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anko 7236 감사

by 다섯개 posted Feb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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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레이무와 윳쿠리의 역사에 따르면

http://kimchimanju.com/xe/trans_write/80393#2

 

'학대파'스러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지금까지는 윳쿠리들의 말버릇을

 

"느느", "느갸아"

 

이렇게 번역했는데

 

이번에는 

 

"유유", "유갸아"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어떤게 낫나요?

 

 

 

 

 

 

 

 

 

감사

 

풍습 아키 21KB

 

 

 

 

 

  

 

 

 

 

 

"우-걱 우-걱. 행복! 오빠야 항상 느긋한 밥씨를 줘서 고맙다구! 레이무는 오빠야 덕분에 행복!이라구! 오빠야도 같이 밥씨를 먹고 느긋하게 있으라구! "

 

레이무는 감사의 말과 함께 부드러운 미소를 던져 온다.

 

레이무의 순진무구한 미소를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느긋한 표정이 지어졌다.

 

 나는 이 레이무를 주웠을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4월의 어느날, 수업이 복잡하게 얽힌 탓에 하숙집 아파트로 돌아가는 것이 상당히 늦어졌던 날이었다.

아직 겨울이 마지막 장난을 치는 계절, 달력에 맞지 않는 옷을 두껍게 입은채, 오늘 저녁에는 뭘 먹을까 생각하면서 하숙집 근처의 슈퍼 앞을 걷고 있었다.

 

 오늘은 남은 흰쌀에 계란이라도 비벼먹을까 생각하고 있던 참에 슈퍼 근처 수풀에서 뭔가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음원지를 찾아보니, 거기에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말았다.

 

 "유 ... 유 ..."

 

레이무 종이라고하는 들 윳쿠리였다. 주먹도 안되는 작은 크기였다. 옆에 있는 같은 크기의 마리사 종 윳쿠리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나는 레이무 종 윳쿠리에 다가가보기로 했다. 내가 다가갔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윳쿠리는 눈치채지 못한채,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위를 보고 있었다. 헛소리를 중얼거리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눈앞의 날것을 도와 나중에 감사하다는 소리라도 듣게 된다면 기분 좋을 것 같다는, 그런 앞뒤를 조금도 생각하지 않은 충동이 생겨났다.

 나는 만화에 나오는 의사라도 된 기분으로 허리를 굽혀 더럽다고 생각하면서도 윳쿠리를 감싸쥐듯 들어 올렸다.

 

윳쿠리는 손의 온기만으로 어느 정도 회복한 것인지 "유 ... 유 ..."하며 닳는 듯한 울음소리를 조금이나마 내고 있었다.

 

 "따뀬 ... 유 ... 뉴규치 ......"

 

 나는 레이무를 감싸쥔채 슈퍼에 들어간다.

 한손만으로 어찌저찌 윳쿠리 관련 상품을 구입한 뒤, 내가 사는 아파트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집에 가자마자 바로 레이무의 모습을 확인하며 물과 함께 방금 구입한 윳쿠리 세제로 부드럽게 씻겼다.

 

 "뉴 ... 뉴규치 ..."

 

제법 깨끗해진 레이무였지만 아직 그다지 건강해지지는 않았다.

 

레이무에게서 특별히 눈에 띄는 외상은 보이지 않는다. 원인은 아무래도 추위와 굶주림에서 오는 쇠약인 듯 했다.

 솔직히 오렌지 주스를 붓는다면 당장에라도 치료될 것이였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쉽게 치료하는 것은 시시하다고 느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성취감이었다.

 나는 집에 남아있는 밥을 젓가락으로 조금씩 먹여 윳쿠리를 회복시키기로 결정했다.

 아직까지도 레이무는 굶주린 상태였고, 따뜻한 곳에 오긴 했지만 팥소 안쪽은 여전히 얼어있는 것 같았다.

 

 나는 침대로 가 식은 밥과 젓가락을 가지고 이불을 덮어 썼다. 부모님이 계신 본가에서는 절대 하지 않을 모양새였다. 나는 이런 가벼운 비일상적인 상황에 즐거움을 얻기 시작했다.

 

우선 약간의 밥을 레이무의 입에 가져갔다.

 

 "유유 ... 우-뮬 우-뮬... 뉴규치 ...."

 

 약한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그러나 뭔가를 먹인다면 이 윳쿠리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나는 확신을 가졌다.

 

 "유 ...... 뉴규치 ..."

 

 나는 문득 젓가락을 움직이는 손을 멈췄다. 레이무는 여전히 굶주린 상태였기에 자력으로 움직일 수 없었다.

초점 없는 멍한 눈으로는 밥이 들어있는 그릇은 인식하지 못한다. 단지 엉뚱한의 방향을 보면서 필사적으로 혀를 늘리고있다.

 

 혀를 늘리는 움직임이 점점 약해져갔다. 마른 눈동자에서 짜내듯 눈물이 번져 간다.

 

 내가 조금만 게으름을 부려도 레이무의 생명은 덧없이 사라져 버린다. 그만큼 굶주린 것이다.

 

 "죰 ... 뎌 ... 뉴규 ... 치 ..."

 

먹이를 얻기 위해 움직일 수도 없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다. 단지 죽음을 앞에두고 끙끙거리는 것 밖에 할 수없는 약한 존재가 거기에 있었다.

 

 나는 꿈에서 깬 것처럼 황급히 젓가락을 움직였다.

 

레이무가 조금씩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되기 시작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눈빛을 되찾은 것 같았다. 지금까지 허공을 응시하는 것 밖에 하지못했는데 지금은 제대로 나를 응시하고있다.

 

분명 고비를 넘은 것 같았다. 토막토막 끊기던 목소리도 점차 무슨 말을 하는지 분명하게 알수 있도록 선명해지고 있었다.

 

 "느그타게 이쯔라규! 느그타게 이쯔라규!"

 

레이무는 우는 것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나에 대한 감사일까 살아났다는 것에 대한 기쁨인 것일까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레이무의 표정은 눈물투성이면서도 슬픔의 그림자같은 것은 없었다.

 나는 어느정도 건강해진 레이무를 손에 올려놓고, 다른 손으로 쓰다듬기 시작했다.

 

 "핥-짝 핥-짝! 부-비 부-비! 느그타게 이쯔라규! 느그타게 이쯔라규!"

 

레이무는 자신의 몸을 내 손에 문질러 오거나 필사적으로 핥아왔다. 부드럽고 간지러운 감촉이 내 손을 지배했다.

 

 "느그타게 이쯔라규! 느그타게 이쯔라규!"

 

 방금까지 레이무가 내뱉는 말이 내게 하는 말일까 궁금했었다. 하지만 지금, 손가락 사이로 눈을 글썽거리며 필사적으로 내 얼굴을 보려고하는 레이무의 모습을 보고있으면, 레이무가 하는 말들이 나에 대한 감사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레이무의 말이 나에 대한 감사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당초의 목적은 달성되었다. 윳쿠리의 목소리는 그저 울음소리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레이무의 말은 나를 순수하게 기쁘게 만드는 것이었다.

 

 당초의 목적이 달성되는 순간 내 마음은 이미 만족감으로 채워졌다. 그러나 동시에 현실로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내 방에는 윳쿠리를 기르는 시설도 없었고, 애당초 나역시 윳쿠리를 사육한 경험도 없었다. 충동적으로 해버린 레이무의 구조였기에 이후의 일따위는 전혀 계산하지 않았었다.

 나는 한숨을 쉬며 레이무를 부엌까지 가지고 갔다. 레이무는 내 손에서 조용히 숨소리를 내고 있다.

 

윳쿠리라는 날것은 이럴 때 매우 편리하다. 만일의 경우에 으깨는 것이 매우 간단하다. 부셔도 팥소정도나 누출될 뿐이므로 시끄러운 벌레를 잡는 기분으로 잡는 수있다.

 

 "잘 가렴"

 

 지금와서 생각하면 레이무에게 말을 건 시점에서 이미 망설이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레이무를 곧바로 죽이지 않고 조금씩 압박했었다.

 

 "유삐 ... 유삐 ... 유삐이! 유뺘아!"

 

 고통으로 인해 레이무가 깨어버린 것 같았다. 손 안에서 무의미한 저항을 하고 있다. 솔직하게 말해, 귀찮게 됐다.

 

 "느그타게 이쯔라규! 느그타게 이쯔라규!"

 

 잡은 손에서 뭔가 축축한 것이 느껴졌다. 아마 눈물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어차피 설탕물이므로 딱히 문제 되지지 않았다. 필사적인 울음 소리를 들으며, 방금전 쓰다듬어질 때와는 달리 눈망울에 슬픔의 눈물로 가득 차있을 것이라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내 변덕에 생명이 좌우될 존재가 거기에 있었다. 레이무는 손 안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내고있다.

 

 "느그타게 이쯔라규!"

 

막 으깨려고 결심한 순간, 싱크대에 내 얼굴이 비쳤다. 거울만큼 선명하지는 않지만 거기에 비친 것은 무서운 악마와 같은 얼굴이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내 얼굴에 놀라, 레이무를 잡고 있던 손을 무심코 해방했다.

 

 "하뉴를 나는 거 가타! 유베에!"

 

 떨어뜨린 레이무는 운 좋게 도마 위에 불시착했다. 데미지는 있지만 치명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느그타게 이쯔라규! 느그타게 이쯔라규!"

 

 

 내가 손을 내밀자, 레이무는 엉덩이를 씰룩씰룩 흔들며 필사적으로 올라타려는 듯 다가왔다.

 

 "부-비 부-비, 부-비 부-비! 느그타게 이쯔라규!"

 

 손에 닿자마자 몸을 비벼 온다. 레이무는 나를 보며 눈물과 함께 매달리는듯한 표정을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레이무는 자신을 압박하고 있던 것이 나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너무나도 순진하고 어리석은 그 모습에 연민의 정이 싹텄다.

 

더 이상 나는 레이무를 잡을 기분이 아니었다. 티슈에 레이무을 뉘이고 하룻밤을 넘기게 되었다.

 

 

그렇게 레이무을 기르게 됐다. 어중간한 자비는 의외의 전개를 가져오게 되었다.

 

 

 윳쿠리를 처음 기르며 알게된 것들이 있었다.

 들 윳 상태에서는 지저분하고 누르스름한, 쓸데없이 큰 둥근 고구마 같이 것이 꾸물꾸물 꿈틀꿈틀거리고 있었다.

 정직하게 말해 생리적 혐오감 밖에 들지 않는 풍모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레이무는 매끈 매끈하고 부드러운 얇은 살색의 깨끗한 피부와 새빨간 장식물, 그리고 아담한 눈을 하고있다.

제대로 씻음으로서 희미했던 각 부위의 색깔이 선명해져 있었다.

 

또한 머리에 닿으면 부드러운 감촉으로, 피부에 닿으면 쫀득쫀득한 , 사람의 피부보다도 더욱 부드럽운 감촉을 즐길 수있다.

이쯤 되면, 고양이와는 또 다른 귀여움을 실감할 수있다.

 

비교적 사육이 어려운 것으로 유명한 윳쿠리가 키워지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 외형적 사랑스러움과 촉감의 부드러움이라고 생각되었다.

 

 

 

레이무는 여전히 아기 윳쿠리 상태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건강하게 자라갔다.

 

 "오빠야! 레이뮤는 캥복!이라구! 느그타게 이쯔라구!"

 

 처음의 레이무는 "느그타게 이쯔라구!"나  "부-비 부-비", "핥-짝 핥-짝"과 같은 원시적인 행동에 관한 말 밖에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성장함에 따라 자신을 "레이뮤"라고 말하기 시작했고, "느긋히"과 "행복"과 같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단어의 종류를 늘려 나갔다.

 

 가르친 적도 없는데 늘어나는 감사의 말에 나는 나도 모르게 뺨을 이완시켰다.

레이무는 파닥파닥 귀밑털을 움직이며 나에게 다가온다. 나는 장난을 시작한다.

 

레이무의 뺨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쿡 찔렀다. "유캬아! 유캬아!"라고 레이무는 찔릴때마다 웃는 얼굴로 어떻게든 손가락 돌입을 막으려 구레나룻을 파닥였다.

 다음은 구슬을 굴리며 논다.

 

 "융! 졍말 느그타게 이쪄!"

 

레이무는 필사적으로 구슬을 쫓아갔다. 나는 막대기로 레이무에 닿게하지 않도록 구슬을 굴려 간다. 레이무는 구슬을 필사적으로 쫓느라, 내가 굴리고 있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은 것 같았다.

 

 "규슐씨 쟘꺄아아아아안! 느그타게 이쯔라구우우우우우!"

 

뿅뿅 쫓아가는 것이 늦다고 느꼈는지 끝에는 눈물을 글썽이곤 구르기 시작한다.

 

 "레이뮤는 데귤데귤하꺼야! 데-귤 데-귤"

 

 결국 레이무는 구슬을 손에 넣을 수 없었다.

그러나 내가 우울해진 레이무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 "윳! 윳! 윳!"하며 쓰다듬어 질때마다 편안한 소리로 점차 웃기 시작해갔다.

 

 

 놀이 시간도 끝, 자는 시간이된다.

 

 나는 레이무을 베개 옆에 놓고 이불을 덮었다. 그리곤 불을 끄곤 자는 척을한다.

 

 "느그치 기어가꺼야! 슐-금 슐-금"

 

 어둠 속에서 소리가 난다. 부드러운 느낌이 가슴팍에서 전해져 온다.

 

레이무는 내가 자는(척) 것 확인하면 몰래 가슴까지 다가온다. 아마 레이무는 내가 눈치 채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윳쿠리 습성으로 행동할 때마다 일일이 소리 낸다. 그래도 자신은 완벽히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믿는 모습이 너무 사랑 스러웠다.

 

 "엄먀ㅇ...윳윳! 오빠야 죠아해 ... 스리 스리 ..."

 

 베개를 오를 수없는 레이무는 가슴 근처에서 몸을 비빈다. 조금이라도 자기의 피부와 내 피부를 닿게 하여 온기를 느끼고 싶은 것이다.

게다나 나를 상대로 무심코 "엄마야"라고 하는 실수는 실로 흐뭇했다.

 

 "유삐 ... 유삐 ..."

 

이윽고 숨소리가 들려 온다. 이대로는 자다간 레이무를 몸으로 눌러버릴 수도 있었기에,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살짝 레이무를 본래의 잠자리에 뒀다.

레이무와의 생활은 매우 평안했기에, 죽이지 않아서 좋았다고 절실히 느꼈다.

 

 

 

 

어느 날이었다. 나는 방을 청소하고 있다가 「동자」 가면을 찾아 냈다.

 어릴 때 할머니의 집에서 마음대로 가져온 내 보물이었다.

 혼자 사는 지금, 왠지 모르게 가져다 놓은 것이었다.

 

 나는 문득 무언가를 떠올리곤, 「동자」 가면을 쓰고 레이무을 향해 인사해 보았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

 

 "느그타게 이쯔라구! 유갸아아아아아! 느긋할 수 업써어어어어어어!"

 

 효과는 만점이었다. 레이무는 무섭시시를 내며 울부짖었다. 나는 빠르게 「동자」 가면을 벗었다.

 

 "느그탈수 업써어어어어어! 유윳? 오빠야! 유후후후"

 

 통곡하고 있었던 레이무는 내 얼굴을 인식하자마자 미소를 지었다. 윳쿠리끼리라면 장식물을 통해, 인간이라면 얼굴을 통해 개체 개인을 식별하고 있다는 소문대로였다.

 

 나는 또 다시 가면을 썼다. 레이무는 재차 울부짖었다. 가면을 벗었다. 레이무는 웃기 시작했다. "까꿍" 놀이 같은 것을 그날 그렇게 마음껏 즐겼다.

그날의 레이무가 지르던 비명은 매우 인상적인 것으로 남아 있었다.

 

 

 

 

레이무는 건강하게 자라 갔다. 아기 윳쿠리 말도 빠져 훌륭한 아이 윳쿠리가 되어 있었다.

 

 "오빠야! 레이무는 느긋할 수 있다구 -!"

 

 평온한 미소를 보내 온다. 이 때 나는 레이무를 보며 흐뭇한 기분과 함께 어둑어둑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까꿍"놀이를 할적의 레이무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고 있었다.

 훈육할 때는 볼수 없는 두려움에 짖눌린 얼굴, 예쁜 눈에서 멈추지 않고 흘러 넘치는 눈물,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구레나룻, 평소 들을 수없는 겁에 질린 목소리.

 

정말 귀여운 레이무가 그렇게 일그러진다.

그 모습은 평소 볼 수있는 명랑한 레이무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레이무가 성장함에 따라 "까꿍"을 하며 「동자」 가면을 그자리에서 써도 효과가 없었다.

 

 "윳? 오빠야 느긋할 수 없는 얼굴이 되어버렸다구, 무슨 일이야?"

 

 「동자」가면에 완전히 익숙해 져버렸기 때문에 "까꿍"하며 노는 일이 없게되었다.

 

 

 

그렇게 한동안 레이무와 부드럽게 생활해갔고, 또 다른 욕망은 가슴 깊은 곳에 잠재울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이 욕망을 영원히 봉인할 수는 없었다.

어느 정도 세월을 지난 후, 어떤 축제를 구경 하다가 「한냐」 가면을 보게 되었다. 그 때 가슴 속에서 뭔가가 튀어 나왔다.

 나는 「한냐」 하면을 구입해, 귀가 한 뒤, 가면을 쓴 상태로 방으로 들어갔다.

 

 "오빠야 어서오ㅅ...? 유꺄아아아아아아"

 

레이무가 겁에 질려 울부 짖는다. 오래간만에 보는 공포에 질린 레이무의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곧바로 레이무를 잡고 자로 엉덩이를 두들렸다. 레이무는 맞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씰룩씰룩 엉덩이를 흔들었다.

 

 "융야아아아아아아! 융야아아아아아아!"

 

 마음껏 두드린 후 완전히 엉덩이가 빨개진 것을 확인하고 나서 바닥에 둔다.

 

 "윳! 괴물 씨는 느긋하지 않게 돌아가라구! 뿌쿠할꺼야! 뿌꾸!"

 

 적의를 담은 눈으로 나를 보며, 필사적으로 부풀어 위협한다.

 한껏 크게 보이며 상대를 견제하고 있다. 눈물투성이가 되면서도 필사적으로 뿌꾸를 하는 그 모습은 기특하면서도 매우 귀여운 것이었다.

 

 평소라면 절대 볼 수 없는 레이무가 거기에 있었다!

아! 레이무는 정말 귀여운거야! 더 새로운 일면을 보여주렴! 나는 너의 모든 모습, 모든 귀여움을 보고 싶어!

 

 "느긋할 수 없는 게스는 느긋하지 말라구우우우우우우우!"

 

레이무는 나를 향해 튀어온다. 그리곤 내 정강이를 겨냥해 뿅뿅하고 몸싸움을 하고, 구레나룻로 찰싹찰싹 두드린다. 솔직히 전혀 아프지 않다.

 

 상대의 역량도 모르고 필사적으로 넘어 뜨리려고하는 그 모습은 어딘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귀여운 것이었다.

 

 나는 레이무를 걷어찼다. 이제 레이무는 전의를 완전히 잃은 것 같았다. 응응과 시시를 뿌려대면서 침대 밑에 도망치기 시작한다.

 

 "이제 시러! 지베 도라가꺼야아아아아아아아! 느그타지 않게 도망친다구우우우우!"

 

 곧바로 레이무를 추격해, 침대 위로 올라갔다. 그리곤 그대로 침대 밑에 귀를 기울였다.

레이무는 어떻게든 침대 아래까지 도착한 뒤, 처음에는 "융야아"하며 울고 있었지만, 잠시 후 "유후-유후-"거리며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도 안정을 되찾아 갔다.

 

 "유훙, 괴물 씨는 레이무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구! 융 이제 안심!이라구!"

 

 

이윽고 덜렁 안심하기 시작한다. 나는 가면 아래에서 무심코 웃어버렸다.

 

 "유-, 느긋하게 노래할..."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 ... 어재져 들킨거냐구우우우우우!"

 

침대 아래에 얼굴을 내밀며 탁한 음색으로 인사했다. 태평하게 노래를 부르려고 하던 레이무의 느슨한 얼굴이 사라지고 절망으로 바뀐다.

 

 "오지 말라구! 오지 말라구! 괴물 씨의 손씨는 오지 말라구!"

 

 나는 침대 아래로 손을 뻗었다. 레이무는 벽으로 도망친다. 공포에 질린채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떨고 있다.

 

더이상 다가오는 내 손을 볼 수 없던 것인지, 2개 있는 구레나룻으로 자신의 두 눈을 덮고 있었다.

 

 "살려달라구! 귀여운 레이무를 살려달라구!"

 

레이무가 아무것도 못하고 무서워 떠는 그 모습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주 매력적이었다.

 

 나는 레이무를 자로 쿡 찌른 뒤, 곧바로 방을 나왔다. 「한냐」 가면을 벗곤, 혹시나를 대비해서 응응과 시시가 묻은 T 셔츠도 갈아입은 뒤, 방에 다시 들어간다.

 

 "레이무? 어딨어?? "

 

평소와 같은 목소리로 정말 모르겠다는 억양이었다.

 

 "오빠야! 오빠야!"

 

 아니나 다를까 침대 아래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부러 놀란척을 했다.

 

 "레이무? 왜 침대 밑에 있는거야? 으악! 응응투성이잖아. 더럽잖니 "

 

 "유힛! 미안해! 미아내애애애! 오빠야 도와죠! 도와달라구우우!"

 

레이무는 필사적으로 사과하면서도 내가 왔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넘치는 표정이되어있다.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짓는 레이무였다.

 

 바닥은 장판이었기에 그다지 응응과 시시로 인한 데미지가 적었다. 바닥을 정성스럽게 닦아 낸 후 레이무를 손에 올렸다.

 

 "오빠야! 오빠야! 괴물 씨가! 괴물 씨가!"

 

 "무서웠겠구나. 이제 안심이야 "

 

레이무는 필사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려고 했고, 난 그 말을 대충 들으며에 레이무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유와아, 유우우 -----웅 !!!! 오빠야, 고마버어!"

 

레이무는 조금씩 떨고 있었다. 평소보다 눈에 띄게 기뻐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식사에서 취침까지 평소보다 느긋한 표정이 되어, 그때 마다 나에게 감사를 표현해왔다.

 

 자는 시간이 됐다. 레이무 같이 자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성장해 있었지만, 오늘만큼은 베개를 물면서까지 내 옆에서 떠나려고하지 않았다.

 

 "부-비 부-비! 핥-짝 핥-짝! 놓지 말라구! 놓지 말라구!"

 

 눈물투성이가 되면서 일사불란하게 내 손바닥에 스킨십을 도모하고 있다. 여전히 겁에 질린 것인지 잠시도 내 몸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필사적으로 나에게 매달리는 레이무, 자신을 다치게 한 바로 그 손에 몸을 비벼대는 레이무.

 

 나는 레이무의 새로운 모습을 보며 음란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가면 놀이은 이어졌다.

 

  「동자」때는 그냥 얼굴이 느긋하지 못한 것에 불과했고, 실제로 레이무에게 뭔가를 한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레이무는 점차 익숙해져 갔다.

 

그러나 「한냐」의 경우에는 레이무를 정말로 괴롭혔기 때문에 「한냐」= "아프게된다"고 레이무의 중추 팥에 입력된 것 같았다. 그 때문인지 「한냐」 모습을 볼 때마다 레이무는 과잉 반응을 보여주었다.

 

 명랑하고 행복한 레이무가 공포에 떨고 있었다. 레이무가 평소 보여주지 않는 레이무의 다른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나는 행운아였다.

 

 

 

이 날도 「한냐」가 방에 방문한다.

 

 "레이무는 어디있냐아아아아아"

 

레이무 나를 응시하곤 우쭐하는 얼굴을 했다. 울부짖는 평소의 패턴과는 다른 것 같다.

 

 "여기를 레이무의 플레이스로 한다구! 느긋할 수 없는 괴물씨는 들어올 수 없다구!"

 

 "집선언"를 단언하는 레이무였다. 레이무는 "유훙"고 우쭐한 얼굴을 무너 뜨리지 않는다. 구레나룻을 파닥파닥 움직이며 "이겼다"라는 태도를 취하고있다.

 

 나는 레이무의 "집선언"을 무시하며 레이무를 잡았다.

 

 "괴물씨는"집선언"씨가 들리지 않는거야? 바보야? 죽는거야? 뿌꾸!"

 

레이무는 매우 화가난 것인지 내 손 안에서 필사적으로 부풀어있다.

 나는 가면 아래에서 웃음을 참았다.

 

 아 이 얼마나 기특한 것인가! 평소 학대당하던 중, 한껏 팥소를 내어 생각해낸 것이다. "집선언'을 하면 방에 들어오지 않고 맥없이 돌아 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평소의 나를 상대로는 결코 "집선언"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순수한 레이무가 어떻게 든 「한냐」인 나를 속이려고 한 것은 일목요연하다.

 

 있는 힘껏 상대를 농락하려는 레이무.

또 한번 새로운 레이무의 매력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날은 레이무의 피부에 이쑤시개로 쿡쿡 찌르기로 했다.

 

 "하지 말아 줘! 따끔따끔씨는 느긋할 수 없어! 융야아!"

 

 방금 전까지의 위세는 어디로 갔는지, 레이무는 이쑤시개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며 울음 소리와 함께 상체를 흔들어있다.

 

 "어재져 이런지슬 하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이쑤시개를 레이무에게 찔렀다. 레이무는 외친다.

 

 "아프다구! 느긋할 수 없어! 오빠야 빨리 돌아오라구! 오빠야 빨리 레이무를 도와죠!"

 

레이무는 필사적으로 "밖으로 나간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있다. "사실 나는 여기 있지"라고 속으로 대답하며 나는 이쑤시개를 계속해서 찔러갔다.

 

 얇은 살색의 피부에 보라색 검은 색 팥소가 한줄기 선처럼 흐르기 시작해 피부의 살색을 강조시켜 나간다. 팥소는 눈물과 합쳐져 먹물을 종이에 흘린 것 처럼 되기도 했다. 레이무가 날뛰는 가운데 한줄기 선은 물결치듯 밝은 피부색 캔버스에 하나의 무늬 같은 것을 그려나갔다.

 

 상처입은 레이무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후, 나는 도마 위에 레이무를 얹어놓고 방을 나왔다.

 

 "융야아아! 팥소 씨 나오지 말라구! 나오지 말라구!"

 

 문 너머로 레이무의 비명을 듣자, 목소리의 기세가 약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평소와 같이 가면을 벗고 옷을 갈아 입은 뒤, 방에 들어간다.

 

 "유-, 유-, 유- '

 

레이무는 멍하니 늘어져 위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팥소가 새어나오고 있어 분명히 쇠약해져가고 있었다.

 나는 미리 준비하고 있던 오렌지 주스와 밀가루의 혼합물을 냉장고에서 꺼냈다.

 

 

윳쿠리라는 날것은 이럴 때 매우 편리하다. 만일의 경우에 치료가 매우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오렌지 주스와 밀가루만 있으면 거의 모든 외상을 치료할 수있다.

 

 달콤한 혼합물을 붓에 뭍혀 레이무의 피부에 발라간다. 그러자 레이무의 상처가 점점 아물어 간다.

 

 "유와아, 행복! 오빠야 고마워! 고맙다구!"

 

레이무는 눈물을 지으며 나에게 감사해왔다. 왠지 나는 레이무를 처음 주웠을 때와 비슷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윽고 레이무는 성체 윳쿠리라고 해도 지장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기본적으로 방안에서 햇볕이 드는 곳이나 따뜻한 장소에 잠시 멈추곤 "느긋히-"라며 목소리를 내거나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있었다. 그 모습은 명실공히 "느긋"했다.

 

레이무는 성인이 되며 "아가야"를 갖고 싶어하게 되었다.

 나는 레이무의 욕망에 흔쾌히 승낙, 정자 팥소를 이용하여 줄기를 길러 준다.

 

 "유후훙, 아가야들이 느긋하게 자라고 있다구!"

 

 "오, 제법 커졌구나! "

 

 "오빠야! 아가야는 정말 느긋할 수 있다구!"

 

 "그래, 매우 느긋했으면 좋겠네! "

 

 "융! 아가야를 위해 느긋히 노래를 부르는거라구! 느긋한-날-, 한가한 -날-"

 

레이무는 아직 말도 못하는 열매 윳쿠리들을 바라보며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있다.

 

 나는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레이무을 미소로 지켜 보며 방을 나왔다. 그리곤 언제나처럼 가면을 쓰고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안녕! "

 

 "어재져 괴물씨가 온 거냐구우우우우! 느긋히 도망간다구! 슬-금 슬-금!"

 

 도망치려는 레이무를 집어 줄기를 잡아 당긴 다음, 열매 윳쿠리를  레이무 앞에서 가차없이 짖눌러 보였다.

 

 "윳쿠리도 살아있다구우우!"

 

 레이무의 호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나는 그렇게 열매 윳쿠리를 으깨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첫 번째 열매 윳쿠리가 뭉개지는 순간, 레이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놀란 얼굴을 했다.

 처음 보는 놀라운 얼굴이었다!

 

 "고귀한 생명의 요람 씨가아아!"

 

 어머니가 된 것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아가야"를 지키려 돌진해 온다.

 

 "그만해애애애애애애애 이 게스가아아아아아아! 유갸앗!"

 

 다가올때마다 레이무를 걷어 찼다. 결국 레이무는 포기하고 구석에서 "미안해 ... 미안해 ..."하며 울기 시작한다.

 "아가야"를 지키려던 것이 좌절된 레이무는 전례없이 덧없고 안타까워 하는 것 같았고 귀여웠다.

 

 모든 열매 윳쿠리를 으깨버린 후 밖으로 나온다.

 나는 가면을 제거한 후 방에 들어가, 방금전까지 "고귀한 생명의 요람 씨"가 있었던 이마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아가야"를 잃은 슬픔을 조금이라도 달래준다.

 

 "모처럼 오빠야가 아가야를 만들어도 좋다고 해서 만들었는데 ... 미안해... 유유 ... 오빠야의 손은 매우 따뜻하다구 ... 오빠야 고마워 ..."

 

 

 침울해진 레이무를 조용히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이런 일련의 행위는 레이무가 "아가야"를 갖고 싶어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러고 보니 그런 일도 있었구나"

 긴 회상 끝에 현재에 이른다.

 

 현재 레이무는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고, 나의 「한냐」 역시 변함없이 활약하고있다.

 

그 후에도 커터칼로 잔뜩 베거나 볼펜으로 찌르는 등, 「한냐」로서의 나는 레이무를 철저하게 괴롭혔다. 레이무는 커서도 사랑받을 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나를 매료시켜 준다.

 

그 후 다친 레이무를 내가 치료해준다. 레이무는 내게 감사를 표한다. 레이무를 처음 데려왔을 적부터의 관계는 지금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주위의 사람들이 내 행동의 자초지종을 보며 나를 학대 오니산(鬼威惨)이라고 칭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레이무를 애완 동물로서 충분히 사랑하고, 레이무도 나를 팥소 깊이 신뢰 해주고있다. 나와 레이무간의 관계는 다른 윳쿠리를 사육하고있는 가정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레이무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이되었다.

먹이를 준비하면 아기 윳쿠리 시절부터 그랬듯, 순진하게 먹이 접시를 향해 뿅뿅하고 튀어온다.

 

레이무의 얼굴에는 한쪽 눈이 붙어 있지 않고 움푹 패여있었다. 거기에 치아도 좀 부족했다. 현재 냉동 보관 중이다. 다음에 끼워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우-걱 우-걱. 행복! 오빠야 항상 느긋한 밥씨를 줘서 고맙다구! 레이무는 오빠야 덕분에 행복!이라구! 오빠야도 같이 밥씨를 먹고 느긋하게 있으라구! "

 

레이무는 감사의 말과 함께 부드러운 미소를 던져 온다.

 

레이무의 순진무구한 미소를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느긋한 표정이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