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anko8733 레이무의 머리에서 강림할 예정인 신님께서 세상에 보낸 천사님들! 과 바람

by 몹딕 posted Sep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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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아키

 

 

 

"느후후......"

 

레이무는 머리에서 흔들흔들 흔들리고 있는 열매 윳쿠리를 보고 웃음을 띄웠다.

매우 상냥한 미소였다.

사냥을 갔다 돌아오지 않게 된 마리사가 남긴 그 무엇도 능가할 정도의 보물.

그것은 꼬마야.

그저 사랑스러울 뿐이다.

희망이 가득한 편안하게 잠자는 얼굴은 그야말로 천사씨.

 

"꼬마야들~ 느긋이 태어나서 함께 느긋하는 거네요~"

 

레이무가 그렇게 말하자 열매 윳쿠리들도 기분 탓인지 기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실제로 기뻐하고 있는 것이다.

저 여기 있어요! 하고 어필하듯이 작고 둥근 몸이 흔들리고 있었다.

 

"느으으응! 너무 귀여워요오오오! 이런 귀여운 꼬마야에게 인간씨도 느긋하게 헤롱헤롱하게 되는거야!"

 

"진심인가, 어디 보자"

 

뚝

 

"우물우물, 그래!"

 

퉷

 

"과연, 그렇구나!"

 

남자는 그대로 바람처럼 떠나갔다.

 

"........................능?"

 

너무나 당돌한 사건에 굳어 있던 레이무.

눈앞에 있는 것은 인간의 타액과 혼합된 잘 모르겠는 빨간색과 검은색과 노란색의 기괴한 덩어리.

머리를 본다.

거기엔 귀여운 귀여운 꼬마야 ---- 대신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은 뭔가에 당겨져 잘린 흔적이 있는 줄기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을 뿐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