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어디까지 가나 보자-10

by 레이무좋아 posted May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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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레이무를 데려가면 좋을까 나는 찬찬히 살펴보다가 한 레이무를 들어올렸다.

 

"너라면 이 아이들도 잘 키우겠는데! 나랑 가자!"

"놔달라구! 레이무는 돌봐야할 가정이..."

"가족도 다 데려가주마. 가자, 가자!"

"느아아아아!"

 

그 순간 한 레이무가 나타났다.

 

"잠깐만요, 인간씨. 레이무가 하겠어요."

이 똥덩어리를 돌보겠다는 모성(풉)이 강한 레이무가 나타난 것이다. 나는 놀라웠다. 하루하루를 죽음과 싸우는 야생윳들은 무능한 아기를 정말 싫어하는데 말이다.

 

"정말이냐?"

 

나는 먼저 들었던 레이무를 내려놓았다. 내려진 레이무는 느긋하지 않게 도망간다며 무슨 일을 할건지 다 선언하며 슬금슬금 기어가기 시작했다.

 

"레이무는 사육윳쿠리였었어요. 멋대로 아기를 가졌었어요."

"그래서 쫓겨났냐?"

"그건 아니었어요. 주인 오빠도 이해를 해줬어요. 그런데..."

그 뒤로 전 사육윳 레이무가 이야기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아이들을 최소한 은뱃지 이상은 따게 훈련을 시키라고 주인이 그랬다는 것이다. 금뱃지였던 레이무였기에 훈련을 잘 시킬거라 생각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레이무도 아기에 콩깎지가 씌었는지 훈련을 제대로 안시켜 움직이는 똥덩어리들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망한 주인에게 버려졌다고했다.

 

"저 아이들을 보니 레이무의 아이들이 생각나요.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다구요."

 

정말 자신만만하다. 인간도 이 수준까지 자란 똥덩어리를 훈련시키려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하는데...윳쿠리 교정시설이 괜히 비싼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됐는데?"

 

내가 묻자 레이무가 흐느끼기 시작했다. 레이무가, 친절했던 무리의 어른들이 아무리 인간이 위험하다고 말해줘도 뇌까지 똥덩이던 아이들은 인간에게 접근했다 밟혀 죽었다고 했다.

야생윳한텐 흔한 이야기다. 살아있기를 바랬지만 아쉽다.

 

"너 가족은 있냐? 간다고 말했으니 가족까지 다 데려가주마."

"가족은 아이 한윳뿐이에요. 데리고 오겠다구요."

 

레이무가 폴짝폴짝 뛰어가더니 아이윳 한마리를 데리고왔다. 흔해빠진 마리샤...가 아니잖아?

 

"오잉. 마리사가 아니네."

너무 놀란 나머지 나도 모르게 소리내서 말해버렸다. 

 

"무큥...파츄리는 파츄리라규요."

파츄리 종이었다. 레이무 마리사 같은 스탠다드한 조합을 생각했는데 이 레이무는 파츄리와 가정을 이룬 모양이었다.

 

"남편 파츄리는 어떻게 된거야?"

"사냥을 나갔다가 그만..."

안봐도 비디오다. 통상종 중에서는 가장 튼튼한 마리사나 묭도 사냥이 힘든데 가장 허약한 파츄리가 사냥이 될리가 있겠는가.

 

"뭐 약속은 약속이니 가자." 

나는 레이무와 파츄리를 준비해온 다른 케이지에 집어넣고 공원을 떠났다.

 

 

 

 

공원의 윳쿠리들이 쑥덕거리기 시작했다.

"저 레이무 결국 인간씨를 따라갔다구."

"저런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 아이 크기가 아니라구."

"거기다 하는 짓은 아기윳이랑 다를바 없다제...저 인간씨 학대 오니이상 아니냐제? 약속이 이뤄질 것 같진 않다제..."

"학대 오니이상이면 저 크기까지 윳쿠리를 키울리가 없지 않겠냐구?"

"정말 알수가 없다구..."

 

 

집에 들어와 레이뮤 세마리와 공원에서 데려온 레이무와 파츄리. 그리고 내 애완 파츄리를 내려놓았다. 데려오는 동안 내 파츄리가 레이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모양이다.

 

"무큥. 규칙을 지키면서 생활하도록해. 오빠야는 규칙 안지키는 아이들을 싫어한다구."

"느긋하게 알았어."

"무큐하게 알았댜규요"

 

어이구 대답은 잘해요. 

 

"자 그러면 얼마나 잘 돌보는지 보자."

나는 레이뮤들은 케이지에서 꺼냈다.

 

"먀먀!"

"보고 시펐다규!"

"뱝줘 뱝!"

 

아기 레이뮤들이 일제히 레이무에게 달려들...려고는 하지만 발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레이무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부비부비를 해주기 시작했다.

 

"아가야들. 만나서 반가워."

 

레이무는 어떻게 먼저 다가갔지만 아이 파츄리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표정이었다.

 

"파츄리보다 훨씬 큰데 하는 짓이..."

 

그런 말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게 아이 레이뮤들이 기쁨 시시를 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자란 윳쿠리면 기쁨시시 정도는 하지 않는데 말이지.

 

"씨씨가 왜 여긴냐규?"

"꾸려어어!"

"치워달랴규!"

 

아이 레이뮤들이 소리치자 레이무가 뭔가를 찾기 시작했다.

 

"레이무, 뭐하냐?"

"혹시 티슈씨가 없나해서..."

"넌 야생에서도 티슈썼냐?"

"아...아니에요."

 

레이무는 결국 아이들의 시시를 혀로 닦아서 처리했다. 인간이 볼땐 그저 설탕물이지만 윳쿠리들한테늨 아니다. 레이무의 표정이 '느앗! 엄청 구려!'라고 말하는 듯 했다.

깨끗해지자 레이뮤들이 밥을 조르기 시작하였다.

 

"뱝달라규!"

"빼고빠아아아!"

"느삐이잇."

 

물론 밥을 제공하기로는 약속했으니 밥과 물을 가져다주었다. 안그래도 때마침 식사시간이니 내 애완 파츄리 밥도 가져오고.

 

물론 레이무일행에게 준건 윳쿠리푸드 그럭저럭 맛이고 내 애완 파츄리가 먹는 것은 윳쿠리 푸드 행복맛이다. 향부터가 다른 수준의 격차다.

 

"아가야들 밥먹자구."

레이무가 밥을 아이들 입에 넣어주었다.

 

"땩땩하다규!"

"이가 뿌러질뻔 했댜규!"

"레이뮤들은 이런거 못먹는댜규!"

 

레이무가 당황해하기 시작했다.

 

"걔네 음식 입으로 씹어서 줘야한다."

 

내가 말하자 레이무는 경악스런 표정이 되었다.

 

"레이무의 전 아가야들도 밥은 혼자 먹었다구..."

 

레이무가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이내 의지를 잡았는지 오물거려 입에 넣어주었다.

"우꺽우꺽! 토하꺼 가타!"

아기 레이뮤들이 일제히 외쳤다. 반면 아이 파츄리는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으로 밥을 먹고 있었다.

"입맛이 얼마나 고급인겨냐규...무큐우..."

 

내 애완 파츄리는 금뱃지라 소리도 없이 밥을 오물거리머 먹고 있었다. 하지만 행복맛 푸드는 향부터가 격이 다른 푸드. 레이뮤들이 푸드 향을 맡은 모양이었다.

 

"마씼는 냄새갸 난댜규!"

"레이뮤껴라규!"

"내노으라규!"

 

파츄리는 입을 오물거리며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레이무가 아이들을 달래기 시작했다.

 

"아가야들. 다른 윳의 밥이라구. 떼쓰는 것은 느긋할 수 없단다."

"찌러찌러! 뱝내노ㅑ!"

"레이뮤꺼! 레이뮤꺼!"

"느뻬에에엥."

 

파츄리 한마디 하기 시작한다.

 

"조용히 하는게 규칙이라구 무큐웅."

 

파츄리의 말에 아이 파츄리까지 어미를 따라 레이뮤들을 달래보려한다.

 

"참으라구요, 조용히 하자규요...무큐웅..."

 

하지만 레이뮤들이 조용히 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무큥. 조용히 못시키면 오빠야가 벌줄거라구 파츄리가 말했다구."

 

레이무와 아이 파츄리가 당황하여 나를 쳐다본다.

벌줄 생각은 아직은 없었는데. 파츄리 말에 장단이나 맞춰줄겸 험악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느아아...아가야들 조용히 하자구."

"뱝! 다꼼다꼬오옴!"

그러다 레이뮤 한마리가 옆으로 데굴데굴 굴러서 내 파츄리 옆까지 왔다. 발도 못움직이는 녀석이 밥 하나를 위해 저런 집념을...솔직히 감동했다.

파츄리 옆에 도착한 레이뮤가 입을 벌리며 밥을 달라고 온몸으로 호소하기 시작했다. 파츄리도 굉장히 당황스러운 눈치였다.

 

"미...미안합니다! 아가야 이리오자구!"

레이무가 굉장히 당황해하며 레이뮤를 입에 물어 옮기려던 찰나.

 

"느아아앗!"

레이뮤를 들어올리다 레이무의 이가 하나 빠져버렸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이 레이뮤들은 성체보다 무거운 비만윳이니. 이 정도 무게면 야생에서 혼자서 옮길 수 있는 개체는 포식종 이상은 가야한다.

파츄리도 레이무가 불쌍한지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 정도는 치료해줘볼까.

서비스로 굴러온 아이 레이뮤는 내가 옮겨주고 레이무는 어렌지 주스를 줘서 치료해주었다. 그러고는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다그쳤다.

 

"모성이 강하다더니, 아이 한마리도 못옮기고! 너 데이부였지?"

 

내가 말하면서도 웃음을 터트릴뻔했다. 성체보다 무거운 놈을 통상종이 무슨 수로 옮긴단 말인가.

 

"아...아니에요, 아니에요. 데이부는 아니었어요오오..."

 

레이무가 잘못을 빌기 시작한다. 아이 파츄리는 옆에서 벌벌떨기만 할뿐. 

 

"레이뮤들을 제대로 못돌볼때마다 네 아이를 학대할거야."

 

나는 말을 마치자마자 아이 파츄리를 들어올렸다.

 

"무...무큐웅..."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쳐다보는 아이 파츄리.

파츄리는 몸이 약한 종이지만 나는 전문 학대파라 상관없다. 안죽게 학대할 수 있다. 이 레이무는 자기 아이가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 레이뮤들을 얼마나 잘 돌볼까 참 기대된다.

 

 

 

 

 

 

아 완결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