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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의 가족들

by 미카엘 posted Mar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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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있는 골판지 상자.비닐에 감싸여져 있고 온통 더러운 상자에는 마리사 한 마리와 레이뮤3마리가 함께 오손도손 살고 있다.

 

"압바야 레뮤 배고프다구.뺩씌!"

"느읏! 아가야 조금만 참는거라구.저녁씨가 되면 그때 먹자구"

"레뮤 느그타게 차믈꼬야! 뷰븨뷰븨"

 

막내 레이뮤가 밥을 달라고 조르지만 아빠 마리사는 단호하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한다.결국 허기를 부비부비로 채우는 레이뮤.태어난지 1달정도 즈음 지났을까.엄마야는 본적도 없지만 아빠야가 있으니 매일매일 느긋할 수 있었다.

 

"아빠야아! 조기 다콤다코미 이따구우! 우걱우걱하자구우!"

"느으! 아가야들 조금만 기다리라구! 아빠야가 가서 확인해 보겠다구!"

"뉴쁴이이이! 다콤다콤!"

 

소리를 지르고 몸을 부들부들 떨며 레이뮤들이 펄쩍 뛰어오른다.아기윳을 날게 할 만큼 달콤달콤의 존재는 절대적인 것이다.마리사는 조심스레 달콤달콤의 정체를 확인해 보았다.그 정체는 붕어빵으로.아직 따끈한 온기가 사르르 흐르고 있었다.

 

꿀꺽.

 

입안에 침이 고인다.지금 당장이라도 저 붕어빵을 목에 넣어서 상쾌하고 싶다,하지만 저게 구제용 덫인지.아니면 정말 운 좋게 떨어진 것인지 한번은 먹어봐야 했다.지느러미 부분을 조금 떼어내보는 마리사.슈크림이 약간 흘러나와서 식욕을 자극한다.떼어낸 부분을 조심스레 씹는다.이리 씹고 저리 씹어도 독 같은 건 들어있지 않았다.진짜다.달콤달콤인 것이다.

 

"아가야들 이건 붕어빵씨라구! 안전하니까 느긋하게 먹자구!"

"느와이! 붕어뺭씌이!"

"레뮤 느그치 머글꺼라꾸!"

"유껶우껶~! 캥보옥!"

 

붕어빵이 순식간에 처참히 뜯겨진다.반절 정도 남은 붕어빵을 아빠 마리사가 단숨에 삼킨다.

 

"느후~! 맛있는거라구! 분명 하늘에 있는 레이무가 준 것이 틀림없는 거라구!"

"느느! 엉마야 고마붜!"

"느그치 이쓰라구!"

"느으~!"