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
2019.01.21 22:13

anko9935 와일드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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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코토


제목의 의미 : 

야생개체중에서 교배를 계속해 원하는 품종이 태어날 때까지 인간의 관리하에 만들어진 아이

 


카미노코아키 61KB

 


전재불가 관찰 차별·격차 사육윳 도시 현대 독자설정 팥소콘페 2017봄 
잘 부탁드립니다

 

 

 

팥소 콘페 2017봄

【경계】【성장】

 

 

 

 

 

 

 

 

 

 

 

 

 

 

 

시작할까, 내가 역 앞의 윳쿠리 샵의 문턱을 넘은 건 완전히 변덕으로부터였다.


당시 일로부터 전혀 모르는 도시에 이사해 왔던 바로 직후로
가슴에 뻥 뚫린 외로움과 같은 것을 다른 뭔가로 벌충하려고 했었는 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육 윳쿠리라고 하는 존재는 그 목적에 적당하다고 생각된 것이다.

 

 

 

 


당시 세상에서는 최초의 사육 윳쿠리 붐이 방문하고 있었다.


원래 윳쿠리라고 하는 존재는 논밭을 망치는 해충이란 취급에 지나지 않고
특히 농촌에 사는 인간들에게 있어
빈번하게 산에서 내려와 재배 작물을 들쑤셔 먹는 그녀들은 증오의 대상 이외의 그 무엇도 아니었다.
사람의 말을 구사할 수 있다고는 해도 대다수의 윳쿠리는 인간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은 실현되지 않았다. 
까닭에 그것은 단순한 울음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사람들로부터 조롱당하고 있었다. 
그녀들을 『사육 윳쿠리』로서 사육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러한 사람은 주위로부터 기이의 눈으로 보여져 있었다.

 

그런 윳쿠리들을 둘러싸는 상황을 크게 바꾼 것은 
그녀들의 유전 시스템의 해명과 성장 촉진제를 시작으로 하는 여러종류의 약품의 발견이었다. 
그것들의 기술은 자연 환경하에서 수백 년 걸리는 진화의 과정을 100 분의 1 이하로 단축하는 일에 성공했다. 
윳쿠리는 인간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그런 가능성을 많은 연구자들이 믿어 터무니없는 품종 개량의 여로를 시작할 수 있던 것이다.

 

수년을 걸쳐 몇 개의 사육에 적절한 팥소통이 개발되었다. 
그녀들은 지금까지의 윳쿠리와는 달라 기억력이 좋은 영리한 중추팥소와 호감이 가는 외관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것은 야생 무리의 장을 맡는 영리한 개체나 산 제일의 미 윳쿠리를 몇백 몇천으로 곱한 끝에 얻을 수 있던 결과였다.

처음으로 야생 윳쿠리와 사육 윳쿠리의 사이에 명확한 『경계선』이 그어진 건 이 무렵이다.

 

 

『말에 의해 주인과 의사소통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애완동물, 윳쿠리는 인간의 새로운 파트너입니다』


그런 캐치카피와 함께 사육 팥소통의 윳쿠리들은 대대적으로 팔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한 존재를 돈벌이에 재빠른 무리가 주목하는 건 이 세상의 도리일 것이다.


미디어는 매일과 같이 애완 윳쿠리를 특집하고 관련된 책이 불티나게 팔렸다. 
누구라도 이 금맥에서 한 밑천 잡자고 획책해
인간과 윳쿠리를 연기자로 한 하찮은 황금시대가 막을 열었던 것이다.


그러나 윳쿠리의 사육 방법의 확립은 가속하는 품종 개량의 기술을 전혀 따라잡지 못했다. 
아름다운 수식어로 얼룩진 포스터를 한 장 뜯어 뒤로 돌아 보면 실태는 엉터리인 것으로
누구 하나도 윳쿠리하고 올바르게 접하는 방법 따위 몰랐던 것이다. 
베스트셀러가 된 서적에는 지금은 생각할 수 없는 사육 방법이 실려 있었고 
브리더들은 어느새 무척 잔혹한 교육 방법을 실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많은 인간과 윳쿠리를 불행하게 했던 것이다.

 


나와 마리사가 만난 건 그런 시대의 과도기가 연주하는 광상곡이 도시에 울려 퍼지고 있었을 무렵의 이야기였다.

 

 

 

 


『희소! 야생산 마리사종! 대특가!』


화려한 팝이 눈에 들어왔다. 
야생산이라고 하는 건 즉 브리더의 사육하에 번식시킨 개체가 아니라 산에서 포획 된 소위 자연 채취의 개체이다. 
붐의 영향으로 샵의 선반에는 사육 팥소통의 용모 아름다운 윳쿠리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딘가 촌스러운 마리사의 모습은 주위로부터 떠 있고 반대로 손님의 눈에 잘 들어왔을 것이다. 
이 지방도시에 대해 그런 약간의 진기함만이 마리사의 상품으로서의 『가치』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야생의 윳쿠리 마리사 따위
교외의 산에 가면 상자 단위로 손에 들어 온다고 하는데
당시는 이런 게 정말로 4자리수의 값으로 거래되고 있었다. 
정말로 어처구니없는 시대였다고 생각한다. 
(한층 더 어처구니 없었던 건 그런 사기와 같은 상품을 내가 구입해 버린 일이지만)

 

 

바구니 안에서는 1 윳의 밀감 크기의 아이 마리사가 「느피 느피」하고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은 내가 생각하는 『윳쿠리』의 이미지와 딱 겹쳤다.


나는 당시 붐에 놀아나고 있던 수많은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깊게 생각하지도 않고 그 아이 마리사의 구입을 결정했다.


나는 독신 생활을 하고 있어 낮에는 집을 비운다. 
그럼 외롭다고 생각하여 그 외에 사육 팥소통의 아이 레이무와 아이 앨리스도 함께 구입했다. 
2마리나 산 이유는 그 특전으로서 윳쿠리 푸드가 따라 온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나의 이 선택은 마리사에게 어린 시절의 놀이상대를 제공했지만
그 이상으로 잔혹한 미래를 그녀에게 가져다 주게 된다. 
그렇지만 종이 상자 안의 윳쿠리는 그런 운명 따위
미처 알지 못한 채 태평하게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규타게 이쯔라뀨!」」」

 

 

집에 도착해 눈을 뜬 그녀들과 최초의 인사를 주고 받는다. 
테이블 위에 늘어선 귤 사이즈의 크기의 3마리의 만두를 비교해 보면
과연 확실히 야생산의 마리사와 사육 팥소통의 레이무·앨리스의 사이에는 겉모습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레이무·앨리스의 눈은 크고 애교가 있어 제대로 몸의 중앙에 안면이 위치하고 있다. 
얼굴 생김새도 갖추어져 어딘가 인간의 소녀의 그것을 연상시켰다. 
한편 마리사는 햄스터 같은 눈망울이 큰 작은 눈이 신체의 상당히 위쪽에 붙어 있다. 
그 얼굴 생김새는 인간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B급 패닉 영화에 나오는 크리쳐와 비슷하게 생겼다.

 


「마리쨔눈 마리쨔땨제!」


「레뮤눈 레이뮤라규!」


「앨리쮸눈 앨리쮸에여!」

 

 

「마리사 레이무 앨리스. 나는 언니 라고 불러줘」

 

 

「「「느규찌 이해 해쩌!」」」

 

 

가지각색의 자기소개를 듣고 각각의 이름을 부르면
그녀들은 매우 기쁜듯이 부들부들 떨고 있다. 꽤 사랑스럽다.

 

 

「밥은 이거야. 어지르지 않게 먹어줘」

 

 

나는 그러면서 검정·빨강·파랑의 접시에
특전으로 받은 『윳쿠리 푸드 그런 대로─맛』을 담아 준다.

 

 

「「고마벼! 언니찌!」」

 

 

그러면서 접시에 저부를 향하는 레이무와 앨리스였지만
한편으로 마리사는 「뉴와아…… 밥찌갸 재머대류 나아땨제……」제멋대로 감탄해 흔들흔들 떨고 있었다.


하지만 그 직후에 보여진 식사 방법이 3마리에 흐르는 팥소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게 된다.

 

 

「「뉴걱뉴걱─! 꾸울꺽!」」

 

 

앨리스와 레이무는 제대로 입을 닫은 채 푸드를 어지르지 않도록 음미하고 있다.


브리더의 아래에서 번식한 윳쿠리들은 간단한 예의 범절을 교육 받은 다음 출하 된다고 들었다. 
즉 『밥의 약속』 『화장실의 약속』 『아기의 약속』이다. 
사육하는 방법이 잘못되지 않으면
사육 팥소통의 윳쿠리들은 생애 3가지의 약속을 끝까지 지킬 수가 있다고 여겨지고 있었다. 
(단 올바른 사육 방법·잘못된 사육 방법 등의 개념은 애매할 뿐 
결국 개체에 따라 정답은 다르다고 할 수밖에 없으니
붐이 시작되어 반년이 지날 무렵에는 많은 사육 윳쿠리들이 약속을 어기게 되었지만)


사육 윳쿠리에 있어서 『밥의 약속』은 탐욕스럽게 매달리거나
씹는중에 말하거나 하는 것으로 식사를 하는중 어질러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육 팥소통의 2마리와는 달리
산 태생의 마리사에게 있어 그런 룰은 전혀 지킬 가치가 없었을 것이다.

 

 

「뉴걱뉴걱─! 캐, 캐앵벅─!」

 

 

마리사의 입에서 타액을 흡수하고 질척도시는 덩어리의 파편이 힘차게 뛰쳐나온다. 
이 녀석은 예의 범절이 필요한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짓고 있으면 「쟐 머겨쭙니댜! 언니찌!」라는 말이 들려 왔다.


보면 레이무는 접시에 담아진 푸드를 깨끗이 다 비웠다. 
물론 근처에 푸드 찌꺼기 따위 1조각도 널려 있지 않았다. 
나는 애완동물과 접하는 방법에 대해 잘 했을 때는
충분히 칭찬해 주는 게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 자리에서 레이무를 쓰다듬어 주었다.

 

 

「레이무 깨끗이 먹을 수 있었구나, 훌륭해」

 

 

그러면서 2개의 손가락으로 레이무의 머리나 뺨을 상냥하게 어루만져 주었다. 
레이무는 눈을 가늘게 떠 낯간지러운 것 같은
그러면서도 기분 좋은 얼굴을 하고 있다. 
「뉴꺄꺄!」라고 웃는 그 모습은 무척 사랑스럽다. 
잠시 후 레이무와 같이 예의범절 좋게 식사를 끝낸 앨리스도 스킨십의 포상을 준다.


그런데 문제는 마리사다.
탐욕스럽게 식사를 끝낸 다음에 자랑스러운 얼굴로 내 쪽을 올려봐 무엇을 기다리고 있다. 
눈썹은 야무지게 오르고 작은 눈은 기대에 빛나고 있다. 
나에게 쓰다듬어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마리사 잘 들어줘. 식사를 어지럽히는 아이에게 쓰담 쓰담은 해 줄 수 없어」

 

 

그 때의 마리사의 얼굴은 마치 천둥소리에 맞은 듯했다. 
눈과 입을 있는 한계로 크게 열어 얼굴 전체로 받은 충격을 표현한다. 
너무나 과장된 리액션에 나는 조금 웃어 버렸다.

 

 

「므. 무쯘 마리땨제!? 저녀 이미를 모루게땨제!」

 

 

거기서 마리사의 말을 가로막듯이 소극적인 목소리가 나에게 들려 왔다.

 

 

「언니찌 레이뮤는 응응이 하꾸시펴. 하쟝실찌 어디?」


「앨리쮸됴여」

 

 

「미안, 화장실은 여기야」

 

 

나는 샵의 큰 봉투 안에서 플라스틱제의 윳쿠리 용 화장실을 꺼내 화장실 시트를 깔았다.


곧바로 레이무와 앨리스는 「느그치 느그치」화장실까지 튀어 간다. 
앨리스의 아냐루에는 이미 응응 씨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지만 어떻게든 시간에 맞은 것 같다. 
2마리 분의「응응 샹캐─!」의 소리와 함께
화장실 시트 위에 갓 만든 후끈후끈한 응응이 배출해졌다.


시시─와 응응은 반드시 화장실에서 하는 것. 
이것이 사육 윳쿠리의 2번째의 룰 『화장실의 약속』이다.


한편 마리사라고 한다면 이미 그 자리에 응응을 배출해
「응응찌! 마리쨔눈 마리쨔 땨제!」라고 순진하게 인사를 하고 있다.

 

 

「마리사, 응시─는 화장실에서 하지 않으면 안돼」

 

 

그러면서 나는 두 손으로 각각 레이무와 앨리스를 쓰다듬었다. 
「레이무도 앨리스도 제대로 화장실에서 응응 할 수 있어 훌륭해!」라고 칭찬하면 2마리 모두 무척 기쁜 듯한 얼굴을 해 준다.


그리고 그걸 마리사는 슬픈 듯, 젖은 눈동자로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매우 부러운 듯한 모습이다.

 

 

「마리쨔의 웅웅이 뎌 훌룽하땨제! 셋개에 그 이루믈 떠치뉸 웅웅샤마 인꾜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마리사는 갑작스럽게 맹스피드로 화장실까지 튀어 오면 「늇후웃! 늇후웃!」힘을 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금전 응응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나오는 건 커피알같은 왜소한 응응 뿐이다. 
근처에 늘어선 레이무와 앨리스의 응응이 훨씬 위대해서 세계에 그 이름을 떨칠 수 있을 것 같다.

 

 

「뉴후웃! 어때셔 마리쨔의 응응찌! 냐오찌 안눈 고쩨에!?」

 

 

마리사는 훌쩍 훌쩍 울면서 새빨갛게 되어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나오는 건 『윳방귀』가 연주하는 푸슉푸슉 하찮은 소리 뿐이다. 정말 한심하다.


다만 비록 좀스러운 커피알 사이즈라도 응응은 응응이다. 
그걸 화장실 내에서 낼 수 있었다면 힘껏 칭찬해 주어야 할 것이다.

 

 

「마리사도 화장실에서 응응 할 수 있었네! 정말 훌륭해!」

 

 

그러면서 나는 마리사의 뺨을 양손으로 힘껏 쓰다듬는다. 
나의 태도의 변화에 마리쨔는 입을 머─엉 열어 당황한 것 같았다. 
응응의 위대함에서 졌는데 어째서 쓰다듬어 주는지, 라고 묻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야생종과 사육 팥소통은 만지는 촉감도 크게 차이가 난다. 
레이무와 앨리스의 뺨은 쫄깃쫄깃 매끈매끈으로 언제나 만지고 싶어지는 감촉이다. 
하지만 이건 가죽이 얇고 부드럽다고 하는 것의 반증으로 만약 그녀들을 산에 풀어 놓으면
사소한 일에도 가죽이 찢어져 간단하게 죽어 버릴 것이다.


한편으로 마리사의 피부는 아직 아이 윳쿠리지만 두껍고 뻣뻣한 촉감이다. 
야생의 생활에서는 마리사 정도의 월령의 윳쿠리는
이미 소굴의 밖을 돌아다니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있다.


결국 사육 팥소통 이라고 하는 건 야생에서는 살 수 없이
몸의 어딘가가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양손을 놓은 뒤에도 마리사는 응응과 나를 번갈아 바라 봐
어째서 자신을 칭찬해 주었는지 골똘히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의외로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마리사의 예의 범절에 별로 고생을 한 기억이 없다.


그녀는 어쨌든 질투심 많은 성격으로
내가 레이무나 앨리스를 칭찬하면 부러워하는 얼굴을 하고 이쪽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자신을 쓰다듬어 주는 지 생각을 해
『밥의 약속』과『화장실의 약속』을 조금씩 정말로 조금씩 이해해 나간 것이다. 
이 일에 관해서는 레이무와 앨리스를 함께 구입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도 야생산의 마리사와 사육 팥소통의 레이무·앨리스는 지능에 큰 차이가 있었다. 
결국 마리사는『어른』이 되어도 3일에 1회는 푸드를 어질렀고 하루에 1회는 응응을 바닥에 누설 해 버렸다. 
그리고 그때마다 제대로 『약속』을 지킬 수 있던 레이무와 앨리스를 울상을 지으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단지 나 자신이 선천적으로 세세한 일을 신경쓰지 않는 성질이라 그 정도의 실패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마리사는 매일과 같이 다른 2마리와의 차이를 보게 되어 
마음 속으로 보이지 않는 상처를 늘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틀림없이 3마리의 아이 윳쿠리에 평등하게 애정을 쏟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마리사의 안에는 3마리 중 자신이 제일 훌륭하다고 하는 의식이 있는 것 같았다. 
그건 야생의 마리사종에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부터 였을 것이다.


다행히 레이무도 앨리스도 대범한 기질로 상하 관계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으니 
그것으로 문제가 될 일은 없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사육 팥소통을 만들어낸 연구자들에게 감사를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오히려 어린 2마리의 아이 윳쿠리에 있어 마리사는 좋은 리더였다. 
아니 골목 대장이라고 하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전윳 줄서는 꼬졔!」

 

 

거실에 깔린 카펫의 위에서 귤 크기의 아이 윳쿠리가 3마리 정렬했다. 
선두에 선 마리사는 쭉쭉 몸을 뻗어 조금이라도 자신을 크게 보일려고 하고 있다. 
레이무와 앨리스는 믿음직한 리더의 말을 눈동자를 빛내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그녀들의 모습을 나는 거실의 코타츠에서 턱을 괴면서 지켜보고 있었다.

 

 

「번호우─! 하나댜졔!」


「두울!」


「세엣!」

 

 

마리사의 호령에 각각 레이무와 앨리스가 대답한다. 
하지만 마리사 대장은 얼굴을 붉히며 울상이 되어 앨리스 대원을 바라 보았다. 
야생의 윳쿠리는 대부분 2까지의 숫자 밖에 셀 수가 없다. 
자신과의 지능의 차이를 보게 되는 건 마리사에게 있어 견딜 수 없는 것 같았다.

 

 

「『세엣!』이라는 숫자는 없댜졔! 거기는 『잔뜩!』이댜졔! 얼마나 말해줘야 아는 겨졔!?」


「재, 재성합니다! 잔뜩!」

 

 

마리사의 질책에 앨리스는 허둥지둥 대답한다. 
그것을 들어 마리사는 관대하게 웃었다.

 

 

「잘햇댜졔! 다음부터는 조심하는 겨졔!」


「알겠어여, 대장!」

 

 

앨리스도 안심한 듯이 미소를 보였다. 
마리사는 『대장』이란 듣고 고개를 들고 몹시 떨고 있다. 
『좀더 그렇게 불러 줘』라고 말하고 싶은 듯하다.

 

 

「자아, 탐험! 을 시작하는 겨졔!」

 

 

대장의 호령으로 3마리는 「늇찌! 늇찌!」엉덩이를 씰룩씰룩 흔들면서 행진을 시작했다. 
아이 윳쿠리가 기는 속도라는 건 민달팽이보다 느린 것으로 정말로 답답할 지경이다. 
특별히 탐험중의 마리사는 세 걸음 진행될 때 마다 「두리번 두리번」주위를 확인하면서 기어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이다.

 

 

「전유─웃! 멈추랴졔!」

 

 

십분 정도 걸려, 마리사들은 하얀 벽지가 붙은 벽까지 도달했다. 
3마리는 벽을 올려보고 「느와아, 높댜제……」숨을 들이 마셨다. 
덧붙여서 그녀들은 어제도 완전히 똑같이 감탄하고 있었다.

 

 

「이, 이것이 세계의 바다를 둘로 나누고 있다는 벽이구나……?」


「앨리스들은 마침내 세계의 끝까지 도달 했다구여……!」

 

 

어제도 비슷한 말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까지 온 건 마리사들이 처음이댜졔……! 이 벽을 『앨리스·클리푸!』라고 짓는댜졔!」


「꺄……!」

 

 

대장의 말에 앨리스 얼굴이 붉어 진다. 
세기의 대발견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준 것이다.
필시 마무 마무도 느슨해지고 있을 것이다.


덧붙여서 어제는 같은 장소가 『레이무·클리푸!』라고 명명했던 생각이 든다.

 

 

「절벽에 따라 나아간댜졔!」

 

 

다음 3마리는 벽을 이어 「늇찌! 늇찌!」엉덩이를 흔들어 나아간다.


다시 십분 정도 걸려 이번에는 카펫의 구석에 도달했다.

 

 

「이 앞은 기후대가 변하는 거댜졔! 조심하는 거댜졧!」


「기후대……! 케츠(엉덩이)펜 선생이 말하던 놈이구나!」


「조심해여……!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여!」

 

 

케츠펜 선생은 누굴까. 
기후 구분을 고안 한 건 쾨펜 선생일 터인데.

 

 

「새로운 대모험의 시작인 겨졔!」

 

 

마리사는 결심하고 카펫에서 마룻바닥의 위로 튀어 이동했다. 
저부에 느껴지는 차가운 감촉에 브르르 신체를 떤다.

 

 

「개, 갱장하댜제! 이 앞은 영원히 얼어! 있댜졔! 
블리자두찌……! 아, 앞이 보이지 않는 겨졔……!」


「「느, 느아……!」」

 

 

모자를 깊숙히 다시 쓰는 마리사를 보고 레이무와 앨리스는 얼굴을 창백하게 했다. 
자신들도 이 격렬한 눈보라 한 가운데를 지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나의 신용을 위해서 말해두지만
이 집안에는 블리자드는 물론 작은 얼음하나 흩날리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마리사들의 소란스러운 대모험은 언제나 저녁밥의 시간까지 질리는 일 없이 계속되는 것이었다.

 

 

 

 

 

덧붙여서 이와 같이 아이 윳쿠리들이 마리사종을 중심으로
자신의 생활권을 둘러보는 습성은 야생의 무리에서는 당연하게 보인다는 것으로
연구자들로부터 『아이 마리사 탐험대』『마리쨔 탐험대』『자살』등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야생의 세계에서는 이 『탐험』에 의해 많은 아이 윳쿠리가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대체로의 경우 희생이 되는 건 대장을 맡는 마리사종의 아이 윳쿠리 같다)
그러나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아이 윳쿠리들은 이 세계에 있어 도대체 무엇이 위험한 것인가
도대체 무엇이 자신들의 취약한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지를 학습한다고 한다. 
즉 야생 윳쿠리들은 유전 팥소에 프로그램 된 습성에서 약한 개체를 도태시키고
그 생명은 남겨진 자들이 안전하게 살아남기 위한 양식이 되는 것이다. 
좀처럼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단 사육 팥소통의 윳쿠리는 이러한 습성은 볼 수 없다. 
몇천 세대의 사이 연구실에서 번식만을 반복하던 그녀들의 중추팥소에는 그러한 낡은 풍습은 잊혀졌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습성 그 자체에 대한 조작은 연구자들이 의도한 측면도 있다. 
이 시대, 실내 사육을 하던 아이 윳쿠리가 깨달으면 믿을 수 없는 원인으로 죽어 있었다, 같은건 특별히 드문 이야기는 아니었다. 
여하튼 마루에 티슈가 한 장 떨어지고 있던 것 만으로도 그녀들이 죽는 이유로서는 충분한 것이다. 
『작은 마리사 탐험대』등의 장난 습성은 사육 윳쿠리가 죽을 확률을 늘릴 뿐이다.


나는 별로 물건을 모으지 않는 주의였고, 집안도 비교적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그 일에 가세한 (마리사에게 비하면) 신중한 사육 팥소통의 레이무나 앨리스가 탐험대의 멤버에 있었던 것으로
마리사는 야생의 아이 윳쿠리에 많이 보여지는 어처구니없는 죽음에 노출되지 않고 무사히 살아날 수 있던 것이다. 
또 이러한 신체를 움직이는 놀이는 레이무나 앨리스에게 있어서도 좋은 스트레스 발산이 되었던 것에 틀림없다.

 

 

 

 

 

나는 날씨가 좋은 휴일에는 자주 근처의 공원에 3마리를 데려갔다. 
공원 안에서 놀고 있는 윳쿠리들은 모두 영리하고 귀여운 사육 팥소통 뿐 야생종의 엉성한 마리사를 데리고 있는 건 나 뿐이다. 
그렇지만 어떤 세계라도 어렸을 때에 인기 있는 건 싸움에 강하고 운동을 잘 하는 골목 대장 유형의 사람이다. 
그러니까 아이 윳쿠리들은 언제나 그녀를 리더로 삼아 『탐험대 놀이』를 하고 있었다. 
마리사는 B급 영화의 크리쳐같은 얼굴인 주제에 공원 안에서는 새로운 놀이를 모두에게 제공해 주는 인기인이었던 것이다.


단 주인인 나는 정신 없는 모험 도중에 작은 대원들이 목숨을 잃지 않게 항상 그녀들의 뒤를 미행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당시 시중에서는 사육 윳쿠리의 계기로 만나 결혼까지 했다, 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지만
내가 미처 그런 만남을 구할 수 없었던 건 공원에서 아이 마리사 탐험대를 지켜본다고 하는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응, 그런게 틀림없다.

 

 

 

 

 

 

 

 

 

 

 

 

 

 

 


일년이 지날 무렵 3마리는 수박 정도의 사이즈까지 성장하고 있었다. 
성체로 불리는 인간으로 말하면 결혼 적령기에 해당하는 시기다. 
동서 고금 인간이나 윳쿠리나 이 시기에 궁금한 건 단 하나 밖에 없다. 
그건 즉 연애이다.

 

 

「언니야 마리사의 고민을 들어주는 거제……」

 

 

어느 날 밤 잠옷을 입고 침대에 걸터앉은 나의 발 밑에서 마리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레이무와 앨리스 2마리는 바구니 안에서 「느피 느피」 숨소리를 내고 있다. 
마리사는 그녀들이 잠드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아
고민이라고 하는 건 다른 2마리에는 들려주고 싶지 않은 화제일지도 모른다.

 

 

「무슨 일이야 마리사?」

 

 

평상시와는 달리 조금 온순한 마리사를 양손으로 움켜 쥐어 무릎 위에 얹는다. 
여전히 가죽이 두꺼워서 안아도 기분은 별로 좋지 않다.

 

 

「마리사는 고민하는 거제……」


「무슨 일이야? 말해 볼래」

 

 

마리사는 말 하기 부끄러운지 신체를 구불구불 흔들고 있다. 
나는 야생종의 뻣뻣한 금발을 손으로 빗으면서 말을 재촉한다.

 

 

「마, 마리사는 두 윳쿠리를 동시에 좋아하게 돼 버렸다제……. 
레이무와 앨리스 어느 쪽을 신부로 할까 고민하는 거제……」

 

 

그 말에 한순간 방의 시간이 멈춘다. 
조금 늦게 뇌가 내용을 이해했다.

 

 

「아하하하핫! 의외로 귀여운 말을 하는구나! 후후훗!」


「우, 웃지 말라제! 마리사는 심각하게 고민하는 거제!」

 

 

마리사의 순진한 고민에 나는 무심코 큰 소리를 내 웃어 버렸다.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툭툭하고 가볍게 두드린다.

 

 

「그런가 미안 미안. 마리사도 벌써『어른』이군. 그렇다고 해도 신부라니, 후훗」


「그러니까 웃지 말라제! 두 윳이 깨면 어떻게 하는 거제!」

 

 

마리사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여 눈에는 눈물을 글썽도시며 화내고 있다. 
깨닫지 못하겠지만 그녀의 목소리가 나의 그것보다도 훨씬 크다.


그 때 방의 구석에 둔 바구니 안에서 타올 모포가 스치는 소리가 들렸다. 레이무가 뒤척였을 것이다.

 

 

「마리사, 쉬잇─……!」

 

 

나는 아직 화난 마리사의 입을 억지로 막고 침대에 누워 머리부터 이불을 뒤집어 쓴다.
이렇게 하면 우리들의 목소리는 밖에 새어나가지 않을 것이다.
왠지 수학 여행의 밤으로 돌아온 것 같다.

 

 

「그래서 무슨 일이야?」


「언니야 너무 웃는다제……」

 

 

요약하면 마리사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자신도 일개의 마리사 종으로서 슬슬 반려를 가질 무렵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상대를 생각했을 때에 레이무와 앨리스의 얼굴이 동시에 떠올랐다고 한다. 
견실하고 의지가 되는 레이무와 조금 마음이 약하지만 상냥한 성격의 앨리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건 마리사로선 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사실을 알고나서 마리사는 2마리를 너무 의식해 온전히 눈도 마주치지 못하게 되었다.
로맨틱 코미디같은 새콤 달콤한 고민이다.

 

 

지금은 어느 책에서도 써 있지만 윳쿠리는 신체 뿐이 아니라 정신도 확실히 성장한다. 
아이 윳쿠리의 무렵은 매일과 같이 전원 모여 
『탐험대 놀이』에 흥미를 느끼던 3마리였지만 최근에는 그 관계에도 변화가 보여지고 있다. 
3마리로 함께 노는 일은 적게 되어, 그녀들은 낮을 각각 다른 일을 하며 보내고 있다.


레이무는 가사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것 같아 적극적으로 나의 청소나 요리를 거들어 준다. 
나의 부재에도 윳쿠리 용의 클리너로 집의 마루를 깨끗이 해주는 것이다. 
앨리스는 창작 활동에 가치를 찾아낸 것 같아 종이접기 라든지 그림 그리기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 아이를 범하는 레이퍼─』라는 제목의 퇴폐적인 그림을 그려 나를 경탄 시켰다. 
(이 그림은 인터넷 옥션에서 천엔에 팔렸다)


한편 마리사 라고 하면 「사냥에 간다제!」라며 방 안을 서성도시거나 
「최강을 목표로 한다제!」라며 쿠션 상대로 프로레슬링 놀이 따위를 즐기고 있다. 
각각 종족의 특성이 강하게 나와 있는 형태다. 
3마리의 사이에 마음의 도시가 생긴 것 같아 주인으로서 조금 외롭기도 하지만
그녀들도 윳쿠리 그 나름대로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걷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올바르게 인식한 그녀들이
다음의 발달 과제로서 스스로의 반려를 찾으려고 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물론 나도 머지않아 그 때가 올 것이라고 각오는 하고 있지만 실제로 말하자면 조금 초조해 진다.

 

 

그런데 요즘에는 사육 윳쿠리의 붐은 완전히 종식하고 있었다. 
이유는 일년전에 팔리기 시작한 사육 팥소통의 개체의 대부분이 소위 『게스 화』한 데 따르는 것이다. 
결국 『사육하는 방법이 잘못되지 않으면 사육 팥소통의 윳쿠리들은 
생애 3가지의 약속을 끝까지 지킬 수가 있다』라는 선전문구는 완전히 믿을 수 없었다. 
여하튼 사육 윳쿠리라고 말하는 존재의 여명기이다. 
당시 팔리고 있던 사육 책에는 
(예를 들면 『윳쿠리는 달콤한 맛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과자 등을 줍시다』라고 말했다) 
잘못된 사육 방법이 당연하게도 실렸던 것이다. 
거기에 더해 윳쿠리도 개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기본적인 부분보다 먼저 주인의 시행 착오에 의한 것도 큰 것이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이 3마리는 비교적 기르기 쉬운 기질의 윳쿠리였다고 생각한다. 
아니 혹시 그저 내가 윳쿠리와 관계되는 일에 적합한 인간이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나처럼 윳쿠리와 잘 지낼 수 있던 주인이라고 하는 건 요즘에는 드문 일이 되어 있었다.


붐에 실려진 많은 주인은 윳쿠리를 응석부리게 하여 기른 것 같다. 
인간의 아이와 비슷한 얼굴의 아이 윳쿠리가 조르면 
과자나 장난감도 사 주고 싶어지는 것이 애정이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자란 윳쿠리들은 자신과 주인의 관계성을 치명적으로 잘못 기억해 버린다. 
신개발의 사육 팥소통도 만능은 아니고 역시 쭉 응석부리게 하면 거만해지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인간을 노예라고 착각 해 버린 사육 윳쿠리의 대부분은
주인의 마지막 정에 의해 산 채로 도시에 버려지게 된다. 
공원이나 뒷골목에 들 윳쿠리의 커뮤니티가 형성되기 시작한 건 이 무렵의 이야기다.


또 윳쿠리라고 말하는 존재는 고독을 싫어한다. 
단일 사육으로 변변히 보살핌도 받지 못한 개체가 고독을 견디지 못하고
집에서 도망가 들이 되거나 버려진 들 윳쿠리를 집에 초대하여 아이 만들기를 했다 같은 건
이미 드문 이야기가 아니었다.

 

 

 

 

 

「언니야 마리사는 어떻게 하면 좋은 거제……?」

 

 

그런데 스스로의 고민을 나에게 털어 놓은 마리사는
여전히 구불구불 신체를 흔들면서 나의 눈동자를 들여다 보고 있다.
이렇게 해서 고민을 상담해 주는 건 양자간에 양호한 관계가 쌓아지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나는 턱에 손을 대어 「으음……」과장된 신음소리를 냈다.

 

 

「언니야……?」

 

 

마리사의 눈동자가 불안에 흔들린다. 그 표정이 귀여워 나는 그녀의 머리를 꾸깃꾸깃 어루만졌다.

 

 

「마리사, 아직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레이무와 앨리스는 지금처럼 접해 줘. 
누군가를 신부로 할지는 지금부터 느긋하게 생각해도 좋아」


「그런, 거제……?」

 

 

마리사의 감정의 흔들림이 조금 침착한 것처럼 보였다. 
그대로 그녀의 신체를 상냥하게 어루만지고 있자 곧바로 숨소리가 들려 온다. 
오늘 밤은 마리사를 안고 잠들게 될 것 같다.

 

 

「그런데, 무슨 일 일까……」

 

 

리모콘으로 방의 전기를 끄고 베개에 머리를 묻는다. 
율동적으로 상하하는 마리사의 등을 어루만지면서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마리사가 반려를 가지는 일에 관해서 특별히 반론은 없다. 
단지 문제는 아이를 참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윳쿠리는 식물성의 임신에 10 마리 이상의 아이를 낳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과연 그런 수의 아기를 돌볼 수 있는 자신감은 없다. 
게다가 아이를 만든 윳쿠리가 늘어나 『게스 화』했다 라는 이야기도 세간에 넘쳐나고 있었다.


팥소통에 조정이 이루어진 레이무와 앨리스는 본능적인 욕구도 어느 정도 엷게 되어지고 있다고 들었다.
이 2마리는 성격적으로 생각해도 제대로, 나의 명령을 지켜 아이를 참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야생 개체인 마리사는 어떻겠는가, 자연계에 있어 수는 힘이다. 
본래라면 종의 존속을 위해서 스스로의 아이를 만들려고 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삐뚤어져 있는 건 오히려 레이무와 앨리스의 편이다.

 

 

「뭐, 맺어지게 되면 그 때는 그 때인가……」

 

 

나는 그렇게 중얼거려 눈시울을 닫았다.


원래 생식에는 양자의 합의가 필요한 것이다. 
레이무와 앨리스가 제대로 자제 가능하다면 
그 헤타레 마리사가 억지로 아이 만들기에 이르는 건, 할 수 없음에 틀림없다. 
그 날의 나는 레이무의 엉덩이에 깔리는 마리사를 상상하면서 잠에 빠져들었다.

 

 

 

 

 

 

 

 

일주일 후 완전히 예상외의 사태가 일어났다.

 

 

「언니야! 레이무 앨리스와 결혼하기로 했다구!」


「괜찮지요? 아가야는 언니의 허락이 있을때까지 참을거에요」

 

 

몸을 맞대고 보고하는 레이무와 앨리스의 모습을 나는 입을 벌리고 응시하고 있었다. 
발 밑에서는 마리사가 얼굴을 시퍼렇게 해 부들부들 떨고 있다. 
호의를 가지고 있던 상대가 2마리 동시에 빼앗긴 것이다. 
그 마음을 나는 잘 이해한다.

 

 

「괜찮지만……. 단, 아가야는 아직 만들어선 안돼」

 

 

마리사에게는 유감스럽지만 특별히 반대할 이유도 없다. 
스스로 아이 만들기를 참는다고 말해주었니까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 전개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일반적인 이미지로서 윳쿠리의 반려란 『마리사와 레이무』 『마리사와 앨리스』 『마리사와 파츄리』
라는 패턴을 상상했지만 조금 고정 관념에 붙잡혀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고마워요! 언니야!」


「잘됐다구, 앨리스! 츗─!」

 

 

정말로, 뜨거운 2마리는 그 자리에서 입 맞춤을 시작했다. 
일단 분위기가 달아 올라 아이 만들기를 시작하지 않기만을 빌 수밖에 없다.


그 때, 마리사가 떨리는 목소리를 내었다.

 

 

「추, 축하합니다제……! 두 윳은…… 행복─이 되는 거제……!」

 

 

말하자마자 재빨리 마리사는 등을 돌리고 방에서 나가버린다. 
그 뺨에 눈물이 한 방울 빛난 것을 나는 놓치지 않았다.

 

 

「이상한 마리사구나……」


「평상시와 모습이 달라요……. 츗츄」

 

 

2마리는 마리사를 신경쓰면서 서로 몸을 기댄다. 
나는 이 뜨거운 신혼 부부가 아이 만들기를 시작하지 않게 지킬 필요가 있었다. 
(이 2마리는 우수한 덕분에 제대로 자제 되어 있었지만)

 

 

나중에 마리사의 모습을 보러 가 보면 
신발장 아래의 틈새에 얼굴을 집어넣고 엉엉 울고 있었다. 
첫사랑은 대체로 이러한 것이다.

「언니야…… 어째서 마리사는 선택되지 않았던 거제……?」

 

 

그 밤, 침대에 누운 나의 팔에서 마리사는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레이무와 앨리스는 같은 바구니 안에서 서로 다가 붙어 자고 있다.

 

 

「마리사……. 결혼이라고 하는 건 분명 운명이야. 
레이무와 앨리스는 처음부터 붉은 실로 연결되어 있어
그 덕에 2마리 함께 나의 집에 온 거라고 생각해. 
마리사도 세계의 어디엔가 분명 신님이 정한 단 한마리의 상대가 있을 거야」


「그런, 거제……?」

 

 

마리사가 당장 울 듯한 소리로 답한다.
무언가에 구제를 바라는 듯한 그런 얼굴이다.

 

 

거기서 나는 생각한다. 
만약 운명의 신님이 있다고 하면 레이무와 마리사의 결혼을 과연 허용할까 라는 문제다. 
유전자나 팥소통의 조작 따위 인간이 신의 영역에 발을 디디는 행위이다. 
요컨대 사육 팥소통이라고 하는 존재는 인간이 야생종을 흉내내 만들어 진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신님은 그렇게 추악한 유사품이 자신의 창조품의 바탕으로 시집가는 것을 허락할까?


우리들 인간은 윳쿠리의 세계에 결코 넘을 수 없는 한 개의 『경계선』을 그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마리사의 얼굴 이상하지 않다제……?」

 

 

있는 힘껏 용기를 쥐어짜 어떻게든 자아낸 듯한 목소리였다. 
가냘프고 불안한 그 소리가 나의 사고를 중단시킨다.

 

 

「…… 그렇지 않아」


「…… 고마워요, 다제」

 

 

대답하기까지 일순간의 사이 
그 순간의 침묵의 의미를 마리사는 깨달았을까.

 

 

어릴 적부터 눈에 띈 마리사와 사육 팥소통 윳쿠리의 얼굴 생김새의 차이는 성장과 함께 더욱 더 달라지고 있었다.


레이무와 앨리스는 매끈 매끈한 동그란 신체의 중앙에 큰 눈과 입이 붙어 있고 
그 얼굴 생김새도 서양인형처럼 갖추어져 있다.


한편 마리사의 신체는 성체에게 가까워지는 것에 따라 주먹밥같은 각이 잡힌 삼각형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 체형은 어렸을 적, 그림책에서 본 도스 마리사라 불리우는 거대한 윳쿠리를 연상시킨다. 
얼굴도 여전히 검은자위 밖에 없는 작은 눈이 주먹밥 형의 꼭대기 부근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자연에서 살기 위해서는 두꺼운 저부와 높은 시점을 가지는 편이 유리하니까
이 성장은 자랑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인간의 세계』로 보는 그 모습은 역시 크리쳐 같이 보이고 주위로부터 분명하게 떠 있었다.


마리사는 성체의 시기를 맞이해
그런 자신과 주위의 사육 윳쿠리의 『차이』를 희미하게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레이무와 앨리스의 결혼이라고 하는 하나의 사건은
마리사의 의식의 바닥에 있던 그 의념을 확신으로 가득차게 해 버렸을지도 모른다.

 


「마리사……」

 

 

나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려 마리사의 뻣뻣한 금발을 어루 만졌다.


깨달으면 마리사는 나의 팔에서 「느피 느피」숨소리를 내고 있다. 
그 잠자는 얼굴은 역시 슬플정도로 엉성했다.

 

 

 

 

 

다행히 레이무와 앨리스가 결혼을 발표하고 나서
2 마리와 마리사의 관계가 험악하게 되는 일은 없었다. 
함께 사이 좋게 노는 건 이미 오래전에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식사의 시간은 지금처럼 사이 좋게 이야기를 하면서 윳쿠리 푸드를 먹고 있다.

 

 

「마리사가 두 윳의 결혼식을 성대하게 개최해준다제!」


「느늣!? 정말이야 마리사!?」


「느와아……. 무척 『도시파』적인 제안이군요……」

 

 

어느 날 마리사는 아침 식사의 자리에서 그런 계획을 말했다. 
그녀의 이야기에 따르면 언제나 모두 놀러 가는 공원에 2마리를 위해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려 주고 싶다. 
어릴 적부터 아는 사이인 근처의 사육 윳들도 레이무와 앨리스의 자랑스러운 순간을 보여주고 싶다. 
그렇게 호소하는 마리사의 눈동자는 모종의 기백을 가득 채워 위험할 정도로 진지하게 빛나고 있었다.

 

 

즉시 결혼식의 준비가 시작되었지만 결국 작업을 하는 건 나 혼자다. 
나는 마리사의 지시에 따라 식의 절차를 정하고 신랑 신부를 위한 순백의 포대기를 꿰매거나
근처의 사육 윳쿠리들에게 건네주는 초대장의 편지까지 준비한 것이다. 
단지 그런 작업 중 겉모습만이라도 바쁜 듯한 마리사는 자신의 실연이나 그 외 여러가지의 울적 한 생각을
어떻게든 극복하려고 몸부림치는 것처럼 보였다.

 

 

「식의 디너─ 씨는 마리사가 사냥을 해서 조달한다제!」

 

 

마리사는 눈동자를 빛내 그렇게 말했다.


공원을 방문하는 사육 윳 중 잡초를 사냥해 노는 윳쿠리는 마리사 뿐이다. 
『풀을 뜯어서 사냥을 한다』라는 야생의 습성은 사육 팥소통의 중추 팥소로부터 소거되어 있다. 
어릴 적과 같이 마리사가 놀이의 중심이 되는 경우도 없다. 
오히려 그녀는 다른 집의 사육윳들로부터 기피되고 있다.
모두 성장함에 따라 눈치 채고 있는걸까── 마리사와 자신들의 『차이』에 대해서
그 사실은 매우 순진하고 잔혹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꽃놀이 시즌도 종료한 5월 중순의 화창한 날, 2마리의 결혼식은 거행되었다.


햇빛이 따스한 모래 밭 위에 초대 손님으로서 5마리의 사육 윳쿠리가 앉아 있다. 
마리사들이 아이 윳쿠리일 무렵은 공원에서 노는 사육 윳쿠리 더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 정도까지 적게 되어 버렸다. 
또 그녀들의 주인들도 벤치에 앉아 멀리서 식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신랑 신부! 입장인 거젯!」

 

 

마리사가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완전히 꽃이 진 한 그루의 벚나무 그늘에서
순백의 포대기에 몸을 감싼 레이무와 앨리스가 같이 모래 밭까지 튀어 온다.

 

 

「히유─히유─! 뜨겁다구!」


「두 윳은 무척 느긋하다묭!」


「얼마나 무큐리한 의상일까……」

 

 

내빈들이 탄성을 질렀다.
앨리스는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숙였지만 레이무는 가슴을 펴 앨리스를 에스코트 한다. 
그 모습은 확실히 이상의 2 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레이무와 앨리스는 모래를 굳혀 만들어진 단상 위에 자리잡고
사육 윳쿠리들의 축복의 소리가 진정될 타이밍을 가늠해 마리사가 입을 열었다.

 

 

「오늘은 모여 줘서 고마워요 인거제! 우선은 건배로 간다제! 
모두 마리사가 사온 풀씨를 먹어 주었으면 한다제!」

 

 

모래 밭에 앉은 각각의 윳쿠리의 앞에는 마리사가 손수 사냥해 온 잡초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이건 그녀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 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잡초는 음미하는 일 없이 닥치는 대로 뽑아낸 것이었다. 
시든 나뭇잎 딱딱하고 가시가 난 줄기 흙 묻은 뿌리 등
먹을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야생윳으로서 태생 인간의 세계에서 자란 마리사는
사냥의 습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방법을 전혀 몰랐던 것이다.


윳쿠리에 있어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 음식은 
팥소의 변환 효율이 극단적으로 나쁘다고 들었다. 
이러한 열악한 식량 밖에 사냥해 올 수 없는 마리사는 반드시 야생의 세계에서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마리사가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사냥을 하고 있던 것을 알고 있었고
결국 이 자리의 『디너─』의 분위기 조성의 일환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방심하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치명적으로 잘못되어 있었다.

 

 

「「우─걱 우─걱. 해, 행복─……!」」

 

 

레이무와 앨리스는 마리사가 열심히 결혼식의 준비를 하던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차분한 얼굴을 하면서도 맛없는 잡초를 입에 담아 어떻게든 삼켰다.


그렇지만 다른 손님들은 마리사의 식사에 입을 붙이려고 하지 않는다. 
거북한 침묵이 모래 밭을 지배했다.

 

 

「파츄리, 먹지 않는 거제?」

 

 

마리사가 한마리의 사육 파츄리 앞으로 튀어 간다. 
그것은 순수하게 선의의 행동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파츄리는 「무, 무큐우……」 곤란한 것처럼 허둥지둥 시선을 방황하고 도움을 요구하고 있다.

 

 

「먹지 않는 거제?」

 

 

마리사가 다시 묻는다. 
자신의 사냥의 성과의 감상을 듣는 것을 즐겁게 기대하는 모습이다. 
파츄리는 결국 그 압력에 굴해 눈물을 글썽꺼리며
떨리는 귀밑털로 가시가 달린 딱딱한 줄기를 잡는다.


그녀가 그것을 들어 입에 넣기 직전, 커다란 목소리가 공원에 울려 퍼졌다.

 

 

「그만둬 묭, 마리사! 파츄리가 난처해 하고 있다묭!」

 

 

손님중 몸집이 큰 사육 묭이 자기 몫의 식사를 걷어 차, 마리사에게 다가왔다.

 

 

「무, 무슨 소리다제……? 이건 마리사가 사냥한 『디너─』씨다제……. 
모, 모두가 먹는 거제……!」

 

 

마리사는 경악 했다. 자신이 책망받는 이유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나와 묭의 주인인 오빠가 거의 동시에 벤치에서 일어선다.

 

 

그렇지만 오빠가 묭을 거느려 그 입을 막기 직전 결정적인 한마디가 터지고 말았다.

 

 

「너 왠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묭! 얼굴도 몸두 모두와 다르다묭!」

 

 

나의 팔 안에서 마리사의 안면이 창백해진다. 
묭은 아무것도 모르고 말했겠지만 그 말은 정확하게
마리사의 마음의 제일 소중한 부분을 후벼판 것이다.

 

 

「묭! 말해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을 것이다!」

 

 

주인의 오빠의 노성이 날아온다. 
나는 그가 상냥한 인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묭에게 진심으로 화나 있다. 
한편 나는 마리사를 거느려 허둥지둥 하면서 「괜찮습니다 괜찮기 때문에……」라고 중얼도시고 있었다.


그러나 거기서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방금전 마리사가 다가서던 사육 파츄리였다.

 

 

「파체 티비씨에서 본 적이 있어요……. 
산에는 마리사같은 외모의 윳쿠리가 많이 있다고……. 
그런 윳쿠리는 파체들과 달리 인간 씨와 사이좋게 생활하는 건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나의 팔 안에서 마리사가 크게 흠칫 떨린다. 
벤치에서는 파츄리의 주인 몸집이 작은 언니가 입에 손을 얹고 얼굴을 새파랗게 했다.

 

 

 

 

 

씁쓸한 생각을 남긴 채로 결혼식은 끝났다. 
모래 밭에서는 이제 누구도 필요가 없어진 잡초 더미가 쓸쓸하게 바람에 날리고 있다.


우리들 주인은 서로 사죄에 사죄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마리사에게 사냥 따위 허락해서는 안되었고 원래 이런 일을 기획한 것 자체가 실수였을 것이다. 
그 말을 전해 사과했지만 반대로 묭의 주인 오빠는 도개자조차 할 듯한 기세였고
파츄리의 주인의 언니는 계속 눈물을 흘려 사죄의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모두 붐이 끝나고도 윳쿠리를 계속 기르고 있다. 
상냥한 사람뿐이었다.

 

 

이는 나중에 생각한 일이지만 결국 이 날의 사건에 관해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산에서 태어난 마리사를 잡아 상품으로 유통시킨 사람들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그 중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없이 소비자로서 마리사를 구입한 나 자신도 포함되어 있다.


────야생종의 윳쿠리는 사육팥소통의 윳쿠리와 달라, 인간과 사이 좋게 생활하는 건 절대로 있을 수 없다.


그 날의 파츄리의 말이었다.


분명 그것은 옳다고 생각한다. 
본래는 숲이나 산에서 살아야 할 윳쿠리를 인간의 세계에 데리고 가 
우리들의 가치관을 강제한다. 
그 일은 어느새 마리사를 괴롭히던 일이겠지.

 

 

 

 

 

마리사에게는 모든 것을 이야기하기로 했다.

 

 

집에 돌아가고 나서 마리사는 자신의 바구니 안에 틀어 박혀 버렸다.
입구 앞에서 레이무와 앨리스가 「마음에 두지 않아도 괜찮다구!」 「무척 기뻤어요!」라고 말하며
마리사를 격려하고 있지만 그녀는 밖에 나올 기색이 없다.


나는 결심하고 바구니의 위덮개를 분리한다. 
비춰드는 빛이 마리사의 모습을 비추고 
그녀의 생기가 없는 눈동자는 멍하니 나의 얼굴을 엿보고 있었다. 
그대로 나는 마리사를 껴안는다. 
그녀는 특별히 저항할 생각도 없는 듯했다.

 

 

「마리사, 지금부터 중요한 말을 해줄게. 레이무와 앨리스도 같이 들어줘」


「……」

 

 

마리사를 안은 채로 침대에 걸터앉는다. 
나의 발 밑에 레이무와 앨리스가 다가왔다.

 

 

「마리사, 자신이 태어났을 때의 일을 기억하니?」

 

 

새빨갛게 부운 마리사의 눈을 들여다 본다.

 

 

「…… 모른다제. 마리사는 눈을뜨면 샵에 있었다제……」

 

 

마리사가 의아스러운 얼굴을 한다.


역시 생각한 대로다. 일반적으로 야생종의 윳쿠리를 사육용으로서 판매하는 경우
약물에 의해 기억의 조정이 이루어진다고 들었다. 
윳쿠리가 자위를 위해 스트레스를 수반하는 기억을 응응과 함께 배출한다는 건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그에 관해서도 과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윳쿠리는 기억의 종류에 따라 그 보관 장소를 바꾸고 있다고 한다. 
소위 에피소드 기억은 체내의 팥소의 안을 혈액처럼 순환하고
그 이외의 의미나 비진술 기억같은 건 중추팥소에 입력 된다.
응응과 함께 배출하는 건 심리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는 에피소드 기억뿐이다.


산에서 생포된 윳쿠리들은 세척한 후 특수한 설사약에 의해 모든 에피소드 기억을 강제적으로 배출 당한다. 
그 후로 기절시켜 각지의 샵으로 운반된다. 
신품 상태의 윳쿠리 쪽이 사육에 적합하다는 것일까
부모의 기억 자매의 기억 고향의 기억
마리사는 윳생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소중한 추억마저 모두 인간에게 빼앗겨 버린 것이다.

 

 

「마리사 잘 들어. 마리사가 주위의 다른 윳쿠리와 다른 건 진실이야」


「……」

 

 

마리사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사실을 부정 하듯이 흔들흔들 머리가 흔들렸다.

 

 

「마리사는 산에서 태어난 윳쿠리야. ……하지만 단지 그만큼의 차이야」


「산……?」

 

 

마리사의 얼굴이 창 밖을 향했다. 
레이무와 앨리스도 같은 곳을 바라본다. 
멀리 하늘과의 경계선에 검은 능선이 이어지고 있다. 
그것은 원종의 시대보다 윳쿠리를 낳고 키운 그녀들의 고향이다.

 

 

잠시 후로부터 마리사의 입으로부터 하나의 의문이 발해진다. 
그것은 공원에서 파츄리가 하던 말이었다.

 

 

「───산에서 태어난 윳쿠리는 인간과 절대로 사이 좋게 될 수 없는 거제……?」


「……우리들은 1년간 잘 해 왔잖아. 그게 대답은 안 될까……?」


「……」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말하고 마리사를 강하게 껴안는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리사가 어딘가 멀리 가버린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 때만은 품어온 마음이 기분 나쁜 두꺼운 만두 가죽이라도 그저 사랑스러웠다.

 

 

 

 

 

 

 

 

그 날부터 마리사는 하루의 대부분을 창 밖을 바라보며 보내게 되었다. 
공원에 가는 일도 레이무, 앨리스와 이야기하는 일도 이제 없다. 
자신과 다른 윳쿠리의 『차이』를 이해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녀의 마음은 기억에조차 없는 고향을 요구하고 있었다.

 

 

「마리사, 식사 시간이야」


「……」

 

 

조금 허름한 검은 접시에 윳쿠리 푸드를 담는다.
마리사는 베란다로 나가는 창의 앞에 앉아, 울타리의 사이에 보이는 먼 산을 응시하고 있었다.

 

 

「마리사, 들리는 거야?」


「……」

 

 

결혼식의 날로부터 이제 2주가 지나지만, 그 이후 마리사는 변변히 식사도 섭취하지 않았다.
인간인 나와 함께 살아 식사가 주어지는 생활에 의문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야생종의 윳쿠리는 본래라면 초원을 누비며 나비를 쫒아 식사를 얻는 것이다. 
얼마나 기억을 지우더라도 중추팥소 그 자체에 입력된 습성 자체를 지울 수 없다. 
마리사는 자신의 성장 과정을 알아 본능대로 사아가는 것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이 그녀에게 있어 행복한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지, 마리사는 나날이 야위어 몸이 훌쭉해져, 벌써 예전보다 2바퀴 정도 오므라지고 있었다.

 

 

「마리사……」


「……」

 

 

대답 대신에 마리사의 아냐루에서 뒤룩뒤룩 응응이 흘렀다.
이제 마리사는 화장실에서 응응을 하는 일도 없다. 
시시─도 응응도 원하는 때에 질질 흘리는 상태다.


마리사의 기분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리사를 괴롭히고 있는 세계의 구조는 우리들 인간이 제멋대로 만들어 낸 것이다. 
신에게 주어진 설계도인 유전자를 만지작거려 마음의 기능조차도 적당하게 고쳐 쓴다. 
그녀들의 세계에 하나의 『경계선』을 당기고
그렇게 해서 완성한 『격차의 집』에 마리사는 억지로 끌려 온 것이다. 
나도 가벼운 마음으로 마리사나 레이무, 앨리스를 구입해 그 행위에 가담했다. 
그렇지만, 도대체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말하는 걸까.

 

 

나의 마음도 이제 한계였다.

 

 

방 안에 접시가 내 손에서 떨어지는 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상하게도 그것은 어딘가 멀리서 들려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마리사…….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은거야……」

 

 

깨달으면 나는 바닥에 무너져 울고 있었다.

 

 

「언니! 괜찮아요!?」


「마리사!! 언니에게 사과해! 당장으로 좋아!!!」

 

 

바구니 안에서 튀어 나온 앨리스가 나의 허벅지에 부비부비를 시작한다. 
한편 레이무는 마리사를 노려 보았다.

 

 

「…………」

 

 

되돌아 본 마리사의 얼굴은 눈물에 젖어 있었다. 
어색한 듯 입을 다문 채, 혀로 자신의 응응을 화장실까지 옮긴다. 
그리고 바닥에 흩어진 푸드를 주워 모으면 미안한 듯이 바구니 속에 틀어박혀 버렸다.

 

 

「언니, 레이무……. 마리사도 언니를 싫어하게 된 게 아니니까……. 알아 줘요……」

 

 

앨리스의 떨리는 목소리가 나의 의식을 현실로 되돌린다.


그래, 마리사도 헤매고 있다. 
본래, 상반되는 상대여야 할 나나 사육 팥소통의 윳쿠리들과 어떻게 접해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인간의 세계』라는 이름의 격차의 우리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그녀는 앞으로 자신의 윳생과 어떻게든 타협해 나갈 필요가 있다.

 

 

 

 

 

 

 

 

생각한 결과, 나는 마리사에게 다른 삶의 방법도 제시해 주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즉 『인간의 세계』는 아니고 『윳쿠리의 세계』로 살아간다고 하는 선택지다.


원래 마리사는 『인간의 세계』에서 살아야 할 윳쿠리는 아니다. 
태어난 고향인 산에 돌려보내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로서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을 제안하는 건 주인인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리사. 당신의 태어난 고향 보러 갈래……?」

 

 

어느 날 평소처럼 멍한 얼굴로 창 밖을 바라보는 마리사에게 그렇게 말을 걸었다. 
되돌아 본 마리사의 얼굴에 일순간 생기가 돌아온 듯 보인 건 기분탓은 아닐 것이다.

 

 

「좋은……거제……?」

 

 

대답은 결정이었다.

 

 

 

 

 

다음 휴일, 나는 애차인 중고의 데미오를 몰았다.
조수석에서 안전 벨트에 얽매어 있는 건 마리사다.
레이무와 앨리스는 집 지키기를 하고 있다.


마리사의 고향을 알아내는 건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녀를 구입한 샵을 찾아 상품 정보를 조회한 것이다. 
장소는 내가 사는 도시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옆 도시의 산 기슭 같았다.


차를 몰고 있는 동안 마리사는 쭉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이 여행이 정해지고 나서 그녀는 쭉 이런 상태다. 
도시락인 윳쿠리 푸드의 준비를 하거나, 얼굴도 모르는 과거 무리의 동료의 선물을 준비하거나, 어쨌든 큰소란이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생생한 마리사를 보는 건 오랜만이었다.


역시, 마리사의 마음은 고향을 바라 보고 있었을 것이다.

 

 

마리사가 최종적으로 『인간의 세계』가 아니라 『윳쿠리의 세계』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다면 
나는 그녀를 고향의 산에 놓아 주려고 결정하고 있었다.


거친 야생의 세계에서 마리사가 살아 갈 수 있을까, 라는 문제도 있다. 
단지 그것은 일찍이 살던 무리를 찾아내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많은 야생 윳쿠리는 낯선 사람에게는 엄격한 대신 자신의 가족이나 무리의 일원에게는 친절하다고 들었다. 
마리사는 머리는 좋지 않지만 몸을 사용하는 것이 자신있는 윳쿠리다. 
야생에서 살던 동료들로부터 제대로 삶의 방법을 배우면 그 생활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건 출발해 1시간을 넘었을 무렵일까. 
이미 목적지에 도착해도 좋을 시간인데 자연의 풍경이 아니라 완만한 비탈길에 새로운 주택가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도달하는 곳곳마다 『호평 분양중』라고 쓰여진 표지가 걸려 신축의 연립 주택이 팔리고 있었다.

 

 

「설마……」

 

 

어떤 예감을 느껴 길가의 편의점에 차를 세웠다. 
마리사를 차에 남겨 점포에 들어서자, 패트병 차를 구입해 계산대의 백발의 노인에게 말을 건다. 
사람이 좋은 듯한 웃음을 띠는 그가 이 가게의 주인 같았다.

 

 

「실례합니다. 이 근처의 주택지가 설립된 게 언제쯤인지 알고 있습니까?」


「아, 이 근처는 최근일려나.
일년 전은 여기도 윳쿠리가 살고 있는 숲이었던 것 같지만
돌관 공사로 주택지의 계획이 진행되어……. 
앞으로도 계속 산을 개척해서, 집을 지어 가는 것 같구먼」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역시 나의 예상은 맞았다. 
일년 전까지 여기는 『윳쿠리의 세계』였던 것이다.


그러나 주택지의 개발 계획에 따라 산은 『인간의 세계』로 바뀌었다. 
인간이 2개의 세계의 『경계선』를 그은 것이다.


원래 거기서 살고 있던 야생 윳쿠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따위 말할 필요도 없다. 
인간들에게 구제된 것이다. 
아기 윳쿠리나 아이 윳쿠리 가운데 비교적 겉모습이 괜찮은 것만이 잡혀 매물이 된다. 
마리사도 그 중 한마리였을 것이다.


절망적일 정도로 다리가 느린 윳쿠리이다.
구제의 생존 따위 한마리도 기대 할 수 없었다.

 

 

문제는 이 사실을 마리사에게 말해야 하느냐인 것이다.


물론 적당한 숲에 마리사를 데려가 
『여기가 마리사의 고향이야. 유감이지만 옛날 무리는 발견되지 않았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면 마리사는 어떻게든 납득할 것이고 마음의 상처는 최저한으로 끝난다.


그렇지만 반드시 그러한 식으로 인간의 거짓말로 사고를 조정되는 일을 마리사는 바라지 않을 것이다. 
진실을 알고 싶다고 하는 욕구는 누구도 멈출 수 없다.
그것이 비록 울 정도로 잔혹한 일이라도.


나는 이 작은 여행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마리사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보여 주자고 결정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한평생을 인간의 사정에 휘둘려 온 마리사에게는 진실을 알려준 다음
앞으로의 자신의 윳생을 선택하게 해주고 싶었다.


어쩌면 그것은 나의 자기만족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나 마리사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야, 운전 지친 거제? 마리사가 바꿔 준다제?」


「그럼, 우리들 죽는 거야」

 

 

편의점의 근처에 자갈이 깔린 작은 어린이 공원이 있었다.
그 한쪽 구석에 설치된 벤치에 나는 마리사와 함께 걸터앉는다.


한 번 작게 심호흡을 하면 윳쿠리 푸드를 갉아먹는 마리사의 얼굴을 바로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마리사, 잘 들어줘」


「무슨 일이냐제, 언니야? 진지한 얼굴을 하고」

 

 

마리사가 땋은 머리에 푸드를 가진 채로 나에게 미소짓는다.

 

 

「───마리사, 당신의 태어난 고향은 여기야. 주택지로 개발되어 버려서 
이제 숲이 아니지만 여기는 확실히 마리사가 태어난 장소야」


「느에……?」

 

 

내가 마음을 정하고 날린 한마디에 마리사는 몹시 놀란다.
주어진 대답에 사고가 따라붙지 못한 것 같았다. 
그녀의 땋은 머리에서 먹고 있던 푸드가 땅에 흘러넘친다.


그 순간 제 3의 목소리가 끼어 들어 왔다.

 

 

「밥찌댜졔! 이건 마리쨔가 받는댜졔!」


「인간니임! 아가야에게 밥씨를 배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아앗!」

 

 

놀라서 발 밑을 보면 초라하게 여윈 레이무와 아이 마리사 모자가 큰 소리로 떠들고 있다.
작은 마리사는 마리사가 떨어뜨린 윳쿠리 푸드에 물고 늘어지면
「뉴걱뉴걱─! 캥버억─!」라고 외치면서 시시─를 푸샤앗─ 하고 누설했다. 
한편 부모의 레이무는 나를 향해 깊숙이 머리를 내린다.

 

 

「레이무는 집에 두 아가야가 있습니다아앗!
싱글 마더인 레이무에게 부디 조금만 더, 밥씨를 배풀어 주세요오오옷!」

 

 


그러면서, 고개를 든 레이무의 표정은 우리에게 아첨하는 듯한 비굴한 미소가 있었다.
그 너무도 인간적인 표정에 나는 생리적인 혐오감을 느껴 눈을 피한다.

 

 

「여기가 마리사의 고향일 리 없다제……. 저런 윳쿠리 모른다제……! 
이 녀석들…… 마리사와는 『다른』윳쿠리인 거제……!」

 

 

마리사의 떨리는 땋은 머리가 레이무와 아이 마리사를 가르키고 있다.


그녀의 말대로 우리와 관련되어 온 윳쿠리의 모자는 마리사와 『다른』사육 팥소통의 윳쿠리다. 
마리사는 자신의 태어난 고향의 숲에서 자신과 
『같은』야생종의 윳쿠리를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현실은 완전한 반대였다. 
인공적인 주택가를 고향이라고 말하고 
게다가 나타난 것도 사육 팥소통의 윳쿠리 모자였던 것이다.
그녀의 기대는 매우 잔혹한 형태로 배신당했다.

 

 

「저기, 레이무, 불쌍하겠지!? 당장 밥씨 배풀라고옷!」

 

 

간청을 계속하는 레이무의 몸은 쓰레기 국물인지 낡은 기름인지
질척질척에 더러워져 악취를 내고 있었다. 
주택지에서는 취할 수 있는 야생초에 한계가 있기에 
그곳에 사는 윳쿠리의 주식은 자연히 인간이 내는 음식물 쓰레기가 된다.

 

 

 

 

 

사육 윳쿠리의 붐의 이면에서는 도시 지역에서의 『윳해』가 문제가 되어 있었다.


사육 윳쿠리를 주체 못한 인간의 상당수는 마지막 정으로 그녀들을 산 채로 도시에 내던진 것이다.
기존의 산에 서식 하던 야생종의 윳쿠리들은 겨우 농촌에 내려 와 밭을 망칠 정도이며
비록 도시지역에 섞여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저절로 도태 되고 있었다.


하지만 신개발의 사육 팥소통의 윳쿠리들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녀들은 『인간의 세계』에서의 삶의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인간의 사회의 틈새에 조용하게 정착하고 
정기적으로 나오는 쓰레기 안에 음식이 있는 것을 알아, 버려진 윳쿠리끼리 번식을 시작한 것이다. 
어떤 때는 인간에게 아양을 떨고, 또 어떤 때는 인간에게 싸움을 걸어 살아 남으려고 한다. 
그것들의 계획은 대체로 실패로 끝났지만 윳쿠리라고 하는 존재를 적당하게 개조해
필요 없게 되면 무책임하게 버리는 인간들에 대해서 불쾌감을 준다고 하는 성과는 있었다.
바꿔 말하면 그것은 종 전체의 복수라고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사육 팥소통의 윳쿠리의 얼굴 생김새는 가능한 한 인간의 아이에 근접하고 있다.
그러한 자신들을 본떠 만들어졌음이 분명한 존재가
추악하게 얼굴을 비뚤어지게 해, 구걸을 하거나 강도짓을 해 온다.
그 밖에도 대낮부터 생식 행위에 이르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요구한 살인도 일상다반사이다.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은 인간은 없을 것이다.


도시 지역에서의 『윳해』의 확대로 지금은 그녀들에 대한 정기적인 구제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으로서 취약한 윳쿠리는 종으로서는 강력했다.
왕성한 번식력에 구제의 스피드가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다.
이미 근절은 불가능한 상태라는 게 현재의 일반적인 인식이었다.

 

 

 

 

 

눈치채면 공원의 놀이 기구나 수풀의 그늘에서 다수의 시선을 느낀다.
많은 들 윳쿠리들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구제의 빈도나 방법 자체, 자치체에 의해 차이가 크다.
급속도로 정비된 이 주택가는 구제의 손은 아직 충분히 미치지 못한 것 같았다.

 

 

「인간니임! 레이무들을 사육 윳쿠리로 해 주세요옷! 
거기 아주아주아주아주우우우 못생긴 마리사보다
레이무의 아가야 쪽이 인간님을 느긋하게 합니다앗!」

 

 

들레이무의 말에 마리사가 움찔 몸을 진동시킨다. 
나는 불끈 해서 벤치에서 허리를 띄우려다가 이번에는 새로운 그림자가 난입해 왔다.

 

 

「사육 윳쿠리가 되는 건 앨리스겠지요옹!?」


「느깃!?」

 

 

돌연 미끄럼틀의 그림자에서 튀어 나온 성체의 앨리스가
아이 마리사를 짓밟아 뭉개며 들레이무에게 돌진해 왔다.


들앨리스의 전력 투구를 쩨대로 받은 레이무는 비명을 지르면서 뒤로 구른다.
충격으로 배의 가죽이 찢어져 상처로 검은 팥소가 흘러넘치고 있었다.

 

 

「아푸댜제에에! 당잣 마리쨔, 하짝 하짝 하는 꼬졔에에에!!!」

 

 

하반신을 앨리스에게 짓밟아 뭉개진 아이 마리사의 외침이 공원에 울려 퍼진다.
그녀의 신체의 하반신은 전병같이 나불나불이 되어 버려
이제 다시는 엉덩이를 흔드는 것조차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인간님『도시파』적인 앨리스를 사육 윳쿠리로 해 달라구요옷!」

 

 

그러면서 들앨리스는 쓰레기 국물로 얼룩진 신체로 힘껏 윙크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신호가 되었다.

 

 

「사육 윳쿠리가 되는 건, 쵯강의 느긋한 마리사인 고제에엣!」


「이제 들은 싫습니다아! 아가야를 느긋하게 해 주세여어!」


「물러나세욧! 게스들! 인간 씨 파체를 봣!」

 

 

외침과 함께 방금전부터 이쪽의 모습을 엿보고 있던 들 윳쿠리들이 나의 눈앞에 몰려들어 왔다. 
그녀들은 스스로가 가장 사육 윳쿠리에 적당하다고 주장한다.
언쟁은 곧바로 살인으로까지 발전했다.

 

 

「으압!? 찌브럽져……!」


「놔저엇! 레이무는 집에서 아가야가 기다리고 이따고오!!!」


「뭐하는고야!? 누걋……! 구만또오옷……!」

 

 

반신이 뭉개진 아이 마리사는 성체의 파츄리의 저부아래에 사라졌다. 
부모의 레이무는 양측에서 귀밑털을 잡아 금방이라도 두동강이 나 버릴 것 같다.
들앨리스에 이르러서는 3마리의 마리사에게 번갈아 범해지고 말았다.

 

 

「웁……」

 

 

너무나 처참한 광경에 구토조차 느낀다. 
마리사도 나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어 그저 떨고 있었다. 
내가 벤치에 일어서 공원을 뒤로하고도 폭행과 살인에 빠진 들 윳쿠리들은 깨닫는 일도 없었다.


그렇지만 반드시 우리들 인간이 그녀들에게 혐오감을 안는 건 무척 무책임한 일일 것이다. 
왜냐하면 들 윳쿠리라는 존재를 만들어 내
이러한 삶을 강요한 건 인간의 제멋대로에 의한 것이니까.

 

 

 

 

 

집에 돌아가 마리사를 안정되게 하고 나는 재차 그녀의 고향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다.
처음 마리사는 자신이 생각하는 고향의 산과 오늘 방문한 주택가와의 인과관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5회 정도 같은 설명을 반복한 결과
마리사는 자신의 고향이 이제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이해했다.

 

 

「마리사, 이제 돌아갈 장소는 없는 거제……?」

 

 

마리사의 햄스터같이 작은 눈에서 투명한 물방울이 흘러 떨어진다.


그 날도 나는 마리사를 안고 잤다.

 

 

 

 

 

 

 

 

그리고 1개월은 매우 온화하게 지나 갔다. 
계절은 봄부터 여름에 변화한다. 
라일락 꽃은 져 대신 노란 하늘나리가 핀다.


이전과 같은 자포자기는 마리사의 안에서 사라져 있었다.
식사를 흘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었고 응응도 가능한 한 화장실에서 끝마치고 있다. 
나나 레이무·앨리스 모두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마리사는 그녀나름대로 자신의 고향에 대해 기분을 정리시켰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녀는 때때로 창 밖의 멀리 보이는 산의 정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행동은 나에게 머지않아 올 마리사와의 이별을 느끼게 했다.

 

 

나의 예감은 곧바로 현실이 된다.

 

 

「언니야, 역시 마리사는 산에 돌아가고 싶다제! 
마리사가 태어난 고향이 아니어도 괜찮다제!」

 

 

사람에게 들린 마귀라도 떨어진 듯한 밝은 미소였다.

 

 

「알고 있어…… 마리사」

 

 

나도 특별히 놀라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야생의 윳쿠리 무리란 가족에게 상냥하고 낯선 사람에게 엄격하다. 
야생의 세계에서는 떠돌이 윳쿠리가 우연히 지나간 무리에게 잡혔다가
상쾌 노예나 응응 노예로 만든다는 일도 드물지는 않은 것 같았다.


단지 그 일을 마리사에게 전한다고 해서 그녀의 결의는 변함없었을 것이다. 
마리사는 비록 어떤 결과가 되더라도 자연계의 틀 속에서 살아 죽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나에게 그것을 멈출 권리 따위 없다.


그런데도 사냥 방법, 둥지의 방법조차 모르는 건 조금 문제였다.
불안 요소는 가능한 한 제거해야 한다.


나는 마리사, 레이무, 앨리스와 서로 이야기해 그녀가 산에서 살기 위한 특훈을 부과하기로 했다.

 

 

 

 

 

「자, 마리사! 먹을 만한 식물을 사냥해 와!」


「오키도키! 인고제!」

 

 

나는 포켓 사이즈의 야생초 도감을 들고 마리사에게 명했다.
장소는 언제나 놀고 있던 공원과는 달리 조금 먼, 넓은 자연공원이다.
함께 데려 온 레이무와 앨리스는 나의 발 밑에서 햇볕쬐기를 하고 있다.

 

 

처음, 마리사는 사냥도 둥지도 전혀 안되었다. 
사냥해 오는 건 딱딱하고 맛이 없는 풀 뿐이었고 
소굴로 할 수 있는 나무 동굴도 거의 놓치고 있었다.


우리들은 휴일마다 자연공원으로 가, 마리사의 특훈에 교제했다. 
1사람과 3마리는 흙투성이가 되어 공원내를 이리저리 누빈다.
1개월이나 지날 무렵, 마리사는 사냥도 둥지도 나름대로의 솜씨가 되어 있었다. 
이제 1마리만이라고 해도 산에서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자, 마리사가 사냥한 밥씨를 먹는 거제!」

 

 

우리들의 눈앞에는 대량의 야생초가 쌓여 있었다.
오늘 하루를 걸쳐 마리사가 자신만의 힘으로 사냥해 온 것이다. 
모두 부드러운 풀 뿐으로 윳쿠리로부터 보면 최상의 식사라고 할 수 있었다.

 

 

「「「우걱우걱─! 행보오옥!!!」」」

 

 

3마리의 윳쿠리가 야생초를 입에 넣으며 큰 소리로 행복을 외친다.
나는 야외에서 식사 때는 『밥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괜찮다고 명한 것이다.

 

 

「…………」

 

 

맛있게 식사를 하는 3마리의 윳쿠리를 보고 
나는 마리사와의 이별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제 그녀를 『인간의 세계』에 붙잡을 이유도 없어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눈시울이 급격하게 뜨거워졌다.

 

 

「언니야……?」

 

 

그 때 돌연 마리사가 나의 얼굴을 보았다.
나는 당황해서 그녀가 사냥해 온 야생초를 한움큼 입에 넣는다.

 

 

「아하하, 내 입에는 맞지 않네, 이거」

 

 

웃어 얼버무리려고 했지만, 흘러넘치기 시작한 눈물은 멈추어 주지 않았다.

 

 

「정말…… 맛 없어……. 너무 맛없어서 눈물이 나오네……」


「느하하…… 이렇게 맛있는데 언니는 이상하다제……」

 

 

그리고 우리들은 전원이 일제히 아이처럼 엉엉 울었다.

 

 

 

 

 

 

 

 

중고의 데미오가 느긋하게 언덕길을 오른다.
목표로 하는 곳은 이 도시의 변두리에 있는 작은 전망대였다.
오늘도 조수석에 마리사가 벨트에 얽매어 있고 레이무와 앨리스는 집에서 집 지키기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 마리사를 안고 산책길을 걷는다.
이 길을 조금 벗어나면 거기에는 손대지 않은 자연이 남아 있다.
야생 윳쿠리의 무리가 몇개나 있다고 들었다.

 

 

「그럼 마리사, 건강해」

 

 

산책길에서 벗어나 조금 숲속을 헤치고 나아가, 잡초가 무성한 지면에 마리사를 두었다.

 

 

「지금까지 신세진 거제! 언니도 빨리 상쾌 상대가 발견되면 좋겠다제!」


「잠깐! 결혼 상대 라고 말햇!」

 

 

이별에 눈물은 없었다.
왜냐하면 마음 속으로 처음부터 울지 않기로 결정하고 있었기에.


나는 그녀의 모습이 안 보이게 될 때까지 미소로 손을 흔들어 배웅한다.
이때까지의 윳생을 『인간의 세계』의 사정에 휘둘려 온
엉성한 마리사는『윳쿠리의 세계』인 숲의 수풀안으로 사라졌다.

 

 

숲속에서 산책길로 돌아가 주차장에 향하는 도중에 급격하게 하늘이 어두워졌다.
오늘은 하루종일 맑다고 말했는데, 최근의 일기 예보는 정말 신용이 안 된다.
나는 슬쩍 멈추어 마리사가 사라진 숲을 되돌아 보았다.


그리고 주차장에 도착해 주머니에서 차의 키를 꺼내려고 한 곳에서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억수 같다고 해도 좋을 빗줄기의 힘이었다.

 

 

「───마리사!」

 

 

정신을 차려 보니, 나는 지금 온 길을 달려 돌아왔다.


마리사와 헤어져 아직 15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녀의 능력을 감안하면 이 단시간에 안전한 소굴을 찾아낸다 따위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다.
지금 쯤 갑자기 내린 비에 저부가 녹아 발버둥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마리사! 마리사!」

 

 

나는 우산도 없이 흠뻑 젖은 채로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산책길로부터 벗어나 숲속을 헤치고 나아가서 목청껏 마리사를 부른다.
나뭇가지에 뺨을 찢기고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마리사, 무사한 거야……!? 나와줘!」

 

 

마리사와 헤어진 지점 주변을 꼼꼼하게 찾는다. 
그렇지만 이미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마리사……! 꺄아!?」

 

 

젖은 지면에 다리를 삐끗해, 허리로부터 화려하게 넘어진다. 
키가 큰 나무들의 잎이 지붕이 되어 그 사이로 회색의 하늘이 보이고 있었다. 
딱딱한 풀이 깔린 지면 위로 빗방울의 샤워를 받고 있으면
자신의 사고가 조금씩 냉정하게 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반드시 나에게는 아직 각오가 부족했을 것이다. 
산에서 산다고 하는 선택을 한 이상, 마리사는 결과가 어떻게 되어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에게 있어 그것은 『인간의 세계』에 사로잡힌 채로 살기보다도 고귀한 것이었다.

 

 

「하하하……. 안 되구나…… 나는……」

 

 

이제 흘리지 않는다고 결정하고 있었음이 분명한 눈물이 연달아서 흘러넘쳐 온다. 
그리고 그것은 격렬한 비에 녹아 떠 내려간다.


그렇게 나는 당분간 누워서 울고 있었다.

 

 

 

 

 

 

 

 

 

 

 

 

 

 

 

*

 

 

 

 

 

 

 

 

 

 

 

 

 

 

 


2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날을 마지막으로 마리사의 모습은 한번도 보지 않았다. 
비에 녹았을지도 모르고 야생의 무리에 잡혀 노예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의외로 가족을 만들어 행복하게 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마리사와 헤어지고 나서 일년정도 지나
나는 레이무와 앨리스에게 아이 만들기의 허가를 냈다. 
그녀들은 대견하게도 곧바로 외동의 『아가야』를 만들었다.


놀랍게도 태어난 건 마리사종의 아기 윳쿠리였다.
초기에 판매된 사육 팥소통은 엉뚱한 교배를 반복해 만들어지고 있었기에
유전적인 에러가 일어나기 쉽고 통상종 간에서 체인지링이 비교적 많이 보인다고 한다.


새롭게 태어난 마리사는 비스크 인형처럼 우아한 얼굴 생김새로 
내가 처음 기른 야생종의 마리사와는 전혀 닮지 않았다. 
그 일이 뭔가 그립고 이상해서 나는 울면서 웃어 버렸다.


지금도 그 3마리는 나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일년 전에 2번째의 사육 윳쿠리의 붐이 있었다. 
일의 발단은 사육 윳쿠리의 배지 제도의 시작이다.
학력 시험에 의해 그 개체에 금·은·동의 3단계의 배지를 준다는 것이다.
배지의 취득율에 의해 지금까지 개발된 사육 팥소통은 자세하게 랭크가 지정 되었다.
좋은 팥소통의 윳쿠리는 고가를 매기고, 그렇지 않은 윳쿠리는 덤핑된다.


마리사같은 야생종의 윳쿠리를 샵에서 보는 일은 벌써 없어졌다. 
최초의 붐 때에 야생종의 윳쿠리를 능숙하게 기를 수 있었던 사람은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배지 제도는 윳쿠리의 세계에 새로운 『경계선』을 긋고 있었다. 
지금까지 『윳쿠리의 세계』의 한쪽 날개를 맡았던 
『사육 윳쿠리의 세계』가 배지의 색 마다 자세하게 분리된 것이다. 
그것은 새롭게 발견 된 대륙에
침략자의 사정으로 국경을 긋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금배지 윳쿠리는 은배지를 업신여겨 은배지는 동배지 윳쿠리를 바보취급 한다.
차별은 그럭저럭 지능을 가진 이의 슬픈 천성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격차는 소위 윳쿠리의 『게스화』를 조장 했다. 
이것은 공식 확인되지 않은 데이터이지만 배지 제도가 시작되고 나서
도시에 버려지는 윳쿠리의 비율은 급등되어 있다고 한다. 
금배지를 가진 윳쿠리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해 거만해 진다는 일은 전형적인 예이다.


그런데도 돌기 시작한 차바퀴가 멈추지 않는 것과 같이
배지 제도를 없애는 건 불가능이 되어 있었다. 
학원의 교본 혹은 집중 강화 합숙까지 배지 제도에 관한 비지니스는 이미 지나치게 커지고 있었다.


원래 배지 취득의 시험 내용은 사칙 연산이나 문자의 읽기 등 
사육 윳쿠리의 생활에는 직접 관련되지 않은 것 뿐이다.

 

 

나는 그런 차별만 낳는 제도에 의미따위 없다고 생각했으니
나의 사육 윳쿠리는 시험을 보게 하지 않았다.
일찍이 같은 공원에서 윳쿠리를 놀게 하던 주인들도 같은 생각인 것 같아
근처의 공원에서는 휴일이 되면 배지를 가지지 않는 윳쿠리 끼리 사이 좋게 놀고 있다. 
(지금의 시대, 배지를 가진 윳쿠리는 안전한 
『윳쿠리 거리』에서 노는 게 하나의 스테이터스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배지 첨부 윳쿠리가 공원에 보이는 일은 없었다)

 

 

 

 

 

「파츄리 마리사가 따온 꽃 받아달라제!」


「아! 기뻐요 마리사!」

 

 

근처에 새롭게 이사해 온 사육 파츄리에게 나의 마리사가 도라지의 꽃을 건네주었다.


그 모습을 나와 레이무와 앨리스는 공원의 벤치에 앉아 능글맞게 바라보고 있었다.
2마리 모두 신체가 쇠약해 진 탓에 
최근에는 공원에 와도 예전처럼 돌아다니지 않고 햇볕 쬐기만을 하고 있다.

 

 

파츄리의 주인의 오빠로부터 들은 이야기지만
그녀는 양 팥소통들을 곱해서 만들어진 자매들의 남은 것으로
그는 그 막내 여동생이었던 파츄리를 공짜로 양도받았다고 한다. 
아마 시험을 보면 금배지를 쉽게 취득할 수 있는 개체이다. 
그렇지만 주인의 오빠도 나와 같은 생각의 소유자로
파츄리에게 시험을 보게 할 예정은 없다는 것 같다.


한편으로 나의 마리사는 제 1차 붐 때에 만들어진 낡은 팥소통을 계승한 윳쿠리이다. 
지능은 아마 은배지 시험에 통과할수 있을까, 그정도의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팥소통에 큰 차이가 있는 마리사와 파츄리가 사이 좋게 놀고 있다. 
이것은 윳쿠리 거리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다.

 

 

한번 더 마리사들에게 눈을 돌리면 2마리는 입술을 포개고 있었다. 
앨리스가「와우!」라고 외치고 레이무는 귀밑털로 따봉을 만든다. 
나와 파츄리의 주인의 오빠는 서로 쓴웃음을 지었다.

 

 

 

 

 

 

 

 

세계에 『경계』를 만들어 구분한다. 
그것은 반드시 많은 윳쿠리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나의 마음 속에도 『배지첨부 윳쿠리』와 『배지없는 윳쿠리』를 구별하는 기분이 어느새 싹트고 있다. 
무척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새로운 사랑을 키우는 마리사와 파츄리의 2마리는
일찍이 내가 기르고 있던 엉성한 마리사같이 다른 이와의 『차이』에 의해 다치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지금 이 순간, 여름의 화창한 공원에서 나는 2마리의 행복을 단지 바라기로 한다.

 

 

 

 

 

 

 

 

 

 

 

 

 

 

 


《덧붙여 씀》


멋진 삽화를 받았습니다(시골것의 낙서 스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무척 귀여운 3마리의 일러스트입니다!


자신의 작품을 이렇게 멋진 일러스트로 받을 수 있다니 정말로 꿈만 같습니다


화가씨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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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다섯개 2019.01.21 23:08
    애호 카테고리를 못보고 읽었던지라 초반에 윳쿠리간의 괴리를 느낄때, 그리고 구걸하는 윳쿠리들을 보며 조마조마했었습니다;;
    솔직히 야생 마리사조차도 제법 착한 작품이었기에 학대로 끝나는건 끝맛이 쓸거 같았는데 다행히도 애호였네요
  • ?
    륭돵 2019.01.22 01:00
    느와아......명작이었습니다.
  • ?
    타임티 2019.01.22 03:26
    필력이 좋은걸까
    초월번역 인걸까
    아무튼 잘봤습니다
  • ?
    RLAWNGUS 2019.01.22 16:21
    쩔엉!
  • profile
    Anko12345 2019.01.23 04:52
    와... 진짜 빨려들어가서 읽었네요
  • ?
    Arindive 2019.01.25 00:04

    좋은 작품이군요. 번역 감사합니다

  • ?
    amstg 2019.01.25 03:02
    윳쿠리 갤러리에 올라와 있길래 읽었는데 정말 슬펐습니다. 이게 뭔지 눈물도 뭉클뭉클 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읽으니 대놓고 슬픈 이야기는 아닌데 그래도 이상하게 마음이 아리네요. 왜 그럴까...
  • ?
    성수[레오] 2019.01.29 03:45
    근데 이거 현실에도 어느정도 있는 문제인지라
  • profile
    바이저와패치 2019.03.06 22:04
    태생이 야생인데 저정도로 인간 말을 잘 듣는다는거는 필히 금뱃지급인데.... 역시 들윳이랑 사육윳의 격차는 따라잡을 수 없다는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군요
  • ?
    자극적이양 2019.08.26 06:37
    정말 좋은 내용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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