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팥소들에게 죽음따윈 용납할수 없다

by 륭돵 posted Feb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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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씨는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겉에 입고 있던 갈색 코트를 벗고 옷을 갈아입었지요. 장갑도 끼고 있었지만 이건 안벗었습니다. 가면도요. 가면씨는 식탁을 쳐다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이마에 칼이 박혀있는 윳쿠리 레이무가 기절해 있었죠. 가면씨는 칼을 뽑으면서 레이무를 깨웠습니다.

 

"무큐우우우! 파츄리는 느긋하게 사과할게요오오오오오! 용서해 주세요오오오오!"

 

"그래.....레이무.....아니....파츄리였던가? 지금까지 몸을 수십번은 더 바꿨더니 네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구만."

 

이 레이무는 자신을 파츄리라고 칭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파츄리'였'습니다. 처음에는 파츄리, 다음에는 앨리스......마리사.....수십마리의 윳쿠리를 거쳐서 지금의 몸은 레이무가 됬죠. 

 

가면씨는 휘파람을 불면서 사과하고 있는 파츄리?의 저부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느삐이이이이이! 뜨거워요오오오오!"

 

"음.....언제나 좋은 비명소리야....."

 

저부를 다 구운뒤에, 가면씨는 지금의 몸인 레이무의 귀밑털을 뜯어 먹였습니다. 리본도 함께요. 파츄리?는 끊임없이 사과했습니다. 

 

"근데....너 왜 사과하는지는 아는거냐?"

 

"파츄리이이이느으으은 나쁜 아이입니다아아아아! 오빠야를 달콤달콤때문에 죽였습니다아아아아아!"

 

"정답. 그럼 이제 그 몸도 질렸으니 새 몸으로 바꿔야 겠군."

 

가면씨는 공원에서 잡은 거리 파츄리를 꺼냈습니다. 라무네로 재워나서 일어나진 않았죠. 예전 몸이었던 레이무한테서 중추 팥소를 꺼냈습니다. 레이무는 금방 죽어버렸지요. 가면씨는 거리 파츄리의 옆구리를 째고 거기로 중추 팥소를 넣었습니다. 거리 파츄리는 소리를 지르며 생크림을 토한 뒤에 죽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면씨가 뭐라고 중얼중얼거리자 파츄리가 다시 일어났습니다.

 

"드디어 윳국에 도착했다구요! 이제 아픔이랑 안녕이라는 으에에에에! 아직이잖아아아아아!"

 

"절대로 죽게 하진 않을거다. 넌 내가 다시 죽능 그 날까지 살려 둘꺼니까. 몸을 몇번이고 바꾸게 해서라도 말이지."

 

 

가면씨는 원래 민간 조직의 조사원이었습니다. 어느 날은 깊은 계곡쪽을 조사해달라고 조직의 보스가 말했습니다. 가면씨는 그때까지만 해도 가면을 쓰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땐 파란 눈이었지요. 어쨋든 가면씨는 보스한테 자신의 파츄리도 같이 데리고 가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보스는 흔쾌히 승낙했고 둘은 같이 조사를 갔습니다. 

 

가면씨가 계곡 조사를 한참하고 있을때, 발을 헛딛여서 계곡 아래로 떨어질려는 상황이었습니다. 한손으로 절벽을 잡고 겨우 버티고 있는 중이었죠. 

 

"파츄리! 도와줘! 어서 밧줄을 내려줘!"

 

"무큐! 알았다구요! 어서 밧줄을...?"

 

파츄리 옆에는 동료 조사원이 서있었습니다. 동기였지만 언제나 가면씨보다 조금은 뒤쳐졌지요. 그래서 계획하기로 한겁니다. 동료 조사원이 말했습니다.

 

"파츄리, 내가 지금 초콜릿을 줄테니 저 녀석은 그냥 두지 않을래?"

 

"야! 무슨 소리야! 빨리 구해줘!"

 

파츄리는 고민했습니다. 지금 동료 조사원의 손에는 파츄리가 태어나서 한번도 못먹어본 최상급 초콜릿이 들려있었습니다. 

 

"파츄리! 나중에 돌아가면 그런 초콜릿은 많이 사줄게! 지금 버티기 힘들다고!"

 

"파츄우우우리이이이?지금 먹는게 좋을까아아아? 나중에 먹는게 좋을까아아?"

 

파츄리는 고민하다가 생크림을 토할뻔 했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는 결심했습니다.

 

"무큥! 달콤달콤은 지금 우걱우걱하는게 좋다구요! 빨리 사라져요! 이 게스 인간!"

 

이렇게 말하면서 겨우 버티고 있던 가면씨의 손을 저부로 통통 튀어서 밟았습니다. 계속 했는데도 가면씨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동료가 와서 파츄리를 안고 자신의 발로 가면씨의 손을 힘껏 밟았습니다. 

 

가면씨는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절망과 증오에 휩싸인채 말이지요.

 

"야! 너희들은 반드시 지옥에 떨어져라........(쿵)"

 

"아, 시끄러운 녀석이 갔네. 가자 파츄리. 이제부턴 우리집에서 살자."

 

"무큥! 알았다구요!"

 

얼마나 지났을까요? 가면씨는 절벽의 맨 밑에 누워있었습니다. 숨이 끊어지기 일보 직전이었지요. 눈도 점점 감기고 숨도 쉬기 힘들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위나 둘러보고 죽자라고 생각했을 때, 뜻밖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여긴 유카의 꽃밭이야! 인간씨는 당장 나가라구!"

 

윳쿠리 유카가 눈앞에 있었습니다. 희소종으로 꽃을 돌보기를 좋아하죠. 가면씨는 유카의 꽃밭위로 떨어진 모양입니다.

 

"쿵하는 소리에 와봤더니 인간씨가 있었다구! 나가라구!"

 

"하......하.......그래......비켜줘야......하는데........몸이......."

 

이 말을 하고는 가면씨는 숨이 끊어졌습니다. 유카는 가면씨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갸우뚱 했습니다. 가면씨의 눈에서는 초점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완전히 죽은 것이죠.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에 가면씨는 일어나려 했으나 몸이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팔 다리의 뼈가 부러져서 아예 뭘 하지도 못했습니다.

 

"늣! 성공이야! 오린의 실험이 성공했다구!"

 

가면씨는 생각했습니다. 실험이라니. 그리고 여긴 또다른 윳쿠리가 있나?라고요. 눈은 뜰수는 있었지만 매우 흐릿하게 보였습니다. 

 

"인간씨는 다시 눈을 감고 편안히 있으라구! 지금은 절!대!안!정!이라구! 하지만 말은 해도 된다구!"

 

"난.......어떻게 된거냐? 죽은거.....아니었나?"

 

"인간씨는 오린의 실험으로 살아났어! 매일 윳쿠리만 쓰니까 질린 참이었는데 잘됬다구!"

 

이제 이해가 됬습니다. 윳쿠리 오린이라고 하는 종은 다른 윳쿠리들을 좀비 비슷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오린은 그걸 사람한테 한거고요.

 

"윳쿠리.....의 힘으로는.....힘들텐데?"

 

"그건 저 뒤쪽의 화려한 해골씨가 늣? 어디갔지?"

 

아마도 어떤 마음 좋은 해골이 살려줬나 봅니다. 이제 가면씨의 머리속에는 한가지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올라가면 배신한 파츄리와 동료를 죽여버린다. 이 생각뿐이었습니다.

 

"잠깐! 그래도 유카의 꽃밭에서 나가달라구! 3일이나 있었다구!"

 

가면씨는 윳쿠리 레티와 메이링들에 의해서 옮겨졌습니다. 한참을 옮겨지다 보니 어떤 작은 오두막이 나타났습니다. 그 오두막에는 누군가 살고 있는지, 오린이 문을 두들겼습니다.

 

"두목! 오린이라구!"

 

문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열려있으니까 들어와라. 무슨 시체라도 주웠니?"

 

문이 열리고 키가 굉장히 작은 인간씨가 나타났습니다. 아마 140정도밖에 안될것 같았죠. 그 반대로 수염과 머리카락은 굉장히 길었습니다. 

 

"이런! 빨리 눕히거라! 이 사람만은 여기서 나가게 해줘야 해!"

 

그렇게 윳쿠리들과 두목이라는 사람의 치료를 1년동안 받았을때, 가면씨의 뼈는 예전처럼 붙었습니다. 하지만 얼굴이 엉망이었지요. 그래서 두목씨는 가면을 씌워주었습니다. 웃는 얼굴이었지요.

 

"그건 내가 여기 왔을때 들고온 거라네. 아마 60년정도 된거 같네."

 

"그래서.....당신은 여기 왜 온거요? 나는 배신당해서 왔소. 그쪽은?"

 

"난 내기에서 져서 왔다네.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절벽 아래까지 내려가기를 했는데 친구들이 깜빡하고 밧줄을 안내려 줬다네. 그래서 여기 오두막을 짓고 살고 있네."

 

두목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고 가면씨한테 물었습니다.

 

"자넨 돌아가면 뭘 할텐가? 난 여기가 집이지만 자넨 갈 곳이 있지 않은가?"

 

"복수를......할겁니다......그 파츄리......."

 

문을 열고 오린이 들어왔습니다. 붕대 바꿔야해서 왔지요. 붕대라고 해봤자 커다란 잎을 둘둘 두른거지만요. 

 

"갈거면 오린을 먹고 가라구! 그럼 언제까지나 함께 갈 수 있다구! 덤으로! 오린의 능력도 쓸 수가 있다구!"

 

그렇게 말하고 오린은 먹으세요를 했습니다. 가면씨는 갈라진 오린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다 먹었을때, 가면씨는 거울이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두목씨는 있다고 하면서 커다란 거울을 보여줬지요. 거울속에 있던건 생전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피부는 회색으로 변해 갈라졌고 푸른 눈은 이글거리는 것처럼 노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한 뒤에, 가면씨는 절벽을 기어올라갔습니다. 이미 시체라서 힘들지는 않았고 바위에 손을 베여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3일 밤낮으로 절벽을 오르고 자신이 살았던 집으로 갔습니다. 비밀번호는 그대로였지요. 안방을 가서 옷장도 열어보았습니다. 옷들도 그대로였지요. 가면씨는 입고있던 누더기를 버리고 자신의 옷을 입었습니다. 장갑도 꼈습니다. 손을 가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거실의 소파에 앉아있었습니다. 잠시뒤에, 동료 조사원이 파츄리를 안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파츄리는 이마에 줄기가 나 있었습니다. 아마 상쾌를 했나 봅니다. 

 

"뭐야? 어떤 미친 놈이 내 집에 와있어?"

 

"여기가......언제부터 네 집이었나...?"

 

"무큥! 여긴 오빠야와 파츄리의 윳쿠리 플레이스라구요? 침입자씨는 나가라구요?"

 

가면씨는 소파에서 일어나서 파츄리의 이마에 있는 줄기를 잡아뜯어 입속에 쑤셔 넣었습니다. 파츄리가 생크림을 토하려고 하자 힘껏 걷어차서 벽에 부딪히게 했지요. 파츄리는 터져버렸습니다.

 

동료 조사원은 소리를 지르면서 경찰에 신고하려 했으나 가면씨가 전화기를 이미 부순 뒤라서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너..넌 뭐야! 왜 이러는 거야!"

 

"네가 그런 말 하면 안되지......"

 

가면씨는 동료 조사원을 경찰로 연행시켰습니다. 주거침입죄로요. 아직 소유권이 가면씨한테 있어서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가면씨는 파츄리에게 새로운 몸을 주고서 산채로 회를 뜨고 있었습니다. 

 

"느삐이이이! 느끼낏! 미아내요오오오오! 잘모해써요오오오오오! 용서해 두세요오오오오!"

 

"그럼 그때......구해주지 그랬냐? 맞다, 초콜릿이 먹고 싶다고 했지?"

 

가면씨는 집안에 설치해 놓은 덫에서 거리윳 첸을 꺼내고 그걸 파츄리입속에 꾹꾹 눌렀습니다. 파츄리는 또 죽었습니다. 가면씨는 냉장고를 열어서 또다른 파츄리를 꺼내고 거기에 원래 파츄리의 중추팥소를 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몸 주인의 중추팥소는 이식된 팥소에게 양분으로 먹힐 것입니다. 가면씨는 파츄리를 살리려고 주문을 외쳤습니다.

 

"어둠의 문지기와 하수인, 그리고 병사들이여! 나 ★★(가면씨 이름)이 부르노니, 명을 받들라!"

 

파츄리는 다른 몸으로 살아갈 것입니다.....8년동안 그랬고 앞으로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