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소에서의 생활은 단조로웠다.하루에 3번씩 문제가 나온다.문제를 맞추면 밥이 나오고.맞추지 못하면 굶는 것이다.때문에 마리사를 비롯한 윳쿠리들은 필사적으로 문제를 풀려고 중추팥을 굴려보았다.
[사육주가 심부름을 갔다오라고 말하고 있다.다음 상황에서 적절한 대답은?]
1.싫다고 말한다
2.얼른 갖다오겠다고 말한다
3.사육주에게 대든다.
이건 뭐 밥을 먹여주려는 심산이다.3일에 한번은 꼭 나오는 문제.마리사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2번을 눌렀다.그리고 조금 지나자 작업자들이 구멍으로 몇개의 윳쿠리푸드를 밀어넣어 주었다.
"우걱우걱~....그럭저럭~"
윳쿠리 푸드의 맛은 그리 좋지 않다.하지만 몸 속에서 불어나 한 개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지라.윳쿠리들에게는 딱 좋은 음식인 것이다.마리사도 버려지지 않았다면 이 푸드의 맛을 다시는 맛있다고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배고파아......오째서 바디자가 이런꼬리....."
"쫌더 뉴그찌......"
물론 그 문제 조차도 통과하지 못하는 윳쿠리들이 있다.그런 윳쿠리들은 전부 걸러내야 좋은 품질의 사윳이 되는 것이다.똑똑한 윳쿠리들만이 살아남는.다른 의미의 약육강식.마리사는 그 규칙에 잘 적응하고 있었다.그렇게 1달이 지나자.마리사를 비롯한 윳쿠리들은 넓은 방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아아! 들리나?"
"들리는거제!"
"느긋하게 들린다구요!"
"들린다구!"
"좋아! 너희는 한달간의 테스트에서 통과한.말하자면 진단고사를 통과했다고 볼수 있지.축하한다.
"느와이! 마리사는 느긋한 윳쿠리인거제! 시험씨 통과한거제!"
"도시파적이네!"
"매우 느긋할 수 있다구!"
그렇게 서로 부둥켜 안고 자축하던 도중.남자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귀를 때렸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너희들은 뱃지를 따야한다.그렇지 못하면 나가거나.아니면 다시 도전해서 뱃지를 따는 이른바 말하자면 시험을 통과하면 사윳이 되는 거고.아니면 다시 길거리 생활로 돌아가야 하는 거다.자! 돌아가고 싶은 윳쿠리들은 귀밑털을 들어올려라!"
마리사를 비롯한 몇몇 윳쿠리들이 번쩍 귀밑털을 든다.딱히 사윳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다만 저 밖에 더욱더 소중한 것이 있을 뿐이다.남자는 마리사들을 우리에서 꺼내주고는.길거리에 내쫓고는 문을 잠갔다.
"느으......다시 바깥인거제"
"아가야 기다리라구! 엄마야아 금방 간다구!"
"느늣! 압바야 느그츼 기다료!"
마리사가 다른 윳쿠리들과 헤어지고 거리로 나선다.전에 살던 곳은 아니다.완전히 다른.쉽게말해 다른 도시로 왔다는 것이다.여기도 골목길은 있으니 그곳에서 자면 될 것이다.윳쿠리 전용 사냥터를 찾아보는 마리사.전에 살던 도시와는 달리 곳곳에 빽빽히 설치되어 있다.투명한 막이 설치되어 냄새를 막아준다.아마 민원때문이겠지.
마리사가 깊게 숨을 들이쉰다.이제 새로 시작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