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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15

by 륭돵 posted Mar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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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렌이 시킨대로 정보실로 가려 했다. 하지만 정보실에 연결되어 있는 엘리베이터가 작동되지 않아서 계단으로 가야했다. 비상계단도 전등이 나간 나머지 청년은 휴대폰을 손전등 삼아 올라갔다. 

 

"오빠야."

 

"#%#★×₩~₩ 깜짝이야. 마리사, 언제 따라왔어?"

 

"오빠야가 여기 들어올때부터 같이 온거제. 못본거제?"

 

"미안, 못봤네."

 

갑자기 전등이 일시적으로 켜졌다가 퍽 하는 소리를 내며 깨졌다. 청년은 그 잠깐동안 뭔가가 지나가는걸 보았다. 침을 꿀꺽 삼키면서 청년은 조심히 계단을 올랐다. 정보실 문앞에 도착하자 숨을 깊게 들이쉬고 손에 쥔 도끼를 더욱 꽉 쥐었다. 그리고는 문을 조심스래 열었다. 정보실 안에는 모니터가 여럿 있었다. 그러나 화면은 고장났는지 계속 지지직 거리고 있었다. 청년은 모니터 앞에 있는 의자를 보았다. 무언가 올려놓은 자국이 있었다. 그걸 보고 청년은 렌에게 무전기로 연락했다.

 

"렌, 들리나요? 이건 폭동이 아니에요. 탈출이에요! 그 대머리 파츄리 없어졌어요!"

 

"뭐? 없어져? 여기 출구 어디야? 그녀석들이 여길 빠져 나가기 전에 막아야 해."

 

"여기 출구는 아까 들어온 곳이랑 폐기물 집하장 밖에 없어요."

 

"그렇단 말이지....."

 

렌은 천장에 달린 커다란 확성기를 보았다. 그 확성기는 떨어뜨려달라고 말하는듯 폐기물 집하장으로 통하는 커다란 구멍 위에 달려 있었다. 렌은 그 확성기가 달려있는 부분을 조준하고 쏘았다. 총성이 쾅쾅 울렸고 확성기는 몇번 크게 흔들린 후 떨어졌다. 

 

"방법은 이거 뿐이구만."

 

렌은 떨어지는 확성기 위에 제빠르게 올라탔다. 매서운 속도로 떨어지며 렌은 청년이 있는 쪽으로 윙크를 날렸다. 청년과 마리사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보이며 렌이 떨어지는걸 보았다. 몇초 지나지 않아 엄청난 소리와 함께 렌은 바닥에 도착했다. 

 

자그마한 정팔면체 모양의 기계가 무언가를 뿌려대자 렌은 깔렸던 잔해를 박차고 일어났다.  자신의 총을 한바퀴 빙글 돌리는 걸 잊지 않고서. 

 

렌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난간으로 보이는 곳 위에서 여덟정도로 추정되는 몸첨부 윳쿠리들이 나왔다. 다른 녀석들은 뭔지 모를정도로 흐릿했지만 에이린종 하나만은 확실히 잘 보였다. 바닥에서도 일반 윳쿠리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렌을 덮치려는듯 있었다. 심상치 않았다.그 일반 윳쿠리들의 피부는 매우 창백한 흰색이었고 눈동자는 없이 흰자만 퀭하게 있었다. 그리고 종에 관계없이 금색 왕관 비스무리한 것을 쓰고 있었다.

 

 

렌은 큰 소리로 말했다.

 

'자, 모두 원래 있던 라인으로 돌아가. 내말 못들었어? 라인으로 돌아가."

 

에이린이 콧웃음을 치더니 들고있던 지팡이 같은 것으로 바닥을 쿵하고 찍었다. 

 

"라인으로 돌아가라니까!"

 

그 이상한 윳쿠리들이 입에 거품을 문채 렌에게 달려들었다. 첫번째 녀석을 발로 걷어차 준 후 총을 한방 쏴주고 두번째 세번째 녀석에게는 단도를 던져 맞추었다. 각기 공격을 당한 녀석들은 픽 쓰러졌고 더 많은 녀석들이 계속해서 돌진해왔다. 렌은 뛰면서 총알을 장전했고 얼굴을 공격하려는 레미랴는 칼빵을 놔주었다.

 

정말 셀수도 없이 많은 녀석들이 달려오자 렌은 높은 곳으로 뛰었다. 그 윳쿠리들도 렌을 따라 움직였다. 그리고는 황금총을 꺼내들어 윳쿠리들을 조준했다.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에 어떤 플랑이 몸통박치기로 렌을 덮쳤고 그대로 추락했다. 렌이 바닥에 떨어지자 윳쿠리들은 이빨로 렌을 물기 시작했다. 렌의 얼굴 가죽 일부나 옷가지등이 찢겨나갔다. 총도 멀리 떨어져 있어 렌은 위험한 상황이었다.  

 

 자신을 누르고 있던 수백마리의 윳쿠리들을 뚫고 렌은 뛰어올라 불타는 칼날을 던졌다. 그 윳쿠리들은 칼날이 박히자 뜨겁다고 말하기도 전해 줄줄이 폭발했다. 렌은 얼굴에 흐르는 피를 닦으며 총을 주웠다. 윳쿠리들은 더 이상 몰려오지 않았다. 렌은 난간에 있던 여덟 몸첨부에게 말했다.

 

"끝이냐? 더 없어? 이게 고작이냐?"

 

렌은 아까 그 작은 기계를 다시 꺼냈다. 

 

"나좀 도와줘, 친구."

 

그러자 갑자기 어디선가 탄막 하나가 날아와 기계를 맞췄다. 기계는 엄청난 섬광을 내며 폭발했고 렌은 당황하며 기계의 잔해를 바라보았다.

 

여덟 몸첨부들은 난간에서 뛰어내려 바닥에 착지했다. 그들은 천천히 걸어왔고 렌은 쓴 웃음을 지었다. 그들중 하나가 보라색 기운을 뿜어대며 렌에게 뛰어오자 렌은 총을 한번 슥 바라보고 그에게 겨눴다.

 

 

잠시 뒤 청년은 어찌저찌 집하장까지 내려오는 길을 찾아 이곳까지 내려왔다. 청년은 엄청난 광경을 보았다. 렌이 바닥에 쓰러져 있고 누군가가 대머리 윳쿠리를 안고 렌의 총을 빼앗아 들고있는걸 보았다. 그 뒤에는 여덟 몸첨부도 있었다. 그는 총을 살짝 흔들어 보이며 문을 닫았다.

 

"렌! 어떻게 된거에요? 왜...."

 

"이건....이건 네 탓이 아니야.....내가 착한 짓 하려다 욕심 부려서 이렇게 된거야...."

 

"그렇다고 혼자 저것들이랑 싸운거에요?"

 

"할말이 있어.....내 가슴쪽 주머니 뒤져봐.."

 

청년은 렌의 옷에 있는 가슴쪽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뭔가가 잡혀 꺼내보니 리본과 백금색 뱃지였다. 뱃지에는 레이무라고 적혀있었고 청년은 뱃지와 렌을 번갈아가며 보았다.

 

"레이무?"

 

"키킥.......미안해요.....속여서..."

 

"왜 그런거야...왜 그런거야?"

 

"긴.....말은 못하겠네요......오빠야를 살리려면 내가 죽어야 한다고 했어요.....마리사가....."

 

"마리사가?"

 

"옆에있는 작은 애 말고...."

 

"마리사가 뭐라고 했어? 말좀 해봐!"

 

"미안해요, 잘있어요. 친절한 내 가족."

 

청년은 망연자실한 채 오랫동안 렌.....레이무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한참 뒤 소방대원들이 이곳까지 왔을때도 청년은 레이무 앞에 무릎 꿇고 있었고 마리사도 그걸 보고 있었다.

 

청년은 한가지 떠올랐다. 큰 마리사. 큰 마리사는 자기 입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고 했다. 청년은 작은 마리사도 재쳐 두고 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문을 벌컥 열고 큰 마리사를 찾았지만 집 안에는 케이네와 유카리밖에 없었다. 청년은 마리사 어디갔냐고 물었다. 케이네들은 모른다고 대답했고 청년은 머리를 벽에 마구 부딪혀댔다. 이마에서 피가 흐를 정도로 부딪혀대자 윳쿠리들은 조심스래 그만하라고 했다.

 

"레이무가! 렌이! 죽었다고! 그래서 마리사가 필요하단 말이야! 어딨어! 어딨냐고!"

 

청년은 유카리를 쥐어짤 정도로 꽉 잡고 소리 질렀다. 케이네는 그만하라고 청년의 발에 몸통박치기를 날려댔다. 몇 분후 청년은 소파에 앉아 멍하게 천장만 바라보았다. 때마침 초인종이 울리자 청년은 문을 열었다. 청년의 상사가 작은 마리사를 데리고 왔다. 상사는 청년이 무슨일 내겠다 싶어 빨리 말했다.

 

"일단 장례식은 치를거야. 그리고 어떤 사람이 너한테 이 상자 주라고 하더라."

 

 상자에는 편지도 함께 붙어있었다.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모든 할일을 마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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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저 상자안에는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