은 일반윳용 입구에요. 앨리스같은 애완 윳쿠리들은 VIP!라서 이쪽 입구를 쓴다구요."

 

앨리스는 그런 레이무의 모습을 못 본듯, 안쪽으로 향해갔다.

뽀용뽀용하고 나아가는 앨리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레이무는 지금의 기분을 일단 미뤄두고, 황급히 뒤를 쫓았다,

 

"어서오십시오인거제. 그쪽은 처음씨인거제?"

 

건물 안에 들어가자, 눈빛이 날카로운 마리사가 말을 걸어왔다. 느긋할 수 없는 분위기를 풍기는 마리사였다.

 

"앨리스의 친구인 은뱃지씨의 레이무야."

"그렇다면, 앨리스가 소개해줬으니, 처음은 무료 서비스는 푸는거제. 마음에 들면 다음에 와도 좋은거제."

 

마리사의 낮은 목소리에 어딘지 모르게 느긋할 수 없는 기분을 맛보면서도 레이무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 앨리스는 벌써 끓어오르는거네요. 언제나의 마리쨔를 부탁한다구요."

"확인한거다제....첸, 부탁한다제."

"알았다구, 마리쨔를 준비하겠다구"

 

앨리스는 안쪽을 향해 뽀용뽀용하고 튀어나갔다. 동시에 마리사가 한마디 하자, 옆에 있던 첸이 대답과 함께 다른 방햐응로 뛰어나갔다.

 

"레이무는 따로 지명할거냐제? 아니면 우선 우리 윳들을 보는거제?"

"....밖에 감근소 같은 곳에 있던 레이뮤도, 지명해도 되는거야?"

 

물음에 레이무는 그렇게 대답했다.

어째서인지 아까 울고 있던 레이뮤가 걱정되는 것이다. 훌쩍거리던 한심한 모습이 레이무의 눈에 아른거렸다.

 

"레이뮤....인거제?"

"안돼?"

"아니, 그런건 없는거다제. 빨리 준비시키는거제."

 

같은 레이무 종인 레이뮤를 지명해서인지, 아니면 새장 안에 있던 상대를 지명한 탓인지, 마리사의 목소리는 미묘했다. 그러나 레이무의 요청은 순조롭게 통과했다.

 

"여기 규칙을 말해 두는거제. 윳쿠리를 죽이는 느긋할 수 없는 행위와 죽이지는 않더라도 장애를 남기는 행위는 금지인거제. 그것만 지키면 플레이 범위 내에선 마음대로 해도 좋은거제. 그럼 느긋하게 즐기다 가는거제."

 

 

 

레이무는 쿠션이 하나뿐인 살풍경한 방에 들어갔다.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마음을 안은채, 쿠션에서 기다리고 있자, 잠시 후 지명받은 레이뮤가 들어왔다.

 

"레....레이뮤를...지명해쥬셔서 걈사합니다....잘 부탹드립니다..."

 

수줍어하는 레이뮤는 올려다보며 인사를 했다.

겁에 질린 모습을 보자, 레이무의 팥소에서 저릿하고 어두운 즐거움이 달렸다.

레이무는 쿠션에서 내려 뽀용뽀용하고 레이뮤에게 다가갔다. 안심할 수 있게 미소를 지어주자, 레이뮤는 조금 힘을 빼고 입가를 풀고 있었다.

 

"늦었다구!"

"느게에!?"

 

방심한 차에 레이무는 구레나룻으로 인사 대신 일발을 먹였다. 레이뮤는 제대로 얻어 맞고 그대로 날아갔다.

 

"고객을 기다리게 하다니 느긋할 수 없다구! 게으름뱅이는 싫다구!"

"죄....죄송함미다....용셔해주세요...."

 

교만하기 그지 없는 레이무의 발언이었지만, 레이뮤는 조금도 반항하지 않고 그자리에서 몸을 숙여 사과했다.

순종하는 한심한 모습에 레이무의 마음 한켠에 걸린 어두운 즐거움이 한층 더 달아올랐다.

 

레이무는 지금껏 오빠야의 마음에 들도록 쭈욱 좋은 아이로 있어왔다.

오빠야 앞에서는 다른 윳을 멸시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사려 깊은 아이를 연기해 온 것이다.

또한 평소에 낮잡아 보는 대상인 들 윳쿠리와 얽히지 않았던 것도 좋은 아이로 있을 수 있던 원인 중 하나였다.

윳쿠리 런에서 접하는 것은 애완 윳쿠리뿐이다. 비록 내심이 어떻든, 티가 나게 다른 윳을 업신여기거나 하면 금방 동료에서 제외되어 버린다.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의 험담을 말하는 것이 고작이었고, 폭력따윈 생각밖의 일이었다.

 

공격적인 말을 던지고 실제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레이무에게 있어서 첫경험이었다.

지금까지 갇혀있던 울분이 단번에 해방되어가는 것 같아, 레이무는 고양감에 휩싸였다.

 

"그래서? 느긋하지 못한 느림보는 레이무에게 무엇을 해줄거냐구?"

"느....느우....레.....레이뮤가, 상캐해드리겠습니다...."

"상캐? 너, 아직 한창 어린 아이인데, 상캐를 하고 싶은거야? 터무니없이 음란!하다구!"

"느우...느우우...."

 

레이뮤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캐를 하면 임신을 하는거라구. 그건 어떻게 하는거야?"

"....줄기씨를 뜯어....레이뮤에게 먹게 해주세요...."

"먹는대! 아가야를 먹는대! 정말 느긋하지 않은거라구! 아가야를 먹다니 모성의 파편도 없다구! 같은 레이무라고 생각도 못하겠다구!"

"느우우우....늣....늣...."

 

흐느껴 우는 레이뮤를 보며, 레이무는 껄껄 소리내 웃었다.

이 얼마나 느긋하지 못한 것일까.  레이무는 즐거워 어쩔 수가 없었다.

이 레이뮤는 아가야를 낳고 키우는 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들 윳쿠리는 느긋하지 않다.

그나마 유일하게 레이무가 부러워했던 것은 아가야를 낳고 키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레이뮤는 그것조차 할 수 없다.

레이무가 부러워할만한 점은 무엇하나 없는, 불쌍하고 비참한 존재인 것이다. 모든 면에서 레이무보다 열등한 쓰레기 중의 쓰레기인것이다.

 

"능, 아가야를 먹는다니, 느긋할 수 없지만, 레이무는 관대!하니까, 네 간청대로 해주겠다구! 마무마무를 벌리라구!"

 

상대를 업신여기고, 폄하하며 의기양양해진 레이무의 페니페니는 이미 준비 완료였다.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머뭇머뭇거리며 마무마무를 보이는 레이뮤를 덮피곤 주저없이 단번에 찔러넣었다.

 

"느삐이이이이이이!"

 

준비도 하지 않은 작은 마무마무가 찢어지는 고통에 레이뮤가 울부짖었다. 그 소리는 레이무의 귀에 기분 좋게 울려왔다. 이 어찌 아름다운 음악인가.

처음 맞보는 쾌락과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는 BGM에 이끌리며 레이무의 마음이 충만해져갔다.

 

"....간다구! 상캐애애애애애!"

"샹....샹캐애애애애애,....!"

 

레이무가 감미로운 절정을 맞이하자, 레이뮤도 덩달아 절정을 맞이했다.

그리고 곧 레이뮤의 이마에서 스르륵하고 줄기가 뻗어나왔다. 세개의 열매 윳쿠리가 여물어 있었따.

 

"이걸 부러뜨리라는 거라는거네. ....자, 먹어!"

 

레이무는 뜨득하고 줄기를 부러뜨려, 레이뮤 앞에 던졌다.

 

"늣,....늣....우-걱, 우-걱...."

"정말로 먹었다구! 자기 아가야인데도! 너한테는 모정!도 없어!? 이런게 레이무랑 같은 종이라니, 부끄럽다구! 레이무들의 망신이라구!"

"늣....늣...."

 

조롱하는 레이무에게 반항의 목소리 한번 내지 않고, 레이뮤는 울면서 열매 윳쿠리를 계속해서 씹어갔다.

열매 윳쿠리들은 레이무의 아가야이기도 했지만, 레이무가 되고 싶은 것은 엄마야였지, 아빠야가 아니었다.

그래서 이 열매 윳쿠리 중에 레이무의 아가야는 없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안된다니, 저엉말로 불쌍하다구! 오오, 비참해비참해!"

 

레이무는 껄껄거리며 웃었다.

상캐를 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이 불쌍하고 비참한 존재에 레이무는 자비를 베풀고 있는 것이었다.

선택받은 애완 윳쿠리이자, 관대한 마음을 가진 자윳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눈 앞에서 흐느끼는 쓰레기를 바라보며 레이무는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 날 이후, 레이무는 상캐관의 단골이 되어있었다.

 

"언제나처럼 감사합니다인거제."

 

상캐관의 대장인 마리사는 언제나 반기는 인사를 말했지만, 느긋하지 않은 분위기를 항상 풍기고 있었다.

레이무는 마리사를 보면 느긋할 수 없는 기분이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상캐관의 대장이라고 해도, 들 윳쿠리에 불과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라고 생각하며 관대!한 마음으로 참아넘겼다.

 

들윳치고는 높은 지위에 오른 것이지만, 쾌적한 생활을 보장받는 애완 윳쿠리인 레이무의 입장에서는 불쌍한 매윳부 레이뮤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었다.

넘을 수 없는 벽을 사이에 둔, 높은 지위에 있는 레이무는 이런 일에 동요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자윳을 설득했다.

 

그리고 지명하는 것은 언제나 같은 레이뮤였다.

레이무와 같은 레이무 종이면서도 모든 면에서 비참한 레이뮤를 바라보고 있으면, 우월감으로 정말 느긋할 수 있었다.

 

상캐관의 요금으로 윳쿠리 푸드의 지출량이 격렬하게 늘어나자, 레이무를 기르고 있는 오빠야는 의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산책하고 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레이무가 변명하자 시원스럽게 믿었다.

바빠서 그다지 신경쓰지 못해줬다는 죄책감도 있었던 탓인지, 되려 밥의 양을 늘려주기까지 한 것이었다.

 

"역시 한마리만으로는 외로운걸까... 좋아, 알았다. 레이무, 이번 뱃지 갱신때 금뱃지를 따면, 짝을 사줄게."

"느!? 정말!? 아가야도!?"

"그래.....두마리까지라면 아가야를 만들어도 괜찮아."

 

거기다 레이무에게 있어서 염원하던 꿈이었던 아가야까지도 인정해주겠다는 것이었다.

레이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에 휩싸였다.

 

"느우우웅! 오빠야! 고마워!"

"하하, 아직은 이른거야. 금뱃지를 취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는거야."

"능! 레이무는 천재!라서 금뱃지따윈 낙승인거라구! 오빠야는 약속을 어기지 말라구! 거짓말은 제재!라구!"

 

오빠야는 약간 뭔가가 꺼림직했지만, 뿅뿅 튀어다니며 기뻐하는 레이무를 바라보며, 기분탓이라고 치부해버렸다.

 

 

 

꿈의 길이 열린 레이무였지만, 금뱃지 공부에 손대는 것은 아니었다.

레이무는 매우 느긋한 윳쿠리이다. 시험관은 레이무를 보면 정말 느긋한 윳쿠리라고 감격하며 금뱃지를 바칠 것이 틀림없다고, 레이무는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이다.

 

이 시점에서 레이무의 팥소는 상당히 열화되어 있었다.

꿈이 닫혀 있었을 무렵에는 항상 느긋하게 지내지도 못했고, 식사량도 조절하고 있었기 때문에, 느긋할 수 없는 은뱃지 시험을 공부했을 때의 기억도 배출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상캐관에서 다른 윳을 업신 여기고, 얕잡아보는, 금단의 느긋함을 얻은 것이었다.

거기에 식사량도 늘어났기 때문에 느긋할 수 없는 기억은 응응과 함께 잔뜩 배출해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평범한 윳쿠리라면 그다지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다른 윳을 업신 여기고 비웃는 것은 윳쿠리가 가진 가진 어두운 본능같은 것이었으며, 마약과도 같은 느긋함을 가져왔다.

급격하게 강한 느긋함을 얻은 탓에 '느긋함'의 기준이 올라가버린 것이었다.

그렇게되면 느긋할 수 없는 기억은 버리려고 한다.

지금까지라면 지키고 있었던 일반적인 예의범절의 기억조차도 배출해야되는 느긋할 수 없는 기억으로 간주되었다.

 

그나마 식사량이 적당했다면, 기억의 배출도 완만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 상황에 음식까지도 많이 섭취함으로써, 응응도 늘어났고, 더 이상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은 상태가 되어가고 있었다.

 

지금의 레이무는 은뱃지의 유지도 위태로운 것이었다.

게다가, 레이무가 변덕차 금뱃지 시험용 책을 봐버린 탓에 느긋할 수 없게 되었고, 그 탓으로 기억을 배출하기 위한 식사량이 다시 또 늘어나게 되었다.

앞으로도 느긋할 수 없는 기억들은 점점 더 소진되어 갈 것이었다.

은뱃지보다도 훨씬 어려운 금뱃지의 취득 따윈, 불가능했다.

 

"레이무는 이제 곧 금뱃지씨가 된다구! 그러면 미윳쿠리랑 결혼!하고, 아가야도 잔뜩! 만드는거라구! 너따위는 절대로 닿을 수 없는 행복을 가질 레이무를 보니 어떤 기분? 이봐, 어떤 기분?"

"늣...늣..."

 

그러나 자윳의 상황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늘도 레이무는 상캐관에서 단골 레이뮤를 조롱했다.

레이무의 마음 속에선 자윳은 진작에 금뱃지를 취하는 것으로 결정나 있었다.

레이뮤를 괴롭히는 것은 느긋할 수 있었다. 느긋하게 있는 윳쿠리는 위대하다. 그러니까 레이무는  금뱃지가 될 것이다.

 

레이무의 눈에 아름다운 윳쿠리인 마리사와 결혼하여 많은 아가야를 낳고 키우는 밝은 미래만이 비쳤다.

물론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 * * * * * * * * * * * * * * * * * * *

 

 

 

 

"어....어째서어어어어어어!?"

 

시험이 끝나고 회장 앞 광장에서 레이무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외쳤다.

레이무의 리본에 빛나는 은뱃지는 이제 없었다.

물론 그 대신 금뱃지가 자랑스럽게 장식되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건 내 대사다. 금뱃지를 취득할 수 없는 것은 뭐, 어쩔 수 없었다고 쳐도, 은뱃지 갱신은 커녕 구리뱃지조차도 자격 미달이라니!"

 

오빠야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외쳤다.

 

구리 뱃지는 애완 윳쿠리임을 나타내는 최소 수준이었다.

상당히 머리가 나쁘거나, 게스만 아니라면, 구리 뱃지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레이무는 게스 인증을 받게되며 그마저도 박탈되어버린 것이다.

 

"이상한거겠지이이이이이!? 데이부는 느긋한 윳쿠리라구우우우우우!"

"뭐가 느긋하다는거야! 갑자기 「느긋하게 있는 데이브에게 금뱃지를 헌상하게 해줄게」라고?! 너 바보냐! 게다가 그렇게 뒤룩뒤룩 살쪄서 말이야!"

"데이부는 바보가 아니야아아아!"

 

울부 짖는 레이무에게서 땀이라고 하기도 뭐한 국물이 튀었다.

식사량이 늘어난 레이무는 순조롭게 살이 쪄 이제 훌륭한 데이부가 되어 있었다.

 

"그런것보다 빨리 아름다운 윳쿠리 마리사를 데리고 오라구! 데이부는 잔뜩! 아가야를 만들거라구!"

"......무슨 말을 하는거냐. 그건 금뱃지를 가졌을때 해주겠다고 말했을텐데...."

"능! 그딴건, 아무래도 좋은거라구! 데이부가 명령하는거라구! 똥노예주제에 반항하지마! 빨리 움직이라구! 굼벵이!"

 

오만하게 단언하는 레이무를 오빠야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이딴게 아이 윳쿠리 시절부터 귀여워하던 레이무라니, 오빠야는 아연실색했다.

그러나 레이무는 오빠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욕설로 매도하고 있었다.

 

"....그런가....바쁘다고 내버려둔 내가 나쁜 거였나...."

"느!? 간신히 자기가 나쁘다는 걸 알아차린거라구! 반성!했다면 당장 미윳쿠리 마리사를 데려오라구! 그리고 달콤달콤을..."

 

오빠야의 혼잣말을 자기 편한데로 제멋대로 받아들이며 이것저것 요구하는 레이무를 오빠야를 덥썩 양손으로 움켜잡았다.

무심코 레이무가 말을 잃고, 진지한 오빠야의 눈이 레이무를 비춘다.

 

"지난번에 아가야 이야기를 한 탓에 너가 단번에 이상해진 같다. 그러니까 선택해. 거세를 하고 다시 은뱃지를 목표로 시도하거나, 아니면 가공소로 가던가."

 

게스로 전락한 레이무였지만, 오빠야는 정을 버리지 않았다. 그래서 한 생각이 단번에 으깨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가공소는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

"그럼 거세하고 다시 공부할거야?"

"거세!되면 아가야를 낳을수 없다구우우우우우! 바보야!? 죽는거야!?"

".....그럼 가공소구나."?

"가공소는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

 

끝나지 않은 도돌이표 앞에 오빠야는 피곤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레이무를 잡고 있던 것을 놓고 벤치에 낮았다.

 

"어느쪽을 선택할거야. 너에게 선택하게 해줄거니까, 골라."

"데.....데이부는.....어느쪽도 싫다구우우우!"

 

선택을 강요하는 오빠야를 외면하곤, 레이무는 쏜살같이 달리기 시작했다.

거세도 가공소도 레이무는 싫었다. 그렇다면 도망밖에 없었다.

 

"....바보가"

 

추격하면 쫓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오빠야는 레이무의 배신 앞에서 낙담한 탓인지 벤치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단지 슬픈 울림의 나직한 한마디만이 울려 퍼졌다.

 

 

 

도망친 레이무가 정신없이 달려간 곳은 상캐관 앞이었다.

요즘들어 매일같이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몸이 기억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몰랐다.

 

눈 앞의 상캐관을 보며, 레이무는 여기서 느긋할 수 없는 기분을 풀어버리면 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현실 도피일뿐인 자윳의 생각에 감탄하면서 레이무는 상캐관 안으로 들어갔다.

 

"언제나의 레이뮤로 부탁한다구!"

 

오늘은 대장 마리사가 없는 것 같았지만, 이 저택에서 일하는 윳쿠리들에게 레이무의 얼굴은 익숙한 것이었다. 때문에 시원스럽게 접수를 통과할 수 있었다.

 

"그 레이뮤는 치료중이라구-. 다른 레이뮤를 준비하겠다구-"

"느? 그래?"

 

조금 실망하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은 한시라도 빨리 느긋한 기분을 맛보고 싶었던 레이무였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레이무는 안쪽으로 들어갔다.

 

"아, 그나저나 맨날 하던 레이뮤가 아니니까 요금은 안내겠다구. 알겠냐구."

"모르겠어-!"

 

아우성치는 것이 들려왔지만, 레이무는 신경쓰지 않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 이상은 쫓아 오는 것도 없었고, 단골 손님인 레이무였기에 대충 포기한 것 같았다.

 

"레이뮤는 레이뮤라규-! 기여운 레이뮤랑 느그타게 있쟈뀨!"

 

방안에서는 평소 레이뮤와는 다른 레이뮤가 기다리고 있었다. 레이뮤의 건강하게 인사하는 그 모습에 레이무는 짜증만 끓어올랐다.

 

"....뭐가 귀여운 레이뮤인거냐구!"

"느삐이!?"

 

레이무는 가차없이 구레나룻을 휘둘러 레이뮤를 후려쳤다. 비명을 지르며 구르는 레이뮤를 보니, 레이무의 가슴이 조금 개었다.

 

"어,...어째서...."

"너 따위, 귀엽지 않다구! 귀여운 건 데이부라구!"

"느삐이이이! 규마아아안! 재셩합니다아아! 용셔해죠오오오!"

 

몇번이고 몇번이고 레이무는 구레나룻으로 레이무를 때리고 때렸다.

울부짖으며 용서를 구걸하는 모습을 보며 마침내 레이무는 느긋한 기분이 될 수 있었다.

언제나 안절부절하는 레이뮤를 괴롭혔을때의 충만감을 이길 수는 없었지만, 이건 이것 나름대로 느긋할 수 있었다.

 

"늣....늣...."

 

몇번이나 얻어 맞은 탓에 온몸이 부어오른 레이뮤는 작은 신음 소리를 간헐적으로 낼뿐이었다.

다음은 평소저럼 아가야를 만들어 먹이자고 생각하며 레이무는 상캐를 위해 레이뮤를 덮쳤다.

 

그런데 레이무에게 전해져온 것은 무언가가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죠,...죰더....느긋....하고 시퍼....써...."

 

레이무의 아래에서 단말마의 목소리가 울렸다.

데이부화한 레이무의 거구를 못 버티고 레이뮤가 뭉개져 버린 것이었다.

 

"어...어째서 뭉개져버린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당황하면서 레이무는 외쳤다.

항상 지명하는 레이뮤라면 이정도로 뭉개지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왜? 라고 레이무는 큰소리로 울부 짖었다.

 

레이무가 즐겨 찾던 레이뮤는 인간의 손에 의해 다양한 약을 맞고 쉽게 죽지 않는 몸이 되어 있었지만, 지금 무너진 레이뮤는 그런 조치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런 것 따위 알리 없었던 레이무로썬 오로지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무슨 일....유, 윳쿠리가 죽었다-!!"

 

레이무의 비명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상태를 보러 온 윳쿠리가 있었다. 그리곤 레이무와 뭉개져버린 레이뮤를 보며 큰소리로 외치며 도망갔다.

살윳마라는 소리를 득고 경호원인 윳쿠리들이 와 즉시 레이무를 둘러 쌓았다.

 

"윳쿠리 살해는 느긋할 수 없다묭!"

"제재!인거제!"

"얌전히 있으라구-!"

 

둘러싸인 레이무는 당황하지 않고 다가온 경호원들을 둘러보며 넉살 좋게 웃었다.

 

"제재? 데이부를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거냐구? 들윳따위가 데이부에게 덤비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냐구?"

"느....느우...."

 

애완 윳쿠리에게 손을 대면 인간의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

이 건물의 경비원들은 인간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정도로 영리했다.

단골인 레이무는 은뱃지인 애완윳쿠리라고 널리 알려져있었다. 애완 윳쿠리임을 내세우게 되면 어쩔 수 없었다.

 

"껄껄껄! 이렇게 쉽게 죽는 걸 배정받은 데이부는 피해자라구! 알았으면 빨랑빨랑 다른 매윳부를 데려오라구!"

"느....느우우우우....!"

 

거만한 레이무의 말투에도 경호원들은 반박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해서 레이무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 교착 상태가 계속된다.

 

"시끄럽다제. 무슨일인거냐제."

 

그런게 그때 하나의 목소리가 끼어들어왔다.

상캐관의 대장인 마리사가 돌아온 것이다.

 

"느! 좋은 생각이 떠오른거라구! 이 상캐관을 데이부가 받아주겠다구! 이제부터 여기서 가장 높은 건 데이부야! 마리사는 빨리....어째서 네가 그걸가지고 있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핏발 선 눈을 크게 뿌라리며 그 어느때보다도 큰소리로 레이무가 외쳤다.

 

"뭔 소리인거냐제."

"시치미 떼지마아아아아아아! 그건 데이부의 금뱃지씨라구우우우우우우! 어째서 네가 가지고 있는거냐구우우우우! 당장 내놔아아아아아!"

 

마리사의 검은 모자에는 금빛 뱃지가 눈부신 빛을 빛내고 있던 것이었다.

레이무가 달라는 것은 바로 그 금뱃지였다.

들윳인 마리사가 금뱃지따위를 가지고 있을리가 없다. 그렇기에 마리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레이무로부터 부당하게 빼앗은 금뱃지인 것이다. 라고 레이무는 결론을 내렸다.

 

"무슨 말을 하는거제. 이건 예전부터 마리사의 뱃지인거제."

"느....느!?"

"평소에는 모자 뒷면에 붙이고, 직접 밖으로 나갈때만 보이게 달고 다니는거제."

"어....어째서.....그런 일을...."

"이렇게 질투하는 놈들이 있으니까인거제. 밖에서 걸을때는 인간에게 다치지 않게 보이게 다니는거제. 그것보다.....레이무 뱃지가 눈에 띄지 않는거제. 설마.....레이무 버려진거제?"

 

느긋하지 않은 마리사의 시선이 더욱 날카롭게 레이무에게 꽂혔다.

 

"그.....그럴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 저런 똥할아범은 데이부가 버린거라구!  시험에 떨어졌다고, 뱃지씨를 박탈당했다고, 데이부에게 거세하거나 가공소를 고르라고 하는 쓰레기같은 놈, 데이부에게 어울리지 않는거라구우우우우우우!"

".....즉, 구리 뱃지 시험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뱃지를 박탈당하고, 주인도 알아보지 못해서 버려졌다는 거제."

"틀려어어어어어어! 버린건 데이부쪽이야아아아아아아!"

"그래그래, 어쨌든 더이상 레이무는 애완 윳쿠리가 아니라는 말인거제."

 

마리사는 한숨과 함께 시선을 거두며 경호원들을 돌아본다.

 

"레이무는 윳살마인거제. 원래라면 벌로 매윳부로 만들어버리겠지만서도....이런 추악한 데이부한테든 손님도 오지 않는거제."

"무슨 소리이이이이이! 데이부는 비너스!씨도 맨발로 도망칠정도로 아름답다구우우우우우우우우!"

"이 데이부는 너희에게 주겠다제. 달아나지 않도록 걸음마를 망가뜨린 다음 샌드백으로 하던, 노예로 하던 맘대로 하라제."

 

항의하는 레이무에 신경도 쓰지 않으며, 마리사는 경호원들에게 레이무를 넘겼다.

경호원들이 수긍하자, 더이상 레이무를 보고 싶지 않는다듯, 마리사는 레이무로부터 등을 돌렸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높은 건 마리사가 아니다제. 윳쿠리 가운데 가장 높은 마리사지만, 이곳의 주인은 인간씨인거제. 그래서 데이부가 아직 애완윳쿠리고, 마리사를 쫓아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제일 높은 이가 될수는 없을거라제."

 

나직히 중얼거리며, 마리사는 떠나갔다.

 

 

 

레이무는 경호원인 3윳에 의에 지하실로 연행되었다.

더 이상 애완윳쿠리가 아닌 레이무는, 금뱃지 마리사 있고, 인간이 주인으로 있는 이 관에서 도망칠 수 있을리가 없었다.

 

앞으로 레이무는 아마 능욕의 끝에서 스러져버릴 것이었다.

거친 경호원들은 아름다운 레이무의 몸을 탐낼 것이었다.

어머니가 되어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레이무의 꿈이었지만, 마성의 아름다운 윳쿠리로 태어나버린 탓에 그런 평범한 꿈이 허용되지 않았던 것이다.

레이무라는 아름다운 전리품을 앞에 두고 많은 윳쿠리들이 쟁탈전을 벌이고, 팥소를 훌리게 될 것이었다. 레이무는 저항도 못하고 그저 자윳의 저주받은 아름다움을 한탄하며 빼앗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 저부를 찢는 것은 좋은데... 그다음에 이녀석을 어떻게 하냐묭? 상캐 노예로는....일단 하고 싶은 녀석 있냐묭?"

"마리사는 거절한다제. 저런 데이부랑 상캐따윈 하고 싶지 않다제."

"이런 데이부랑 상캐하는 건 거절한다구-"

 

그런데 비극의 여주인공으로서의 기분을 음미하던 레이무를 현실로 끌어내리는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럼 샌드백 겸, 응응노예가 어떠냐묭?"

"그거면 괜찮겠네."

"알겠다구-"

 

결론이 난 것 같았다.

그러나 레이무는 납득할 수 없었다.

 

"잠까아아아아안! 이 아름다운 데이부님을 앞에 두고 응응 노예라고?! 네놈들의 눈깔은 썩은거냐아아아아아아!!"

 

레이무가 고함을 쳤지만, 경호원들은 상관도 하지 않고 나뭇가지를 꺼내 레이무의 저부씨에 찔렀다.

순간 레이무의 저부씨에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격통이 엄습했다.

 

"느기이이이이! 그, 그마안! 데,데이부랑 상캐해도 좋으니까, 그마아아아아안!"

"시끄러우니까, 빨리 끝내라묭."

 

정결한 레이무의 버진을 주겠다는데도, 경호원들은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시원스럽게 레이무의 저부씨는 갈기갈기 넝마가 되었다.

 

"늣.....늣....데이브의 저부씨....느긋한 저부씨.....움직이지 않아......"

"앞으로 너는 응응 노예다묭. 그리고 마음이 내키면 갖고 놀아줄테니까, 기대하고 있으라묭."

 

한탄하는 레이무에게 비정한 선고가 내려졌다.

 

 

 

*********************************

 

 

 

레이무는 어두운 지하실에 갇혀 여생을 보내게 되었다.

밝고 따뜻한 방에서 일광욕을 하고, 내키면 밖에서 산책도 갈 수 있던 애완 윳쿠리 시절과는 천지차이이다.

 

"정말이지 짜증나는거제!"

"느게에!"

 

때로는 스트레스 해소용 샌드백으로 계속해서 구타당했다.

 

"응응, 샹캐-. 자아, 먹으라규!"

 

때로운 이 관에서도 하층의 매윳부에게 더 업신받는 최하층의 응응 노예로 응응을 먹게 되었다.

레이무 앞에서 응응을 먹일 권리가 매윳부들에게는 주어지는 보상 중 하나가 되어 있는 것 같았다.

 

 

 

 

"늣.....늣....."

 

느긋함이란 느긋함은 모두 빼앗긴 레이무는 훌쩍거렸다.

무엇보다도 괴로운 것은 버진 그대로 썪어가는 것이다.

레이무의 저부씨는 움직이지 못하게 망가졌지만, 마무마무는 무사했다. 출산 기능은 문제없이 남아있었다.

그렇지만 아가야를 낳고 키울 수 없다. 오히려 상캐조차 아무도 해주지 않는 것이다.

 

"저....저기...데이부랑 상캐해도 좋다구?"

"하아? 농담하지 말라제."

 

아무리 얘기해도 들어주지 않는다.

거세라도 되어 있었다면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어쨌거나 출산 기능이 무사한 탓에 레이무는 희망을 버릴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 희망은 사정없이 무산되었다.

희망이라는 빛이 빛나고 있기 때문에 절망이라는 그림자는 더 짙어진다.

 

지금에 와서는 몹시 업신 여기고 폄하했던 레이뮤가 부러웠다.

적어도 상캐만은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도 거들떠도 보지 않는 레이무보다는 나았다.

 

"느우우....아가야를 기르고 싶다는 허황된 꿈따위를 바라는 건 아니니까...누구든...좋으니까 데이브랑 상캐해줘어..."

 

엄마가 되어 귀여운 아가야를 낳고 키우고 싶다는 꿈따윈 버리고 허황된 바람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레이무는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그 소원조차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응응 노예 레이무를 상대하는 윳쿠리따위가 있을리가 없었다.

 

"그것도 안되면 부-비부-비만이라도....늣...느우우..."

 

오늘도 레이무는 훌쩍거린다.

행복했던 애완 윳쿠리 시절을 떠올리며 한탄을 계속한다.

그러나 현재 느긋할 수 없는 생활 속에서 원래의 총명함을 되찾은 레이무는, 더이상 돌이킬 수 없다는 것도, 그리고 그것이 자윳의 잘못때문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레이무는 후회에 시달리며 한탄한다.

 

"오빠야....미안해....미안해....잘못했으까 데이브를 도와달라구,...."

 

다정했던 주인인 오빠야에게 사과하여 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오빠야에게 목소리가 닿을리가 없었다.

레이무의 목소리는 어두운 지하실에 사라져갈 뿐이었다.

 

단 하나의 꿈을 버린, 그리고 아주 작은 소원도 이룰 수 없었던, 레이무는 응응 노예로 남은 윳생을 보내게 된 것이어싿.

  • ?
    4545 2019.06.16 20:05
    하아... 상쾌하다. 느긋해~
  • profile
    윳살파 2019.06.16 20:14
    마지막에 1편 레이뮤가 등장해서 데이부에게 응응을 쳐먹이고 그 꼬라지를 마구 비웃어주는걸 기대했는데 말이죠....
  • ?
    Tuf 2019.06.17 09:21
    느긋한 번역 감사합니다~
  • ?
    ilil 2019.06.17 15:27
    어후 병윳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상쾌 못한채 썩어가는걸 아쉬워하는것봐..진짜..진짜다 이건ㅋㅋㅋㅋ
  • ?
    LAYA 2019.06.17 18:48
    잘봤습니다
  • ?
    세라폰 2019.06.17 18:51
    왠지 저 데이부가 격노하는 걸 보면 분노한 하트가 생각나네요.
  • ?
    사이다의꿈 2020.04.25 21:28
    매우 느긋!! 하다구!!
  • ?
    먹으세요 2020.12.05 02:09

    행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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