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9.05.24 00:45

어디까지 가나 보자-9

조회 수 221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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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치료는 해줘야겠다 싶어서 입을 벌리고 있는 다른 레이무들을 무시하고 발이 찌그러진 레이무의 입에 오렌지 주스를 부어주었다.

 

"꿀꺽꿀꺽! 캥보오옥!"

 

마시면서 어떻게 말을하지. 윳쿠리 수의사지만 참 윳쿠리란건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러는 바람에 입안에서 주스가 주변으로 마구 튄다.

 

"레이뮤도!"

"다콤다콤!"

 

그 사이를 놓칠세라 아귀마냥 다른 레이무들도 떨어진 주스방울들을 핥기 시작한다.

 

"흐음...어떻게 학대하지..."

 

나는 손님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치지 않은 레이무 한마리를 꺼냈다.

 

"레이뮤는 새쒸!"

 

의례 그 대사를 한다. 나는 내려놓자마자 안면에 발차기를 날려보았다.

 

"부궤엑!"

 

충격이 너무 큰지 비명조차도 지르지 못하고 쓰러지는 레이무.

이번엔 성윳이 살짝 날아갈 정도의 힘으로 찼다. 하지만 이 녀석들은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 그정도 힘으로는 날아가지도 않았다.

 

"온뉘야가 쓰러져땨규!"

"모쒱긴 인간쒸는 동쉥을 그만 게롭히라규!"

 

오오 자매애...그러면서 언니의 팥소를 탐했던건가. 뭔지 진짜.

 

"이 녀석이 한대씩 맞을때마다 달콤달콤을 주마."

 

나는 말을 마치자마자 핥아먹는 윳쿠리 과자를 녀석들에게 던져주었다. 이거라면 먹을 수 있겠지.

 

"온뉘야는 거기서 계속 쳐맞으라규! 레이뮤들을 느그타게 하라규!"

"여동쉥은 레이뮤를 위해 희생하라규!"

 

단 한순간에 깨지는 자매애. 맞은 녀석은 기절했는지 미동도 없다. 이 정도로 죽지는 않을테고.

 

"뭔가 학대하는 맛이 안나...으으음."

 

학대하는 맛이 나지가 않는다. 아직 근무시간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이런 똥덩어리들을 학대해보는 것은 처음이라 그런가. 반응들도 너무 틀에박혀있고 재미가...아!

나는 병원문을 닫아버리고 이 똥덩어리들을 데리고 바로 공원으로 달려갔다. 

 

"자기가 모성이 강다하고 생각하는 '레이무'들은 모여봐라!"

 

내가 외치자 레이무 몇마리가 쪼르륵 달려왔다.

 

"인간씨, 무슨 일이냐구."

 

한마리가 대표로 나에게 물었다.

 

"나는 모성이 강한 레이무를 찾는 중이다. 내가 말하는 것을 완수하면 달콤달콤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육윳까지 시켜주마."

 

"그거 정말이냐구?"

 

여기 공원 윳쿠리들은 경계심이 강하다. 의심의 눈초리로 나를 쳐다본다.

 

"진짜다. 대신 쉬운 일은 아니다. 남의 아이를 자기 아이처럼 열심히 키울 수 있는 윳쿠리를 원한다. 성윳이 될때까지 키워내면 사육윳으로 만들어주마. 물론 키우는 동안 필요한건 내가 전부 제공하고 우리집에서 키운다."

 

굉장히 파격적인 조건. 나도 물론 약속을 지킬 생각은 있다.

아무도 성공 못할 것 같거든.

 

"그거 쉬운 일이라구! 아가야들은 귀엽다구! 느긋하다구! 애정을 담아 키울 수 있..."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가 레이뮤 세자매를 꺼내서 보여준다.

 

"인간씨, 이 레이무들은 뭐냐구? 독립한 윳쿠리들인가?"

 

"아니, 너희가 키워야할 아가야다."

 

"먀먀?"

"새 먀먀라규!"

"느뻬에에엑"

 

또다시 난리가 났다. 준성윳의 크기를 하고 시시와 응응을 지리며 혀짤배기 발음을 하는 레이뮤들.

이런것은 예상 못했는지 레이무들이 굉장히 당황하기 시작한다.

 

"아가야가 맞냐구..."

 

레이무 한마리가 중얼거렸다.

 

"맞아. 봄에 태어난 확실한 아가야다.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내가 말하자 레이무들 표정이 더더욱 심각해졌다. 아무리 사육윳 자리가 탐난다지만 저런 것들을 돌볼 수 있을리가 없다! 수준의 표정이었다.

물론 거부해도 강제로 데려갈거지만. 나는 누구를 데려갈지 물색을 시작했다.

 

 

 

  • ?
    ilil 2019.05.24 22:46
    느와아아 완결이아니였구눁@@!!!! 이번엔 수의사입장인가보네요 으오엉ㅇ아
    자칭 모성강한^^ 레이무들이 어떻게 키울지 기대된다구우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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