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o3686 개미윳의 윳쿠리 팰리스
늑대 고양이 아키 15KB
관찰 구제 무리 현대 독자설정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었습니다....읽고 넘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체-엔, 밥이야-"
밥그릇을 흔들어 크게 소리를 내자
복도를 빠른 걸음으로 뛰어 오는 발소리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애완 윳쿠리인 첸이다.
첸은 귀를 쏘옥 접고는 땅딸막한 몸으로 미닫이식 문을 솜씨 좋게 열고
내 손에 있는 그릇이 눈 앞에 보이자 “안다구-” 하고 귀여운 소리를 내며 밥그릇으로 달려왔다.
발 밑에 이마를 문지르며 빨리 갖고 와 달라고 재촉하는 모습에 나는 뺨을 늘어뜨리며
전용 그릇에 윳쿠리 푸드를 쏟아주자, 첸은 기세 좋게 먹기 시작했다.
"맛있게 먹어."
"맛있게 먹는다구- 점심 씨는 느긋할 수 있네-"
나는 무릎을 구부려 앉아, 접시에 얼굴을 처박고 있는 첸의 등을 쓰다듬으며 그 감촉을 만끽한다.
문득 내 청각이 날카로운 소음을 감지하고 고막이 작게 흔들렸다.
"느...할...있네......!"
음? 하고 머리에 물음표를 띄운 나는 주위를 내려다본다.
방금 첸과는 다른 윳쿠리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곧장 집윳을 연상한 나는 벽이나 장롱의 모서리 등을 눈여겨보지만 그럴듯한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다.
기분 탓일까하고 다시 첸의 등을 내려다보려고 시선을 낮추자, 그것은----거기에 있었다.
"윳쿠리 푸드 씨는 느긋할 수 있네! 잔뜩 있다구!!"
"느헤헤, 이만큼이나 있으면 모두 기뻐하는 거라제"
"......우와."
무심코 소리를 내버린 내 시선 끝에는 바닥에 있던 작은 구체가 보인다, 그건 윳쿠리의 모습이다.
눈을 잘 뜨고 보지 않으면 눈치도 못 핼 정도로, 크기는 쌀알의 2분의 1정도 되는 레이무와 마리사가,
내 첸의 접시에서 넘치는 윳쿠리 푸드의 조각을 두 마리가 힘을 합쳐 들고 있다.
"개미 윳쿠리......란 녀석일까......"
최근 그 존재가 확인된 개미 크기의 윳쿠리, 통칭 개미윳.
텔레비전 특집이나 잡지 등으로 그 존재를 알고 있던 나는 눈쌀이 찌뿌려지고 입술이 비틀린다.
거의 개미와 성질이 다르지 않아서, 마당 같은 데에 거대한 콜로니를 만들어 생활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조그만 몸을 하여, 현관에 있는 작은 틈새를 써서
주택 등에 침입하여 식량을 찾아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정확히 그대로인 것 같다.
"늣! 마리사, 큰일이라구! 바보같은 똥 인간이 이쪽을 보고 있다구!!"
"느푸풋, 어차피 똥할멈은 눈이 나쁘니까 마리사님을 알아보지 못한다제, 야, 바-보바-보!!
레이무도 같이 하는 거라제!! 똥할멈은 바-보!! 응응싸개!! 늣!! 하늘을---!!"
일단 잡아들자 검지와 엄지 사이에 끼인 개미 마리사는 빠르게도 씰룩씰룩하고 엉덩이를 흔들어 저항을 시작했다.
"능야앗, 높아서 무섭다구우우우! 마리자를 느그타게 나달라구우!!"
혀 짧은 소리를 내지 않는 말투에서 아마도 성체라고 판단한 나는, 흥미가 돋아서 개미 마리사를 뚫어질 듯 관찰했다.
작다는 것 이외에는 대부분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보통 윳쿠리와 동일하게 무섭시-시도 흘리고 있고, 울음소리를 높여 떠들고 있다.
점심을 배에 담은 첸이 흥미롭게 이쪽을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나는 손가락에 끼운 개미 마리사를 첸의 눈 앞에 보여주었다.
"저기 첸, 이게 뭔지 알아?"
"늣? 첸은 모르겠어-, 언니야는 뭘 가지고 있는 거냐구-?"
아무래도 첸은 제대로 인식할 수 없는 것 같다, 너무 작아서 장식물을 장식물로 판단할 수 없는 것인지, 첸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꼬리를 흔들고 있다.
집윳 격퇴용으로 기르기 시작한 첸이지만 개미윳까지는 불가능한 듯하다, 뭔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자
격렬하게 날뛰고 있었던 개미 마리사가 무심코 손가락에서 미끄러져 버렸다.
휭-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개미 마리사.
"마리사는 스카이다이빙하고 있는 것 같아아아아-!!"
파직, 하고 왠지 가벼운 단말마를 외치던 개미 마리사는 살점을 근처에 흩뿌렸다.
"능야아아아아아아! 마디자가 주거버려써어어어어어어!! 레이부 지베도라갈래애애애애애!!“”
뿅뿅 하고 1센티미터 정도의 도약을 반복해, 개미 마리사의 몸을 걱정하던 개미 레이무의 절규가 들린다.
더러운 엉덩이를 밀어 올려 부들부들 떨고, 손에 든 윳쿠리 푸드를 버리고는 도망가는 레이무.
개미윳은 ‘개미’라고 칭할 만큼 집윳은 우습게 볼 정도의 번식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같다.
이 윳쿠리가 발언하는 대로 그 집으로 삼은 거대한 콜로니에 안내해 준다고 하고 있으므로, 나는 뒤를 쫓기로 했다.
어쨌든 둥지의 위치를 알아 둬야 나중에 한꺼번에 섬멸할 수 있을 테니까,
개미윳 오라오라, 같은 구제용 제품도 있는 듯하니 한 번 써 보자고도 생각했다.
"느그타지 안케 도망간다구!! 똥할머메게 자피지 안는다구!! 늣치, 늣치!!!"
터벅터벅-.
“레이부에 세개재이레, 달리기 선수! 라구! 무사하게 도라가면 아가야드리랑 부-비부-비한다구우우!!"
느릿느릿-.
"레이부 아직 지치지 안는다구우우!! 절때로 사라서 도라간다구우우우!! 채후까지 히망을 버리지 안는다구우우!!!!"
설렁설렁-.
(느, 느리다...)
가뜩이나 느린 윳쿠리가 개미가 된 것이니까 이동력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되었을 것이지만,
멋대로 입에서 나오는 1천 자 정도의 레이무의 얼토당토 않은 헛소리가 내 마음을 몇 번이고 뒤엎어 그대로 잡아 버릴 뻔했다.
고통을 참자, 뿌리를 뽑지 않으면 다시 들어와 버릴지도 모른다. 즐겁게 다가온 첸을 어루만지면서,
레이무의 뒤를 쫓는다.
샌들로 갈아신고 뒷문을 나서자 자갈과 잡초에 발이 묶이면서도 레이무는 천천히 전진해 나갔다.
도중에 피로로 쉬기 시작한 레이무를 일어나게 하기 위해 근처를 샌들 뒷창으로 두드려 위협하고
결국 레이무가 둥지에 접근했다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시계의 시침이 한 바퀴쯤 지난 때였다.
"어재서 아직 똥할멈이 인는거야아아아아아, 이재, 이재 데이부 지쳐따구우우우!! 시고시따구우우우우!!!"
땅을 너무 두드려 슬슬 오른발이 아파오기 시작한 나는 발을 흔들며 레이무를 계속 본다.
"느으으으읏!! 드디어 지베 도착해따구우우!! 데이부 도라아따구우우!! 사라이써서 행보캐애애애애애!!!"
생환의 기쁨을 음미하고 설탕물로 된 눈물을 흘리면서 레이무가 추악한 미소를 만든 것을 확인하고 난 뒤에 천천히 주위를 내려다본다.
"......어라, 없는데.......어디인 걸까."
그러나 굴은 눈에 띄지 않는다. 뒤통수를 긁으면서 눈썹을 찡그리고 있자 레이무는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장소의 흙을 깎아 기어들어 갔다.
그것은 콘크리트 블록 위에 얹은--- 고무 매트 안쪽이다, 깊은 안쪽.
"고무 매트...?"
내 저택은 원래 작은 밭을 없애고 위에 지은 주택이었다.
건축을 맡은 업체가 지반의 느슨함을 지적하고, 더 튼튼하도록 하기 위해서
다른 곳에서 들여온 흙을 담아서 집을 세웠는데, 그 때문에 지금도 마당에는 흙이 쌓여 있고
우리 집은 이웃집에 비해 약간 높은 위치에 있는 데다가, 담의 일부는 콘크리트 블록으로 문턱처럼 세워 전체를 둘러싸고 있었다.
콘크리트 블록은 가장 흔한 것으로, 세 개의 구멍이 뚫린 것을 쓰고 있다.
구멍이 난 부분이 하늘을 향하도록 쭉 늘어 놓고 있었는데, 그 일부분에 형태가 무너지지 않게 고무 매트를 올려 놓았다.
계단 아래에는 주차할 공간이 있는데, 남편이 차에서 내릴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다리를 걸칠 때도 쓰는 것 같다.
“......엄청, 불길한 예감이 드네.”
완전히 자갈 투성이에, 갈색 먼지가 쌓인 고무 매트를 내려다보며 나는 중얼거린다.
마음을 굳히고, 흙에 덮인 고무 매트를 들춘다. 거기에 매트릭스에 나올 법한 배양실 같은 게 없길 바라면서. 1)
"""""느늣!! 갑자기 하늘이 보이게 되었어!! 엄청 밝다구!!!""""
"""""느-, 느긋할 수 없어 보이는 인간 씨가 이쪽을 보고 있다제!"""""
"""""무큐웅, 여기는 파츄리-들의 집이야!! 인간 씨는 느긋하지 말고 사라져 줘!!!"""""
"""""앨리스들의 도시파적인 집의 지붕 씨를 치우다니, 인간 씨는 촌것이구나!"""""
"""""늣헷, 마리쨔 똥할멈을 노얘로 해셔 댤켬댤켬을 반는다제!!!"""""
"""""그럼 레이뮤는 인간 찌에게 노럐를 들려쥴 턔니꺄 댤켬댤켬을 댤랴규!!!"""""
시끌시끌시끌시끌---
"우, 우엑......"
콘크리트 블록의 수직으로 난 구멍 속에 꿈틀거리는 무수한 그림자.
100이나 200 정도의 숫자가 아닌, 셀 수 없을 정도로 가득 담긴 개미 윳쿠리가
일제히 이쪽으로 시선을 보내서, 나는 전기가 오른 듯 뛰며 뒤로 물러섰다.
다시 조심스럽게 벽돌의 구멍을 들여다 보자 개미 윳쿠리가 사는 거대한 콜로니가 명확하게 눈에 들어온다.
목에 팔에 돋는 소름을 문질러 가라앉히고 있자
한 마리의 콩알 크기 데이부가 호위로 생각되는 세 마리의 마리사를 데리고 벽을 기어 올라 이쪽에 왔다.
"느늣!! 데이부들의 윳쿠리 팰리스를 부순 건 똥 인간 네놈이구나!!"
"윳쿠리.....팰리스?"
처음 들은 단어에 나는 고개를 갸웃한다, 플레이스가 아닌가? 하고.
겨우 쌀알 크기지만 다른 윳쿠리에 비해서 큰 몸을 흔드는 데이부가, 보면 쉽게 알 정도로 이를 세워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나는 아까 마리사를 들던 요령으로 데이부를 잡아 올리자, 데이부는 무서워하지도 않고 태연하고 있다.
"늣! 데이부는 이 윳쿠리 팰리스를 통치하는, 여왕님이라구!! 여왕 데이부라고 불러달라구!! 귀족이라 미안해!!"
아아, 과연, 개미의 생태계에서 보이는 ‘여왕개미’의 윳쿠리 버전인가, 하고 내가 납득하고는 그 여왕 데이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팰리스라는 단어는 궁전, 왕궁 등의 의미가 연상되니, 여왕이 군림하는 곳이라면 뭐 틀리지는 않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 여왕 데이부, 장식물이 몹시 크다.
여왕 개미도 날개가 나 있는 종류도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게도 보인다.
점점 개미 같은 성질을 가진 윳쿠리라고 감탄하면서 관찰하자, 난데없이 데이부가 끔찍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명령해 왔다.
"그렇게 바라보면 데이부 난처하다구!! 어쩔 수 없으니까 애완 윳쿠리로 시켜 줄게!!
달콤달콤을 잔뜩! 그리고 편안한 집을 준비하라구! 미윳쿠리인 남편 씨도 갖고싶다구!!”
전언 철회, 역시 그냥 윳쿠리다.
나는 엄지와 검지에 힘껏 힘을 담아 짓누르자 데이부는 말 한 마디 남기지 못하고 압사했다.
"느와아아아아아아!! 여왕이 으깨져 버렸다제!!"
"늣!? 여왕이 영원히 느긋해져 버린 거네!! 그럼 다음은 레이무가 여왕이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노래만 부르는 레이무는 조용히 하라구!! 여기서는 도시파적인 앨리스가 여왕에--"
"어재서 노래만 부른다거 하는거야아아!? 바버라고 하는 개 바버야! 느그타게 이해하라구!!"
"무큐우, 둘 다 진정해, 여기서는 현명! 한 파츄리가 여왕이 되어야 해!!"
"그럼 마리사도 여왕에 출마!한다제! 마리사도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거라제!!"
"""마리사는 가만히 있으라구!!"""
"어재서 마디자는 항상 그런 마를 든는 거냐제에에!! 마디자더 여앙이 대거십따제에에에!!!"
손을 털어 여왕 데이부의 시체를 떨어내자, 블록 안에서는 욕설이 난무하고 조속히 권력 투쟁이 시작되고 있었다.
아무도 데이브의 죽음을 한탄하는 일은 없어서, 윳망이 없는 여왕이었구나 하고 약간은 동정하며
나는 천천히 뒷걸음질쳐서 집에 되돌아 간다.
어쨌든 그건 개미의 모습을 한 '윳쿠리'에 불과하다,
맛을 들인 그것들이 집에 쳐들어오는 것 같은 사태는 절대로 피해야 한다.
저런 것들에 집선언 같은 걸 당해버리면 앞으로 말도 못 할 참극이 펼쳐질 것이다.
그래서, 다시 현관을 넘어 정원에 내려선 나는 황금빛 '주전자'를 오른손에 들고 있었다.
주전자의 코 부분에서는 희미하게 김이 서려, 열기가 외부로 나오고 있다.
고무 매트를 찾았아 콘크리트 블록의 둥지에 돌아와 개미윳쿠리들을 내려다본다.
"늣, 다시 바보같은 똥할멈이 돌아왔다구!! 느긋할 수 없으니까 돌아가라구!!"
"그러니까 도시파저긴 애리스가 여앙이 대어 준다고 하자나!? 어째서 이해할 쑤 엄는거야!?"
"레이뮤 응응 찌 나욘댜규! 잔뜩 싸서 상캐-할꺼야!!"
"그, 그만듀랴규!! 마리쨔에 모자 찌에 응응 찌 무더버린다구!! 응응 찌는 바까테서 하라구!!"
"싸움은 그만둬!! 그리고 파츄리를 여왕으로 삼아!"
"레이무의 아가야들이 이제 태어난다구!! 느느~응, 아가야들은 느긋할 수 있다구!!"
무리 하나가 통째로 한 곳에 모여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이니까, 윳쿠리들의 대화는 혼돈으로 변해 있다.
그런 그들을 지옥의 솥에서 삶기 위해, 살짝 주전자의 입 부분을 개미윳들의 머리 위로 가져갔다.
치이이익, 하고 소리가 나고 김이 새며 주전자에서 끓는 물이 블록의 구멍을 채워간다.
"느갸아아아아아아!!! 뜨, 뜨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히기이이이이이이이!!! 노가버려어어어어!! 레이부 노가버려어어어어!!!"
"히게에에에에에에에엑!! 뜨거은 물 찌는 느그타지 말거 나가라구우우우!!! 주거버린다구우우우!!!"
"뜨거어어어어어, 드거따구우우우우우!! 아바아 사려저어어어어어!!"
"아, 아직 애리즈, 여앙이 대지 모태, 는데...................꿀꺽꿀꺽꿀꺽...!!"
마치 여름철 해수욕장 같다.
수면은 빈틈없이 개미윳들의 얼굴로 가득차, 부글부글 끓는 물을 마시고 있다.
저항하면 할수록 밀가루로 된 몸이 녹아서 무너져 간다.
물 안에도 역시 셀 수 없는 개미윳들이 어떻게든 밖으로 나오려고 몸부림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끔찍하게 절규하고 오열하며 귀밑털을 발판으로 어떻게든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레이무의 등에
앨리스가 이를 박아넣고 같이 올라가려고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고
그 옆에는 하복부가 완전히 무너져서 입을 헤 벌리고 절명한 마리사,
열기를 피해 미친 듯이 목구멍을 두 개의 꼬리로 틀어막고 있는 첸,
바로 옆에는 물 위로 올라가기 위해 다른 종을 물에 처박으며 살아남는 데 필사적인 묭이 아이 파츄리의 머리에 올라타 있다.
다양한 것들의 잔해가 섞인 뜨거운 냄비 속에서 계속해서 그 생명의 등불을 지워가는 개미 윳쿠리.
내가 했으면서도 잔혹한 구제방법이었을까, 하고 뜨악한 표정을 지으며 끓어 오르는 회색의 욕조를 바라보던 나는
발밑에 겨우 살아남은 개미 윳쿠리의 잔해가 이쪽으로 밀려오는 걸 보고 눈이 뒤집혔다.
“잘도 마디자에 아가야드를!! 잘도 마리자드레 유쿠리 패리스를!! 절때로 용서모탄다제에에!!!”
“복쑤한다구우!! 복쑤해준다구우우!! 그 똥할멈을 굴복!시켜서 영원히 느그타게 만들어준다구우우우!!"
"모두 앨리스를 따라와!! 그 할멈에게 도시파적인 돌격을 보여줄 거야!!!"
샌들 사이로 내 발가락에 올라 사타구니를 향해 올라오는 개미 윳쿠리들.
당황한 나는 가볍게 비명을 지르며 발을 들어 굉장한 기세로 좌우로 흔들었다.
"싫어어! 올라오고 있어!! 히익!!!!"
차례 차례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개미 윳쿠리들의 패잔변들은 ‘하늘을-!’ 같은 상투적인 문구를 중얼거리고는
작은 몸을 바닥에 내던져, 마지막 단말마를 연주한다.
위험하게도 온수가 남아 있는 주전자를 놓쳐 버릴 것 같아진 내가
자세를 정돈한 무렵에는 분노에 맡기고 이쪽으로 맞서 오는 개미 윳쿠리들은 없어지고 있었다.
마침내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수십 마리 정도의 집단이 점점 멀어져가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레이무들의 윳쿠리 팰리스는, 유감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지만,
레이무가 새로운 여왕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 윳쿠리 팰리스를 찾는다구!
아가야! 마리사! 함께 열심히 찾아내자구!!"
"느그탸게 이해해쪄!! 마리쨔에 슈-퍼-유큐리 패리스를 챤는댜규!!!"
"레이무와 마리사 둘이 아가야들을 잔뜩 만드는 거제! 셀 수 없을 만큼의 아가야에게 둘러싸인다니 행복-이라제!!"
"느후후, 레이무들의 밝은 미래는 분명히 저쪽에 있을 거라구!! 느긋하게 가자구!!"
살며시 뒤로 다가가 남은 온수를 주저없이 쏟았다.
"""그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뜨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 어재서 이런 이리이이이이!!"""
왠지 화가 났기 때문에 두루두루 온수를 뿌린 후에 나는 주위를 가만히 지켜보았다.
여하튼 천 마리는 될 대가족이었으니, 확실히 생존자가 있을 테니 싹을 잘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새로운 구멍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는 개미윳들을 죽이고, 사냥에서 돌아온 윳쿠리들을 끓는 물에 녹여 죽이고,
페니페니를 세우고 있었던 레이퍼-개미윳을 샌들로 밟아 죽이고, 주변을 순찰하던 군인 개미윳들을 날카로운 돌멩이로 찧어 죽였다.
대충 제가거 끝나자, 개미윳의 기색이 없어진 것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하아, 지쳤다......"
태양이 쨍쨍 빛나는 더운 날씨에 중노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나는 오른손으로 이마를 닦으며 고개를 떨군다.
어느 새인가 저녁 시간이 다가와 있어서, 완전히 준비를 잊고 있던 나는 서둘러 부엌으로 되돌아갔다.
나중에, 숍에서 사온 “개미윳 오라오라”를 문앞에 설치하자,
우연히 외출하기 위해 신발을 갈아 신고 있던 때 개미윳이 오라오라 안에 있는 꿀이 들어간 구제용 약물을 흥겹게 운반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실로 기쁜 듯이 네 마리의 개미윳이 검은 덩어리를 필사적으로 운반하고 있는 모습에, 나는 그들의 헛된 노력에 빙긋이 미소 지으며 코웃음을 쳤다------.
"늣치, 늣치, 이렇게 맛있는 밥 씨가 있으면, 분명히 모두 느긋할 수 있겠네!!"
끝
1) 원문은 ガフの部屋(가프의 방). 원래는 유대교에서 영혼들이 머무르는 곳이라는데, 여기서는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인간이 죽으면 천국에 가고 거기서 영혼이 다 섞여서 고차원적인 존재로 진화하는데, 그 천국을 가프의 방이라고 한다네요.
왜 굳이 바꿨냐면 본인이 에바알못이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