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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9 00:30

파츄리 이야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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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야, 편지가 왔다구."

 

모자에 꿰매진 자국이 있는 마리사가 소파에 앉아있는 흑에게 편지를 가져왔습니다. 흑은 배가 점점 불러와서 휴학 신청을 했고 현재는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리사는 그동안 많이 먹었는지 살도 통통하게 오르고 뿅뿅 뛰는 것도 잘했습니다. 흑이 파츄리가 실종된 뒤로 마리사에게 온갖 정성을 쏟아부었기 때문입니다. 마리사는 흑의 배 위에 올라와서 입애 문 편지를 건내주었습니다.

 

"아가야가 움직이고 있다구. 꿈틀거린다구."

 

"좀 내려와 줘. 마리사, 불편해."

 

"미안하다구 언니야."

 

"몇번을 말해, 난 언니야가 아니고 오빠야...아니다. 그냥 언니야라고 해. 어차피 못돌아 간다고 했으니까."

 

맞는 말입니다. 임신 사실을 알고 나서 의사한테 갔을때 의사는 성별이 고정되었다고 했습니다. 즉, 흑은 이제 쭉 여자로 살아야 한다능 거죠.

 

그렇게 임신 5개월차, 파츄리가 사라져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아기에게 해가 갈까 좋은 생각만 하려 노력중인 흑이었습니다. 태교 하는거죠 뭐. 흑은 마리사가 가져다 준 편지를 뜯어보고 적혀 있는 4글자를 보고 기절초풍했습니다.

 

[살아있어]

 

"언니야, 그 편지씨에 뭐가 적혀있길래 그렇게까지 흥분하냐구? 아가야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구."

 

"파츄리가.......파츄리가 살아있어!"

 

"그게 정말이냐구?!"

 

마리사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야 당연한게 마리사는 야생의 위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며칠 있으면 사육윳이었던 파츄리는 살아있지 못 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흑은 마리사에게 폰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마리사는 빨리 통통 튀어서 안방에 있던 흑의 폰을 가지고 왔습니다. 흑은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야, 지금 편지 보낸거 진짜야?"

 

"예, 진짜입니다. 제가 어제 확인했어요."

 

"넌 어디냐?"

 

"장관이 갑자기 와서는 우리 부대 전부다 휴가보냈어요. 한 3일정도. 전 선배 집 근처입니다."

 

"우리 집은 왜?"

 

"아기 잘 크나 보러 갑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흑은 마리사를 시켜 후배 오빠야를 데리고 오게 했습니다. 잠시 뒤 후배 오빠야는 흑의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군복을 입은채 왔습니다. 말 그대로 '나 군인이오' 하고 광고하고 있는거 같았습니다.

 

"선배 배 전보다 더 나오셨네요."

 

후배 오빠야는 더워 하면서 군복을 벗었습니다. 쫙 잘빠진 몸매가 들어났습니다. 햇빛에서 오래있어 피부도 꽤 검어졌고요. 흑이 조금 더 검지만요. (괜히 이름이 흑이 아닙니다) 

 

"뭘, 아기는 잘 크더라. 요즘 태교도 시키고 있고. 너 우리집은 처음 와보지?"

 

"예, 근데 저 사진은 뭡니까? 좀 신경 쓰이네요."

 

후배 오빠야가 가리킨건 파츄리와 여기 처음 왔을때 찍은 사진과 마리사와 찍은 사진 사이에 있는 낡은 액자였습니다. 액자 안에 있던 사진의 끝은 조금 불타 있었고 안에서는 남자일때의 흑이  다른 사람들과 서 있었습니다.

 

"그거 우리 가족사진. 꽤 오래전에 찍은거야."

 

"선배는 어머니 닮으셨네요. 피부색이랑 머리카락 닮은거 보니."

 

"맞아. 그리고 내 동생 둘중 하나는 아버지 닮았고. 여기 하얀애 있지? 얘가 둘째야. 여기 왕관쓰고 앉은 키 작은 회색머리  여자애가 우리 셋째 동생."

 

"아버님도 잘생기셨네요. 실눈인거 빼면."

 

"마침 말 나온 김에 아빠 만나러 갈래? 어차피 결혼 전에 한번 뵈야 하잖아."

 

뭐? 이쪽으로 온다고요? 빨리 옷 갈아입고 준비해야겠네요.

 

"잠깐만 기다려, 아빠 만나려 가려면 준비가 필요해서."

 

흑은 자신의 방에서 하얀 분필 비슷한걸 꺼내오고 바닥에 마법진 비슷한 걸 그리기 시작했습니다.마리사도  신기해서 옆에서 구경중이었습니다. 

 

"다 그렸다. 내 손 잡아."

 

"네?"

 

흑은 후배 오빠야의 손을 잡아 끌면서 뭐라고 중얼 거렸습니다. 마법진에서 무지갯빛이 올라오더니 순식간애 없어져 버렸습니다.

 

마리사는 멍하니 그들이 사라진 장소만 보았습니다.

 

"이거 뭡니까?! 우리 지금 어디가는 거에요??

 

"좀만 참아. 곧 도착해."

 

말 그대로였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 후배 오빠야가 눈을 떴을때 본건 호수 위에 서 있는 자신이었습니다. 흑은 다시 후배 오빠야의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호수위는 잔잔하면서 파도가 없었고 찰박거리는 소리와 함께 윳쿠리들의 웃음 소리, 노래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조금 더 가자 호수위에 있는 조그만 지대와 그 위에 웅장하게 서 있는 커다란 나무를 보았습니다. 나무 앞에서는 흰 머리를 하고 실눈을 가진 남자가 책을 윳쿠리들에게 읽어주고 있었습니다.

 

"아빠!"

 

오, 나의 첫째 아이. 잘 있었나요? 오랜만에 보니 성별이 달라졌네요. 부인은 어떻게 지내던가요?

 

"엄마는 요즘도 계속 쏘아 다니셔. 증손자 찾으려고 말이야."

 

역시나.....그 아이는 세상에 다시 나오기 싫은 거 같군요.

 

"저....그러니까 안녕하십니까, 장인어른.....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선배님을 임신시켜 버렸네요. 예, 그러니까 결혼 허락 받으려고 온겁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좋아요. 허락해 드리죠. 하나 말하면, 내 아이의 뱃속에 있는 아이는 딸아이랍니다. 여자아이죠. 눈 색은 당신을 닮아 옅은 갈색일테고 머리카락은 검은색, 피부는 약간 흰편 일겁니다.

 

"하나만 더 물어도 될까요?"

 

뭐죠?

 

"직업이 혹시..."

 

맞습니다. 제가 생명의 관리인입니다. 이 곳은 모든 생명체들의 성소입니다. 이 장소에는 죽음이라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저 아이들은 생에 정말 행복을 느끼지 못했던 아이들이거나 착했던 아이들, 생명을 소중하게 여긴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빠, 백은 어디갔어? 아직도 그 짓거리 하는거야?"

 

유감이지만.....맞습니다. 나의 둘째 아이는 고약한 취미를 아직도 고치지 못했군요.

 

"생명씨, 이 인간씨들은 누구냐제?"

 

아, 아기 마리쨔. 이 아이는 내 첫째 아이가 지금 키우고 있는 마리사의 아이입니다. 나머지 다섯 데이부들은 아마 지옥이나 연옥에 있겠지요. 마리쨔, 당신의 어머니의 주인입니다. 할 말이 있으면 하세요.

 

"인간쒸, 먀먀는 잘 있는 고졔?"

 

내 아이, 슬픈 표정을 할 필요는 없답니다. 눈물을 흘려도 괜찮아요. 원래 아이를 가지면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게 맞아요.

 

"응, 잘 있어. 아주 잘 지내."

 

"감동스러운 자리에 끼어서 죄송하지만 이것만은 대답해 주시죠. 지금 선배님의 파츄리는 어디 있습니까?"

 

흉터가 있는 그아이 말이죠? 그 아이는 지금 공항에 있답니다.

 

"다행이네. 조만간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겠군요. 이제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이곳에서 다시 온 방향으로 가십시오. 갑자기 물에 빠지겠지만 당황하지 말고 숨을 참으셔야 합니다. 그 물을 망각의 물입니다. 마시면 기억을 잃어 버립니다. 그리고 눈을 한번 감았다 뜨면 출발했던 곳으로 도착해 있을 겁니다. 난 이제 다시 윳쿠리들에게 책을 읽어줘야겠군요.

 

"고마웠습니다. 장인어른"

 

하하, 그렇군요. 사위. 잘 가십시오.

 

(다시 해설자 모드)

 

이번에는 후배 오빠야가 흑의 손을 먼저 잡고 앞장서서 걸어갔습니다. 갑자기 물에 빠졌지만 생명의 관리인이 알려준대로 숨을 꽉 참은 뒤 눈을 감았다가 떴습니다. 그러자 흑의 집 거실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후배 오빠야는 흑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속삭였습니다.

 

"이제 행복합시다. 파츄리가 돌아오면 그때 결혼해요. 선배."

 

"그러자. 나도 한가지만 부탁할게."

 

"이제 선배말고 누나라고 해. 형이나."

 

"네, 누나."

 

------------

출생의 비밀!.......은 아니고 원래부터 이렇게 구상했습니다. 

 

생명의 관리인 - 어둠의 관리인

                           |

    흑,백, 이름 모를 셋째.

                           |

                      ????

                          |

                 심판의 관리인

 

대충 가족 관계도가 저렇습니다. 

 

 

그리고 해설은 전부 생명의 관리인이 윳쿠리들에게 읽어주는 실시간 책이라고 보세요. 계속 내용이 써지는 중인 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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