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종 윳쿠리와 낙오종 윳쿠리와의 격차(4)

by RLAWNGUS posted May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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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의 진화(4)


쓰레기 처리장에 윳쿠리가 모여 살기 시작한 후로 아파트 단지의 풍경은 많이 바뀌었다. 
여기에 사는 무리들이 주기적으로 순찰을 하기때문에 야생 윳쿠리의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격감하였고 무리에 있는 단 하나뿐인 윳쿠리 유카종은 쓰레기 처리장 주위에 플라스틱 용기에 흙을 담아 화단을 만들어 꽃을 기르는데 거기다 미적감각이 있는 엘리스종이 코디를 맡아 화단의 꽃들은 하나같이 보기 좋고 생생한 기운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도 한번 씩 훑어보고 갈 정도였다.


한때 통상(진화종과 구별짓는 명칭)종 윳쿠리의 만행으로 인해 아파트 단지가 쑥대밭이 된 일이 없었던 일이라 느껴질 만큼 여타 다른 주변 지역의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도 부러울게 전혀 없을 정도로 개선되었다.


"느헤엑! 레이무 엘리스 받으라제에!"


"느읏! 느긋할 수 있는 훌륭한 자재라구 늣늣"


"엘리스는 도시파적인 재료로 느긋하게 코디네이트 한다구요"


"첸들은 돌아다니면서 느긋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 거야, 알고 있다고"


쓰레기 처리장에 있는 윳쿠리들이 자신의 보금자리의 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꽤나 체계적인 협동심을 보여준다. 먼저 마리사, 묭, 메이린 같이 튼튼한 몸이 강점인 윳쿠리들은 다소 무거운 자재들을 옮겨오고 있으며 스피드가 강점인 첸 종은 구역을 나누어서 아파트 단지내를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쓸만한 재료를 찾아 위치를 기억하고 그 자리에서 가져올 수 있으면 가져오고 가지고 올 수 없으면 위치를 기억해서 다음에 무리를 지어 가지고 온다.


또한 신체능력은 약한편이지만 집짓기에 일가견이 있는 레이무종과 앨리스 종들은 자재들을 받아 보금자리를 꾸미는데 여념이 없다.
무리장인 파츄리는 보금자리를 개선하는데 필요한 물품들을 실시간으로 갱신하고 우선적으로 필요한 건축물부터 지을 것을 지시하고 최대한 불편하지 않을 수 있는 장소를 정해준다.


그 과정에서 입구에 인간이 출입하기가 불편해졌지만 전혀 상관없었다. 
일단 입구주변에만 쓰레기를 놓으면 윳쿠리들이 몰려와서 무리와 개인이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가고 나머지는 자기들이 알아서 분리수거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귀찮은 일들이 줄어들었다.


그리하여 완성된 보금자리의 구조는 다음과 같았다.
먼저 중앙에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 윳쿠리가 위험이 있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나무벽을 사각으로 두르고 아래에는 인간이 버린 두껍고 푹신푹신한 이불을 통째로 깐 무리의 아가야들이 안전하게 놀고 보살펴 주는 어른들로부터 사회성과 규칙 협조성을 배울 수 있는 탁아소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음식물을 버리는 곳과 가까운 위치에는 통기성과 서늘한 구조를 우선시하여 지은 무리의 음식물을 저장하는 창고가 지어져있으며
또한 처리장 입구 주변에는 지형에 일부러 경사를 주어 빗물이 안으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배수 시설도 구비하였다.
그야말로 이상적인 윳쿠리 플레이스의 완공


느긋함만을 구비할 것 같았던 쓰레기 처리장의 진화종 윳쿠리들도 요즘은 골치를 썩이고 있다. 
통상종 윳쿠리들이 호시탐탐 자신들의 플레이스에 들어오려고 시도하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통상종과 공존을 시도해봤지만 통상종 특유의 끝없는 오만과 자신들을 느긋하지 못한 병신 윳쿠리라고 멸시하며 무자비하게 괴롭히는 바람에 이미 통상종은 도저히 상종 못 할 게스로 굳어져 있는 상태이다.


"능야!! 먀먀!! 요기에 뉴그탈쭈 업는 병찐 윳꾸리가 짠뜩이라규!!"


"퍄퍄!! 저론 뉴그타찌 않은 윳꾸리는 세짱의 구쩨윳인 마쨔가 제제할 거라제!!"


"느잇!! 노예들은 얼른 레이무를 영접하라구!! 안 그럼 제제한다구 뿌꾹우우우우욱!!"


"노예들은 얼른 밥씨와 상쾌 미윳쿠리를 바치는 거제!! 안 그럼 최강 마리사가 잔뜩 제제한다제!!"


오늘도 진화종 윳쿠리들은 통상종 윳쿠리들로부터 홍역을 앓고 있다.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것들은 성체 마리사와 레이무 그리거 아이 마리사와 레이무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통상종 일가족들 대치하고 있는 진화종 윳쿠리들은 이미 전에 수십번도 더 일어난 일에 지긋지긋함을 느끼고 짜증이 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레뮤보다 못하찌만 기여운 꽃찌라규 모두의 아이돌인 레뮤가 먹어쥰다규!!! 우걱우걱 캥뽀오오옥"


"느헤헤헤!!! 맛있어 보이는 밥씨라제 꽃씨는 최강 마리사가 먹어주는 것을 영광으로 알라제!!"


"늣늣!! 먹는 모습도 멋진 느긋한 레이무들의 윳쿠리들이라고 레이무도 같이 먹는다구 우걱우걱 행보오오옥!!!"


통상종 윳쿠리들의 돌발 행동으로 한 순간에 얼어붙은 진화종 윳쿠리들 지금 저것들이 먹고있는 것과 그 위에 시시를 지리고 있는 것들은 무리의 명실상부한 2인자인 윳쿠리 유카가 애정을 담아 정성껏 키우는 화단의 꽃들이다.


만능에 가까운 윳쿠리지만 무리장은 제일 똑똑한 윳큐리가 맡아야 한다는 이유로 파츄리에게 맡겼지만 실질서열 1위나 마찬가지인 윳쿠리 유카 평소에는 위압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꽃을 좋아하는 느긋한 윳쿠리지만 자신만의 영역을 함부로 짓이기는 윳쿠리에게는 자비가 없기로 유명하다.


"어머~~ 이게 무슨 일 일까나~~?


그 때 윳쿠리 유카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진화종 윳쿠리들은 일제히 온몸의 팥소가 곤두서는 듯한 경험을 모두가 나누었다.


"유...유카...."  "느히이익!!"  "묘묭!!" 


유카를 쳐다보자마자 겁에 질려 일제히 물러나는 진화종 윳쿠리들 평소와 다름 없어보이는 덤덤한 태도지만 오랜세월을 함께 해온 무리들은 알 수 있었다.
지금 윳쿠리 유카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분노해 있다고....


"느헤헤!! 퍄퍄 져기에 뉸이 새뺠간 뉴그타지 모탄 병찐 윳쿠리가 있는 거제에에!!"


"그럭저럭인 윳쿠리라제 최강 마리사가 특별히 상쾌노예로 삼아준다제 느헤헤!!!"


"마쨔도 사용하고 싶다제!!"


"아가야는 아직 어려서 안 되는 거라제."


"마리사!! 지금 바람을 피우려는 거야!!!"


"느히익!! 틀리다제!! 레이무는 내가 사랑하는 반려인거라제!!! 성처리용 윳쿠리와는 다른 고제에에!!"


윳쿠리 유카를 두고 제멋대로 지껄이는 통상종 윳쿠리들 그 말을 들은 진화종 윳쿠리들은 원래 하얗던 몸이 창백해져 더 새하얗게 변하며 온 몸에서 식은 설탕물을 흘리는 경험을 했다.
그 자리에 있던 일부 윳쿠리들은 서둘러 그 자리에 있던 아가야들을 그 광경을 볼 수 없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