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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20:05

anko7187 레이무쨩 사육일기

조회 수 2498 추천 수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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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쨩 사육일기”

 

 

 

○월 x일

 

상경 & 첫 독신생활의 외로움으로 오늘 드디어 윳쿠리 가게로.

어느 아이로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레이무는 레이무야. 언니야, 느긋이 있으라구”하고 말을 걸어왔다.

위험해, 엄청 귀여워!

그렇게 생각하고 점원(윳쿠리 관계자는 꽃미남뿐이라 들었지만, 정말 그랬다)에게 물어보면 “이 아이는 빠듯하게 뱃지를 따지 못한 아이로,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가격에 판매합니다”라고 대답해 줬다.

확실히 금뱃지와 은뱃지(영리함의 랭크 다운)는 예산을 상당히 초과해 버린다.

그보다, 이 아이의 눈에 반한 이상 다른 아이 따위 볼 수 없어.

분명 이것은 운명이야.

그래서 속공으로 결정!

앞으로 함께 느긋하게 있는거네요, 레이무 쨩 ♪

 

 

 

○월 ▲일

 

점원(몹시 친절. 이게 중요!)이 “처음이라면 익숙해 질 때까지 골판지 집으로 괜찮다”고 말해줬으므로, 조속히 슈퍼에 골판지를 사러 갑니다.

서툴지만, 어떻게든 집을 완성하면 “여기를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할게”라고 매우 기뻐해 줬다.

역시 우리집 레이무 쨩은 천사일지 모른다.

집을 사지 않아서 굳은 돈으로 오늘은 조금 사치스런 윳쿠리 푸드야 ♪

 

 

 

○월 ■일

 

항상 느긋하게 해주는 답례로, 레이무가 직접 노래를 불러줬다.

조금 음정이 틀렸지만, 굉장히 멋진 노래에 기뻐서 조금 울었습니다.

그러면 레이무가 걱정하며 손가락을 부비부비 핥짝핥짝. 간지럽지만, 정말정말 기뻤어요!

 

이것은, 레이무쨩 사육일기가 아니라, 레이무쨩 천사일기로 하는 편이 좋았을지도.

 

 

 

△월 ◆일

 

알바에서 돌아오는 길에 근처 패밀리 레스토랑의 쓰레기통을 뒤적거리는 들 윳쿠리들을 봤다.

어느 아이도 모두 깨끗하지 않아 먹는 방법도 더럽고 먹으면서 오줌이 새는 아이까지 있었다.

그에 비해 우리 레이무는 깨끗한 포대기를 입고, 밥도 어수선하지 않게 먹을 수 있고, 화장실도 제대로 가릴 수 있다.

들을 사육 윳쿠리로 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점원(언제나 깔끔. 이게 중요!)도 말했지만,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싫은 것을 봤기 때문에 오늘은 가득 레이무 쨩을 달래 주자 ♪

 

 

 

△월 ●일

 

대학에서 돌아오면, 레이무가 슬픈 얼굴로 잠들어 있었다.

역시 혼자서 집보는 것은 외로울지도 모른다.

점원(웃음이 의외로 귀엽다. 이게 중요!)의 말은 레이무를 제대로 합사시키려면 궁합이 좋은 마리사가 제일이라고.

하지만 이번 달에는 이미 옷을 사버렸고.

흠, 어쩌지......

 

 

 

△월 x일

 

오랜만에 아침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

방에서 빈둥거리고 있으면, 레이무쨩이 “언니야에게 소개하고 싶은 윳쿠리가 있는거야”하고 말했다.

도대체 누굴까 생각하고 있으면 창밖에 마리사 하나가 등장.

레이무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창문을 통해 사랑을 계속해 왔다던가.

대단히 낭만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레이무가 마리사도 함께 방에서 길러달라고 해왔다.

나도 마침 마리사가 갖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답은 물론 OK!

 

가족이 늘은 것을 축하하기 위해 상점에서 호화 맛의 푸드를 사서 돌아오니 무려 레이무의 이마에 아기가 둘 나 있었다.

인터넷으로 조사해보면, 식물형 임신이라는 것 같다.

전개속도에 조금 놀랐습니다만, 이제부터 더 번화해지는군요 ♪

내일이라도 아기용의 푸드 사와야지.

 

 

 

△월 ■일

 

최악인 것이 발견됐다.

어제 새로 들인 마리사에게 부인과 아이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랄까, 그 애들이 마리사를 찾아 내 창문 밖에서 떠들고 있었다.

게다가 정작 마리사는 “저런 들따위 모른다. 자신은 사육 윳쿠리가 되었으니 이제 관계없다”고 자폭하는 상황.

놀라서 소리도 내지 못하는 레이무에겐 미안하지만 마리사에게 집을 나가달라고 했다.

미안해요, 레이무.

내가 보는 눈이 없었던 탓에......

 

 

 

□월 ▲일

 

미혼모가 돼버렸지만, 레이무의 아기가 무사히 탄생.

태어난 것은 아기 레이무와 아기 마리사.

레이무의 눈빛이 단번에 엄마가 되어 매우 행복해 보인다.

앞으로의 육아는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행운을 빌어요!

 

 

 

□월 ◆일

 

돌아와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아기 레이무가 팥소를 쏟으며 움직이지 못하게 돼 있었다.

레이무는 눈물을 흘리며 멍하니 있기 때문에 아기 마리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니 “마리사의 반짝반짝을 가져갔기 때문에 제재해 줬다”는 것.

그리고 그걸로 날아간 아기 레이무는 의자 다리에 부딪혀 충격으로 죽어버렸다고 한다.

아,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구슬 따위 주지 않는 거였나......

 

왠지 아기마리사의 눈이 아빠를 닮아가고 있는 것 같다.

 

 

 

□월 ●일

 

최악이다 최악이다 최악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기 마리사가 무너져 있었다.

라기 보다, 뭉개져 있었다.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레이무에게 물으니 “꼬마야는 게스였기 때문에 제재한거야. 게스가 있으면 언니야도 느긋할 수 없을 것”이란 답변이 돌아왔다.

게다가 “고마우면 언니야는 이번에는 제대로 된 윳쿠리 마리사를 데려오는 거네요. 레이무 느긋하게 있는 꼬마야가 갖고 싶어”라고 평범하게 웃는 얼굴로 말한다.

아,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은거야......

내가 마리사를 데리고 온 것도 아닌데......*(1)

 

 

 

□월 x일

 

내 모습이 보이자 “레이무는 꼬마야를 원하는거야. 당장이면 좋아”하고 끓어오를 것처럼 돼버렸다.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격리.

그 점원에게라도 상담해 보자.

 

 

 

□월 ■일

 

정자팥이란 것이 있다고 점원이 가르쳐줬다.

뭐든 그걸 사용하면 상대가 없어도 아기를 만들 수 있는 것.

가게에서는 지금 품절로 급히 원한다면 윳마존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낫다는 것.

정말 이 점원은 친절하고 도움이 된다.

랄까, 이쪽은 도움만 받고 있을 뿐.

이번엔 뭔가 보답을 해야지.

 

 

 

◇월 ●일

 

윳마존에 주문했던 정자팥이 도착했다.

왠지 작은 맥주병같은 형태.

레이무는 그냥 자고 있었으므로, 조속히 주입.

그러자 쑤욱 쑤욱 줄기가 자라고 아기가 셋 여물었다.

레이무종의 정자팥소를 요구했기 때문에 이번엔 레이무 뿐.

이제 레이무도 마리사들의 얼굴을 떠올리지 않아도 되는 것.

 

그렇지만 아기는, 원래 이런 이상한 형태였는지......

 

 

 

◇월 ▲일

 

배송사인 우팩에서 전화가 왔다.

어제 도착한 정자팥이 오배송이었던 것 같다.

게다가, 그것은 “미숙윳 · 레이무 종”이라고 하는 것 같고, 굉장히 사과해 왔다.

그리고 본래 제품을 신속하게 전해드리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

왜냐면 이미 사용했고, 새로운 아기가 생겨 레이무도 기뻐하고 있으니까.

게다가, 잘 말하지 않는 경우, 이전 같은 실패도 일어나지 않을지 모른다.

 

나중에 알아보니 “미숙윳” 정자팥 쪽이 가격이 더 높았다.

좀 이득 본 기분 ♪

 

 

 

◇월 x일

 

아기 레이무들이 태어났다.

그런데 레이무는 “이런 쓰레기, 레이무의 꼬마가 아냐”하고 아우성이다.

오히려 아기가 엄마라고 불렀는데 “이 쓰레기들, 레이무를, 달콤달콤으로 보고 있다구. 레이무를 먹을 생각이야"하고 히스테리를 보이는 상황.

아, 이제 정말 어쩔 수 없다.

나도 이제 한계일지도 모른다......

 

 

 

 

x월 x일

 

오늘부터 일기를 재개.

시간이 지나 오래간만에 다시 읽어보니 처음의 나, 마치 노망난 것 같아서 조금 웃겼다.

 

덧붙여, 물론 레이무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

귀밑털은 당겨 천 째로 잘라버리고, 머리도 거의 남아있지 않고 입도 꿰매버렸고, 저부와 함께 장식물도 구워 버렸지만, 정말 잘 지내고 있다.

매일 언제든지, 오렌지 주스가 주입되고 있으니까.

 

그 부족한 꼬마야들 세 마리도 커지더라.

매일매일 레이무의 몸을 우걱우걱 먹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정말로 윳쿠리는 신기해요.

몸을 먹혀도, 오렌지 주스를 주고 반나절 정도 두면 회복하고, 비윳쿠리증 방지제도 섞어두면, 미칠 수도 없다.

 

아, 그리고 거기에 더해 내 근황보고.

남자친구, 생겼습니다!

이 일기를 쓰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신세지고 있던 점원입니다.

서로 바빠서 매일 만날 수는 없지만, 러브러브 한창.

게다가 최근 “점점 예뻐지네요”라고 들어, 정말 행복!

이것도 반드시 매일 레이무가 내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있기 때문이구나.

고마워요, 레이무.

앞으로도 함께 느긋하는 거네요, 레이무 쨩 ♪

 

아, 그러고 보니 오늘부터 일기의 제목 바꿔야지.

 

 

 

 

              학대

“레이무 쨩 ■■일기”

 

 

------------------------------------------------------------------------

 

 

*(1) 원문은 私がまりさを連れてきたことになつてるし인데 조금 헷갈려서 적당히 의역했습니다.

 

 

 

 

  • profile
    치우맥달 2018.03.18 22:58
    뭐... 솔직히 미숙이 펫으로는 더 가치가 있죠.
    인간의 말을 할줄 안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단점 밖에 안되는.
  • ?
    Hatrte 2018.03.19 22:47
    인간의 말을 해선 안 되는 애완동물은 x장석과 윳쿠리뿐일겁니다. 훈육이 안 되는게 문제...
  • ?
    윳큐리사랑 2018.03.19 14:29
    잘 봤습니다.
  • ?
    얏얏 2018.03.19 16:23
    잘봤어요!
    도시파적인 번역씨라구요
  • profile
    류민혜 2018.03.19 20:54
    번역 감사합니다.
  • ?
    Hatrte 2018.03.19 22:48
    점원씨 일부러 경고하지 않은거네? 알고이써!
  • ?
    몹딕 2018.03.20 00:01
    후타바 댓글란에도 사실상 점원이 이 언니를 학대파로 설계했단 추측이 무성한(...)
  • ?
    감자맛고구마양당근 2019.01.20 23:27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것은 정말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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