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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의 진화3

 

 

윳쿠리로 인해 망했던 가게가 신종 윳쿠리로 인해 가게가 살아나는 등 사람들 앞에 그 존재를 드러낸 신종 윳쿠리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큰 소득이었다.


적어도 이제는 다른 윳쿠리와 차별되는 외견과 언행으로 인해 거리에서 무차별적으로 제제당하는 일은 없어졌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법적으로는 일반종 윳쿠리와 같이 최하층을 이루고 있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무의식에서는 가장 인간에 가까운 존재로 각인되고 있었다.

 

오히려 일반종 윳쿠리들이 진화종 윳쿠리들을 느긋허지 못하다며 제제하다가 인간에게 맞아죽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때문에 일반종 윳쿠리를 학대하는 거와 다르게 드물긴 하지만 신종 윳쿠리를 학대하는 사람은 잠재적 살인마 취급을 받고 신상털기까지 당하기도 해 지역을 떠난 사례도 있어 대 놓고 헉대하는 인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수많은 윳쿠리 학대 모임과 커뮤니티에서도 이 진화종 윳쿠리들은 학대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이러한 인식에 힘입어 1/1000의 비율로 간신히 유지되는 진화종 윳쿠리 비율이 얼마지나지 않아 1/40으로 수십배 이상으로 개체수가 급증하였고 이 늘어난 윳쿠리들은 또 다시 진화된 돌연변이를 낳았고 레이무종과 마리사종 일색인 윳쿠리 종에 새로운 윳쿠리 종이 추가되어 무리 구성원이 다양해짐으로 생존에 이점을 얻었다. 


풍성한 보라및 머리와 귀밑털을 가지고 있으며 프릴이 달린 초승달 장식의 모자를 쓰고 다니며 몸은 여타 윳쿠리에 비해 약하지만 압도적인 지혜와 지식으로 무리의 중추 역할인 지도자와 참모역할을 주로 맡고 있는 윳쿠리 파츄리종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마도서라 부르며 지식탐구에 깊은 호기심을 보이는 종이다 참고로 말버릇은 무큐


타오르는 붉은 머리와 초록 모자가 인상적이며 다른 윳큐리 종보다 반배이상 크고 피부가 튼튼한 쟈오옹 소리가 귀여운 강인한 생명력의 윳쿠리 메이린 종


은색 머리와 검은 리본이 매력포인트이며 자신이 누관검이라 불리는 나뭇가지를 탁월하게 다루며 묭묭 이라는 울음소리가 특징인 윳쿠리 묭 종


금색의 머리카락과 빨간색 헤어밴드의 청순한 생김새를 가지며 미적 감각은 인간도 감탄할 만큼 탁월하여 내부 단장에 일가견이 있으며 도시파라는 말버릇이 있는 윳쿠리 엘리스 종


고양이의 귀와 두 개의 꼬리가 나있으며 갈색의 머리와 초록색 나이트캡을 쓰고 다니며 윳쿠리 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 살려 무리에서는 정찰의 역할을 주로 맡으며 무리의 위험을 예방하는 말버릇은 알고 있는 거야와 모르겠어를 자주 쓰는 윳쿠리 첸 종


풀을 먹인 듯한 초록빛의 곱슬머리와 빨간색 홍채가 위압감을 주는 윳쿠리 유카종 전투력면에서는 가장 강하고 애정을 담아 식물을 기르는 것에 특화되있는 만능에 가까운 윳쿠리 유카종 


앞서의 윳쿠리들 중 윳쿠리 유카종은 매우 희귀하여 대형 무리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고 그 다음으로는 메이린 종과 파츄리종이 적은 수를 차지하며 나머지 윳쿠리들이 고르게 분포되어있는 형세이다.


이렇게 소규모의 무리나 가족단위로 살던 윳쿠리들에게 많은 무리가 생겼고 대규모 무리도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하였으며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자신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안 윳쿠리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곳이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에 무리의 거처로 삼고 인간과 상호 공존하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이제 다음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인간이 쓰레기를 버리는 분리수거장에서 살아가는 진화종 윳쿠리들의 이야기이다.


이 윳쿠리들이 사는 곳은 흔하디흔한 도시의 아파트로서 노인 인구가 주를 차지하며 조금은 인생살이가 팍팍한 사람들의 주거지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노인 인구가 주를 이루다 보니 야생윳의 위협에 종종 다치는 사람이 나왔으며 밤에는 이것들이 주민들의 잠을 설치게 할 정도로 소란을 피우고 아파트 단지에 있는 쓰레기 처리장은 먹이와 집재료를 수급하러 오는 윳쿠리로 인해 실시간으로 찢어지고 쏟아지는 음식물과 각종 쓰레기가 널부러져 난장판이라 할 만큼 처참하게 더렵혀지는 일이 다반사였고 스트레스를 받아 이사를 떠나는 사람도 나올 정도였다.


윳쿠리 구제업자를 부르면 해결 될 일이지만 적지않은 돈이 들기때문에 참다못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제제해보지만 이리저리 피하는 놈들때문에 개체수를 줄여봤자 살아남은 놈들이 다시 번식하기 때문에 사태는 전혀 수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질 무렵 어느날 진화종인 수십 마리의 윳쿠리 무리가 인간과 협상을 시도하였다.


"무큐큐 인간 여러분들 혹시 이 곳의 대표씨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요?


"뭐야? 윳쿠리인가? 내가 이 아파트의 대표자다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진화종 윳쿠리의 긍정적인 소문이 널리 퍼진 탓인지 자신들을 쳐다 보고 있지만 딱히 적대적이지는 않아보이는 인간들의 모습에 안도감을 느끼며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꺼내는 이 무리의 무리장인 윳쿠리 파츄리


"저희 무리는 아가야들이 많아서 보금자리가 필요해요 다만 뻔뻔스럽게 이쪽의 요구만을 할 생각은 없어요 요즘에 인간씨들이 물건을 버리는 쓰레기장이라는 곳의 관리가 힘든 것 같은데 이 곳에 저희무리가 거주하고 물건을 정리하고 이용함으로서 저희가 도움을 줄 수 있을거에요 무큐!"


대표자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윳쿠리 파츄리의 제안은 남자로서는 나쁠 것이 없는 제안이다. 쓰레기 처리장에 있는 것들은 어차피 버리는 물건이기 때문에 어지럽히지 않는다면 무엇을 해도 상관이 없다.


솔직히 아파트의 관리에 어느정도 책임을 느끼는 대표자로서도 썩은 음식물이 아파트 단지 내 곳곳에서 널부러져 있고 거기에 진동하는 악취와 콜라보를 이루는 여기저기 들끓는 갖은 징그러운 벌레들은 주민들과 자신도 노이로제가 걸리고도 남을 지경이었다.


그러한 계산속에 맺어진 윳쿠리들과의 협정문은 다음과 같다.


진화종 윳쿠리와 인간은 아래의 조항을 지킬 의무를 가진다.


1. 상호간에 서로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은 절대 엄금한다.(어기는 즉시 무리내의 윳쿠리는 죽음으로 제제하고 인간이라면 아파트에서 나가야 한다.)


2. 인간은 윳쿠리에게 쓰레기 처리장에 거주할 권한을 주고 윳쿠리들은 쓰레기 처리장의 물품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결코 미관상 좋지 않은 어지럽히는 것과 훼손을 엄금한다.


인간과 성공적으로 협정을 맺은 윳쿠리들은 자신들의 새 보금자리가 될 곳으로 들어가자마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먼저 집을 지을 수 있는 자재들이 가득이다. 뿐만 아니라 윳쿠리에게 가장 위협적인 비를 막아줄 천막이 처져 있으며 지금의 무리의 몇배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불편없이 지낼 정도로 넓은데다 무리를 지킬 수 있는 호신용 무기로 쓸수 있는 날카로운 유리조각들과 최상급 방어구로 쓸만한 플라스틱들이 널려있고 자신이 마도서라 부르는 읽을 글씨가 넘쳐나는 책들 어떤 윳쿠리라 하더라도 눈이 돌아가지 않고는 못배기리라.


"첸은 알고 있는 거야!! 이곳에는 느긋한 물건이 많은 거야!!"


"엘리스에게 어울리는 도시파적인 장소라고요!!"


"묭묭!!! 누관검이 이 곳에 가득 쌓여있다고 묘묭!!"


"흐응~~ 식물들의 비료가 가득 쌓여있네 마음에 드는 곳이라고~~" 


"무큐....이것들이 다 버리는 물건이라니...무큐큐"


흥분해서 마구 떠들어대는 윳쿠리들이지만 파츄리가 무심코 말해버린 말에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이것들이 다 버린 물건이라고 묘묭?!!!"


"모르겠어!! 첸은 모르겠어!!!"


"파체의 지식에 따르면 이곳은 인간씨들이 쓸모없거나 필요없어진 물건을 버리는 장소에요 무큐큐"


파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진화종 윳쿠리들이 든 생각은 경외심과 동경이었다.
애초에 진화종 윳쿠리의 출발점은 인간과 자신들의 격차를 인정한 윳쿠리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한 태생의 윳쿠리로서는 인간의 대단함을 눈앞에서 목격한 셈이고 인간을 닮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샘솟는 원인으로서 이것은 윳쿠리 진화의 원동력이 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 profile
    무첸 2017.05.16 09:20
    호오.. 이런 애호물들은 뭔가 보고서를 읽는것같아서 보기 좋군요. 그러니 묭과 파츄리를 저에게 주세요...
  • ?
    RLAWNGUS 2017.05.16 10:46
    주지는 못하지만 연참을 드리겠습니다.
  • profile
    무첸 2017.05.16 13:10
    재밌는 소설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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