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
2019.02.12 01:25

anko 9460 유아고스티니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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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고스티니 창간호

*역자주 : 이탈리아의 백과사전형 간행물인 '데 아고스티니'의 패러디 작품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정확히는 데아고스티니 재팬판의 패러디겠죠

 

토시 아키 7KB


 
  


 퇴근길에 무심코 들린 서점 입구에는 가공소에서 새로 발행한 잡지가 나온 것 같았다.

 [주간! 유아고스티니! ]

 [매주 추가되는 가구를 모으면, 매우 느긋한 윳쿠리 집이 생깁니다! ]

 [창간호는 190 엔! 느긋한 미끄럼틀! 윳쿠리 마리쨔가 따라옵니다! ]

 [※ 윳쿠리는 매주 포함되어 있습니다]


 "헤-, 드디어 윳쿠리도 나온건가. 이 시리즈, 창간호는 몇  번 산 적 있지만 모아 본 적은 없네."

 다음주부터는 490엔이 되어 총 15 호 같다. 윳쿠리를 기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진입 장벽이 낮다면야 구입해 봐도 좋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시험삼아 1 권 사보기로했다.

 주위를 보면 상당히 많은 사람이 사고있다. 여러 권 구입하고있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제법 괜찮은 것일까하고 기대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가자마자 책을 열었다. 여느때처럼 책은 20 페이지 정도였고, 본체는 골판지로 포장된 부록이었다. 우선 부록을 열면, 조립식 미끄럼틀과 라무네 공기로 빵빵하게 차있는 비닐 봉지에 탁구 공 크기의 마리쨔가 들어 있었다. 

봉지을 열고 마리쨔을 책상에 굴렸다.


 "느우 ... 마리쨔의 문명을 개척하는 용감!한 츌발씨 ... "

 잠꼬대를 하며 아직까지도 자고 있었기에, 그대로 두곤 책을 읽기로 했다.
 내용은 윳쿠리의 생태와 기본적인 처리 방법, 전체 호를 모았을 때의 이미지가 실려 있었다.


 "전부 모으면 제법 복잡하구나"

완성도는 단층의 지붕을 떼어 낸 형태로서, 울타리로 구분 된 객실과 가구가 몇개 놓여있었다. 거실에는 소파와 테이블, 식기. 침실에는 침대와 옷장. 아이 방으로 보이는 곳에는 나무 블럭이나 공 등의 장난감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정원에는 창간호에 첨부된 미끄럼틀과 싱-이 놓여져 있었다.


 "어라, 그러고 보니 윳쿠리는 제법 크게 자라는 게 아니었나?"

 책을 다시 읽어보니, 성체가 되면 농구공정도 된다는 것 같다.
따라서 이 세트는 아기 윳쿠리나 아이 윳쿠리 용의 소꿉 놀이격의 세트인 것 같다.
또한 모두 기르게 된다면, 15 마리의 윳쿠리도 따라오지만, 모두 커지지는 않으니 안심해도 괜찮다고 적혀있었다..


 "죽기 쉽다고는 하지만, 상당히 드라이하네"

그러는 동안, 마리쨔가 깨어나려 하고 있었다.


 "느우 ... 느우 ... 늣! "

 눈을 천천히 뜨곤, 주위를 둘러보는 마리쨔. 대충 둘러보곤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다.


 "마리쨔는! 마침내 신대륙을 발견! 한고졔! ? "

 "느긋하게 있으라구, 마리쨔"

 "느규타게 이쯔라구! ! 인간씨는 뉴규인고졔? "

 "잠깐 기다리라구"


 분명 책 머리에 윳쿠리가 일어났을때의 흐름도가 있었을 것이었다.

 [윳쿠리가가 일어나면]
 1. "느긋하게 있으라구"라고 얘기했을 때

>>· "똥 노예 ","달콤달콤 내놧 ","뿌꾸우우우우우 "중 하나를 얘기하면
⇒ 으깨버립니다. 그 후 가공소에 연락주십시오.

>>· "인간씨 ","오빠야 / 언니야 '등의 호칭을 말하는 경우
⇒ 사육주임을 알리고 [2]로


 과연, 윳쿠리이라는 것은 쉽게 우쭐해지기 때문에 그렇게하지 않도록 처음이 중요하다는 건가.
어떤 분기점이든 으깬다는 선택지가 있는 것이 윳쿠리를 키우는 어려움을 전하고 있다.


 "마리쨔, 오빠야는 마리쨔의 사육주란다"

 "사육쥬씨 ... 그므뉸 마리쨔는 애완 유큐리 인고졔? "

 "그래, 하지만 오빠야를 느긋하게 해주지 않으면, 당장 영원히 느긋하게 해버릴꺼니까"

 "늣 ...! !느그타게 이해해따졔 "


 주종 관계를 전한 이후의 항목을 보았다.

 [처음 밥 씨]
 2. 제공되는 윳쿠리 푸-드 그럭저럭 맛을 줘봅니다.


>>· "행복 ~", "그럭저럭 ~"이라며 먹은 경우
⇒ 그럭저럭 맛 푸-드를 계속 주십시오.

>>· "마덥써어어어어"라고 내뱉을 경우.
⇒ 행복 맛 푸-드를 주거나 으깹니다.


아무래도 아기 윳쿠리의 에너지 소비란 심한 것 같았기에 하루 다섯끼를 먹는다고 해도 많은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책에 붙어 있던 작은 꾸러미 형 푸-드를 접시에 담아 마리쨔 앞에 둔다.


 "마리쨔를 위해 밥씨가 나타난고졔! ? "

 "아니, 마리쨔. 오빠야가 준거야"

 "그론고졔?오빠야, 걈샤한고졔! "
 "그러뮨, 마리쨔의 우-꺽 우-꺽 타-임을 시작하는 고졔! ! "

 접시에 뿅뿅 뛰어가, 상당한 기세로 음식을 먹는 마리쨔.

 "우-적 우-적! 마싰는 고졔! 마싰는고졔! ! "


 맛있다는 건, 행복이라는 건가? 아무튼 내뱉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으니 좋은건가?
 마리쨔는 다 먹고 난 뒤, 누워서 숨을 토했다.


 "후우 ~ 마싰었던 고졔 ~~. ... 늣! 왠지 퐁퐁이 아퓬고졔 "

 "응, 아픈걸까 마리쨔?"

 "퐁퐁씨가 아퓬고졔 ..., 응응씨가 나올것 같은고졔"

 "아, 그런 건가. 그럼 화장실은 여기로 할거야"


키친 타올을 마리쨔 앞에 놓아주었다.
마리쨔는 윳찌 윳찌하며 기어가 종이에다 "응응하꺼야!" 한마디와 함께 팥소를 냈다.

 "오빠야, 화장실씨를 줘서 고마운고졔"

 "천만에요, 마리쨔"


이 마리째, 제법 머리가 좋은 것일까.
 머리가 좋아도 클 때까지 살아남을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첨부되어 있었던 부록의 미끄럼틀을 내밀었다.
 조립식으로 되어있던 것을 조립하니, 높이가 20 센티미터 정도가되었다.
귤 색의 기둥에 노란색 미끄럼틀로, 윳쿠리 용이었던 탓인지 공원에있는 것에 비해 계단이 폭넓게되어 있었다.


 "느느느우우우우 ~~~! ! ! 그 미끄럼틀씨뉸! ! "

 "오, 알아차린 건가 마리쨔. 오빠야가 만든거야"

 "오, 오빠야는 미끄럼틀씨도 키우는 고졔! ? "

 "뭐, 키우는 건 아니지만, 그런 거다"

 "대댠한고졔! !대단한 마력씨의 소유자가 틀림없는 고졔! "

 "음? 아무튼 좋은가? 뭐, 놀아도 좋아"

 "아쌰! ! "


마리쨔는 뿅뿅 계단을 올라 정상에서 단정한 얼굴을 만들었다.
 "가는고졔! "의 구호와 함께 미끄러지기 시작해, 상당한 기세로 아래로 내려갔다.

 "졔에에에에에에에! ! "

 "에에에에에에에에, 붓! ! "
하지만 아래까지 내려온 곳에 세게 얼굴을 부딪혔다.


엎드려서 쓰러진 마리쨔는 잠시 미동도 하지 않았지만, 모자가 데구루루 머리에서 벗어나자, 엉덩이를 씰룩씰룩 흔들며 울기 시작했다.

 "졔에에아아아아아아! ! ! ! ! 아퓬고졔에에에에에에에! ! ! "
 "욤춍 아퓬고졔에에에에에에! ! ! ! ! ! 낼-륨 낼-륨해죠오오오오오오오오오"


엎드린 채 어디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광경이 재미있던지라 그만 웃어 버린다.

 "왜 웃는 고졔에에에에에에! 마리쨔가 울고 있는뎨에에에에에에! ! ! ! "

 "아 ~ 재미있다 .. 미안 미안. 이봐, 그만 일어나라구"

 "느귯 ... 느귯 ...."


마리쨔의 얼굴은 빨갛게 부어 있었고, 눈물로 축축해져 있었다.

 "이봐, 소중한 모자가 여기 떨어져 있다"

 "느귯 ... 고마버어"

 "기세가 너무 강했네. 바닥에 수건 놔줄게. 이러면 아프지 않을 거야"

 "느우우, 진쨔? "

 "아아, 이렇게 푹신푹신한 수건이니까"

 "하뉼! ! "


마리쨔를 수건 위에 올려주니, 의아한 얼굴을하고 있던 마리쨔가 순식간에 밝은 얼굴을 했다.


 "퓩신퓩신씨! 퓩신퓩신씨! ! 침대씨로 하는고졔! "

 "뭐, 침대로 해도 좋지만, 자 이제 다시 한번 미끄러 져 봐라"

 "하뉼! ! "


마리쨔를 다시 들어 미끄럼틀 위에 놓았다.


 "이제 아퍄아퍄는 옶는 고졔? "

 "아, 이제 없다."

 "쟈아, 이제 가는 고졔! 가는 고졔! ! "


 방금 전과 같은 기세로 미끄러져 내려간 마리쨔였지만, 이번에는 수건 덕분에 무사히 착지 할 수 있었다.


 "느우우우우우우! !재밌뉸고제! 요거! 욤쳥난고제! "


 마리쨔는 미끄럼틀이 마음에 든 듯, 몇 번이고 올라가 미끄러졌다.

 식사도 하고, 목욕도 마치고 돌아오니, 마리쨔는 미끄럼틀 아래 수건에 엎드려 그대로 잠 들어 있었다.


 "지칠때까지 논건가?"

마리쨔를 뒤집곤, 수건 끝을 접어 몸에 덮어주었다.


 "큐-울, 큐-울"


마리쨔의 자는 얼굴을 보면서, 조금은 사랑스럽다고 느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 호도 살 것 같아서 무서운데 ..."


 모든 호를 모았을때의 완성도를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 보니 모히칸 헤어스타일이던 사람이 여러 권 구입했던데, 학대파 중에도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걸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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