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 팡!
경쾌한 소리가 시원한 물방울들이 빨래밖으로 뛰쳐 나간다.
말매미들의 자지러지는 듯한 울음소리와 겹쳐 제대로 들리진 않았지만, 이런 소리가 났을거라고 확실히 단언할수 있다.
잔디에 머금었던 싱그러운 물기는 무더운 열기에 사막의 신기루마냥 종적을 감췄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후드 소매로
대충 훔쳐내듯이 닦아내며 손목에 있는 시간을 보았다.
'1시 32분'
여름의 막을 장식하듯이 작렬하는 여름 저먼치서 커다란 적란운은 나를 위안해줄 위안거리가 되지 않았다. 아직도 터무니 없게 많은 빨래바구니의 빨랫감을 보며 박차를 가하기 위해 소매를 팔끝까지 걷어 올렸다.
혼자 사는데도 이렇게 많은 빨래가 나오는걸까,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빨래바구니를 들쳐보니 내옷은 맞는것 같은데...
햇빛을 받아 뜨거워진 머리에 열기를 털어냈다.
이런 날씨에는 윳쿠리도 바깥에 내놓으면 초콜릿마냥 녹아버리지 않을까,
윳쿠리 어느순간부터 일상에 섞여 들어간 이 정체 모를것들은 이젠 내삶과 관련있지 않다.
아니 더이상 두번다신 관련되지 않을 것이다.
갑자기 짜증이 치솟아 신경질적으로 남은 빨래를 털어냈다.
짜증날 정도로 무더운 열기 때문인걸까. 시끄러운 말매미 소리가 점차 번지듯이 퍼저 가더니, 어느순간 나를 벌레보듯이 노려보며 수군거리는 군중의 웅성거림으로 바뀌어 있었다.
' ---이 돌아가셨는데 울지도 않네? 소름끼쳐라'
안쓰럽게 쳐다보면서도 나를 보며 경멸하듯이 쳐다보는 눈초리가 나를 흘깃 쳐다본다.
' 저런 새끼 낳으려고 미역국 쳐먹은 네엄마가 불쌍하다. 쯧'
비웃음이 섞인 목소리가 나를 깔보듯오 말한다.
'독한새끼' '죽어버려 병신새끼' '넌 왜 살아있니?'
여러목소리 빌어먹을 목소리들이 섞여 나라는 사람을 깍아내리고, 의문을 던진다.
"닥쳐"
수많은 군중이 나를 보며 비웃는다.
"내잘못이 아니야.."
내자신을 변호하듯이 외친말은 아까보다 커진 비웃음들이 내말을 묻어버렸다.
"닥쳐..닥치라고..! 닥쳐!!!"
귀를 맴도는 말들을 모두 부정하고 싶어서 눈을 질끈 감고 소리치듯이 말을 내질렀다.
수근거리는 소리가 멈춘다
감은눈을 서서히 떠보니 말매미조차 울기를 멈춘 고요한 침묵이 맴돌았다.
기절하는게 나을정도의 현기증이 돌았다. 매마른 잔디를 짚으며 기절하지 않을 정도의 정신을 부여 잡았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머리를 부여잡고 휘청이듯이 일어설수 있게 되었다.
2시 이제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다.
내몸의 상태가 어떻든,
깨질듯이 아픈 머리를 잡고 빨랫바구니를 들고 쓰러질듯한 발걸음을 디디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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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핸드폰엔 저장기능이 없을까 지진 알람 때문에
다시한번 적는데 힘들었습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