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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9 21:00

파츄리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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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야....아니, 언니야? 어쨋든 파츄리와 함께 언니야는 잘 생활했습니다. 어느 날은 이런일도 있었지요.

 

언니야가 약속이 있어 간다고 했을때, 파츄리는 맨날 집에만 있어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고 데려가 달라고 했지요.

 

파츄리는 그게 첫번째 외출이었기에 모든 것이 놀랐습니다. 하늘은 파랬고, 사람들은 길가에서 걸어가고, 도로에는 자동차들이 지나다니고 있었습니다. 보통의 일상이지만, 파츄리에게는 이 모든 것이 놀라웠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파츄리의 얼굴에 있는 문신을 특이하다는 듯 쳐다보았습니다. 파츄리는 귀밑털로 얼굴을 가리면서 부끄러워했습니다. 언니야는 그런 파츄리가 귀엽다는 듯이 꼭 안았지요. 

 

언니야는 약속 장소인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파츄리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윳쿠리는 출입 금지이기에 카페 앞에 설치되어 있는 윳쿠리 전용 놀이터에서 놀았습니다. 숍에서 보던 것과 다르게 굉장히 다양한 윳쿠리들이 있었지요. 개중에는 포식종도 있었....어라?

 

"프프프프프 플랑이다아아아아! 모두 도망치는 거라구! 거기 파츄리도 어서 도망치라구!"

 

옆에서 아기에게 미끄럼틀을 태워주던 어미 은뱃지 레이무가 아기들을 데리고 도망치며 말했습니다. 파츄리는 포식종은 처음봐서 멍~하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플랑은 해맑게 웃으며 윳쿠리들의 머리 위를 날아 다녔습니다. 입맛을 다시면서 먹이를 고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마침내 플랑이 먹잇감을 정한듯 쏜살같이 내려왔습니다. 아까 그 어미 레이무 쪽이었습니다. 어미 레이무는 무서워서 떨면서도 아기들은 지키려고 플랑에게 뿌꾸를 날렸습니다. 

 

파츄리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아가야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도 바칠 수 있다는게 놀라웠지요. 파츄리는 자신의 부모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지식을 알려주고, 글자를 읽는 법, 쓰는 법을 알려준 어미 파츄리. 약해서는 안된다며 파츄리종 특유의 약한 육체를 극복하게 해준 아비 레이무였습니다. 그들도 팔려 나가지 않아 의기소침했지만, 팔려 나갈때, 누구보다 기뻐했고, 누구보다 파츄리를 걱정해 주었습니다.

 

"맛있게 먹겠다도. 아가야들을 줘서 고맙다도."

 

"레이무들의 아가야는 안된다구!"

 

파츄리는 말소리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그쪽을 보았습니다. 플랑이 아기 마리사 하나를 들고 입을 쩍 벌린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마리쨔가 먹힐 수도 있었지요. 파츄리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고 곧바로 행동에 옮겼습니다.

 

파츄리는 플랑의 옆구리를 강하게 들이 받았습니다. 플랑은 떼굴떼굴 옆으로 굴러갔습니다. 화가 났는지 얼굴은 일그러졌구요.

 

"플랑을 다치게 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도! 느긋하게 죽으라는 거다도!"

 

플랑은 날아올라 파츄리 쪽으로 내려오며 돌진했습니다. 하지만 파츄리가 기다리는 것도 지금이였습니다. 파츄리의 문신이 붉게 빛나면서 파츄리도 몇마디 뭐라 중얼 거렸지요. 플랑이 눈앞까지 접근 했을때, 파츄리는 귀밑털로 플랑에게 펀치를 먹여줬습니다. 플랑의 왼쪽눈이 터졌고 파츄리는 그 기세를 몰아 플랑의 얼굴을 사정없이 갈겨서 고기 반죽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얼굴의 문신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어머, 이게 뭐야? 파츄리. 무슨 일이야?"

 

언니야가 약속한 일이 다 끝났는지 카페 안에서 나왔습니다. 옆에는 만나기로 한 사람인지 남자가 서 있었고요. 

 

어미 레이무가 마리쨔를 달래면서 말했습니다.

 

"오빠야, 저 파츄리가 마리쨔와 레이무를 구해줬다구."

 

"헤에~ 그런거야? 선배님, 저 파츄리 선배가 키우는 애 맞죠? 왜 저렇게 쌔데요? 파츄리들은 뭐만하면 토하는데."

 

"글쎄, 나도 몰라. 데려온지 며칠 안됐는데 문신빼면 그냥 튼튼한 파츄리더라고."

 

언니야와 후배 오뺘야는 각각 레이무와 파츄리를 안고 후배 오빠야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과제를 해야하기 때문에 간 거지요. 후배 오빠야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몇마리의 윳쿠리들이 반겼습니다.

 

"어서 오라제 오빠야. 레이무도 어서 오라제."

 

"먀먀. 어서 오라구."

 

레이뮤와 아비 마리사가 집안에서 tv를 보던 중이었습니다. 아마 어미 레이무의 남편인 것 같았습니다. 

 

"근데 넌 혼자 살면서 윳쿠리를 뭔 4마리나 키워? 돈 많이 들텐데."

 

"그건 선배님이 남자에서 여자로 변한 거랑 비슷하지요."

 

"이놈이 남 아픈 곳을...!"

 

"하하, 장난입니다. 그냥 외로워서 많이 키워요. 둘다 은뱃지고. 말도 잘 듣고, 아기들도 교육 잘 시키고 있어요. 이제 아기들은 곧 동뱃지 시험을 볼거라서요."

 

아기 레이무는 신기한듯 파츄리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파츄리가 생긋 웃어주자 갑자기 헷헷헷 거리며 말했습니다.

 

"휏휏휏! 뼝쒼 유꾸리가 이 레뮤 꽁쭈님을 빧뜰껬따꼬 했다뀨! 어써 달콤달콤을 내놓으라규!"

 

"아 아가야! 무슨 말이야! 어서 파츄리 언니야에게 사과하라구! 이 파츄리는 마리쨔를 구해줬다구!"

 

"무쯘 헛쏘리냐구? 레뮤는 세상의 프린세쓰 찌라규!"

 

".....레이무. 안되겠다는 고제. 이 아가야는 포기하능 고제."

 

"동감이라구."

 

윳쿠리 부부는 아기 레뮤를 귀밑털로 집어서 후배 오빠야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무슨 규칙이라도 있는거냐?"

 

"아, 네. 만일 이 녀석들 아기가 버릇없이 굴거나 게스기질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바로 처분하겠다고 했거든요."

 

오빠야는 윳쿠리들의 눈이 안보이는 곳으로 갔습니다. 아기 레뮤는 여전히 빼애액거리며 달콤달콤을 달라고 했고 오빠야는 손가락에 서서히 힘을 줘 레뮤를 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파다규! 얼른 놔달라규! 레뮤가 찌뷰려 진다규!"

 

"너같은 게스는 찌그러져도 상관 없어. 네 부모도 동의 했고."

 

힘을 조금 더 주자 레뮤의 얼굴이 시뻘게 지며 눈알이 튀어나올 것처럼 빵빵하게, 뿌꾹을 한 것처럼 되었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귀밑털을 파닥파닥 흔들었습니다.

 

파츄리는 오빠야를 몰래 따라와 즐겁다는 듯 지켜봤지요. 문신이 빛나는 상태로 말입니다. 조금 뒤, 아기 레뮤는 유언도 남기지 못하고 뻥! 하고 터졌습니다. 오빠야는 손을 털면서 뒤를 돌아보았고 파츄리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오빠야는 손의 힘주는 걸 완벽하게 다뤄. 근데 고통을 더 줄려면 엄지랑 검지의 힘을 10%정도 더 주는게 좋아 무큐."

 

"넌 정체가 뭐냐? 플랑도 혼자 때려잡는 파츄리면 뭔가 있을텐데."

 

"그냥 파츄리야. 무-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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