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2 00:55

구출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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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마리사는 느긋하지 못하게 도망쳐야 한다제. 안그러면 죽임을 당할 거라제!"

 

한 마리사가 숨을 가쁘게 쉬면서 숲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이 마리사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중입니다. 한참을 뛰고 나자 마리사는 배가 고파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주위에는 개미가 잔뜩 지나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개미들은 어서 마리사에게 먹히라제!"

 

마리사는 혀를 길게 뻗어 지나가던 개미들을 냠냠 먹었습니다. 그것으로 배를 채운뒤 수풀속에 숨어 잠을 청했습니다. 좀 있다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자 귀밑털이 2개인 경비대 마리사들이 마리사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이 마리사는 좀 못생겼다제.)

 

(그렇다제. 그렇지만 페니페니는 훌륭해 보이지 않냐제?)

 

마리사는 이들이 떠들고 있을때 자신의 모자에 귀밑털을 넣고 빨간 알약을 꺼내 꿀꺽 삼켰습니다. 마리사의 눈 앞이 빙글빙글 돌고 힘이 솟아 났습니다. 어지러웠지만 눈 앞의 적들은 온전히 보였습니다. 그들에게 주위에 있던 나뭇가지를 꽂아버리고 마리사는 재빨리 뛰어 그 곳에서 벗어 났습니다. 

 

더 이상 못뛰게 되었을 정도로 지쳤을때 마리사는 팥소를 토해내었습니다. 토하는 도중 정신을 차려보니 하나의 꽃이 있었습니다.

 

 

 

"왜 마리사들은 이런 남쪽에 사는 건데? 어우, 춥다고 진짜!"

 

파츄리는 자신의 망치를 어깨에 얹고 계속 중얼 거리면서 걸었습니다. 네오와 레이무는 윙을 타고 날았습니다만 그들의 속도는 꽤 느렸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하루에 3km정도밖에 못 갔습니다. 

 

"느려, 속도를 조금 높여야겠어. 레이무, 윙을 조금 빠르게 운전해봐. 파츄리는 뛰어서 따라와 줘."

 

그렇게 속도를 높혀가자 그들의 목적지인 숲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네오는 윙에서 내려 파츄리와 레이무에게 몇가지 주의 사항을 말했습니다.

 

"마리사들은 시각이 특이해. 그러니까 너무 많이 움직이지 마. 금방 들키니까. 두번째, 최대한 천천히 움직여, 잘 듣지는 못해도 진동은 되게 잘 느끼거든. 세번째, 먼저 싸움걸지마. 도스라도 나오면 골치아파."

 

이들은 숲의 깊은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느 정도 갔을때, 네오가 멈추라고 신호를 주었습니다. 파츄리와 레이무는 네오가 가리킨 곳을 보았습니다. 그곳에는 한 마리사 일가가 평화롭게 일광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파츄리와 레이무는 저게 마리사인가 하는 표정을 지었으나 그들이 네오를 보았을때, 네오의 얼굴은 포식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그 듬직한 파츄리라도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조금 더 가자, 그들은 강을 만났습니다. 레이무는 입을 대고 목마르다며 물을 마셨으나, 파츄리는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왜냐하면, 파츄리들은 단단한 갑옷을 입고 있어 물이 묻으면 녹이 생겨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번 입으면 거의 평생 입는 갑옷이기에 더더욱. 

 

강 건너편에 마리사가 있었습니다. 네오는 큰 소리를 질러 마리사를 불렀습니다. 그런데도 대답이 없자 자신이 물에 뛰어들어 데려오려고 입수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디선가 다른 마리사 하나가 거대한 까마귀를 타고 날아왔습니다. 그 마리사는 강가의 마리사를 가지고 있던 날카로운 가지로 찌르려고 했고 네오는 재빨리 움직여 강가의 마리사를 물에 빠뜨려 공격을 피하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물속에 있을 때, 레이무와 파츄리는 까마귀를 탄 마리사와 대치 상태였습니다. 레이무는 자신의 일부분을 때어내 작은 윳쿠리 모양으로 반죽하고, 아스트론 시킨 뒤 가열 시켰습니다. 까마귀 탄 마리사는 그게 진짜 윳쿠리로 보일테지요. 

 

파츄리는 까마귀에 내려오지 못하게 근처에 있던 작은 나무들을 뽑아 마구 하늘로 던졌습니다. 마침 마리사를 데리고 물에서 나온 네오는 벙찐 표정을 지었습니다.

 

'괜히 최강의 종족이 아니었군 그래'

 

강가의 마리사는 물을 많이 먹어 기절한 상태였고 레이무도 가열을 좀 오래해서 얼굴이 시뻘겋게 변한 상태였습니다. 

 

파츄리는 더이상 오래끌면 불리하다 싶어 크게 함성을 질렀습니다. 포효에 더 가깝다고 해야겠군요. 어쨋든 까마귀는 중심을 잃고 숲 저편에 추락하였습니다. 

 

네오와 레이무, 그리고 파츄리는 기절한 마리사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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