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앞에 지금 한 쌍의 부부와 꼬마야가 있다.
아침을 먹으면서 이 일가의 관찰을 하는 것이 나의 은밀한 즐거움이다.
아버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냥에 동원돼 혹사당하고, 건어물 마리사도 새파래질 정도의 노예 생활을 나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가족이 밥씨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을 본 적은 없는 걸로 봐서 아마 취급은 불우하지만 아버지로선 사냥의 달윳인 것일까.
한편 어머니 쪽은 꼬마야들의 처리도 하는 둥 마는 둥, 데굴데굴 쿠울쿠울 제멋대로.
한 마디로 말해주자면 그것은 바로 데이부인 것이다.
그만큼 사냥 솜씨가 있는데, 아버지는 좀 더 괜찮은 짝을 선택할 수는 없었는지 조금 불쌍하게 생각된다.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재밌고, 이것이야말로 관찰의 묘미란 것을 실감하게 된다.
꼬마야도 꼬마야대로 매일 매일 질리지도 배우지도 반성하지도 않고 응응과 CC를 흘리고 밖으로 울부짖기의 반복, 꼬마야의 표본 같은 꼬마야다.
덧붙여서, 현재 어머니의 마무마무 속에 막내 꼬마야의 생명이 깃들어 있다.
항상 보살펴 주는 것도 대충 대충인 누나와 달리 부풀기 시작한 퐁퐁을 소중하게소중하게 부비부비하고 애정으로 찬 부드러운 미소를 보내는 모습을 보면 과연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이 된다.
여하튼, 마무마무 속의 꼬마야는 아버지가 아닌, 불륜 상대와의 사이에 생긴 꼬마야니까.
일단 너무 무뚝뚝한 취급을 받는 아버지를 불쌍하게 생각해....., 아니, 솔직하게 말하자. 재미 삼아 아버지에게 폭로해 본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저 미소를 향해 올 뿐으로, 내 말이 전혀 통하거나 들리지 않는 듯 그저 웃기만 했다.
......가정을 깨고 싶지 않으니 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못 들은 척을 하고 있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미적지근한 녀석이다.
만약 내가 그 입장이었다고 하면, 그런 짝을 선택한 자신의 우매함에 분노해 즉시 이혼서류를 들이댔을 것이다.
제대로 보살핌도 못 받는 남편과의 꼬마야와 달리 스퐁!! 하고 태어나기 전부터 맹목적인 사랑을 받는 불륜 상대와의 꼬마야.
매일 매일 제대로 집에서 일하지 않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의 반복.
급기야는 불륜 삼매경에 빠져 제멋대로제멋대로.
그런 천상의 낙원에라도 사는 것 같은 생활에서 단번에 땅 밑으로 끌려 내려졌을 때, 도대체 어떤 표정을 보여 내 마음을 채워줄 것인가?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우연히 가족은 내 눈 앞에서 사이좋게는 아니지만 모두 아침 밥씨를 우걱우걱 하고 있다.
이전에는 아버지에게만 말했지만, 모두의 앞에서 폭로하면 어떻게 될까?
내가 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엄마는 불륜 상대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상쾌!! 하고 있던 거야? 그렇게 말하는 것만으로 이 일가의 평범한 아침은 단번에 팥소로 된 깊은 지옥 수렁으로 변하는 것이다.
자, 일상에 안녕을 고했습니까?
아수라장에의 인삿말은 준비할 수 있었는지?
"쟈옹!"
"응? 하하하, 왜 그래? 메이링?"
"먹이가 충분하지 않은 거 아냐? 나, 바쁘니까 일가기 전에 먹게 해 둬. 음식 부스러기도 정리하고."
"......아."
......
나는 메이링.
언어와 생각의 벽을 걱정하는 불우한 윳쿠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