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몸첨부

by 지바 posted Feb 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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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

 

사람의 머리 형태로만 존재하며, 속은 팥소 혹은 다른 달달한 물질로 이루어진 신비한 생명체이다. 처음 등장 할 당시엔 신인류다, 신이 내리신 생물이다, 신주님이 이걸..!, 햣햐아~!...등등 여러가지 반응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팥소뇌, 개복치급 생명력, 게스화의 삼박자가 겹쳐지다보니. 이젠 일반 사람들에게 윳쿠리는 '말하는 음식물 쓰레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됐다.

 

허나, 한 애호파가 키우던 윳쿠리가 몸첨부화 되었고, 그것이 세상에 알려졌다. 처음엔 '코스프레 아니냐' '어그로 한번 잘 끄네.' 등등 욕설 뿐이였으나, 이내 애호파들의 몸첨부 인증글이 하나하나 올라오면서, 다시 윳쿠리란 소재는 뜨겁게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너도 나도 윳쿠리를 사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참지못하고 뭉개거나, 학대하거나, 방치했다가 죽어버렸고,  '대량으로 사서 키우다보면 하나쯤은 몸첨부가 되겠지.' 라고 생각하던 녀석들도 있었으나, 윳쿠리란 본래 본인만이 특별하다 믿는 만쥬. 결국은 지들끼리 싸우다가 자멸해버렸다. 결국 몸첨부의 방법은 정공법인 윳쿠리 한마리를 오랫동안 사랑해주다보면 어느샌가 몸첨부가 된다. 뿐이였다.

 

"그런 귀찮은 짓을 왜 해야하지? 만쥬한테 애정이라니, 나만의 레이무를 닮은 주제에 멍청하게 통통 튀어다지는 녀석따위를 좋아하다니, 머리에 총 맞았냐?"

 

이 남자를 소개하자면, 동방 프로젝트에 특히, 레이무에 미친놈이다. 그렇기에 몸첨부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윳쿠리 레이무를 대량으로 사들인 녀석이다.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인간은 절대 윳쿠리에게 애정을 품질 않는다. 오히려 학대하고 학살한다. 주변의 애호파가 몸첨부를 원하면, 사랑해주라고 아무리 조언을 해도, 위의 말을 하며 전부 무시하고 학대만을 반복했다.

 

"자아, 똥새끼들아 오늘도 즐거운 학대시간이다. 뒤지기 싫음 얼른 몸이나 쳐 달라고!"

 

"ㄴ,능야아아아아아!"

 

"ㅎ,히익..."

 

오늘도 플라스틱 채로 윳쿠리들을 후려패기 위해 학대용 방에들어간 남자는 소심하게 기어들어가는 비명을 들었다. 윳쿠리가 이런 비명을 낼 리가 없다고 생각한 남자는 소리의 진원지로 시선을 향했고, 그곳엔 몸첨부화 된 윳쿠리 레이무 하나가 본인의 무릎을 껴안고는 벌벌 떨고 있었다.

 

"..ㅇ,어.. 레이무..? 레이무 맞지!"

 

남자는 이젠 남은 윳쿠리 따윈 상관 없다는듯 다가가 몸첨부 레이무를 일으켜 꽈악 끌어안았다. 하지만, 레이무는 오히려 기겁을 하며, 남자를 밀어내고 고장난 라디오 처럼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만을 중얼거릴 뿐이였다. 그리고, 며칠 뒤 발작으로 사망했다.

 

"ㅁ,뭐..? 뭐야. 어이 몸첨부는 다들 예의 바르고 그런거 아니였나..?"

 

분명히 몸첨부 사례에선 전부 예의가 바르며, 인간과 동등한 지능을 갖고 있고, 수명도 비약적으로 오른다고 봤기에 남자는 분노에 휩쌓였다. 그래서, 사들인 윳쿠리를 학대하는걸로 모자라, 억지로 상쾌를 시키곤, 눈 앞에서 가족을 뭉개곤, 그걸 먹게 하고, 동족의 리본을 찢게했다.

 

그렇게, 200여 마리의 윳쿠리가 10마리 대로 줄어들었을때 쯤 또 다른 몸첨부 레이무가 탄생했다. 이번 몸첨부는 남자를 보자마자 뭔가를 중얼거리더니, 그대로 덤벼들었다. 급소를 가격하고, 괴로워하는 남자를 밟고, 마구 구타를 하는등 난폭한 행위를 하다가, 결국은 칼을 든 남자에 의해 살해당했다.

 

"ㅎ,하하.., 이번 녀석도 전혀 들어본 적 없다고.."

 

겨우 한 숨 돌린 남자는 벽에 기대앉아, 한가지 가설을 떠올렸다.

 

'혹시 몸첨부의 조건은 애정이 아닌 한 가지 감정의 극대화가 아닐까.'

 

실제로 처음의 레이무는 공포를 기반으로 몸첨부가 되어, 발작을 일으키다 죽었다. 두번째 레이무는 끔찍한 행위를 강요 당하면서 살아남아, 남자에 대한 증오를 기반으로 몸첨부가 되어, 남자를 때리다 살해당했다.

 

"하지만.., 한마리씩만 된 이유는?"

 

남자는 고민했고, 윳쿠리를 연구했다. 몸첨부 시체의 팥소를 갈라보고, 장식을 들여다보고, 일반 윳쿠리와 비교한 결과 '몸첨부의 두번째 조건은 팥소의 상태' 였다. 공포를 기반으로 한 몸첨부의 팥소는 물처럼 흐물거렸고, 일반 윳쿠리는 그저 적당한 팥소였다. 마지막으로 증오를 기반으로 한 몸첨부의 팥소는 썩었었다. 한마리씩만 된 이유는 알지 못했지만, 남자는 이것도 수확이라고 생각해 일단은 몸첨부는 한 곳에 하나만 존재할 수 있다고 단정지었다.

 

"그렇다면.., 이걸 보이면, 팥소는 후끈한 느낌..게다가 레이무도.."

 

그렇게 결론을 내린 남자는 성인용 비디오와 진동기, 구속대를 챙겼다

 

 

다음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