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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7 14:31

anko10852 참는 가족

조회 수 1998 추천 수 8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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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아키

 

 

 

화염아키입니다.

 

항상 감상, 의견, 지도 감사합니다.

 

소재 중복, 짜증나는 등장인물, 낮은 가독성, 내용 등은 모쪼록 양해 부탁드립니다.

 

 

 

 

덥다, 오늘도 덥다.

마리사는 공원에서 태어난 천생의 들 윳쿠리다.

하지만 마리사에겐 사랑하는 아내와 귀여운 꼬마가 있다.

그래서 아무리 괴로워도 괴로워도 아무렇지도 않다.

더운 날에도 사냥을 가는 노력하는 파파씨인 것이다.

 

"그럼 마리사는 사냥씨를 갔다 올게! 레이무와 꼬마야는 느긋하게 집지키기 해줘!"

 

소중한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더위 따위 무슨 상관이랴.

가족이 살아가려면 밥씨가 꼭 필수적인 것이다.

마리사는 가족을 지원하는 든든한 아버지로 오늘도 사냥에 전념한다.

목표는 멀리 떨어진 쓰레기장.

 

"능!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마리사! 나무에 바싹 붙어 다니라구! 뜨거워 뜨거워씨니까 무리하지 마세요!"

 

"뉴규시이! 마리쨔도 같이 사냥쒸에 가고 싶은고졔! 돕고 싶은고졔!"

 

아내 레이무가 보여주는 부드러운 배려가 고맙다.

꼬마 마리쨔가 보여주는 기특함에 감격한다.

마리사는 자윳이 어떻게 가족에게 축복받고 있는지 실감해 자기도 모르게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힘내자. 팥소 밑바닥에서부터 이 가족을 위해 노력하자.

그런 기분이 솟아오른다.

더운 가운데에도 팥소씨가 따끈따끈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마리사는 사냥을 나가는 것이었다.

 

"느구! 느구! 열심히 하는 거야! 마리사는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사냥하는 거야! 늣헴!"

 

모든 것은 가족을 위해, 사랑하는 아내 레이무를 위해 귀여운 꼬마 마리쨔를 위해.

무조건 가족을 위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남편이자 아버지인 마리사의 사명.

마리사는 항상 이렇게 자부심에 찬 마음으로 사냥을 간다.

 

"늣! 늣! 뜨거워 뜨거워씨에도! 지지 않는다구! 열심히 한다구! 마리사는 아버지니까!"

 

완전히 공원으로 나와 가족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장소까지 와서.

마리사는 딱 걸음을 멈추고, 그 뒤로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역시 더위에 지고 만 것일까?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 마리사 몸에 이변이 생긴 것일까?

 

"느, 느, 느에에에에에에엥! 느구우우우! 늣구우우우! 느에에에에에에엥!"

 

마리사는 갑자기 울고 격렬하게 통곡하기 시작했다.

마치 화를 내며 발을 동동 구르는 꼬마처럼, 그저 통곡한다.

능야능야 굵은 눈물을 흘리고 소리 지르며 마구 통곡한다.

 

"미안해애애! 레이무우우우! 꼬마아아아! 언제나! 미안하다구우우우! 능야아아!"

 

그것은 사과의 통곡 슬픔의 울음이자 외침.

팥소 바닥에서부터 솟구쳐 오르는 한심함과 아쉬움, 미안함.

가족을 향해 그저 사과했다.

 

"미안하다구! 온제나! 쓰레기쒸바께! 이거바께 못가져와셔! 미아안! 느아아아아!"

 

사냥에 나가기 전의 존엄과 긍지 고고함 따위 어디에도 없다.

그저 꼬마처럼 통곡하고, 사과하는 마리사지만, 사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항상 이 마리사가 매일 사냥에 나설 때마다 반복되는 행위다.

 

"맛있는 밥쒸 못가따줘서 미아내애애! 온제나온제나 쓰레기쒸뿐이라 미안해애애!"

 

자윳의 칠칠치 못함이 한심하다.

퐁퐁씨가 가득 찰 정도로 우걱우걱 시켜주고 싶지만 그럴 만큼 사냥할 수 없다.

오늘도 더운더운 날인데 가족을 위해 차가운 아이스씨와 빙수씨를 사냥할 수도 없다.

레이무에게 결혼 선물로 줄 맛있는 음식도 사냥할 수 없고 꼬마의 생일 축하를 위한 맛있는 음식도 사냥할 수 없다.

맛있는 음식은커녕 음식물 쓰레기, 그것도 가족이 빠듯하게 입을 채울 정도의 사냥이 겨우.

 

"한심한거야아! 마리사는 아빠야인데에! 일가의 기둥씨인데에에!"

 

비참하고 슬퍼서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분발하고 힘차게 사냥에 나서도 성과는 항상 음식물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조금이라도 좋은 밥씨를 많이 사냥해 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쓰레기장에 쓰레기 이외의 것은 떨어지지 않는다.

 

"나와져어어! 레이무를 위해! 꼬마를 위해! 밥씨 나와져어어! 느구우우우!"

 

맛있는 밥씨 따위 쓰레기장엔 없다.

차갑고 시원해지는 아이스씨와 빙수씨도 없다.

호화찬란한 극상의 맛있는 맛있는 음식 따위도 쓰레기장에 있을 리가 없다.

마리사가 사냥에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로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알지만 억울하고 한심하고 슬프고 괴롭다.

지나치지 않은가 싶을 만큼*(1) 마리사는 통곡한다.

 

"미안해애애애! 레이무우우! 꼬마아아아! 미안해애애! 느에에에에엥!"

 

마리사는 울면서 쓰레기장을 뒤적거린다.

거기밖에 밥씨가 될 음식물 쓰레기가 없으니까.

가족을 위해 마리사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으니까.

 

울고 한탄하며 마리사는 쓰레기장을 뒤적거린다.

 

하지만 사실 슬퍼하는 것은 마리사뿐만이 아니다.

마리사가 나간 후 집에서도.

 

"엄먀아야! 마리쨔 바까테 가서 도라다닌다졔! 뉴규시!"

 

"느! 꼬마야! 땅씨는 뜨거워 뜨거워씨니까 나무에 바싹 붙어 있어줘! 그늘씨에서 노는 거네요!"

 

더위에도 지지 않는 한창 장난꾸러기일 때인 아이를 내보내고 레이무는 집에 혼자윳으로 남아 있다.

너덜너덜한 골판지로 만든 집 안엔 비축된 식량 따위 아무것도 없다.

마리사가 사냥에서 찾아오는 음식물 쓰레기 등은 지극히 지극히 소량이며 곧 없어진다.

 

"미안해요, 마리사, 꼬마야, 미, 미안해요, 미안하네요! 느아아아!"

 

밝은 미소로 마리쨔를 보낸 레이무였지만 곧 그 표정은 흐려졌다.

그리고 레이무의 눈에서 뚝뚝 눈물이 쏟아지고 멈추지 않는다.

 

"미안해애애애애! 마리사아아아! 미안해애애애! 꼬마야! 느에에에에엥!"

 

레이무는 계속 운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계속 운다.

왜냐하면 자윳이 너무 한심하기 때문에.

사냥도 못하고 음식의 보충도 못하는, 자신의 무능한 모습에 절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족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무 소용이 없는 어머니 실격인 자윳이 싫어서 어쩔 수가 없기 때문이다.

 

"워쨰셔? 워쨰셔 레이무는! 이런 무능인거야? 무용지물일 뿐 인거야?"

 

사랑하는 남편은 아무리 더운 날에도 사냥에 나가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 어린 자윳의 아이도 부모를 걱정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불평 하나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자윳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말 무엇 하나 없다.

소중한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도우미대고시퍼어! 레이무도 마리사나 꼬마야를 위해! 노력하고싶어어어어!"

 

자장가가 무슨 소용?

아무것도 없는 골판지 집안 어디를 청소?

육아? 교육? 무능한 자윳으로부터 무엇을 배울까?

그저 슬프고 그저 억울하고 그저 헛될 뿐이다.

어머니라는 이름뿐인 무능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될 뿐이다.

 

"미안해애! 미안해애애! 마리사아아아! 꼬마야아아앗!"

 

미안하다 남편 마리사에게 미안하다.

미안하다, 우리 아이 마리쨔에게 미안하다.

적어도 가족 앞에서는 밝게 행동해 북돋아주고 싶다.

그 정도밖에 할 수 없는 자윳이 정말 한심하다.

레이무 역시 마리사와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자책하고 한탄하며 슬퍼한다.

 

"돕고싶어요오! 가족을 위해 뭔가 하고 싶어요! 느에에에에엥!"

 

그러나 그것은 마리쨔와 같았던 것이다.

더운 날씨에 집을 나선 마리쨔와 같은 것이었다.

마리쨔는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흐느끼고 있다.

 

"늉, 뉴규, 늇구우! 압빠야, 어먀야, 미아내여, 미아내여"

 

마리쨔는 알고 있었다.

아버지 마리사가 사냥을 갈 때마다 울고 있던 것을.

어머니 레이무가 집에서 슬퍼 울고 있는 것을.

 

"미아내여, 미, 미아내여, 마리쟈, 아무거또, 모태서, 늉, 야아"

 

마리쨔는 그저 징징댄다.

아버지 어머니의 고생과 자윳의 무능력에 오열하며 눈물 흘리고 있다.

부모가 슬퍼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분해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부모님을 위해 뭣 하나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 한심해서 어쩔 수가 없다.

아무런 힘도 지혜도 없는 무기력한 자윳이 원망스러워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압뺘야! 엄먀야! 미, 아내, 미, 뉴에에엥! 마리쟈, 아무거도, 늉야아아!"

 

가족은 각각의 장소에서 운다.

그저 슬퍼서 계속 통곡하고 운다.

어쩔 수 없는 한심함에 운다.

어쩔 수 없는 무능력에 운다.

울 수밖에 없다.

 

"미안해애애애! 레이무우우! 꼬마아아아! 느에에에엥!"

 

"바리자아아! 꼼먀야아앗! 미아내애애애애애애!"

 

"뉴에에에에엥! 미아, 내여, 뉴구우우우우!"

 

이윽고 날도 저물어가, 마리사는 집에 돌아간다.

사냥의 성과인 소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가져온 마리사를 아내와 아이는 따뜻하게 맞이했다.

마리사도 레이무도 마리쨔도 모두 울던 것처럼 눈은 부어 있지만 표정은 밝다.

가족은 억지로 만든 미소로 매우 밝게 행동하고 있었다.

 

"능! 지금 많이!*(2) 오늘도 밥씨를 가져온 거야! 모두 우걱우걱 하는 거네!"

 

"어서 오세요! 마리사! 느후후후 오늘도 수고한 거야! 감사합니다!"

 

"뉴와이! 압빠야! 다녀오쉰고졔! 뉴규시! 뉴규시!"

 

가족은 슬픔을 팥소에 숨기고 밝고 즐거운 가정을 연출했다.

누구 한윳도 느긋하지 않으며 느긋할 수 없지만 밝게 행동.

자윳이 슬픔을 보여 버리면 가족이 슬퍼지므로 참고 단란한 일가처럼 보이게 한다.

 

"느헴! 가족 모두 느긋하게 있는 거네요!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후후후후! 맞아! 레이무 정말 행복! 이에요오!"

 

"마리쨔, 뱝쒸 쟌뚝! 우격우격한다졔!"

 

무기력한 자윳이 그나마 가족에 대해 할 수 있는 배려라 믿고.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가족은 오직 참는다.

참고 참고 참아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처지로.

 

"느하하하하!"

 

"느후후후후!"

 

"뉴늉!"

 

억지로 웃으며.

팥소에 간직된 슬픔을 억누르며.

오직 오직 참으면서.

 

행복! 한 가족을 연기해 간다.

 

그 앞에 밝은 미래가 없음을 알면서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번역자의 말 : 그래도 가족 세명 중에 그 흔한 게스나 떼쟁이 하나 없는게 어디입니까?

이것도 들윳 전체로 치면 상위 30프로에는 들어가는 삶이 아닐지(...)

 

 

 

  • ?
    ㅇㄱㄹㅇㅂㅂㅂㄱ 2018.08.17 15:12
    이번가족은 좀 잘 풀렸음 좋겠네요. 잘 죽겠지만....
  • ?
    륭돵 2018.08.17 15:34
    스스로 최면을 거는군요
  • ?
    세라폰 2018.08.18 23:01
    그런데 저렇게 우는데도 사람한테 잘도 안걸렸네요.
  • ?
    ilil 2018.08.20 11:58
    그러게요..게스가 없다니..
    그놈의 세계최강의 영윳에 취하거나 아이돌씨가 없다니, 상위30프로감인데..
  • ?
    ilil 2018.08.20 11:59
    아니 근데 자기들도 느긋할수없으면 애를 낳지 말지..ㅡ3ㅡ 느긋하고싶어서 애낳고나니 느긋할수없어서 우는 모습이란..
  • ?
    얏얏 2018.09.04 12:26
    번역감사해요!
  • ?
    성수[레오] 2018.12.14 01:01
    근데 저건 심리학적으로
    고의로 자신을 자학해서 안정감을 얻는 행위이므로
    별 의미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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