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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저 잔불만이 남아있을 뿐

by 류민혜 posted May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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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늙고 힘없는 류민혜입니다.

 

신윳사 운영에 가장 핵심적인 자원이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그것은 역시나 돈....

 

이 아니라 의지입니다.


열심히 번역도 해주시고 글도 써주시는 회원분들께는 정말로 죄송합니다만

여러분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가 아니라

그래도 회원 여러분을 위해서 서버는 유지해야겠다는 정도의 의지만이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접속은 매일 하고 있고, 글 이동이나 삭제 요청하시는 분이 계시면 처리해드리고는 있습니다.

서버비는 얼마 안되는 월급에서 쪼개서 낼 수 있을 정도라 거의 부담이 안 됩니다.

 

하지만 이걸로는 간신히 사이트를 유지할 수만 있을 뿐,

과거의 자료를 복원한다거나 신규 유입을 늘리기 위해 뭘 한다거나 그런 건설적인 활동은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구체적인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계획같은것도 잡아놓고 있긴 했습니다만,

그걸 실행할 사람이 저 하나...또는 그나마도 없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의미가 없어지네요.

 

오랜만에 쓰는 글이 이런 것이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의지를 잃어가다가 어느 순간 구윳사처럼 사라지기 전에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요.

태초의 팥의 의지를 계승할 장작의 왕이 나타나주시면 좋겠지만 그거는 아마 안 될 거고...

 

모두들 느긋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