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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3주

by 미카엘 posted Apr 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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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오빠야 레이무는 아가야가 가지고 싶다구!"

"......"

 

친구녀석에게 들어 알고있다.레이무종은 본능적으로 아가야를 갈구한다고.하지만 나의 지갑사정으로는 1마리도 빠듯.결국 나는 차선의 선택을 하고야 말았다.

 

바로 식용 윳쿠리.마트에서 1000원 미만의 가격에 파는 윳쿠리라면 어떻게된 될 것이다.그렇게 생각하고 나는 마트에서 아기 레이뮤 식용을 사왔다.

 

"자.이제 이걸 뜯으면 아가야가 나온다.네가 잘 돌봐야 해. 알았지?"

"윳윳! 알겠다구! 느긋하게 기를거라구!"

"그럼 뜯는다!"

 

팩을 뜯자.차가운 얼음과 함께 레이뮤가 밖으로 떨어져 나온다.몇분 정도 지나자 눈을 뜨는 레이뮤.주위를 둘러보다 레이무를 발견하고는 엄마라고 생각한채 말을 건다.

 

"유유! 엉먀야! 느끄찌!"

"윳! 아가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그타게 이쯔라꾸!"

 

그렇게 레이무를 완전히 엄마로 인식한 레이뮤.아직 차가운 몸임에도 불구하고 레이무의 몸에 부빗거리며 안겨든다.

 

"유쁴이~ 엉먀야 따뜨톄.느그타다구"

"유웅~아가야는 차가운거네.느긋"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레이뮤는 잠시도 레이무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레이무의 배에 안겨 항상 잠이든다.어쩌면 이 행복이 영원히 지속될지도 모른다고.우리는 순진하게 믿고 있었다.정확히 3주의 끝이 되자.레이뮤는 레이무의 품에서 조용히 숨을 거뒀다.당연한 결과다.식용으로 만든 상업 윳쿠리가 오래살면 오히려 곤란하니까.

불행중 다행일까.머리장식만은 멀쩡히 남아있어 레이무에게 주었다.레이뮤의 시체는 차마 쓰레기통에 버릴 수 없어 화단의 감자밭에 묻어두었다.

 

"....아가야....."

 

그 다음부터 레이무는 아가야를 원한다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그저 가끔가다 먼저 가버린 레이뮤의 리본을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