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한다. 1등은 c조 마리사, 2등은 a조 레이무....."
달리기가 끝나자 걸레 마리사는 의기양양했다. 자신은 분명 최강이고 슈퍼한 스피드를 가지고 있어 다른 윳쿠리들보다 일찍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d조 마리사 3등."
"오째셔 마리샤가 1등씨가 아닌거냐졔!"
"잊었냐, 네 모자가 또 걸레로 쓰이고 싶으냐?"
아무리 멍청한 윳쿠리라도 자기한테 일어난 끔찍한 일 정도는 기억할 수 있다. 마리사는 그걸 흠칫 떠올리고 시시를 지리면서 싫다고 뒹굴었다. 같은 d조의 윳쿠리들도 눈쌀을 찌푸릴 정도로 떼를 썼다.
"무큐, 마리사는 그만두라구."
"앨리슈도 같은 생각이라구요. 3등씨도 좋은거에요."
"뿌꾸우우우! 이 게슈! 어서 마리샤를 1등씨로 하고 레이뮤한테 달콤달콤씨를 줘!!!"
렌은 얼굴을 찡그리며 허리춤에서 스페이드 에이스를 뽑았다. 총은 전등의 빛을 받아 반짝거렸고 총구는 윳쿠리들 쪽을 향하고 있었다.
"오늘 밥도 시체로 줄까? 앙?"
"무,무큐. 아니라구요. 파츄리가 대신 사과하겠습니다."
"이번 한번만이다. 다음에 그러면 죽여버릴줄 알아라. 팥소뇌들. 들어가서 자라."
"무큐? 아직 낮이라구요?"
렌이 박수를 두번 치자 실험구역의 전등이 일제히 꺼졌다. 윳쿠리들은 렌의 눈치를 보며 자기들의 숙소로 들어갔다. 1,2,3등을 한 윳쿠리 조는 안에 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었다.
"이 간식씨는 레뮤거야."
"아니에요. 레이무. 간식씨는 도시파적으로 나눠먹어야 한다구요."
"맞다졔. 레뮤는 느긋하지 못하다졔."
역시나 팥소뇌. 걸레 마리사는 아까 자신이 뭔 짓을 했는지도 기억을 못하고 있다. 파츄리는 마리사보고 잠시 따라 나오라고 했다. 원래 어두울때는 돌아다니면 안되는 법이지만.
"마리사. 잘 들으라구 무큐."
"뭐인거졔?"
"사실 이 곳은 느긋하지 않은 곳이라구 무큐."
"느늣? 무슨 소리냐졔? 집씨도 있고 밥씨도 있다졔?"
"그런거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인간씨는 파체들을 죽일 생각이라구 무큐. 그러니 여길 나가야 한다구 무큐."
"거짓말 하지 말라졔. 마리샤가 너~무 부러워 그러는거 안다졔?"
"하......진짜 팥소뇌가 맞기는 하나보네. 들어가서 자자구 무큐."
안에 들어와 보니 레이무가 이미 간식을 다 먹어치운 뒤였다. 레이무는 배를 두드리며 트림을 했고 앨리슈는 울먹이고 있었다.
"앨리슈는 레뮤한테 흐끅, 먹지 말랬는데, 레뮤가 다 먹었다구요."
"맛있었다규. 느긋하다규....."
파츄리는 한숨을 쉬며 침대에 누웠다. 걸레 마리사도 입맛을 다셨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어쩔수도 없어서 잤다. 마리사는 꿈에서 윳쿠리의 왕이 되는 꿈을 꾸었다. 자신은 분명 최강! 미윳! 카리스마! 를 겸비한 최고의 윳쿠리였다. 인간씨들은 자신에게 단거를 바치고 자신의 왕궁에서는 끝없는 초콜릿 분수가 솟아났다. 하늘에서는 설탕비가 내렸으며 세상에는 영원한 꽃향기가 나는 세계였다.
"윳쿠리들 꿈 들여다 보는거는 어때?"
"알아서 뭐하려고. 너도 윳쿠리다."
"저 대머리는 잠을 잘까 싶어서 말이야. 근데 저 아기 윳들, 자기들이 서로 자매라는 걸 알까?"
"모른다. 멍청한 녀석들은 자기 느긋한거만 생각하고 달콤한거에 환장하지 그 이외에는 관심이 없어."
"하나 궁금한게 생겼는데 말이지."
"묻지마라. 골치 아프니까."
"저것들 그냥 야생에서 실험하면 안돼? 수신기 붙이고 하면 되잖아."
"아기윳들은 야생에서 못 살아. 나도 내 아기들 키워봐서 알아."
"넌 언제 키웠더라......아, 그렇지. 미안해."
"보낼꺼면 성체윳 되었을때나 쫓아내라. 그리고 넌 집에 안들어가나?"
"맞다! 오빠야가 걱정할텐데. 들어갈게!"
관리인 마리사는 손목시계를 보았다. 레이무가 산책을 나온 시간으로부터 단 1분도 흐르지 않은 시간이었다. 뭐, 관리인으로써의 능력을 발휘하면 이정도는 껌이지만서도.
"윳쿠리는 멍청하고 느긋함만 추구하지. 이기적이고 자기 합리화하며 다른 이들은 생각도 안하는 존재들이다. 필요 없는 존재다. 그런데 왜 세상이 순환 할때마다 생겨나는지 의문이다."
그건 왜 그런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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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엥
시험기간이라 넘 대충 쓸 수 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