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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인간씨와 레이뮤-3

by 륭돵 posted Feb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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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뮤는 겁이 너무나도 났지만 용기를 내서 인간씨에게 물었습니다.

 

"뭐, 뭐냐구? 레이뮤가 뭘 하면 되냐구?"

 

인간씨가 말했습니다. 

 

"별거 아니란다. 넌 내 셔츠 앞주머니 안에 들어가서 내가 가는 방향을 알려주면 된단다. 장애물이 있는지, 위험한게 있는지 말이야. 그럼 네가 좋아하는 단걸 주마."

 

인간씨는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지만 곧 이게 윳쿠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간씨는 윳쿠리는 들어보기만 했기에 실제로 만나본 것은 처음입니다. 아들이 윳쿠리를 키운다고해서 며칠전에 그게 뭔지 물어봤습니다. 아들은 자세히 설명했지요. 

 

어쨋든 그날부터 인간씨와 레이뮤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씨가 기둥을 못 피해가거나 횡단보도를 잘못 디디면 레이뮤가 위험하다고 경고를 하고 뿌꾹을 했지요. 그러면 집에 돌아와서 인간씨가 달콤달콤을 주었습니다. 레이뮤는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팥소 한편에선 외로움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일 밤 잠을 잘때 인간씨의 머리 맡에서 함께 잤습니다.

 

얼마 뒤에, 인간씨는 레이뮤에게 새로운 리본씨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원래의 리본씨는 엄청 너덜너덜해졌기 때문이죠. 리본은 노란색이었습니다. 조금 삐뚤하고 거칠게 생겼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리본씨였습니다. 레이뮤는 인간씨에게 몇번이고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씨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3달정도 뒤에, 인간씨가 아직 자고 있는 아침이었습니다. 야생의 윳쿠리 가족이 인간씨의 창문을 깨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가족들은 말했습니다.

 

"여길 마리사들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한다구!"

 

레이뮤는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는 물씨를 먹으러 부엌으로 가는데 그 가족을 보았습니다. 레이뮤는 그 일가에게 뿌꾹을 하면서 꺼지라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물러날 거리윳 게스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레이뮤를 때리려고 통통 튀면서 레이뮤 앞으로 왔습니다. 레이뮤는 게스들을 제제 하려고 귀밑털씨를 뻗었지만 아뿔사, 자신은 와사종인걸 잊고 있었습니다. 레이뮤는  일가의 아비 마리사에게 밟혔습니다. 어미인 레이무는 혀를 낼름거리며 기분나쁘게 웃으며 다가왔습니다. 아기들은 레이뮤의 입에 시시를 쌌습니다. 

 

레이뮤는 비참했습니다. 가족들은 다 죽어버리고, 이제는 자기까지 죽는거라고 생각했지요. 인간씨가 일어나서 레이뮤를 구해줄 수도 있지만 인간씨는 노인입니다. 잠이 많지요. 

 

아비 마리사가 레이뮤의 야나루씨를 찌르려는 순간, 아비 마리사는 공중으로 들려져 으깨졌습니다. 비명을 지를 틈도 없었죠. 어미 레이무는 혀가 뽑히고 기다란 봉에 꿰뚫렸습니다. 아기들은 밟혀서 으깨졌구요. 레이뮤는 고개를 들어서 위쪽을 보았습니다.

 

그곳에는 애꾸눈에, 모자와 옷이 조금 허름하지만, 남은 눈은 이글거리는 몸첨부 마리사가 있었습니다. 몸첨부 마리사는 레이뮤를 들어서 말했습니다.

 

"오랜만이야, 언니야. 많이 보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