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6세, 그럭저럭인 대학에 입학하고, 여차저차 군대를 갖다오고, 현재 직장을 못 구해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불행한 인간이다.
내가 일하는 편의점에는 한가지 규칙이 있는데. 그건...
"병신 노예!는 마리사님의 말을 들으라제에에!!! 당장 달콤달콤!씨를 눈 앞에 대령하고 느긋하지 않게 뒈지라제!!"
그건 바로 편의점 카운터 바로 옆에 자리잡은 이 시끄러운 똥덩어리에게 절대로 손을 대지 않을 것. 그걸 어길시엔 다음 날부터 출근이 불가능해진다. 그 덕에 여러명이 잘린 모양이지만. 이쪽은 일을 그만두면 당장 생활비가 곤란해지기에, 그저 참을 인을 새길 수 밖에 없다.
"무시하지 말라제! 당장 달콤달콤!을 대령하지 않는다면 최!강의 마리사가 손수 제재!해주겠다제에!!"
그러면서 뽀잉 몸을 부딪혀온다. 길거리에서라면 이딴 더러운 만쥬새끼, 발로 짓밟았겠지만, 내일부터 하루 한끼 라면만 먹고 싶진 않기에 참아야만 한다.
"늣헤헤! 겁 먹어서 온 몸이 무셔무셔씨인거제? 겁쟁이에 게스인 노예!는 위대!한 마리사님의 응응이나 쳐 먹는거제!"
그렇게 내 팔 위에 더러운 응응을 싸질렀다. 아..빡친다. 죽이고 싶다. 아니 죽이는게 무리라면 적어도 한대만이라도 때리고 싶어진다. 어차피 한대라면 오렌지 쥬스로 회복도 가능할텐데.
"이거나 쳐 먹고 저리 꺼져.."
휴지로 팔에 올려진 응응을 집어 치운 후에, 200원 짜리 금화초콜릿을 내 돈으로 사, 똥덩어리의 앞에 놔줬다. 게걸스레 초콜릿을 쳐 먹으며 캥뽀오오오옥 이라던가 발광을 떨다가 초콜릿이 떨어지자
"병신 노예!는 들으라제! 고작 이런 초콜릿으론 배가 차지 않는거제! 당장 더 많은 달콤달콤을 내놓으라제!!"
물론 몇개를 더 산다고 한들, 이 패턴이 끝나지 않을게 뻔하기에 무시하고, 어제 새로 개통한 아이폰7으로 현실을 도피하듯 웹서핑을 시작했다.
"어제 샀는데 곧 아이폰 8 출시라니..큭...어제 참을걸 그랬나.."
그렇게 중얼거리던 도중, 빽빽거리던 마리사가 드디어 폭발해버렸다.
"느기이이익!! 썩을 노예! 주제에 무시하지 말라제에!! 마리사를 무시!하는 게스에겐 제재라제에!!"
그렇게 마리사의 필살! 슈퍼 울트라 댕기머리...어쩌고 긴 스킬이 내 팔을 쳐냈다. 평소라면 그냥 무시 해버렸겠지만. 하필이면 아이폰을 들고있는 손을 맞았고, 웹서핑에 정신이 팔려있던 난 깜짝놀라 폰을 떨궈버렸다.
"..어?"
나 자신도 깜짝 놀랄 스피드로 낙하하는 아이폰을 잡으려했으나. 마침 덤벨 프레셔 어택 어쩌고의 스킬 이름을 외치며 떨어지는 똥만쥬가 내 팔을 쳐냈고, 결국은 아이폰은 바닥과 충돌해버렸다.
"늣헴! 마리사의 제재!가 어떠냐제! 병신 노예!"
똥만쥬의 말을 무시하고는 처참하게 널부러진 아이폰을 잡아 상태를 확인해봤다. 전원은 켜졌지만, LED가 나가버렸는지 화면이 온통 엉망진창에 터치마저 안먹혔고, 음량이 멋대로 올라갔다 내려가길 반복하며, 마침내 전원이 꺼졌다.
-2화에 계속☆-
크핫 처음 써보는 글이라 그런지 필력도, 내용도, 분량도 응응보다도 못하네요. 랄까 시원한 학대를 바라신 분들에겐 죄송한거네요. 1화는 독자 학대물이였습니다아-
..네 2화부터는 열심히 학대하겠습니다 죄송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