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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14:15

anko4311 윳정크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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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anko4303 윳쿠리 점프 워크의 덤입니다.

애호도 학대도 아니고, 그냥 윳쿠리를 키우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윳쿠리 사육 입문서를 손에 들고, 페이지를 편다.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다.

 

"윳쿠리가 꼬마야를 아우성치면 그것이 그 윳쿠리의 수명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윳쿠리를 키우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이것이다.

윳쿠리는 아주 빈약한 생물이다. 그러므로 번식욕구가 강하다.

빈약하더라도 많이 낳으면 어느 만큼의 운이 좋은 아기윳이 살아남는다. 그런 번식 스타일인 것이다.

(여담이지만, 어류 중의 개복치는 한 번의 산란에 3억 마리를 낳고 그 중에 무사히 성어가 될 수 있는 것은 단 두세 마리 정도)

아성체라고 불리는 성체 일보직전의 단계, 들과 야생이라면 자립할 시기 즈음부터 윳쿠리는 짝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짝을 찾아 알맞은 계절을 선택해 상쾌 한다.

들도 야생도 겨울이나 장마철은 피해야 하며, 특히 들은 물 부족 역시 우려되기 때문에 여름도 피할 것이다.

상쾌를 하는 계절을 잘못 선택하면 태어나는 아기윳은 물론 자신까지 영원히 느긋해 질 수도 있으므로 어지간한 바보가 아니라면 이것은 실수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육 윳쿠리에게 그런 것은 관계없다.

참지 않으면 죽는 들과 야생 참지 않아도 죽지 않는 사육 윳쿠리.

평소 편안한 장소에서 사는 사육 윳쿠리는 연중 내내 번식기인 것이다.

 

"사육 윳쿠리에게 상쾌를 참게 하는 것은 골초가 금연하기보다 어렵다"

 

입문서에는 비교적 부드러운 문장으로 적혀 있지만, 나는 다른 비유를 들어 본 적 있다.

그것은 "남자 고교생에게 오나니를 금지시키는 것"이다.

......음. 이건 매우 어렵다. 하루 이틀이라면 몰라도 영원히 금지한다면 참을 수 없는 녀석이 더 많지 않겠는가.

물론 타고나길 그런 것에 담백하다든가 강인한 정신력으로 참는다든가 깨달음을 얻어 욕망을 버린다든가 하는 것도 방법일지 모르지만, 나에겐 무리다.

이를 바탕으로 사육 윳쿠리가 처한 상황을 우화로 나타내 보면,

 

집이 부자인 남자 고교생이 있다.

좋아하는 것은 뭐든 사주고 맛있는 밥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에로 관련은 NG. 에로 책도 AV도 당연히 금지. 자위도 금지. 허가 없이 여성과 성관계를 가지면 집에서 쫓겨난다고까지 한다.

하지만, 그 녀석이 밖에 나와 보면 가난한 것 같은 여자 아이가 몰려온다.

복장은 미묘하지만, 얼굴이 귀엽거나 스타일이 좋거나 성격이 좋거나 한 것이다.

그런 여자들이

"나는 너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거야 ☆"

"함께 산책할래? 이건 데이트의 맛보기니까♪"

"......좋아해///"

이런 식으로 맹렬히 어필해 온다.

그러는 동안 갑자기 옷을 벗고 가랑이를 벌리고 

"저기, 나와 재미 볼래?"

하고 직구로 승부를 해 오는 녀석도 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오나니를 강제 금지당하고 있는 고교생이 욕망을 참을 수 있을까?

 

금뱃지 윳쿠리가 들과 상쾌해 버려도 그것은 꾸짖을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윳쿠리의 수가 늘어나면 주인의 부담도 늘어난다.

점점 늘어나는 윳쿠리를 계속 쾌적한 환경에서 키울 수 있을 리도 없다.

그래서 입문서에도 써진 것이다.

"윳쿠리가 꼬마야를 아우성치면 그것이 그 윳쿠리의 수명이라고 생각해주세요"라고.

그 이상 길러봤자 소용없다고.

 

윳정크 성분을 조정한 라무네가 세트로 나온다.

이 라무네를 먹은 윳쿠리는 잠처럼 의식을 잃고 그대로 영원히 느긋해진다.

윳쿠리 용품을 파는 가공소는 "사육 윳쿠리는 일회용 장난감. 어느 정도 즐기면 처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소프트볼 크기까지 자란 레이무를 본다.

레이무는 구슬을 굴리며 쫓고 혼자 즐겁게 놀고 있다.

나와 레이무는 "집주인과 세입자"란 관계다. 입문서에도 그런 관계가 좋다고 쓰여 있었고 실제로 잘 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가능한 한 그런 관계를 유지해 가자고 생각했다.

 

 

세월은 흐르고 ----

 

이미 아성체, 농구공 크기로 성장하고 있는 레이무는 짝을 만들 뻔 했다.

근처 자연 공원에 살고 있는 들 마리사와 좋은 느낌인 것 같다.

나는 백엔샵에서 풍선을 샀다.

그리고 그것을 레이무의 플레이스에 둔다.

 

"레이무, 짝과 사는 경우 플레이스가 좁아지는 거야. 구체적으론 이만큼 좁아진다."

"이정도면, 문제없다구!"

"짝이 생기면 꼬마야를 만들게 될 것. 꼬마야가 커지면 플레이스가 더 좁아질 거야"

 

나는 풍선을 점점 더 레이무의 플레이스에 둬 간다.

 

"이, 이건 좁을지도 몰라. 하지만 언제든 부비부비돼서 행복이야!"

"커진 꼬마야가, 짝을 갖고, 꼬마야를 원한다고 말하면 어떻게 할까. 더욱 더 좁아질 거야"

"......늣, 그래! 오빠, 레이무의 플레이스를 넓혀주세요! 밥씨를 내는 거야!"

"그러면 내 플레이스가 좁아져서 내가 느긋할 수 없게 된다. 그러니 아무리 윳쿠리 푸드를 준비해도 안 돼"

"느으......하지만 그래도! 레이무는 마리사와 함께 느긋하고 싶은 거야!!"

"레이무 오빠와 레이무, 어느 쪽이 머리가 좋지?"

"오빠야. 오빠는 레이무에게 잔뜩 씨 가르쳐 줬어. 하지만 노래는 레이무 쪽이 잘하는 거야!"

"그래. 그럼 머리가 좋은 오빠가 가르쳐주겠습니다. 짝과 꼬마야를 포기하는 쪽이 오래 살 수 있을 거야"

"뭐라는 거야? 윳쿠리는 느긋하기 위해 있는 거야! 꼬마야는 매우 느긋할 수 있어요!"

"꼬마야가 없는 윳생은 의미가 없다, 고 말하는 건가?"

"아니에요! 꼬마야가 있으면 매우 느긋할 수 있어요. 매우 느긋하고 있으면 오래 살 수 있어요!"

 

느긋하고 있는 쪽이 위대하고, 강하고, 근사하다.

그러니 느긋하게 있으면 만사가 잘 풀린다. 그리고 꼬마야는 매우 느긋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가?

아무튼 윳쿠리가 흔히 하는 생각이다.

 

"다시 한 번 듣는 거야. 머리가 좋은 오빠의 말을 믿고, 짝과 꼬마야를 포기하지?"

"아니야! 오빠는 머리가 좋지만, 이번에는 스스로를 속이고 있어!!"

"......그래. 알았다. 그렇다면 이제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임대료만 지불한다면, 거기는 좋을 대로 하면 되는 레이무의 플레이스니까 말이야"

 

윳쿠리 푸드 따위 싼 것이다.

게다가 윳쿠리의 응응을 가공소에 가져가면 음식과 교환해 주는 서비스도 있다.

그래서 나는 경제적으론 레이무가 짝이나 아이를 만들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는 그 후의 일이다.

그 때가 되면 나는 주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레이무는 노린 것처럼 게스와 짝이 되고 이혼을 반복해 네 마리째인 선한 앨리스와의 사이에 간신히 아기윳이 태어났다.

내가 앨리스에게 "태생 임신으로 가능한 한 아기윳의 수를 적게 해야 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무는 수가 많아지는 식물형 임신으로 출산했다.

아기 레이무 두 마리에 아기 앨리스 두 마리, 거기에 부모를 더해 총 여섯 마리다. 집안은 갑자기 밝고 즐겁고 소란스러워졌다.

레이무 앨리스는 귀여운 꼬마야에 둘러싸여 매우 느긋했다. 나도 느긋할 수 있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이란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미뤄둬도 결론을 내야 할 때가 언젠가는 오는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를 계속하기 전에 먼저 설명할 것이 있다. 그것은 거세에 관한 내용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윳쿠리는 번식욕이 매우 강하다. 꼬마야를 갖는 것을 윳생 최대의 행복으로까지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거세할 경우 시간을 들여 설득해 윳쿠리가 납득한 후에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꼬마야를 만들 수 없음을 알았을 때 충격으로 팥소를 토하고 죽거나 내면이 황폐해져 비굴하고 음침한 윳쿠리가 되기도 한다.

그것은 사람들이 "키우고 싶은" 윳쿠리의 모습은 아닌 것이다.

만약 은뱃지 이하의 윳쿠리가 거세돼 있다면, 라무네로 자고 있는 사이에 사람이 멋대로 처리해 버렸다고 생각해도 틀림없다.

윳쿠리는 "꼬마야를 만들고 느긋하게 있는 거야!"라는 생각을 가슴에, 무력한 몸에 품고 척박한 윳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레이무의 거세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이 실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내 마음대로 거세해 뒀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면 내 방에 윳쿠리는 레이무와 짝만으로 끝났을 테니까.

 

 

태어난 아기윳은 아이윳이 되고, 아성체로 성장했다.(편의상 아이 레이무 아이 앨리스라고 부른다)

그렇게 되면 윳쿠리들의 플레이스는 꽤 좁아져 버린다.

한 다다미 공간에 농구공 여섯 개, 가방, 체중계, 접시 두 개를 두면 보통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이미 집으로 쓰고 있던 골판지 상자는 제거돼 있다. 더 이상은 방해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플레이스 일각에 걸레를 정리해 놓고, 잘 때는 그것을 저부 밑에 깔고 잔다. 윳정크의 감압판에서 잠을 자는 윳쿠리도 있는 상황이다.

아이 레이무와 아이 앨리스가 작았던 무렵은 플레이스에서 나오지 않는 날도 많았지만, 지금은 매일 아침 입장료를 내고 내 플레이스에 들어온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좁아 느긋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이 레이무와 아이 앨리스는 짝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이다.

윳쿠리에게 있어서의 상쾌 금지가 얼마나 힘든지는 이미 말했다. 그리고 윳쿠리인 부모 레이무와 부모 앨리스는 그것에 대한 이해가 몸에 스며들어 있다.

그러나 나는 플레이스의 확장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을 인정하면 윳쿠리는 더 늘어난다. 끝이 없기 때문이다.

그 상황에서 윳쿠리들이 내놓은 대답은

 

"오빠! 레이무들, 노숙이 되는 거야!"

"밖이라면 꼬마야가 있어도 괜찮은 거야!"

"앨리스는 상쾌하고 꼬마야를 만들고 싶어!"

 

저마다 외치는 윳쿠리들. 아 역시 이렇게 되는가?

아이 레이무와 아이 앨리스에겐 윳정크 세트 DVD를 보여 들 생활의 어려움을 가르쳐 뒀다.

하지만 부모 앨리스는 원래 들이였기 때문에 들 생활의 노하우가 있다. 그것이 모두의 자신감의 근거가 된 것 같다.

 

"앨리스. 정말 좋은가? 정말로 들로 복귀?"

"......도시파인 꼬마야에게, 노숙의 생활방식을 앨리스가 가능한 한 가르쳐준다구요"

"그래. 알았다. 하지만 항상 가던 자연 공원에 데려갈 수는 없다"

"어째서어어어어어어어어어!?"

"거기에 앨리스의 파츄리가 있는 거야! 거기가 아니면 안된다구우!?"

"그래! 레이무의 마리사도 거기에 있는거야아아아!!"

"그 공원은 일제구제 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몇 번이나 몇 번이나 할 것 같기 때문에, 거기 살면 제거되는 거야"

"......능, 능야아아아아아아아!!"

 

아이 레이무와 아이 앨리스들은 짝이 되고자 했던 윳쿠리가 제거됐다고 듣고 절규했다.

부모 레이무와 부모 앨리스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듣고 멍해져 있다.

 

이 일제구제, 실은 거짓말이다.

윳쿠리를 버리는 것은 매너 위반이다. 주인으로서 지킬 최소한의 선이다. 그래서 내가 녀석들을 들에 버릴 수는 없다.

그러나 라무네를 먹여 죽이는 것도 싫었다. 그래서 뭔가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결국 정공법으로 해보고 그 다음은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결심했다.

 

아는 사람들에게 말해 봤다. 아무도 맡아주지 않았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양부모를 찾았다. 발견되지 않았다.

슈퍼 게시판 코너 벽보를 봤다. 발견되지 않았다.

당연하다.

애초에 나부터가 늘어난 윳쿠리를 잘 키우지 못해 곤란해 하고 있는 것이다.

아기윳을 바라는 윳쿠리를 인수해 주는 사람 따위 있을 리 없다. 있다고 하면 그것은 가공소거나 학대파다.

요즘 윳쿠리 따위 지천에 널렸다. 희귀종 또는 금뱃지라면 몰라도, 동뱃지 일반종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버릴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사육을 계속해도 그저 죽을 때까지 데리고만 있을 뿐 나도 윳쿠리도 전혀 느긋할 수 없을 것이다.

 

"윳쿠리가 꼬마야를 아우성치면 그것이 그 윳쿠리의 수명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역시 이 말은 옳았다.

인간이 윳쿠리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것은 윳쿠리가 짝을 탐내기 전인 어릴 때뿐이다.

이제는 라무네를 먹여 죽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서 인근에 있는 잡목림 지주와 협상해 봤다.

 

더는 기를 수 없기 때문에 내놓고 싶다. 받아주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죽이고 싶지는 않다. 여하튼 이 덤불에 윳쿠리를 살게 해 줄 수 없을까.

 

그런 내용을 가능한 한 정중한 어조로 설명했다.

내가 간단한 선물로 가져간 케이크를 먹으면서 그 지주는 말했다.

 

"멋대로 버리고 가는 사람이 많은데, 미리 양해를 구하는 마음가짐이 맘에 들었다. 마음대로 하게"

 

내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이제 윳쿠리를 죽게 하지 않아도 된다, 고 생각했지만 집주인의 말은 계속됐다.

 

"그러나 인근 주택에서 의뢰받은 가공소가 구제하러 오는 일도 있고, 출입을 금지하고 있지 않아서 윳쿠리를 사냥하러 오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좋은 건가?"

"............네"

 

이것은 이제 어쩔 수 없지.

나는 윳쿠리들과 "집주인과 세입자"란 관계였지만, 그래도 본질은 '주인과 사육 윳쿠리'다.

주인으로서 공원에 버리는 무책임한 일은 할 수 없다. 수납처가 있었단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자연공원은 일제구제가 있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윳쿠리들을 덤불에 해방하기로 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부비부비가 하고 싶다"고 했고 윳쿠리들은 기꺼이 응했다.

한 마리씩 들고 뺨을 맞대 간다. 손으로 부비부비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뺨과 뺨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다.

윳쿠리들도 나와의 이별을 강하게 의식한 것인지, 설탕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오빠, 지금까지 고마워요!"

"앨리스들이 없어도, 느긋하게 있으라구요!"

"오빠는 매우 느긋한 인간씨였어!"

"느와아아아아아앙!!"

"느으으으으 느긋이이이이 느긋이 있으라구우우우우우우!!"

"느긋......늣......에, 안녕이야......"

 

"아 너희들도. 느긋이 있으라구"

 

그리고 며칠 후.

지금까지 떠들썩했던 나의 방은 지금 매우 조용하다.

여섯 마리나 되는 윳쿠리가 전부 사라지고 남은 것은 나 혼자기 때문에 당연하다.

가슴이 갈라져 구멍이 뚫린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굉장히 외롭다.

애완동물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치유하는 데는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다시 윳쿠리를 길러볼까?

 

그래, 그렇게 하자.

윳쿠리를 대하는 방법은 이해했고, 이번엔 금뱃지라도 사면 좋겠지.

그 다음은 거세된 동뱃지라도 좋다. 꼬마야는 만들 수 없지만 짝과 사이좋게 지내게 해주자고, 생각한다.

......제멋대로구나 이런.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는 퇴근길에 윳쿠리 가게로 걸음을 옮겼다.

 

 

 

 

남자가 황혼녘인 길을 걷고 있다.

그 손엔 윳쿠리 쇼핑 상자가 쥐어져 있었다.

남자는 매우 즐거워서 당장이라도 달려갈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손에 든 상자가 흔들리지 않도록 천천히 걸어가고 있기 때문에 곁눈질로도 문제없음을 알 수 있다.

 

길가에 차가 주차돼 있다.

뒷좌석엔 작고 투명한 상자들이 많이 쌓여 있고, 거기엔 윳쿠리들이 들어 있었다. 총 열 마리 정돌까.

 

쇼핑 상자를 손에 든 남자가 그 차 옆을 지난다.

그러자 투명 상자에 든 윳쿠리 중 여섯 마리가 굉장한 반응을 보였다.

크게 입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는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투명 상자에 막혀 사람의 귀엔 닿지 않는다.

남자는 손에 든 가게의 상자만 보고 있었으므로, 1미터 떨어진 곳에서 떠드는 윳쿠리들은 미처 깨닫지 못했다.

 

멀어져가는 남자의 등에 언제까지나 계속 외치는 여섯 마리.

거기에 자동차의 소유자인 모히칸 남자가 다가왔다.

모히칸 남자는 차 문을 열고 투명 상자를 집 안으로 가져가는 것이었다.

 

 

 

 

 

  • profile
    심심한인간 2018.07.13 16:26
    아...
  • profile
    클라토 2018.07.13 16:32
    쯧쯧 그러니 아기를 포기하던가 말이나 잘듣던가할것이지
  • ?
    륭돵 2018.07.13 17:01
    윳쿠리들은 영원히 멍청한 것...
  • ?
    세라폰 2018.07.13 17:48
    애초에 다시 들 생활로 돌아간다고 한 시점에서 사망확정이지요.하여튼 해피엔딩
  • profile
    치우맥달 2018.07.13 23:13
    들윳은 자신들이 들에서 살아나갈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살아있었던것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펫이 된다고 해도 다른 원하는게(아가야) 있으면 그걸위해서 펫을 쉽게 포기하죠.
    하지만 현실은 들 생활을 하다가 감당 못할일을 아직 겪지 못했을 뿐. 언제든 찾아오면 그때는 이미 늦었죠.
  • ?
    보운 2018.07.14 09:48
    Ah yeah!
  • ?
    mg158 2018.07.14 15:24
    번역 감사합니다!
    그런데 후일담이면 앞예기가 더있는건가요?
  • ?
    몹딕 2018.07.14 16:40
    예. 그런 것 같은데 딱히 없어도 이 ss 이해엔 지장 없는것 같아서 그냥 생략했습니다.
  • ?
    감자맛고구마양당근 2019.01.24 16:24
    아가야를 생각한 시점에서 이미 글렀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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