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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9 00:10

도시의 윳쿠리 일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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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고 난후 처음 먹는 아침.아침에 하루동안 소비할 열량을 모두 섭취하는 윳쿠리로서는.사실상 마지막끼인 것이나 다름없다.사냥터와 가까우니 적은 시간에 더 많은 사냥을 갈 수 있고.그만큼 얻는 음식도 많아진다.그리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아기들에게 돌아가.이제 2마리의 아기윳들은 아기윳을 벗어나 아이윳으로 성장하여 사냥연습을 하고 있는 참이다.

 

"윳.마리사"

"유?"

"이제 슬슬......아가야들의 동생을 만들자구."

"유오......"

 

겨울도 지났겠다.이제 슬슬 가을이 되가니 조금은 이르지만 동생을 만드는 것도 좋겠지.그게 레이무와 마리사의 생각이었다.마리사의 정자팥이 레이무의 안에 들어가자.레이무의 배가 부풀어오르고.레이무는 조금 힘겨운 채로 구석에 앉았다.

 

"유삐이? 엄마야 왜그래애?"

"느긋하게 있으라구! 아프지 말라구!"

"유.아픈게 아니라구! 아가야들의 동생이 엄마야의 안에 있는 거라구!"

"유윳! 동생씨이! 레이무는 이제 언!니!야네!"

"마리사는 빨리 동생씨가 보고싶다구! 얼른 태어나라구 동생씨! 너무 느긋해하지 말라구!"

 

방방 뛰며 동생들에게 빨리 태어나라고 응원을 넣어주는 아이들.그런 모습을 보니 레이무는 느긋한 표정으로 잠을 청했다.태교따위는 하지 않는다.이상한 것을 각인시키는 것보다는.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교육에 좋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아기윳들이 무슨 종이든.얼마나 태어나든.그만큼의 능력이 있다면 상관없다.편애란 것은 게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다.애초에 자신이 배아파 낳은 자식을 차별하는 것이 말이나 되는 것인가.고된 길윳이라도 정도는 알고있다.그렇기에 인간의 소굴인 이 도시에서 살아남는 것을 허락받았고.말이다.게스는 괜히 추방해봤자 게스짓으로 윳쿠리들의 평판을 깎아 먹는 주범.차라리 뭉개는게 윳쿠리의 도움이 된다.잔인하다 말할 수도 있지만.애초에 게스가 된 윳쿠리는 인간이 학대를 하던.고문을 받던 상관없는 것이다.윳학자들에게 게스들만 넘겨보내고 달콤달콤을 받는 윳쿠리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레이무 쭈욱쭈욱 잘한다구!"

"마리사가 더 잘한다구? 여동생은 아직 어리다구!"

"아니라구우! 심술맞게 굴면 레이무 화낼거야?"

"윳윳!"

 

서로 놀면서 사냥을 나간 마리사를 기다리는 두 아이윳들.누가 더 쭈욱쭈욱을 잘할 수 있는지.언듯 보면 유치한 듯 보이는 놀이는 심심한 길거리에서의 생활을 달래주는 여흠중 하나인 것이다.곧 태어날 동생들을 위해서도.지금부터 많은 것을 보고 배워야 한다.

 

"윳! 다녀왔다제! 레이무우~마리사아~ 집 잘보고 있었냐제?"

"유웃! 레이무 집 잘보고 있었다구!"

"마리사도 잘 보고 있었어! 칭찬해 달라구?"

"유웃.유웃~ 아가야들 정말로 느긋한 개념씨라제.엄마야는 지금 배씨안에 동생씨들이 있으니까 아가야들이 지켜줘야 한다제?"

"유윳! 알아써! 마리사 느긋하게 엄마야 지킬거야!"

"언니야 치사하다구우! 레이무도 같이이!"

 

하지만 아직 아기의 티를 벗지 못한 탓일까.마리사는 과연 언니야 노릇을 둘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다행이지만 둘은 게스의 게 자도 찾아볼 수 없는 천성 개념이었고.조금은 어리지만 분명 아기윳들의 훌륭한 언니야들이 될거라 마리사는 의심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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