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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14

by 륭돵 posted Feb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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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억....컥......."

 

렌이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누워 있었다. 얼굴 반쪽은 이미 찢겨 있었고 남은 쪽도 그리 성하지는 않았다. 그나마 움직일 수 있는 한쪽 팔을 써서 자신의 총이 떨어진 곳으로 걸어가려 했지만 다른 누군가가 총을 집어 들었다.

 

"이걸로 얼마나 많은 목숨을 앗아갔지?"

 

"니가.....할말은 아니잖아?.."

 

렌의 총을 빼앗은 자는 다른 한손으로 대머리가 되고, 눈알이 모두 뽑혀나가고, 입이 꿰메진 만쥬를 안고 있었다. 그 만쥬는 뭔가를 말하려는듯 계속 부들거리고 있었고 그는 그럴수록 더 꽈악 안았다. 그는 렌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할말이라도 있나?"

 

렌은 피를 입에서 쏟아냈다. 그 와중에도 상대를 비웃는 것을 잊지않고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네.....가족은 잘 있지?"

 

 

 

총소리가 울려퍼졌다.

 

 

........

 

 

"오빠야, 오늘은 마리사를 오빠야의 사냥터씨에 데려다 달라는거제."

 

작은 마리사는 식탁위에서 뭔가 결심한 듯 당당히 말했다. 같이 밥먹던 유카리는 이상하게 쳐다보았고 레이무도 의문을 표했다.

 

"오빠야의 직장은 왜요?"

 

"오빠야의 사냥터씨를 구경하고 싶은거제."

 

"음.....그거라면 데려가 줄 순 있는데 얌전히 있어야 한다?"

 

"그럼 레이무도 같이갈게요. 마리사가 사고 안치게 돌보죠."

 

청년은 두마리의 윳쿠리를 자동차에 태우고 직장으로 향했다. 청년의 직장은 윳쿠리 관련 물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가공소도 함께 겸하고 있었다. 작은 마리사는 가공소를 보고 기겁하며 거품까지 물어 레이무가 진정시킨다고 고생좀 했다. 그러나 무언가 이상했다.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청년은 엑셀을 밟아 속력을 냈고 제빨리 가공소에 도착했다. 앞에 119 소방대원과 소방차 여러대가 불을 끄고 있었다. 

 

"저기요, 이게 왜 이렇게 된거죠?"

 

"어, 너냐? 지금 안에서 도스급 녀석들이랑 돌연변이 녀석들이 폭동을 일으켰어."

 

"왜요? 그 돌연변이들 몸속에 폭탄 심지 않았어요?"

 

"몰라, 스위치가 작동을 안해."

 

청년의 상관으로 보이는 남자가 헐레벌떡 뛰어왔다. 그는 몹시 당황했는지 와이셔츠가 반쯤 찢어져 있었다.

 

"그럼 어떻게 해요? 이대로 놔두면 가공소 무너질텐데?"

 

"뭐 어쩌긴, 그럼 그 놈들 다 죽이면 될거 아니냐?"

 

청년은 목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아봤다. 렌이 청년의 차 문을 열고 나와 손을 털었다. 청년은 얼굴이 화사해진채 렌의 손을 잡았다.

 

"렌씨! 잘 오셨어요. 근데 왜 제 차에서 내리는거죠?"

 

"트렁크에 있다가 힘들어서 뒷자석으로 기어나왔다."

 

"어.....언제 들어가셨죠?"

 

"됐고, 무전기 있냐고 물어봐. 내가 들어가서 직접 조지고 나올테니."

 

렌은 가공소 쪽으로 걸으며 허리에 있는 스페이드 에이스를 뽑아들었다. 한바퀴 빙글 돌리고 총알을 장전하자 총이 하얗게 빛났다.

 

"근데 저 사람은 누구냐?"

 

"어....제 애인이요!"

 

렌은 구급 요원에게 뭐라 말하고 무전기를 빌렸다. 그리고 가공소 안쪽으로 뛰어 들어갔다.

 

"오빠야 큰일 인거제! 레이무 언니야가 없어진거제!"

 

"뭐? 어디갔어! 아까 차에 있었잖아."

 

"모르겠다제. 마리사가 쿠울쿠울 하고 일어나니 언니야가 없어진거제."

 

청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는 가공소쪽을 보았다. 불은거의 꺼졌지만 까만 연기는 아직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청년은 소방관들이 가져온 도끼를 빼앗고 가공소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야! 어디가는거야! 위험해!"

 

청년의 상관은 청년을 붙잡았다. 청년은 상관을 뿌리치고 뛰어갔다. 작은 마리사도 청년의 바짓가랑이에 매달려 가공소 안쪽으로 들어갔다.

 

가공소 안쪽은 잔불이 아직 남아있었고 전깃줄이 이리저리 흐트러져 위험했다. 청년은 도끼를 들고 주위를 살피며 조심조심 걸었다. 몇분정도 걸은 후 청년은 렌이 안에 있는 돌연변이 윳쿠리들과 싸우는걸 보았다.

 

"렌씨!"

 

렌은 달려드는 윳쿠리들에게 황금총의 불꽃 탄환을 박아주고 있었다. 마지막 한발 남았을때 렌은 청년쪽으로 돌아봤고 윳쿠리들과 함께 지하로 떨어졌다.

 

청년은 렌이 떨어진 곳을 바라보았다. 렌은 어느 레미랴 한마리가 파닥거리는걸 잡고 위로 올라왔다. 필사적으로 파닥거리는 레미랴를 붙잡으며 렌은 청년에게 말했다.

 

"왜 왔어? 위험하잖아!"

 

"렌씨, 레이무가 사라졌어요. 같이 왔는데..."

 

"찾을 수 있을거다. 온김에 도와줘. Cctv 제어실로 가."

 

"거긴 왜...?"

 

"거기 파츄리 있잖아. 그거 잘 있나 확인하고 지금 폭동일으킨 애들 어딨는지 확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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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요

그럼전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