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느~응! 레이무는 귀여운 싱글마더~엇!”
레이무가 빗나간 음정을 연주하면서 복도를 나아간다.
머리엔 둔하게 빛나는 동뱃지.
아첨으로도 머리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 녀석은 나의 귀여운 사육 레이무다.
“능치! 능치! 귀여워서 미안햇!”
일일이 화려한 턴과 경쾌한 스텝을 밟으면서 나아간다.
당연히 전방 확인이 소홀하다.
내가 복도 청소를 위해 준비한 파란 양동이에 미혹됨 없이 돌격해왔다.
“능치? 뭔가에 맞은거야?”
바보같은 소리와 동시에 대량의 물이 복도로 유출된다.
약간 검고 탁한 물은 내가 신고 있던 흰색 가득한 양말의 앞쪽을 회색으로 물들였다.
“느~응치! 물씨!? 무서운 무서운거야앗!”
레이무는 과장되게 장식을 흔들며 퍼진 웅덩이와 조심스레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윳쿠리는 물을 무서워하지만, 약간의 수분이라면 건강과 생명에 아무 문제가 없다.
예컨대 대량으로 흡수해도 CC 등으로 배설하고 균형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레이무는 과잉이라고도 할만큼의 발놀림으로 벽에 등을 맡기고 젖지 않은 부분으로 이동한다.
“슬~금슬~금! 꼬마야는 레이무가 지키는거야!”
난간 다리로 간 레이무는 시선을 위로 향하며 선언했다.
그 말이 향한 당사자는 레이무의 빨간 리본에서 뽀용뽀용 뛰고 있다.
내 손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레이무다.
굉장히 좋은 미소와 함께 몸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이제 느긋이 안심해줘!”
안전을 확인한 레이무는 귀밑털을 느슨하게 한다.
그러더니 곧바로 몸을 뻗고 다시 기합을 넣었다.
“느늣! 밥씨의 시간이넷! 꼬마야 제대로 우걱우걱하자!”
그대로 경계태세를 취하면서 거실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레이무들.
그동안 나는 복도의 뒤처리에 쫓기고 있었다.
퍼진 여분의 물기를 걸레로 닦아내 양동이에 물을 모은다.
반복작업을 마치고 거실로 돌아왔을 땐 레이무의 식사는 벌써 끝나 있었다.
“오빠얏! 레이무들은 이만큼으론 부족해! 그릇을 준비해줘!?”
텅 빈 식기를 가볍게 겹쳐 내밀며 요구해오는 레이무들.
적당량이 넣어져 있었기 때문에(과장은 금물일까?) 내 머리에 의문이 떠올랐다.
하지만 슬프게도......이런 데에선 무른 주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미 먹이 패키지를 잡고있는 것이 슬픈 것이다.
“늣! 좀더 줘! 좀더 줘!?”
레이무는 식기에 들어간 먹이의 양이 늘어날 때마다 몸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내 얼굴은 아마 펴지기 시작한 것이 틀림없다.
그만큼 귀엽다고 생각했으니까.
“우걱우걱! 행보옥!”
먹이를 는실난실 음미하면서 큰 소리로 외친다.
당연히, 이가 맞물린 틈새에서 너덜너덜한 푸드 찌꺼기가 주변에 살포돼 간다.
“맛있구나! 꼬마야!”
미소지은 레이무는 머리 위에 탄 레이무를 향해 말을 걸었다.
작은 레이무는 아주 좋은 미소로 긍정의 뜻을 보인다.
나에겐 그렇게 보였다.
“꼬마야! 마마와 느긋이 있자구!”
다시 작은 레이무에게 말을 거는 마마 레이무.
매우 사랑에 찬 느긋한 표정이다.
당연히 그것에 대답하는 작은 레이무도 앞서와 같은 빛나는 미소.
그것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아니.
흔들리는 일은 없다.
“꼬마야...꼬마...”
대조적으로 마마 레이무의 얼굴이 슬프게 왜곡된다.
배가 가득 육아도 순조롭게.
부족한 것은 어디에도 없는 것 같았다.
“워쨰셔, 대답해주지 않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앗!?”
하지만......자그마한 레이무는 말하지 않는 인형이었던 것이다.
둥글고 작은 아기윳보다 한층 큰 펠트제 인형.
이것이 레이무의 중요한 꼬마야이자 지켜야 할 존재가 되고 있었다.
“느긋이 대답해줘! 마마 기분나빠지는거야아앗!?”
머리부터 떨어진 레이무 인형을 무자비하게 밟아 뭉개는 마마 레이무.
복도를 끌며 걸어온 레이무 발바닥의 흙이 말하지 않는 인형의 피부를 검게 물들인다.
더러워진 인형을 신경쓰는 일 없이 더욱 몇 번이나 인형을 타원형으로 만들어가며 쉬지않고 계속 짓뭉갠다.
“후우우웃......후우윽. 유우윽...”
멈춘 레이무는 거칠게 숨을 쉬며 부서진 인형을 응시한다.
보고있는 앞에서 자그마한 레이무 인형은 소리없이 공기를 안에 넣어 원래의 형태로 복구하는것처럼 몸을 완만하게 펼쳐 나간다.
그러나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가기 일보 직전에 움직임이 멈췄다.
왜곡돼 뒤틀린 상태로 남아 레이무의 발밑에 자리잡은 더러운 인형.
아프다고도 힘들다고도 하지 않는 무언의 인형은 마마 레이무의 대화하고 싶은 속마음을 더욱 깊게 도려간다.
“아가야아아아앗!? 이러케 괴롭히는건, 실타구우우우우우우웃!”
마마 레이무는 슬픔의 포효를 지르고 눈물을 폭포처럼 흘리기 시작한다.
이것은 단지 마마놀이에 불과하다.
육아 같은 건 없다.
레이무도 아플 정도로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레이무도 벌써 알고 있어요!
“하지만......그게 네가 가질 수 있는 한계라고?”
“느에에에엣......에......!?”
레이무의 울음소리가 멈춘다.
그리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향한다.
인형이 아닌 레이무 자신의 배를 중심으로 한 부분을 살펴본다.
거기엔 얇고 둥근 선이 그어져 있었다.
페니페니 부분 주위에 새겨진 아름다운 원형은 거세의 증거.
이미 레이무의 페니페니는 없고, 머리와 몸의 개조도 끝나 자신의 뜻대로 아기를 만들 수 없는 몸으로 변해 있었던 것이다.
“......미안해? 괜찮냐구*(1)!? 마마를 느긋이 용서해줘!”
레이무는 인형의 검은 얼룩이 제거되도록 부드럽게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할 수 있는데까지 청소한 인형을 부드럽게 머리 위에 얹는다.
방금 전과 같이 제자리에 붙은 레이무 인형은 변함없는 미소를 나에게 향하면서 좌우로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느긋이 놀자! 마마와 느긋하게 놀아서, 부탁이니 튼튼하게 자라줘!”
레이무는 건강하게 외치면서 거실 중심으로 향한다.
머리에서 인형을 내려놓고 많은 장난감 중에 좋아하는 것을 골라 놀기 시작한다.
자기중심적이지 않게 귀여운 꼬마야를 우선해서.
부드럽게 말을 하면서......, 때로는 쭈욱쭈욱하는 반응을 섞어가며.
귀엽게 웃는 인형을 상대로 마마 레이무는 신경쓰며 유희를 계속했다.
멀리서 바라본 내 눈은 파악하고 있었다.
마마 레이무의 두려움과 슬픔, 그리고 당황으로 물들어 초점이 불안한 두 눈을.
“능능! 즐겁구나! 꼬마야 즐거운거구나!”
참지 않고 눈물을 흘리며 바닥에 펼쳐놓은 장난감에 물방울을 떨어뜨린다.
그러더니 장난감을 난폭하게 취급하기 시작해 격한 말투로 인형 레이무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까같은 상황이 되는 것은 먼 나중 일이 아닌 것이다.
인형은 여러 번 뭉개져 검게 물들고 그것을 본 레이무의 회한의 마음에 피어난 신이 모성을 발휘한다.
“느가!? 대답해줘! 대답하라구우우우우우!”
이처럼 그 모성은 매우 얇다.
소꿉놀이의 연장전에 불과한 이 환경에서 오래는 가지 않는 것이다.
몸을 바쳐서라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는 살며시 다가가 말을 걸어, 마마로서의 모성을 되찾게 한다.
그리고 그 어머니의 메마른 눈동자가 절망 일색으로 물들 때, 이 작은 레이무는 자비없이 머리 위에서 복도로 방치된다.
아이를 만들 희망을 전혀 갖지 않을 레이무로의 조정은 이제 곧 끝날 것이다.
이 집에는 나와 레이무만으로 충분하다.
그 미래가 오는 것은 그렇게 먼 나중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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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문은 いたかつたつ인데 잘 모르겠어서 적당히 의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