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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9 16:37

anko7708 레이무의 아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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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가 오늘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짝인 마리사를 레이무는 어제 아침 갓 낳은 아기 레이뮤의 기댄 체 골판지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서 몇번째인지 모르는 한숨을 연신 내쉬고 있었다 

 

새근새근 잠든 아기 레이뮤가 엄마의 온기를 느끼며 아기 윳쿠리 다운 어떤 행복한 미래의 꿈을 꾸고 있을까 

 

가족의 아낌 없는 애정에 길러지고 무엇 하나 불편할 것도 없이 성장하며 운명 같은 사랑의 빠진다는 과거의 레이무도 갖고 있었던 평범하고 흔한 꿈 

 

아가야가 태어나자 마리사는 감격하고 감동한 나머지 아가야에게 맛있는 밥을 갖고 돌아온다 그렇게 말 하며 힘차게 집 밖으로 나갔는데

 

젊은 층들이 이용하는 카페 이탈리아 레스토랑 중화 요리집 등이 줄지어 늘어선 식당가의 임대 건물들 사이 좁은 골목 안에서 더 안쪽에 건물과 건물 사이의 막다른 골목인 그곳에 놓여 있던 반 토막나 방치된 맥주통 스티로폼 상자 그리고 블루시트를 걸친 가전용 큰 골판지 상자가 레이무 모녀의 둥지였다 

 

좁은 범위에 많은 개체가 살고 있다면 인간들의 눈에 들기 쉽다는 것을 노숙 윳쿠리들이 알게 되자 자연히 한 두개의 골목에서 일 가족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살며

 

식량을 구하러 나선 윳쿠리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일 노숙 윳쿠리들의 삶에 지극히 흔하고 흔한 일상일 뿐 그렇게 사라진 대부분의 윳쿠리들이 어디서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레이무의 짝인 마리사 또한 그런 흔한 노숙 윳쿠리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짝이 돌아오지 않는다 해서 하염없이 한탄 하고 걱정 하며 살 수는 없었다 이제 레이무는 자윳과 아기윳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좌우간의 식량 확보에 힘을 기울여야 했지만 다행히 레이무는 아가야가 태어나기 전에 짝인 마리사와 함께 식량을 조달해 굶주릴 걱정은 없었다

 

보통 인간들이 인식 하기로는 남겨진 짝인 레이무 종의 경우 그 대부분이 식량을 조달하지 못 한다는 식으로 생각 하는데 실제로는 이러한 레이무는 그리 많지 않다

 

레이무 종이 노숙 윳쿠리의 절반을 차지 한다는 것과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싱글 마더라 외치면서 구걸 하는 레이무 종을 보기 싫어도 눈에 띈다는 것만으로 많은 인간들은 레이무 종이 무능 하다는 식으로 대충 생각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레이무 종은 항상 식량을 구하러 다니기 바쁘다는 현실조차 모르는 데다가 또 알고 싶어 하지도 않을 것이며 알 필요도 없는 노숙 윳쿠리들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상당수가 어이없이 죽어 간다는 사실 따위 인간들에게 아무런 관심사도 되지 않는다 

 

"아가야 엄마가 밥씨를 구하러 간다구 착한 아이니까 기다리고 있으라구 그리고 노래는 부르면 안돼안돼씨라구"

"느끄끼 이해해따꾸 레이뮤 느끄끼 이쯔께따꾸"

 

방긋 웃는미소를 지은 체 작은 귀밑털을 흔드는 레이뮤를 놔두고 레이무는 집에서 나왔다 짝이 돌아오지 않는 이상 교대로 아가야를 돌 볼 수가 없기 때문 이지만 아직 하루 반나절 밖에 안되는 레이뮤를 집에 두고 가는게 걱정 되면서도 아가야를 데리고 돌아 다니다가 생길 위험성에 비한다면 집에 두고 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다행히도 레이뮤는 말도 잘 듣고 해서는 안 될 일도 잘 알며 큰 소리로 떠들거나 노래를 부르지도 않는다 이전 마리사 두 마리가 이 골목에 정착한 후 부모의 말도 듣지 않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며 큰 소리로 떠들다가 부모에게 처분 되거나 모험이라 말하고 아기 아이 윳쿠리가 집 밖으로 나와 목숨을 잃은 것을 몇번이나 보았기 때문에 정말 다행히라고 생각하며 거리에서 주운 작은 봉투를 쥐고 식당 뒷문과 이어진 골목으로 찾아가 그늘에서 가만히 기다리자 잠시 후 문이 열리고 폴리 에틸렌제 양동이를 가진 인간이 나왔다

 

그 인간이 줄곧 자윳에게 음식을 준 상대임을 확인 하고 조용히 다가가 우물쭈물 말을 걸었다 

 

"인간씨 부탁이라구 레이무에게 잔반씨를 베풀어 주면 감사하겠다구"

 

고개를 숙이고 저 자세로 부탁 한다면 운 좋게 음식물 쓰레기를 받을 수 있기에 제대로 인사를 한다 이렇게 함으로 대부분의 인간들의 대응은 달라진다 

 

무엇가를 받고 감사를 표하는 그런 간단한 일조차 못 하는 노숙 윳쿠리들은 물론 애완 윳쿠리도 의외로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쓰레기통을 뒤진 다든지 위압적으로 요구한 즉시 그 자리에서 처분 되어 쓰레기통에 들어갈 여타 노숙 윳쿠리 처럼 되는 것은 자윳이 아니라고 레이무는 생각했다

 

노숙 윳쿠리들을 즉시 구제 하려는 것은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뿐 

도시에서 노숙 윳쿠리를 적극적으로 구제 하려는 사람들을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인간들이 노숙 윳쿠리 식의 행동과 생사 등에 관심은 없지마 불쾌한 행동을 할 시 가차없이 구제 당한다

 

반면 평소 무관심한 인간 일수록 저 자세로 나오는 윳쿠리에 대해서 너그럽게 관용을 베풀 가능성도 있지만 간사하다 하여 쫒아내는 일이 더 많은 데다가 인간의 기분 따라 처분 될 가능성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내려다보이는 존재에게 적선이라도 하면 인간들도 느긋할 수 있다고 레이무는 전 애완 윳쿠리였던 엄마 레이무에게 배웠다 

 

인간과 윳쿠리의 관계에 대해 일부 애호파가 즐겨 말하는 공생 따위 듣기 좋은 말에 지나지 않는다 그져 해롭지 않다는 전제 하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던가 자비롭게 대우 받는게 실정인 것을 

 

자윳의 가치를 과대평가 하는 윳쿠리 일수록 윳쿠리에게도 긍지가 있다며 인간에게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는 걸 좋게 생각 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쓰레기를 뒤지다가 인간에게 발각될 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것과 자윳들이 일용할 양식을 나날시 필사적으로 구한 것이 

음식물 쓰레기라는 인간의 폐기물임을 생각하지 않도록 애쓴다

 

어차피 이 세상은 인간들이 만든 인간들을 위한 세상이다 애시당초 윳쿠리들이 설 자리 따위 처음부터 없으며 윳쿠리 입장에서 불만을 말 한들 인간들을 위한 세상에서 무단 거주 하는 윳쿠리의 말은 그져 생떼에 불과한다

 

어쨌든 레이무는 쥐고 있던 작은 비닐 봉투에 레스토랑에서 폐기된 음식을 잔뜩 담아 달라한 후 딱딱해진 빵까지 받을 수 있었다

 

버터 라이스 파스타 햄버거 튀김 채소류는 레이무 모녀 둘이 먹고 

이틀 정도 보존이 가능한 빵은 비축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딸 레이뮤의 기뻐하는 얼굴을 상상하면서 서둘러 집으로 귀가 하다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샛길을 엿보니 한 마리의 성체 레이무와 울고 떼스며 기어 가는 아기 레이뮤와 아기 아리쭈의 뒷 모습이 보였다 

 

"엄마야 레이뮤 빼찌까 꼬르륵꺼린따꾸 우꺽~우꺽하꼬 싶따꾸"

"됴찌빠쩌인 아리쭈또 빱찌를 따라꾸 우꺽~우꺽~우꺽하꼬 싶따꼬"

"아가야 미안하다구 밥씨가 없으니 이사 간 곳에 인간씨에게 받자구"

"씨쩌씨쩌 레이뮤(아리쭈)는 땅짱 우꺽~우꺽하꼬 싶따꾸(꼬요)"

 

배고픔을 호소하다가 짜증을 내는 아기 아리쭈와 레이뮤를 달래 가면서 엄마 레이무는 무거운 몸을 재촉해 슬금~슬금 앞으로 기어 나갔다

 

(역시 나가군)레이무는 어미와 자식의 뒷 모습을 보고 있자니 특별히 감회가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레이무는 3일 전 짝인 아리스와 함께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인간에게 발각되어 짝인 아리스는 으깨지고 레이무만 간신히 도망 쳤으나 저부의 상처가 의외로 심해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되자 식량을 구하지 못한 데다가 이제 태어난지 일주일 된 아기 윳쿠리 둘이 있기에 생활은 순식간에 곤궁해져 가다 구걸 외달리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없을 지경까지 몰렸다지만

 

이 골목은 물론 큰길 근처와 공원에서도 노숙 윳쿠리들의 구걸은 금지되어 있다 이는 노숙 윳쿠리들의 구걸이 소음이나 다름없는 노래와 불결한 몸 때문에 특히 상가와 먹자 골목의 인간들이 더욱 싫어 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으므로 일제구제를 두려워하는 노숙 윳쿠리들로써 인간들의 미움을 살 짓을 하는 노숙 윳쿠리를 추방 및 제제한다 다만 구걸 하는 윳쿠리들이 언제부터인지 모르나 큰길을 지나 역 근처의 어떤 건물에 모여 들고 있다는데 아마 저 레이무는 그곳으로 갈려는 것이겠지 그 같은 처지의 고개를 숙인 윳쿠리들이 어떻게 되는지 레이무는 모르지만 그래도 막연한 사이라면 식량을 나누어 줄 정도는 아니나 이사 갈 때의 전별금 정도는 쥐어 줄 수 있다 

 

허나 저 레이무와 짝이던 아리스는 인간에게 고개를 숙이고 음식을 얻어 가는 레이무를 윳쿠리의 자부심을 판 겁쟁이라면서 항상 멸시 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왔기에 그다지 도와 줄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리 고소하다고 생각 되지는 않았다 그져 노숙 윳쿠리에게 있어써 타인의 영락은 내일의 우리다고는 하는데 지금 식량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여태까지 실컷 조롱한 것을 제쳐 두고 장애윳이자 미망윳을 돕는 건 의무라면서 도와 달라 할까봐 그늘에 숨어서 넘어가려고 했으나 조금 늦어 버렸다 

 

"킁킁 킁킁 빱찌! 빱찌 내째찌까 난따꾸 레이뮤 빱찌!!!"

 

군침을 흘리고 시시를 지리면서 귀밑털을 파닥 거리는 아기 레이뮤의 영문 모를 말에 엄마 레이무는 핏발선 눈으로 주위를 둘러 보다가 식량이 들어 있는 비닐 봉투를 가진 레이무를 찾자마자 귀신 같이 기어서 다가 왔다 

 

"밥씨 가지고 있냐구!! 주라구 당장 줘 부탁이라구 전부다"

"웃기지 말라구 이건 레이무가 인간씨에게 고개 숙이구 받은 밥씨라구 너 따위에게 한 입도 못 준다구"

 

비웃음이 섞인 듯한 목소리로 자윳을 내치는 레이무에게서 지금까지 신나게 깔보고 왔던 것이 생각 났는지 이를 갈고 입을 다물었지만 바로 비굴한 표정을 지은 체 웃는 얼굴로 다가와 부드럽게 말을 걸었다

 

 

"안 보이냐구 레이무의 아가야가 배고픔을 호소하는게 안 불쌍하냐구"

"안 도와 준다구 생각하지 말구 같은 엄마로써 배고픈 아가야들을 도와 주는 것은 당연하다구"

"무능한 부모를 둔 아가야들이 무슨 죄냐구 단지 운이 없을 뿐이라구"

 

레이무도 무능한 부모 때문에 굶주리는 아기 윳쿠리가 불쌍 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식량을 융통 한다면 끝없이 매달려 끝없이 요구 할지도 모르는 데다가 

 

이것도 보내고 저것도 보내고 다 보내면 순식간에 편리한 노예 취급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어미와 자식 세 마리는 레이무가 갖고 있는 식량이 이미 불쌍한 우리에게 주는게 당연 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아기 레이뮤와 아기 아리쭈는 자윳이 있던 자리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체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휘릭 내미는 모습에서 응석 부리는 아기 윳쿠리들 특유의 떼를 쓰면 항상 부모가 음식을 날라 준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레이뮤의 쮸뻐 우꺽~우꺽 타임이라꾸"

"됴찌빠쩌인 아리쭈또 빱찌를 우꺼우꺽~우꺽하꺼라꼬요"

"아가야가 왜 이러고 있는지 왜 모르냐구 당장 밥씨를 주라구"

 

"시끄럽다구 후안무치도 정도 껏 하라구!!!"

 

어지간히도 답답 했는지 레이무는 미망 레이무와 몇 번이나 싸움을 걸었다 미망 레이무의 장식물을 절반 찢어 주고 저부의 상처가 상당히 심해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미망 레이무를 바닥에 어설프게 나마 납작 엎드리게 했다

 

한편 곧 밥을 먹을 것이다 생각한 두 마리의 아기 윳쿠리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울부짖다가 울부짖는 것을 멈추고 입을 벌린 체 굳어 버렸다 

 

미망 레이무는 몸을 굽혀 흙 투성이에 얼굴을 들여 봤다 고통에 신음 하면서도 레이무의 얼굴을 보자마자 미망 레이무는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는데 레이무의 얼굴을 무표정 했지만 눈만은 분명한 살의를 머금고 있었다

 

"냉큼 꺼지라구 혹 가지 않다면 장식물씨만 아니라...... 죽일거라구"

"아......아가야들을 죄가 없다구"

"큰 소리로 아우성 치는 모습을 보니 제대로 훈육조차 되지 않은 더러운 아가야 따위 관심 없다구"

 

처지를 역으로 이용해 식량을 빼으려 온 시점에서 레이무가 이 세 마리를 제제 한들 그 누구도 탓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마음 내키는 대로 큰 소리를 떠뜨는데도 방치 한다고 다른 윳쿠리들까지 위험하게 한다며 불평할 것이다

 

실제로 소란을 듣고 우연히 다른 윳쿠리들 몇 마리가 험한 눈초리로 그늘에서 가만히 이곳을 지켜봤다 이 이상 미망 레이무가 떠들거나 레이무을 위해를 가하려 한다면 문답무용으로 제제 될꺼라는 것을 깨달은 미망 레이무는 당황하며 아직도 멍한 체로 있는 두 마리의 아가야들을 재촉해 다시 슬금~슬금 기기 시작했다 

 

"아가야..... 서두르라구 여기는 위험 한거라구 빨리 도망쳐야 한다구..."

"느끄따찌 아는 엄마야는 저리까라꾸"

"됴찌빠쩌이지 안따꼬 됴찌빠쩌인 아리쭈또 눈찌까 아빠아빠찌에"

 

 

장식물이 절반 정도 찢어진 엄마 레이무를 본 두 마리의 아기 윳쿠리들이 대뜸 엄마 레이무를 조롱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아

이번 일이 없었다고 해도 큰 소리로 떠뜨는 꼴을 보아 제대로 훈육 받지 못한 두 아기 윳쿠리가 있는 이상 언젠가는 어미와 자식 세 마리 모두가 이 뒷골목에 오래 살기는 글렀다고 생각된다

 

부모가 식량 확보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아기윳들은 살 수 없다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노숙 윳쿠리들의 삶에 진리다 따라서 이 미망 레이무는 구걸을 해서 아가야를 기르거나 아니면 아가야를 버리고 길가의 잡초를 먹으며 한 마리만 산다는 양자택일을 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이러고 있는지 아마 30분 정도 지났을 것이다 점심 메뉴를 연구 하던 레스토랑에 뒷문에서 흘러 나온 맛있을 것 같은 냄새에 결국 참지 못하고 아기 아리쭈와 아기 레이뮤는 크게 울부짖으며 바닥을 함께 뒹글고 있었다

 

이를 볼 아르바이트 점원에게 부녀 모두 처분 당한다 해도 레이무가 알 바 아니므로 자식이 기다리는 둥지가 있는 골목에 도착할 무렵에는 레이무의 기억에서 미망 레이무와 그 아가야들의 대한 것은 잊져 버렸다

 

"우아아 이 파스타씨 레이무꺼야"

"우~후후 전부 아가야꺼야 느긋히 먹으라구"

 

눈을 빛내며 파스타를 후르륵 먹는 레이뮤를 느긋하게 지켜보는 레이무는 비록 마리사가 돌아오지 않더라도 자윳이 소중하게 키우겠다고 팥소 깊이 다짐했다

 

편부모인 이상 외롭게 놔두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임 있는 부모라면 아가야를 단지 아끼고 애지중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립해 자윳의 가정을 이루고 살아남기 위한 기본을 가르치는 교육이야말로 부모가 해야 한다고 생각으로 자윳을 그리 타이르며 알 수 없는 불안감을 애써 외면했다

 

레이무의 엄마는 실버 뱃지였던 애완 윳쿠리였다

 

주인에게 짝을 조르다가 조르다가 안됀다고 하자 며칠 후 마음대로 노숙 윳쿠리를 데려와 아가야를 만든 당일에 버려졌다는 전형적인 유감스러운 머리와 외관만 아름다운 양산품이었고

 

아빠 마리사는 노숙 윳쿠리였지만 자윳을 애완윳 삼아 달라 말하지 않았다 그져 뒷마당 구석에 있게 해달라 통사정 하며 부탁 하는 태도가 드물었는지 주인이 깃껏 온정을 베풀어 것만 레이무는 주인에게 아가야를 만들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다며 거짓말을 하고 유혹한 것이 들켜 운 좋게 으깨지지 않는다는 선에서 쫒겨났다 물론 엄마 레이무도 함께다 하는 수 없이 마리사는 원래 살던 공원으로 돌아 갔지만 레이무는 알다시피 전 애완 윳쿠리이다 노숙 윳쿠리로써 완전 쓸모가 없는데.....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엄마 레이무는 자윳이 노숙 윳쿠리가 된 것에 불행 하다며 한 없이 탄식 하고 한탄 할 때면 과거의 자윳이 얼마나 주인에게 사랑 받고 꿈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는지 질리지도 않고 말했다

 

무리가 이 공원에 사는 조건부로 하는 청소 작업을 레이무는 아름다운 귀밑털과 저부가 더러워 진다면서 일절 참여하지 않은 주제에 애호 단체에서 보수로 주는 푸드를 임신 했다는 이유로 가져다 먹었다

이에 아빠 마리사는 두 마리 분의 일을 해야 했고 그 모습을 보다 못한 레이뮤와 여동생 마리짜가 아기 윳쿠리 때부터 아빠 마리사와 함께 청소 작업에 참여했다

 

그것조차도 엄마 레이무는 아가야를 데리고 가는 것이 불쌍 하다면서 항의 하는 판국인 데다가 레이뮤와 여동생 마리짜가 어느 정도 커질 쯤 아빠 마리사에 붙어 식량 조달에 나설 때도 동종의 레이뮤를 신부수업이라 칭하고 엄마 놀이를 위해 수중에 두어 싶어 하는 등 꽃밭이 만발 하지만 그래도 데이부는 되지 않았다

 

한편 주위에서는 전 애완 윳쿠리였기에 순진하고 무능한 바보라며 미온적으로 취급 되어 지고 아빠 마리사는 애완 윳쿠리라는 것에 눈이 뒤집힌 결과에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적당히 머리 좋은 아가야를 얻는 것만은 만족한 것 같았던 그런 아빠 마리사도 어느날 인간의 차에 치여 돌아오지 않게 되었다

 

그 후 엄마 레이무는 매일 미망윳인 된 우리를 보고 한탄 하며 자식에게 부양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또 이 모든게 자윳에 육아의 성과라면서 자랑하니 레이무도 동생 마리사도 일찌감치 엄마를 단념한 체 성체가 되기 2주 전 홀로 서기 겸 함께 공원에서 나왔다

 

그 뒤로 엄마 레이무와 만나지 않다가 소문으로는 10일 전 공원에서 쫒겨났다고 들었다는데 평소 아빠 마리사가 무엇을 가르쳐도 귀밑털이 더러워 지는 것이 싫다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물에 채취를 기억하지 않는 엄마니 그 누구도 무상으로 돕는 이가 없는 노숙 윳쿠리들의 세계에서 살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엄마가 유일하게 레이무에게 남긴 유용한 가르침은 인간의 본심이었다 엄마는 동종인 아가야에게만 가르쳐 주겠다면서 인간에게 키워 지는 애완 윳쿠리가 얼마나 노숙 윳쿠리을 얕잡아 보고 멸시 하는지 애완 윳쿠리와 노숙 윳쿠리는 태어 나면서부터 하늘과 땅 차이의 신분이 있다는 등 애완 윳쿠리 입장에서 애기를 통해 마을에 사는 윳쿠리는 인간의 소유물인 윳쿠리와 그렇치 않은 윳쿠리 두 종류 밖에 없다는 것을 레이뮤는 알게 되었다

 

다음 날이 되자 레이무는 거리 두 개를 사이에 둔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노숙 윳쿠리들의 행동 반경은 좁다 식량을 확보할 곳만 있다면 일부러 위험을 무릅쓰고 멀리 나갈 없기 때문에 삼림 공원에서 사는 노숙 윳쿠리들 속에서 공원 안 풀과 벌레만 먹다가 일생을 끝내는 일도 적지 않다

 

그럼 레이무는 왜 이 골목에 왔는가 이 거리에 있는 빵집의 뒷문에서 가끔 빵 귀통이와 폐기 처분된 빵이 큰 폴리 에틸렌제 양동이에서 나온다 물론 폴리 에틸렌제 양동이를 뒤적 거리는 짓은 하지 않으며 인간(상냥한 언니)이 나올 때 평신저두로 부탁해 나누어 받는다

 

어제 받은 음식이 아직 남아 있었지만 아기 레이뮤의 식욕을 감안해 비축할 식량을 확보 해두고 싶었다 그렇게 집으로 귀가 하려 좁은 골목의 모통이를 돌아 큰 건물 뒤편에 있는 계단 옆을 지나 가려는 레이무를 누군가 큰소리로 불러 세웠다

 

"아가야 레이무의 아가야.....앗 기다리라구 엄마라구?우우"

 

누군지 밝힐 필요도 없다 이 골목에서 꺼리낌 없이 큰 소리를 지르는 바보는 레이무가 아는 이 중 엄마 한 마리 밖에 없다고 생각한 레이무는 팥소 속 귀찮은 녀석을 발견 했다 귀찮은 일이 될거다라는 예감 밖에 없었다 

 

그런데 무능 하기 짝이 없는 엄마가 공원에서 쫒겨난 뒤에도 잘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역시 레이무의 아가야 맞가야라구 어.....어디 갔던 거냐구"

 

건물 뒤편에 있는 계단 밑 그늘에서 기어 나오는 엄마 레이무를 보자마자 레이무는 그 메마른 모습에서 곤궁함을 알아챘다

 

몸은 일그러지고 앙상 했으며 머리는 기름지고 먼지 투성이에 깨끗한 저부는 어느샌가 진흙으로 더러워져 있었다 또 하루도 빼먹지 않고 손질 했던 장식물은 거무죽죽하게 변색된 체 여기저기 찢겨져 있었으며 오른쪽 귀밑털은 끓어져 없어진 데다가 반쯤 대머리가 돼 벗겨진 이마의 맺힌 줄기를 보아 엄마 레이무의 지금까지 살아 올 수 있었던 것을 짐작해 본다

 

매춘 매출을 생업으로 하는 윳쿠리는 몸을 팔아 얻은 식량과 이마의 맺힌 태아 윳쿠리를 먹고 팥소와 영양을 보급하며 산다

 

"큰 소리 내지르지 말라구 이런 곳에서 떠뜰면 인간씨에게 죽는거라구 모르겠냐구"

 

며칠 간 뒷골목에서 살아 온 덕분인지 노숙 윳쿠리에 대한 인간의 무서움을 깨달은 엄마 레이무는 겁 먹은 듯한 눈을 한 체 입을 다물었다 그 눈 비굴한 아첨과 기대에 찬 눈초리에 담긴 마음을 알아챈 레이무는 자윳도 모르게 가시 돋힌 말을 내뱉었다

 

"레이무도 여동생도 자립 하려 홀로 서기 겸 함께 집을 나가거 알고 있지 않아"

"무리도 그렇게 말 했지만...... 아가야는 엄마야와 함께 있지 않으며 안됀다구"

 

말이 안통한다 악의도 편의도 없이 자윳에게 음식과 잠자리 그리고 돌봐주는 존재가 발견 돼 기쁘다고 말하는 것 같다

부모가 아가야를 자립 시킨다는 개념도 없고 아가야는 언제까지나 부모를 느긋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아마 애완 윳쿠리였던 때의 형편 좋은 기억만 남기고 사는 것 같다

 

"자 빨리 아가야의 집에 가자구 엄마 지금 굉장히 배가 고프다구"

"아가야가 없었지고 나서 힘들었다구 무리의 윳쿠리들 누구나 레이무에게 짖궂게 대한다구"

"이제 겨우 안심이라구 푹 느긋하게 해달라구 아가야"

 

그럼 어떻게 할까 당연한 듯 레이무의 둥지에 들어와 굴러든 돌이 될 엄마 레이무을 째려보는 눈으로 보면서 팥소뇌를 풀 가동시켜 생각한다 물론 집에 초대 한다는 선택 사항은 제일 먼저 제외 시켜야 하는 것은 당연 아직도 애완 윳쿠리였던 때의 무상 봉사를 당연하게 기댄다는 마음이 고쳐지지 않은 모양인데 그건 옛 주인에게 혀 짧은 말투가 귀엽다고 말해 멍청한 아기 말투를 하는게 매력 있다 생각하는 것과 같음으로 이리 된다면 더 이상의 교정은 불가능하다

 

"그래 아가야의 남편과 아가야가 있냐구 엄마가 육아을 도와 주겠다구 엄만 육아 전문이라구"

 

말도 안돼는 소리 이런 무능하고 쓸모 없는 할머니에게 귀여운 레이뮤를 맡길 수 없다 레이무와 여동생 마리사가 태어났을 때부터 응응을 닦는 물티슈가 없다고 난리친 이 후 한번도 엉덩이를 핥아 깨끗하게 해준 기억조차 없는 데다가 항상 응응이나 시시가 묻은 아냐루를 핥아 주는 것도 아빠 마리사가 맡았다 그러면서 엄마 레이무는 기껏 잎 기저귀를 붙여 주는 것으로 호들갑에 "후우 육아는 힘들다구" 말하며 한숨 쉬고 있었다

 

아빠 마리사가 사냥갈 때면 여동생 마리사와 서로를 핥아 청결을 유지하고 서로 큰 잎사귀를 아냐루를 붙여 주었으며 응응을 할 시 협력해 버리고 갔다 또 아기 윳쿠리 때에 보다 못한 이웃 윳쿠리가 도와 주었지만 응응을 누군가가 어느새 정리 해준다는 엄마 레이무의 말에 기진맥진한 아빠 마리사를 본 기억과 엄마 레이무의 배에 묻은 음식물 찌꺼기를 아빠 마리사가 혀로 낼름낼름 거려 닦아 준 반면 엄마 레이무는 더러워지지도 않은 부분만 핥아 주는 것을 생각 났는지 순간 분노가 부글부글 끓다가 엄마 레이무에게 몇 마리의 윳쿠리가 말을 걸었다

 

"아직도 이 근처 서성거리는 거냐제 냉큼 나가지 않으면 왼쪽 귀밑털도 없어질거라제"

 

덩치 큰 마리사를 선두로 다섯 마리의 노숙 윳쿠리가 험한 눈초리로 이쪽을 노려보자 순간 엄마 레이무가 비명을 지르면서 레이무 등에 숨었다

 

"아가야 빨리 집으로 가자구 이 녀석들 노숙 윳쿠리 주제에 엄마야를 괴롭혀다구 특히 저 마리사는 레이무에 귀밑털을 뜯어 가버렸다구 도와주라구 레이무를 닮은 아가야"

 

노숙 윳쿠리인 마리사를 평가하는 듯한 시선으로 보자 레이무는 귀찮디는 듯이 말했다

 

"관계 없다구 레이무는 독립해 홀로 서기를 했다구"

"무...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구 아가야 엄마를 느긋하게 해주라구"

 

그 말을 한 엄마 레이무에게 노숙 윳쿠리 집단이 일제히 조롱을 하기 시작했다

 

"역시 전 애완 윳쿠리여서 그런지 우리와 생각이 다르군 알고 싶지 안았지만"

"부끄럽다고 같은 레이무로써 훗 이러니 인간에게 버림받는 거라구"

"들어냐저 들어냐제 부모가 되서 아가야에게 빌 붙다니 뻔뻔하기 그지 없다제"

 

 

조롱 당하는 레이무의 엄마 레이무는 새파래진 얼굴을 한 체 굴욕인 것을 아는지 몸을 떨고 있었다 그 모습에 여전히 자윳의 자존심만 민감하다고 시큰둥한 기분으로 레이무는 엄마를 바라봤다

 

홀고 서기한 아이가 부모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짊어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게스나 레이퍼의 자식이 아닌 경우에 해당된다

 

다섯 마리 중 비교적 차분한 태도로 일관하는 앨리스가 말을 가려 레이무에게 말을 건다

 

"어느정도 사정은 짐작하고 있다 생각 하지만 당신에 엄마를"

"알고 있다구 이 근처를 어지럽혀지자 인간들이 위협을 가한 것 겠지"

"이해력이 좋으니 이 골목에서도 오래 살 수 있을거라제"

"마리사"

"..........."

 

뒷골목에서 서석하고 있는 노숙 윳쿠리들에게 무리도 없고 세력도 없으며 집단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밖에서 흘러들어 온 노숙 윳쿠리만은 모두가 신경을 곧두 세우고 경계하고 있는데 이는 평소 숨 죽이듯이 조용히 살면서 쓰레기통에서 몰래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것 정도는 인간들에게 묵인되고 있다

 

줄 타기 같은 생활 속 타처에서 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큰 소리를 지르거나 자기 분수를 모르고 인간에게 으름장을 놓거나 하는 노숙 윳쿠리들이 매일 멋대로 행동 한다면 자신들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데다가 그것을 두려위 하는 노숙 윳쿠리들 스스로가 인간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취한 타처의 노숙 윳쿠리들이나 훈육 해도 안되는 멍청한 아기 윳쿠리 때로는 가족 전부를 골목에서 내쫒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돌아 오지 않도록 제제 되는 것도 없지 않다

 

인간들이 세운 도시에서 사는 이상 인간의 눈치를 보는게 옳은 선택이라고 현명한 노숙 윳쿠리들은 알고 있다

 

레이무의 엄마도 공원에 쫒겨나 여기저기 가봤지만 스스로 식량을 얻기는 커녕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유감스러운 머리를 사용하지 않아도 식량을 얻을 수 있는 수단 매춘에 이른 것 같다 

 

짝을 원해 주인에게 허락 없이 노숙 윳쿠리와 데리고 온 엄마 레이무다 정조라는 개념이 없다시피 한 건지 그져 식량을 목적으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쾌를 하고 태아 윳쿠리를 먹는 매윳을 추악 하다며 인간들이 가장 혐오하는 것 중 하나 였기에 본보기로 귀밑털 하나를 없애는 데도 버티고 있는 시점에서 끝이다

 

"그렘 레이무 이제 갈테니 안녕이라구"

 

이제 와서 엄마라 부를 생각 없다 레이무가 엄마에게 얻은 건 단 하나 줄기에서 태어나게 해준 것 뿐 레이무를 윳쿠리로 키워 준 건 전적으로 아빠 마리사와 공원에 무리였다

 

"기다려 기다라구 엄마도 뮈...? 뮈하는거냐구"

 

황급히 레이무의 뒤를 따라 가려는 엄마 레이무의 장식물을 노숙 윳쿠리인 마리사가 길쭉한 금속막대(바베큐 꼬치)로 꿰뚫어 고정된 머리를 끌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자 비명이 울려퍼졌다

 

"너무 날뛰면 장식물씨가 너덜너덜 해진다제"

 

움직임을 봉쇄 당한 엄마 레이무 옆에서 앨리스가 막대기를 능숙하게 사용해 입을 크게 벌린 체 노숙 레이무와 노숙 첸이 큰 돌을 집어 가득 채워 넣었다

 

입 안 가득 머금고 있는 돌을 뱉지 못하자 눈물을 흘리며 신음 하고 있는 엄마의 말려다라는 것 같은 시선을 냉담하게 뿌리치고 레이무는 제 갈길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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