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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인간씨와 레이뮤-1

by 륭돵 posted Feb 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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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눈 먼 인간씨가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작은 손수레를 끌면서 말이지요. 이 인간씨는 젊은 시절에 눈을 잃었습니다.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인간씨는 지금 물을 사러 가는 길입니다. 집에서 가게 까지는 5분도 채 안되는 짧은 거리이지만 인간씨는 매우 힘들었습니다. 한손은 수레를 끌고, 한 손에는 지팡이를 쥔 채로 걸었으니 말이지요. 

 

이 이야기는 4월의 어느 봄날에 시작됩니다.

 

어느 날과 같이 인간씨는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가게로 갔습니다. 지팡이를 쥐고, 수레를 끌면서요.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나온 뒤에, 인간씨는 어떤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인간씨! 레-뮤에게 다콤다콤씨를 달라규! 레뮤는 우걱우걱을 하고 싶다구!"

 

인간씨는 갑자기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에 놀랐습니다. 보이지 않으니 뭐가 말하는지도 알 수가 없었지요. 

 

"거기 누군가? 이 늙은이는 가진게 없다네. 제발 보내주게."

 

"여기라규! 이쪽을 보라구 인간씨! "

 

인간씨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러나 보이지는 않았지요. 그래서 그냥 갈길을 갔습니다. 그러자 레이뮤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뿌꾹을 했지요.

 

"(뿌꾹) 인간씨! 어서 다콤다콤씨를 달라규! 안 그러면 레이뮤의 슈퍼 귀밑털씨의 맛을 보게 될 거라구!"

 

그래도 인간씨가 멈추지 않아서 레이뮤는 뛰어서 수레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거기서 초코씨를 보았습니다. 초코씨를 한 입 먹으려는 순간 수레가 덜컹 거렸습니다. 인간씨의 집에 도착한 것입니다. 레이뮤는 생각했습니다. 인간씨의 집에는 더 많고 맛있는 달콤달콤씨가 있다고 말이지요. 그래서 수레에 있는 초코씨는 먹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간씨는 집에 들어서서 지팡이를 문 앞에 둔 뒤에 수레에서 물건들을 꺼내 들었습니다. 한손에는 물건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벽을 더듬거리면서 말이지요. 레이뮤는 물건씨들 사이에 교묘하게 숨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물건 가장 위에 있던건 뿐이지만요. 물건들을 식탁위에 올려놓고 인간씨는 손을 씻으러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레이뮤는 이때다 싶어 식탁위의 초코씨를 한입 베어 물었습니다. 

 

"캥보오옥! 우걱우걱! 정말 느긋할 수 있는 다콤다콤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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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있으면 지적 바랍니다.

등장 인물 프로필

레이뮤: 태어난지 6개월됨. 와사종.

인간씨: 눈이 안보임. 67세. 아들 하나, 딸 하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