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째서냐. "
금뱃지를 머리에 단 마리사는 생각했다.
곁에는 찹쌀떡 같은 피부와 단정한 리본을 가진 잠든 배우자.
발밑에는 느피느피 하고 귀여운 숨소리를 내며 잠든 아가야들.
" 어째서냐. "
주변을 둘러싼 것은, 멋진 골판지 상자.
딱 성윳 하나가 드나들기 좋은 크기의 입구를 가진,
입구에는 데포르메된 마리사와 레이무와 아가야들이 짜증귀여운 윙크를 날리는 간판이 있는,
그야말로 윳쿠리 하우스 전용의 멋진 상자.
" 어째서냐. "
집안 한구석에 가득 쌓인 것은, 달콤달콤.
도넛, 케이크, 카스텔라, 트러프 초콜릿.
그야말로 애완윳이라도 가지기 힘든, 인간도 마음먹고 사지 않으면 보통은 없을 정도의 달콤달콤의 산.
" 어째서냐. "
그리고 마리사의 눈앞에는, 무언가 숫자가 표시된 기계.
9970의 숫자가 표기된 붉은 LED 디스플레이 하나와, 30의 숫자가 표기된 하얀 LED 디스플레이 하나.
" 어째서냐제...! 어째서 이렇게 되버린 거냐제...! "
마리사의 멋진 삶은, 지금 붕괴 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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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윳대출? "
은배지 마리사는 중얼거렸다.
" 아, 산책 나갔을 때 공원에서 본 간판 말이구나. 마리사. 윳쿠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빌려준다는 거야. 하지만 윳쿠리에게 뭔가 빌려줘서 득이 되는 걸까? 나는 전혀 모르겠는데. "
주인 오빠야는 마리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느, 마리사는 오빠야를 제일 원하는 거야! 오빠야를 빌려줬으면 좋겠어! "
" 하하, 마리사. 나는 딱히 어디 간 적 없다고? "
" 느와-이! "
마리사가 오빠야의 손에 볼을 문지르면, 오빠야도 마리사의 볼을 부드럽게 문질러주었다.
그것은 지금까지 쭉 이어져온 마리사와 오빠야의 스킨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