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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17:48

anko9470 레이마리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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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9470 레이마리헤이트

 

 

 

 

레이마리헤이트

 

작자 미상 19KB

 

전재불가 실험 관찰 고증

 

표제어 : '물려받은 물건' '첫눈' '크리스마스' '그릇' '펜, 사과 (모두 포함)' '따끈따끈' '늣테리어' '‘かいなし’의 동음이의어를 넣을 것' '레이무/마리사 주역 금지' '묭/첸으로 주역 한정' '대사 (큰따옴표) 사용금지' 전부 사용.

 

 

 

 

 

 

 

 

 

 

 

 

 

그 가을날, 묭은 세 마리의 윳쿠리를 죽였다.

대상은, 뒷골목에 놓인 대형 쓰레기의 그림자에, 집이라고 부르기도 꺼릴 만큼 허술한 둥지를 만들어 거기에 살고 있던 야생의 마리사, 레이무, 마리쨔 가족이었다.

처음에는 대화로 해결하려고 했지만, 들 마리사가 묭에게 날카로운 막대기를 향해서, 싸우는 것을 선택했다.

거의 승부가 되지 않았다. 비참한 들 생활에서 피폐해진 마리사는 제대로 튀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쇠약해져 있어서, 묭이 마리사의 옆에 다가가 윳쿠리 구제용의 칼을 내미는 것뿐이었다.

마리사는 죽기 전에 아내와 딸에게 도망치라는 말을 했지만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눈물을 흘리고 남편의 이름을 외치며 묭들을 최악인 게스로 매도하는 레이무도 죽였다.

부모의 원수인 묭을 혼신의 '뿌꾹'으로 제재하려고 시도한 마리쨔도 죽였다.

그 후 뒷정리를 하고 있자니 둥지 안에서 몇 개의 작은 리본과 검은색 모자가 발견 되었다.

이 곳에서 가정을 가지고 필사적으로 살아온 윳쿠리 가족은 이 날 소멸했다.

 

어차피 도움 받지 못하는데, 왜 사서 고생을 하고 죽는 쪽을 택하는지 모르겠어.

묭의 친구인 첸은 시체를 회수해 주머니에 넣으면서 첸 종 특유의 말버릇을 말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묭도 몰랐지만, 그런 말 그대로의 나쁜 들 윳쿠리가 있기 때문에 묭이 지금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묭과 첸은 지역 윳쿠리라 불리는 윳쿠리들이다.

묭은 원래 공원에 사는 들 윳쿠리였지만 일제 구제에 의해 많은 친구와 동료를 잃었다.

그러나 묭은 인간에게서 '적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지역 윳쿠리로 사는 기회가 주어졌다.

많은 동료를 죽인 인간을 따르며 사는 것은 심한 굴욕이다.

그러나 묭은 인간의 막강한 힘을 깨달아버린 덕분에, 인간에게서 생존을 인정받아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된다는 것이 어떠한 혜택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묭은 살기 위해 인간에게 굴복한 최악의 게스이다. 방금 전에 죽인 레이무의 저주는 사실이다, 묭은 자각하고 있었다.

 

묭과 첸은 가방에 들어 있는 들 윳쿠리의 시체를 끌고 와 가까이 있는 '윳쿠리 회수 상자'에 넣었다.

이 도시의 회수 상자는 바깥에서는 열 수 있고 안에서는 열리지 않는, 윳쿠리용의 투입구가 아래쪽에 붙어 있다.

들 윳쿠리를 죽이는 것 자체보다 시체를 운반하는 쪽이 체력적으로는 중노동인 경우가 많다.

묭과 첸은 지친 몸으로 황혼의 거리를 걸어, 집인 공원으로 돌아갔다.

 

공원에 돌아오면 지역 윳쿠리 동료인 앨리스나 파츄리 등등이 첸과 묭을 맞이했다.

오늘은 '성과'가 있었다는 것을 전달하자, 동료들은 기쁨과 위로가 섞인 말로 묭들을 수고했다고 말해 준다.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 버거운 앨리스 종이나 파츄리 종은 공원 청소 등의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들 윳쿠리 구제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일을 맡은 묭들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날은, 이 공원의 지역 윳쿠리 관리인인 가공소의 사람이 시찰로서 방문하는 날이었다.

관리인은 언제나처럼, 다음 시찰까지 공원의 지역 윳쿠리들이 먹고 살기에 충분한 양의 윳쿠리 푸드를 보급해 주었다.

그리고 묭과 첸이 맡은 일의 성과를 확인했다. '구제과'의 윳쿠리는, 죽인 들 윳쿠리의 몸에서 귀밑털이 붙은 붉은 머리장식이나 검은 모자에 붙어 있는 리본 등을 떼어서, 구제했다는 증거로서 모으고 있다.

그런 증거품의 수에 따라 관리자는 다양한 보상을 주는 것이었다.

 

혀가 기름져지지 않을 정도로 맛을 억제 한 과자, 침대로 쓸 수건, 작은 장난감 등을 보상으로 전달하면서 관리인은 윳쿠리들에 대해서 미소를 지어주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일하는 모습을 칭찬해 주었다.

 인간에게 감사받고, 인정받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묭들은 큰 '느긋함'을 느끼고, 기쁘게 된다.

 상대가 많은 동료를 죽인 인간이며, 묭과 윳쿠리들은 거기에 이용되어 게스인 행위를 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하는데도, 그런 사정은 전부 날아가 버릴 정도의 압도적인 '느긋함',

 관리인이 시찰을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묭과 윳쿠리들은 그 뒤에 어두운 행복감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일을 해도 괜찮은지, 모르겠어.

친구인 첸이 항상 말하는 입버릇을 내뱉으며, 자기 몫의 윳쿠리 푸드와 보상을 가지고, 공원 안에 있는 지역 윳쿠리용의 숙소로 돌아갔다.

 

그 초겨울의 날, 묭과 첸은 들 윳쿠리를 구제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대화로 해결할 수 있었다. 들 윳쿠리에게 라무네를 먹는 걸 권장해, 재운 것이다. 윳쿠리에 대한 수면제 역할을 하는 라무네는 구제 수단으로서 관리인에게 지급받고 있다.

그 날의 상대는 레이무에 마리사, 레이뮤인 가족이었다. 이제 겨울에 들어가는 시기인데도 병적으로까지 말라있던 그 가족은 더 이상 지역 윳쿠리에게 구제되지 않더라도, 겨울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깨닫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의 대화는 첸의 전문 분야였다. 괴로운 것은 이쪽도 알고 있어, 하고 위로의 말을 하면서, 더 살아도 지옥이다, 고 섞어 이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라무네를 내밀었다.

마리와 레이무의 부부는 그것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를 이해해 입에 넣었고, 딸인 레이뮤는 달콤달콤이라는 기적에 단순히 기뻐하면서 꿀꺽 삼키고 깊은 잠에 들었다.

 

모든 것에서 해방된 얼굴로 잠들어있는 가족을, 묭과 첸은 수거함에 집어넣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두 사람의 행인이 묭과 첸에 대해서 수고한다는 응원의 말을 하고 걸어지나갔다.

요즘은 지역 윳쿠리가 이런 일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들 레이무와 마리사가 줄어들어서 도움이 된다.

레이무나 마리사는 어디든지 나타나 민폐를 끼치고 있었는데, 지금은 상당히 보기가 드물어졌다.

두 명의 행인이 그런 말을 주고받으며 떠나가는 소리가 묭과 첸에게도 들렸다.

 

칭찬받고 있는데, 묭의 마음속 안에서는 죄책감과 의문의 감정이 부풀어 오른다.

사실, 묭과 같은 지역 윳쿠리 인간에게 명령받아서 구제하고 있는 것은 엄격히 말해서 '들 윳쿠리'가 아닌 '들 레이무와 들 마리사'였다.

묭이 속한 공원의 지역 윳쿠리 안에도 레이무 종과 마리사 종은 없다. 애완 윳쿠리 이외의 레이무 종 · 마리사 종을 발견하면 제거한다. 그것이 지금의 묭과 윳쿠리들의 일이었다.

 

왜 레이무 종에 마리사 종인가. 그 이유로써 관리인은 '레이무와 마리사 종에는, 인간에게 민폐를 끼치는 게스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레이무와 마리사라고 해도 선량한 윳쿠리는 있고, 다른 종에도 게스는 있다.

그러나 인간이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레이무 종과 마리사 종에 의한 '윳해'가 특히 많다는 것을 알았으며, 그것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레이무 종 · 마리사 종에 대해 중점적으로 구제를 행하고, 기타 종만으로 지역 윳쿠리를 구성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제거 대상이 두 가지인 것은 어디 까지나 지금 현상으로 볼 때 두 종에 게스가 많기 때문이고, 만약 다른 종에서도 게스가 증가하면 역시 치료 대상에 추가 할 수 있으니, 자신들은 무사하다고 착각하지 말라고도 못 박았다.

참고로 이 제도를, 관리인은 '레이마리헤이트'라고 부르고 있었다.

 

묭도 다른 지역 윳쿠리도 그 사람의 설명으로 완전히 납득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이상하다고 물고 늘어지고 주장한들 인간이 정한 제도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인간으로부터 보호되는 지역 윳쿠리의 입장을 잃고 말 뿐이다.

그리고 지금의 행인도 말한 바와 같이, 묭과 같은 지역 윳쿠리는 '인간에게 협력해주고 있는 훌륭한 윳쿠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느긋함'은 인간에게 거스를 생각 따위는 완전히 없애 버릴 만큼 아름다운 것이었다.

 

 

그 겨울날은, 인간들이 크리스마스라고 부르는 시기였다.

묭과 첸에게는 빨간 모자와 빨간 포대기가 지급되어, 산타클로스인지 뭔지의 모습을 하고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 마리쨔라는 늣테리어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과, 들 윳쿠리의 시체를 자루에 넣어 운반하는 모습이 산타클로스를 연상 시킨다고 관리인이 말해주었다.

묭은 무엇이 재미있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푹신한 모자와 포대기는 이 시기의 방한으로 고마운 것이었다.

거리에는 추위와 식량난으로 죽은 들 윳쿠리가 많이 있으며, 일부러 죽이거나 재울 것도 없이 묭과 첸의 일은 시체 회수만으로 끝나는 것이 많은 시기였다.

 

그래도 아직 살아남아 있는 윳쿠리도 있다.

묭과 첸은 고아 마리쨔를 발견했다. 그 옆에는 그녀의 어머니로 보이는 레이무의 잔해가 있었다.

고아 마리쨔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산타가 와 주었다고 들떠 있다. 마리쨔는 크리스마스에 착한 아이로 있으면,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주러 온다는 이야기를 부모로부터 듣고 있던 것 같았다.

첸은 마리쨔의 말에 맞추어, 착한 아이인 마리쨔에게 선물이라며 라무네를 주었다. 마리쨔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라무네를 먹고 두 번 다시는 깨지 않는 잠을 자게 되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은 산타가 아니라 사탄 씨다, 하고 첸은 자학하며 웃고 있었다.

첸이 어디서 그런 것을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탄이라는 건 '배신한 악마'인 것 같았다.

 

 

한겨울에이 되고 봄까지는, 묭과 윳쿠리들은 무리해서 거리에 나가 들 윳쿠리 구제를 하지 않았다고 관리인에게 말해졌다.

원래 윳쿠리는 한겨울에는 굴에서 동면하는 생태를 하고 있다. 들 윳쿠리가 한겨울에도 거리를 기어 다니는 것은, 겨울을 넘길 정도의 비축을 준비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사정에서였다.

숙소에 있는 묭은 창 밖에 첫눈이 내리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닥에 하얀 눈이 쌓여, 가뜩이나 부족한 잡초와 낙엽을 덮어 간다.

많은 들 윳쿠리에게 있어서는, 이 첫눈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경험하는 눈이 되고,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견고하고 외풍도 들어오지 않는 숙소에서 폭신폭신 따끈따끈한 침구를 받아, 식사도 잔뜩 걱정하지 않고 지낼 수 있는 지금의 입장이 얼마나 축복받은 것인지, 묭은 생각하자 오싹해진다.

자신이 지역 윳쿠리가 아니라 단순한 들 윳쿠리라면 어땠을까. 그것을 생각할 때마다, 묭은 무서워서 견딜 수 없어진다.

그쪽이 보통 윳쿠리의 생활이며, 지금 자신이 오히려 보통에서 벗어난 처지인데. 한때 자신도 들 윳쿠리였다고 하지만, 혹시 지금부터 들 윳쿠리의 처지로 돌아가면 살아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이 배신자이든, 인간의 노예이든 상관없다고 생각되어버릴 정도로, 창문 한 장을 사이에 두고 안팎에는 절대적인 격차가 존재하고 있었다.

 

 

봄이 되자 또 거리에서 들 윳쿠리가 늘어나 묭과 첸의 제거 작업이 바빠졌다.

겨우 겨울을 났는데, 아가야들을 만들 수 있었는데. 그런 것을 한탄하며 레이무나 마리사, 갓 태어난 아기 윳쿠리들을, 묭과 첸은 구제해 갔다.

한겨울 정도는 아니더라도, 봄이 되어도 엄격한 들 생활에서 아이를 안은 윳쿠리는 영양상태도 나빠, 쉽게 죽일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묭은 이해할 수 없었다. 윳쿠리는 이렇게 약한데, 어떻게 그 겨울을 난 것일까. 들 윳쿠리들은 묭과 같은 지역 윳쿠리들을 두려워해 괴물 취급까지 하지만, 묭과 같은 윳쿠리들이 보면 들 윳쿠리 쪽의 존재가 오히려 무서워 보였다.

도대체 어디에서 이렇게 나왔는지 모르겠어, 하고 첸은 인간의 흉내를 낸 위악적인 말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지역 윳쿠리들은 일의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짝과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는 아버지 · 어머니와 같은 종류의 윳쿠리를 각각 1 마리씩만. 또한 그 아이는 지역 윳쿠리로서 교육을 실시해, 적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안락사 시킨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묭은 지역 윳쿠리 동료인 파츄리와 결혼해 가정을 가지게 되었다. 만든 아이는 세 마리 정도 부적격으로 처리되어 버린 후, 지역 윳쿠리로서의 적성이 있다고 인정된 아이를 기를 수 있었다.

 

온화한 가을의 휴일. 숙소의 방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묭 앞에서, 아이 묭과 아이 파츄리가 공부 도구이자 장난감으로서 지급된 종이와 펜을 써서 그림 그리기를 하고 있었다.

아빠를 그렸어, 하고 밝게 웃고, 묭의 딸들은 완성된 작품을 묭에게 보여준다.

거기에는, 칼을 겨눈, 묭이라고 알 수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딸들의 애정에 묭은 가슴이 뜨거워진다. 동시에 약간 아파진다.

이 딸들은, 아버지인 묭의 상징으로써 함께 그린 칼이, 다른 윳쿠리를 죽이기 위해 몇 번이나 사용되어 온 물건이라는 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특히 아이 묭 쪽은, 묭과 같이 언젠가는 들 윳쿠리를 구제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일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인간에서 '적성 있음'이라고 판단된 이상, 아마도 괜찮겠지. 들 윳쿠리로서 생지옥 같은 생활을 하는 데 비하면, 확실히 축복받은 입장일 것이다.

그래도, 묭은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틀리지는 않았는지,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런 때에, 방 밖에서 건강한 목소리가 들렸다. 친구인 첸의 딸인 첸의 목소리이다. 첸 또한 가정을 가지고, 몇 번의 실패 후 지역 윳쿠리로서 적성이 있는 딸을 키울 수 있는 것이었다.

친구인 아이 첸에게 이끌려 아이 묭이 바깥으로 놀러 갔다. 그 모습을 보면서 묭은 옛날 일을 떠올린다. 자신이 그 쯤 되는 크기였을 때는 들 윳쿠리였고, 그런 상태로 친구와 함께 놀러 다니고 있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의 기억과 대비시키자, 묭은 이 지역 윳쿠리로서의 환경이, 역시나 부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재차 느꼈다.

 

 

 

그로부터 몇 년의 세월이 흘렀다.

묭은 지역 윳쿠리로서 작업을 계속해, 이제 작업을 직접 하는 입장이 아니라 젊은이를 지도하는 입장이 되었다.

그리고 이 겨울날, 묭은 자체적으로 지역 윳쿠리를 은퇴하기로 정했다.

지역 윳쿠리의 은퇴는, 윳쿠리를 갖고 싶어 하는 개인이나 시설에 거두어진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안락사라는 형태로 이루어지게 된다.

체력이나 지능의 쇠퇴로 인해 만족스러운 일을 해낼 수 없게 된 윳쿠리가 지역 윳쿠리 자리에 눌러 앉아 있어서는, 젊은 윳쿠리가 그 자리에 앉을 기회를 빼앗게 되는 것이다.

묭이 관리인에게 은퇴 의사를 전하자, 관리인은 정말 괜찮은지 주의 깊게 확인한 후 묭에 대해 깊은 수고의 말을 전하고, 얼마간의 '퇴직품'을 지급해 주었다.

 

이제 아내도 딸도, 한때의 친구도 없어져 버린 숙소의 자기 방에서 묭은 이불에 주저앉아 있었다.

관리인은, 묭의 최후의 만찬으로 일부러 사과를 강판에 간 것을 준비해 주었다. 오랫동안 칼을 입에 물고 다뤄 치아를 혹사해 온 지금의 묭은, 단단한 물건을 먹기 어려운 것이다.

달콤하고 살짝 시큼한 사과 페이스트를 들이마시며, 묭은 지금까지의 윳생을 회상했다.

 

 

 

몇 달 전에. 묭이 은퇴를 생각하기 시작했을 무렵에, 과감히 관리인에게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레이무 종과 마리사 종을 구제해서, 지역 윳쿠리가 될 수 있게 허락하지 않는 것은, 그 두 종이 '게스니까'라고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진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 계속 무시하고 왔지만, 묭에게 그것은 계속 마음속에 담겨 있었다.

적어도 묭이 파악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지역 윳쿠리 동료에 레이무 종이나 마리사 종이 없다는 이유로는, 어떤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

특별히 게스인 두 종을 제외했으니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고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묭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인간의 일제구제를 받기 전에는, 묭은 들 윳쿠리로서, 레이무, 마리사, 앨리스, 파츄리, 첸, 묭을 갖춘 무리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 윳쿠리로서 당연한 무리 쪽이 잘못되어 있었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았던 것이다.

 

관리인은 조금 생각한 후, 묭의 질문에 대답해 주었다.

레이무 종과 마리사에 종만을 제거하는 제도가 만들어진 진짜 이유는 '수가 많기 때문'이었다.

정확히는, 이 두 종은 보통종 안에서도 눈에 띄고, 증가하기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으니까.

단순하지만, 그저 그뿐인 이유였던 것이다.

 

소음과 경관 파괴. 윳쿠리 자신이나 그 배설물을 먹은 파리, 바퀴벌레, 쥐, 까마귀 등의 증가.

살 곳이 없어진 윳쿠리가 인간의 영역에 침입하는 것. 도로에 나와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

윳쿠리의 숫자에 비해 음식이 부족해져서, 인간에게 구걸이나 강도를 시도하는 놈이 나오는 것.

이러한 대표적인 '윳해'는 윳쿠리가 증가해 너무 많은 상태가 되었을 때 발생하고, 심화된다.

대국적으로 보면 각각의 윳쿠리가 선량하냐 게스냐 하는 것은 오류일 뿐이다.

게다가, 레이무 종과 마리사 종에는 게스가 많다는 것도 거짓말은 아니다.

만일 각 종에 게스 윳쿠리가 발생할 확률이 동일하더라도, 전체의 수가 많으면 당연히 게스도 많기 때문이다.

 

 

레이무 종과 마리사 종은, 윳쿠리 안에서도 '엄마 · 아빠가 되고 싶은 욕구'가 특히 강한 종이다.

이 두 종이 솔선해서 많은 아이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약하고 간단히 죽는 윳쿠리라도 종을 존속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가공소의 연구로 인해 분석되고 있었다.

레이무 종과 마리사 종이 많은 아이를 만드는 성질은, 이 두 종이 서로 짝이 되었을 때만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레이무/첸, 레이무/묭, 마리사/앨리스, 마리사/파츄리 등의 조합이 된 경우에도 많은 자녀가 태어나 윳쿠리 전체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레이무 종 · 마리사 종과 다른 네 종을 나누고, 앞의 두 종만을 중점적으로 죽이면 윳쿠리가 너무 늘어나는 사태를 어느 정도 미리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아이를 더 갖고 싶어 하는 욕망이 레이무 종 · 마리사 종 정도가 아닌 다른 네 종 뿐이라면 지역 윳쿠리로 했을 때 머릿수 제안을 철저히 하는 것의 난이도도 내려간다.

그 이론에 따라 시행된 것이, 현재의 묭과 같은 윳쿠리들이 소속된 지역 윳쿠리 제도였다.

 

이것은, 인간들, 일반 시민들에게 끼치는 심리적 영향을 고려한 것이기도 했다.

만일 윳쿠리를 모두 제거한다고 발표하면, 아무리 그래도 거기까지는 하지 않아도 좋은 게 아니냐는 의견을 가진 사람이 나온다.

게스만을 죽이고 선량한 윳쿠리는 살려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인간도 있지만, 그것을 명확하게 구분 기준 따위는 만들 수 없고, 수고도 든다.

그런 중에서, 레이무 종과 마리사 종의 숫자가 특히 크게 증가하기 쉽다는 점은, 윳쿠리의 생태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시민이 봐도 일목요연했다.

증가하기 쉬운 점이 바로 윳해의 근본 원인이기 때문에, 불쌍하기는 하지만 선량한 개체도 게스도 상관없이 레이무 종과 마리사 종은 구제하자. 대신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어려운 다른 종운 인간에게 협력해 준다면 보호하자.

이 제도는 인간의 심리적 '도피처'로 인정되어 오늘날까지 계속되게 된 것이었다.

또한, 레이마리헤이트라는 것은 레이무와 마리사를 싫어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격리한다는 제도란 뜻이 되었다.

 

윳쿠리는 숫자의 대소를 인식하는 능력이 낮다. 묭은 관리인의 설명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인간이 편애와 차별 같은 감정이 아니라, 합리성에 기반을 두어 지금의 지역 윳쿠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묭도 그 친구도 지금까지 엄청난 양의 들 레이무나 마리사를 제거했는데도 그들이 멸종해 구제의 일이 없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윳쿠리, 특히 레이무 종과 마리사 종이 살아남아 수를 늘리는 능력은 인간도 제어 할 수 없을 만큼 무시무시한 것이라는 것을, 묭은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사과를 먹은 묭이 창밖을 보자 눈이 내리고 있었다. 올해의 첫눈이다.

이것 때문에 대량의 들 윳쿠리가 죽겠지만, 그래도 살아남는 것도 있어서 다시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인간과 지역 윳쿠리에게 살해되기를 계속할 것이다.

이상하다. 분명히 이상하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데,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묭에게 대안 따위는 없다.

인간의 영역에 윳쿠리가 살고 있는 것이 이상한 걸까? 윳쿠리는 산과 숲에서 야생으로 살아야 하는가?

산에 살던 윳쿠리를 도시에 데리고 온 사람이 나쁘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묭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레이무 · 마리사 종을 중심으로 어쨌든 한 마리라도 더 늘어나, 멸종에 이르는 확률을 줄인다는 생태.

야생 윳쿠리가 원래 사는 방식은, 삶을 메우기 위한 최선의 수단으로서, 몇 세대에 걸쳐 물려받은 물건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걸로는, 느긋할 수 없다. 그렇게 사는 게 ‘본래의’것이며, 인간에게 관리되고 있는 지역 윳쿠리 쪽이 이상한 것이라고 알고 있어도, 본래의 삶이 ‘느긋하고 있는 것’이라고는, 묭에게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았다.

잔뜩 태어난다는 것은, 잔뜩 죽는다는 것이다. 야생으로서 태어난 윳쿠리의 대부분은, 사고나 외적이나 자연현상에 의해, 죽고 또 죽는 것이다. 아픔과 고통과 공포의 수렁에서.

지역 윳쿠리 동료도, 사고로 죽거나, 인간에게 처분될 수 있다. 묭도 아이를 몇 마리인가 잃었다.

그러나 본래의 윳쿠리가 죽는 빈도는 그런 수준이 아니다. 한 줄기에서 태어난 아이를 전멸시켜 버리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드물지 않다.

묭은 지금까지 지역 윳쿠리 생활에서, 감기나 설사에 걸리거나 들 윳쿠리에게 반격되어 중상을 입은 적이 있다. 인간의 치료를 받고 있는 입장이었어서 금방 회복할 수 있었지만, 야생이었다면 그런 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당했다면 틀림없이 죽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한겨울인 지금, 산의 야생 윳쿠리는 월동을 하고 있는 것이지만, 월동에 성공하는 야생 윳쿠리는 전체의 절반도 없다고 한다.

 

 

인간을 따라서, 동족을 계속 죽이는 생활한 묭은 항상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래도, 들인 채로 사는 쪽이 더 좋았다고도, 야생으로 태어나고 싶었다고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애완 윳쿠리가 되고 싶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묭은 가정을 가지고 아이를 키울 수 있었지만, 애완 윳쿠리의 대부분은 짝도 아이도 가지지 못하고 평생을 보내 죽는다는 것 같다.

지역 윳쿠리에게 구제과 같은 역할이 없었다면 좋겠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지역 윳쿠리가 구제를 하지 않으면 그만큼 인간이 구제할 뿐이다. 수많은 들 윳쿠리가 무참히 죽어가는 것은 변하지 않고, 우연히 지역 윳쿠리라는 입장을 타고나는것 뿐으로, 죄 없이 살아갈 수 있다니, 그 쪽이 불합리하다.

게다가, 묭이 지역 윳쿠리의 적성이 있다고 간주되어, 오늘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구제 역할이 존재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묭의 윳생은 행복했다.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묭은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의 삶을 위해 지금까지 죽여 온 엄청난 수의 윳쿠리들을 생각하면, 이 윳생이 옳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여러 번 생각해도 답 따위는 나오지 않고, 만일 답이 나왔다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런 보람도 없는 무한 루프였다.

 

 

 

묭의 앞에는, 아픔도 고통도 느끼지 않고 영원히 느긋해질 수 있는 수단이 있었다.

은퇴하는 지역 윳쿠리에게 주어지는 특제 라무네. 구제할 때 사용하는 것과 외형은 같지만, 라무네의 중심에 매운 성분이 들어있어, 라무네가 윳쿠리를 재워 전신의 감각을 마비시킨 후, 매운 성분이 순간적으로 중추 팥소를 정지시킨다는 것 같았다.

맛있는 것을 먹은 후에 따뜻한 침대에서 평온하게 죽는 것도, 보통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을 따라 살아 왔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특권이다.

묭이 특제 라무네를 삼키자 즉시 강렬한 수마가 덮쳐왔다. 마지막 의식 속에서, 들을 생각도 없었는데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정말 이걸로 좋았던 걸까. 자신에게는 생각나지 않았지만, 더 좋은 방법은 없었던 걸까.

 

 

묭보다 먼저 은퇴한, 옛 친구인 첸의 평소 말버릇이 들린 것 같았다.

 

 

 

 

 

■ 끝 ■

 

 

 

 

 

 

동음이의어 : 解無し(해답 없음), 甲斐無し(보람 없음).

 

 

 

 

 

 

1486741581436s.jpg

 

 

  • profile
    클라토 2017.12.30 19:51
    확실히 레이무종 과 마리사종이 가장 민폐죠..
    규칙도 잘치키지 않고 아기를 많이가지고 싶다는
    쪽이니 마리사는 좀 불쌍하구요 데이부 때문에
    여기선 지역 윳쿠리인 첸이랑 묭이 않타까워요
  • ?
    RLAWNGUS 2017.12.30 20:05
    흠 단편으로 레이무 마리사를 격리하고 주기적으로 구제하는건 저도 생각해본 주제인데 과학적으로 어째서 레이무와 마리사는 다른 윳쿠리 종보다 다산하는가 그리고 레이무와 마리사의 숫자가 윳쿠리 중에서 절대적으로 많은건 어째서인가 같은 전개로 전체적인 뼈대를 생각해봤거든요
  • ?
    몹딕 2017.12.30 20:20
    아 저 그림이 이 글 삽화였군요..
  • profile
    심심한인간 2017.12.30 22:21
    흠...이게 무슨 논리인지는 아는데...쯧
  • profile
    김병투 2017.12.31 14:00
    옳은 것과 옳은 것, 혹은 그른 것과 그른 것 끼리도 저렇게 충돌하곤 하지요.
  • ?
    Hatrte 2017.12.31 14:02
    고통받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는 없으나 고통받는다는 일은 다른 존재의 인과에 의해 어떻게든 일어난다.
  • profile
    류민혜 2017.12.31 21:46
    존재 자체가 불합리한 디자인의 생물이니까...
  • ?
    령아 2017.12.31 22:45
    무지막지할 정도로 불합리한 윳쿠리의 삶이지만, 그 가운데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차고 넘치도록 충분한 행운. 고뇌하더라도 행복했다는 사실은 변함 없으니...

    수고한 묭은 하늘의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푹 쉬라고!
  • profile
    netpilgrim 2018.01.01 02:10
    잠깐 이건 아라파트 헤이트가 모티브........인데요?
  • ?
    amstg 2018.01.01 10:46
    네,맞아요. 주석으로 넣으려 하다가 말았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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