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제 자업자득 게스 희귀종 자연 인간 없이 독자설정 자체설정 전개. 다른 의견도 인정합니다
주의 :
희귀종이 나옵니다. 곤욕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자체 설정이 가득합니다. 이미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다면 미안합니다.
여전히 글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윳쿠리 코가사의 생태
6월. 장마의 계절.
그것은 윳쿠리에게 느긋할 수 없는 계절이기도 했다.
한 마리의 레이무가 갑자기 비가 와서 그늘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
"느으...비씨, 느긋이 그치는 거네요..."
하지만, 그런 레이무의 소원은 하늘에겐 통하지 않은 것 같다.
빗줄기는 약해지기는커녕 점점 강해질 뿐이었다.
무리하게 빗속을 강행돌파 하다간 살고 있는 집에 도착하기 전에 몸이 녹아버릴 것이다.
"어쩌지 집에서 레이무의 귀여운 꼬마야가 기다리고 있는데..."
레이무는 어찌할 바를 모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때.
"느느? 저건...윳쿠리?"
레이무는 격렬하게 쏟아지는 빗속에서 뽀잉뽀잉 뛰고 있는 한 마리의 윳쿠리를 발견했다.
이런 빗속에서 얼마나 무모한 건지.
레이무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그 윳쿠리는 마치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 윳쿠리는 왠지 빗속에서도 태연한 것이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자니 윳쿠리가 레이무를 깨달았는지 가까이 다가왔다.
"느느? 느긋하게 있으라구!!!"
"깜짝 놀라고 있으라구!"
레이무는 깜짝 놀랐다.
인사인 '느긋하게 있으라구'에 돌아온 답이 "깜짝 놀라고 있으라구"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용모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윳쿠리였기 때문이다..하늘색 머리에 오른쪽 눈은 푸른색 왼쪽 눈은 빨간색인 오드아이. 입에서 혀를 계속 빼물고 있다.
그리고 가장 이질적이었던 것은 그 윳쿠리가 지니고 있는 큰 우산이었다.
머리에 리본이나 모자 같은 장식은 붙어 있지 않다.
이 우산이 이 윳쿠리의 장식인 것이다.
"레이무는 레이무야. 그쪽은 누구?"
"코가사는 코가사야. 깜짝 놀라고 있으라구!"
아무래도 이 윳쿠리의 이름은 "코가사"라는 것 같다.
"느능? 코가사는 왜 비씨에도 괜찮은 거야? 레이무에게 가르쳐 달라구!"
"코가사가 갖고 있는 우산씨는 비씨로부터 지켜주는 거야. 깜짝!"
레이무는 우산이란 것을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보고 납득했다.
우산이라는 장식 덕분에 몸이 비를 맞지 않는단 것은 보고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대단하네! 우산씨가 있으면 비씨에도 괜찮은 거구나!"
"그래. 놀라는 거야!"
자신의 우산을 칭찬받은 것이 기쁜지 미소 짓는 코가사.
하지만 다음 순간 레이무는 어처구니없는 것을 말했다.
"그 우산씨, 레이무에게 주는 거네요! 당장이면 좋아!"
"...너는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무심코 윳쿠리답지 않은 미르코 말투*(1)로 대답하는 코가사.
윳쿠리에게 장식은 생명과 동일한 것이다.
타윳에게 양도하는 일 따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 레이무에게 그런 상식은 통하지 않았다.
"우산씨를 독차지하다니 터무니없는 게스구나! 그런 게스는 젯재할거야!"
그 순간. 레이무는 코가사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깜자악!?"
격렬한 몸싸움을 당한 코가사는 뒤집혔다.
그리고 쓰러져 있는 코가사를 레이무가 덮쳐 왔다.
"게스는 죽어! 죽어! 죽어버-렷!!"
"깜자!? 깜가아!? 깜겟스!!"
몇 분 후.
거기엔 뭉개져 팥소가 터져 나온 코가사의 모습이 있었다.
"느하아, 느하아, 정말...번거로운 일을 하게 만든 거야. 게스 주제에..."
자신의 게스 행동은 제쳐놓고 우산을 손(귀밑털)으로 잡는다.
"느후후 이제 꼬마야가 기다리고 있는 집까지 돌아갈 거야!"
살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는 승리의 레이무였지만...
"깜짝 놀라고 있으라구"
"느늣!?"
갑자기 섬뜩한 소리가 들려오고 오싹해진 레이무는 뭉개진 코가사 쪽을 뒤돌아봤다.
하지만 거기엔 변함없이 무너진 만쥬가 널려 있을 뿐이었다.
"느후우. 놀랐다구. 게스가 아직 살아있는 줄"깜짝 놀라고 있으라구"느늣!?"
확실히 들렸다. 하지만 어디서? 코가사는 이미 죽어 있다. 당연하다.
설마 동료가 있었나? 레이무는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었다.
"누구인거야!? 느긋할 수 없는 말을 하는 건! 적당히 하지 않으면 뿌꾸 할거야!"
"깜짝 놀라고 있으라구"
"능야!?"
레이무는 패닉에 빠졌다.
아무도 없는데도 들리는 소리. 보이지 않는 적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
부들부들 떨며 눈물을 머금고 "뿌꾸"하고 부풀어 보지만 아무 의미도 없었다.
그래서 레이무는 하나의 가설에 이르렀다. 설마, 이 목소리는...이 우산에서 들리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 순간이었다.
"늣!?"
갑자기 가지고 있던 우산의 손잡이에서 미끌미끌한 촉수가 무수히 돋아난 것이다.
그리고 촉수는 도망갈 틈을 주지 않고 레이무를 옥죄어 잡았다.
"뭐, 뭐야아아아!? 이거어어어언!?"
아무리 발버둥 쳐도, 촉수는 레이무를 놓지 않았다.
그리고 촉수 몇 개가 미끌미끌 꿈틀거리면서 레이무의 "아냐루"라는 배설구로 뻗어온다.
"그, 그만해! 그만해! 귀축 촉수씨의 아냐루 고문은 느긋할 수 없어!"
그런 레이무의 제지 따위 무시하고 촉수는 푹푹 아냐루로 침입해 들어간다.
"느, 느히이이이이! 그만해! 기뷴나빠아아! 응호오오오오!?"
공포와 치욕에 무심코 소리를 질러버린다.
"느히이, 느히이, 부, 분해앳, 분한데 기분 조아! 움쮤움쮤!"
아냐루를 자극받은 것에 조금 느끼기 시작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아냐루 고문의 쾌락은 곧 사라졌다.
왜냐면 촉수가 중추팥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중추팥은 인간으로 치면 뇌수에 해당하는 기관.
역시 이곳이 건드려지는 것은 고통일 뿐이다.
"느기기기기! 느가가가가! 느궁하아아!?"
촉수가 중추팥을 어루만지며 데굴데굴 굴린다.
"느하아아아!? 데, 데이부의...요염햔 파닥파닥씨가아!?"
레이무의 매력 포인트(라고 자신은 우겨온) 귀밑털이 뚝 떨어졌다.
잘린 것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슬쩍 빠진 것이다.
"느헤에에아아아!? 데이부의 쁘리띠한 리본이이!?"
계속해서 레이무 종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리본도 슬쩍 떨어진다.
하지만 이변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귀밑털과 리본이 없어진 머리카락에 변화가 있었다.
레이무의 흑발이 서서히 하늘색으로 변해간 것이다.
"느기기기이이! 누, 눈씨가 아퍄아아아아아!"
변하는 것은 머리뿐만이 아니다.
레이무의 오른쪽 눈은 푸르게, 왼쪽 눈은 붉게 변해 간다.
이렇게, 레이무의 외모는 코가사의 것으로 변하고 있다.
"느기, 누, 누가 귀여운 레이무를, 도와달라구...레이무? 레이무는 누구? 레이무는 코가사, 야?"
그리고 변화는 외모 뿐 아니라 정신까지 이른다.
일단 레이무였던 윳쿠리는 얼마간 중추팥을 휘저어지는 고통에 노출됐다.
도움을 외쳐도, 그 목소리는 누구에게도 닿지 않는다.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다. 주위에 다른 윳쿠리 따위 있을 리가 없다.
한 시간 후.
"느긋이, 느긋이? 깜짝, 깜짝...깜짝! 깜짝 놀라고 있으라구!"
거기, 레이무의 모습은 없었다.
거기 있는 것은 한 마리의 윳쿠리 코가사 뿐이었다.
"코가사는 코가사야! 깜짝 놀라고 있으라구!"
그리고 코가사는 쏟아지는 빗속에서 뽀잉뽀잉 뛰면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윳쿠리 코가사.
그 생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설에는 그런 윳쿠리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가지고 있는 우산으로 기생한 윳쿠리의 신체를 변질시킬 수 있는 것.
그것이 윳쿠리 코가사의 정체라고 한다.
그럼 그 '우산'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 수수께끼를 해명한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전작 :
anko1596 윳쿠리 in 토일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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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소린가 해서 찾아봤는데 일본에서 유명한 외국인 기수 미르코 데무로 같은 말투라는 얘기인 모양이더군요. 어떤 말투인가는 저도 잘 몰라서(;;;) 잘 아는 분이 계시면 설명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